“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습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8217; 이 말을 하셨던 분이 우리의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Martin Scorsese)’입니다&#8221;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남긴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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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32"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732x1024.jpeg" alt="마틴-스코세이지-감독" class="wp-image-439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732x1024.jpeg 73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214x300.jpeg 21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768x1074.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1098x1536.jpeg 109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jpeg 1464w" sizes="(max-width: 732px) 100vw, 732px" /></figure>



그렇다, 그는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명감독이다. &lt;택시 드라이버&gt;, &lt;좋은 친구들&gt;, &lt;갱스 오브 뉴욕&gt;, &lt;디파티드&gt;, &lt;셔터 아일랜드&gt;, &lt;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gt;, &lt;아이리시맨&gt;, &lt;플라워 킬링 문&gt; 등 그의 작품은 전부 마스터피스.



1942년에 태어난 마틴 스코세이지의 나이는 81세, 그는 1960년대 데뷔 시절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6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는 28개의 장편 영화와 17개의 다큐멘터리를 남겼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34"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634x1024.jpeg" alt="마틴-스코세이지-감독" class="wp-image-439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634x1024.jpeg 63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86x300.jpeg 18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768x1239.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952x1536.jpeg 95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269x2048.jpeg 126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scaled.jpeg 1586w" sizes="(max-width: 634px) 100vw, 634px" /></figure>



아쉽지만 이 글을 통해 그의 인생을 다룰 생각은 없다. 거장답게 너무 잘 정리된 글이 많고, 전부를 다루기엔 논문 급으로 장문의 원고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필자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의 ‘악연&#8217;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평론과 대중 모두가 그의 수상을 점쳤음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대에게 트로피를 빼앗긴 경우가 많기 때문. 지금부터 큰 충격을 안겨줬던 아카데미 시상식의 어이없는 선택들을 되짚어보자.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76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1024x764.jpg" alt="마틴-스코세이지-감독" class="wp-image-439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1024x764.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300x224.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768x573.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jpg 1199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100년이 지나도 회자될 역작</h2>



&lt;택시 드라이버&gt;, 영화를 좋아한다면 한 번 이상은 관람했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대표작이다. 영화에 관심이 없어도 제목은 들어봤을 것.(모히칸 머리를 한 로버트 드 니로의 사진은 분명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작품은 1976년에 개봉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스토리와 영상미를 가졌다. 또, 스토리에는 미국의 전쟁, 그로 인해 남성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 등 사회적인 문제들을 녹여냈다. 강하고 영웅적인 남성의 모습을 주로 보여주던 영화계에 지질하고 폭력적인 주인공을 내세운 것은 아무리 미국이어도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사건.



&lt;택시 드라이버&gt;는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그를 지명조차 하지 않았다. 그럼 도대체 오스카는 누구에게로 돌아갔는가. 수상의 영예를 받은 건 다름 아닌 존 아빌드센 감독의 &lt;록키&gt;였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490" height="73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jpeg" alt="마틴-스코세이지-감독" class="wp-image-439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jpeg 49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201x300.jpeg 201w" sizes="(max-width: 490px) 100vw, 490px" /></figure>



물론 &lt;록키> 또한 훌륭한 작품, 하지만 &lt;택시 드라이버>와 비교한다면? 작품성 측면에서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을 정도.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lt;택시 드라이버>가 그 어떤 후보에도 지목되지 못했다는 점.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아카데미와의 &#8216;악연&#8217;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87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7.jpeg" alt="마틴-스코세이지-감독" class="wp-image-439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7.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7-193x300.jpeg 193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주먹이 운다, 울어&#8217;</h2>



마틴 스코세이지의 대표작으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lt;분노의 주먹&gt; 조차 감독상 수상에 실패했다. 1981년 작품인 &lt;분노의 주먹&gt;에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는 다시 만났다. 그의 연기는 훌륭했고, 감독의 연출과 영상미, 스토리의 흐름 역시 완벽했다. 오스카 수상은 당연해 보였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lt;분노의 주먹&gt;은 무려 8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lt;택시 드라이버&gt;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366" height="488"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8.jpeg" alt="마틴-스코세이지-감독" class="wp-image-439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8.jpeg 36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8-225x300.jpeg 225w" sizes="(max-width: 366px) 100vw, 366px" /></figure>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최우수 감독상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아닌,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lt;보통 사람들&gt;이 가져갔다. 아카데미의 선택은 영화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이었기 때문. &lt;보통 사람들&gt;은 그 어떤 평단과 언론도 주목하지 않고 있던 작품이었다. 반대로 &lt;분노의 주먹&gt;은 당시에도 화제작이었으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었다.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던 오스카를 눈앞에서 놓친 마틴 스코세이지, 당시 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926"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0-926x1024.jpeg" alt="마틴-스코세이지-감독" class="wp-image-440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0-926x1024.jpeg 92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0-271x300.jpeg 271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0-768x849.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0-1389x1536.jpeg 138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0.jpeg 1500w" sizes="(max-width: 926px) 100vw, 926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어디 한번 마음대로 해봐</h2>



그의 질주는 아카데미의 어이없는 선택에도 계속 이어졌다. 1990년에 개봉한 미국 마피아들의 삶을 그린 영화 &lt;좋은 친구들&gt;은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10대 범죄 영화 2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무려 6개 부문에서 아카데미 후보로 선정됐는데, 작품상과 편집상, 의상상, 각색상까지 수상했으나 이번에도 마틴 스코세이지는 최우수 감독상을 받지 못했다.(그는 데이비드 린 상을 수상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92" height="80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546.jpeg" alt="" class="wp-image-440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546.jpeg 79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546-297x300.jpeg 297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546-768x776.jpeg 768w" sizes="(max-width: 792px) 100vw, 792px" /></figure>



그렇다면 &lt;좋은 친구들&gt;을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는 과연 어떤 작품일까. 케빈 코스트너 감독의 1990년 작품 &lt;늑대와 춤을&gt;이다. 음, 따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붙이지는 않겠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89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0.jpeg" alt="" class="wp-image-440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0.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0-189x300.jpeg 189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잠깐만, 줘도 이 작품으로 준다고?</h2>



하지만 결국 아카데미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었다. 계속해서 역사에 기록될 작품들을 쏟아내는데, 어떻게 단 한 번도 감독상을 쥐여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결국 아카데미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에게 작품상을 안겨줬다. 하지만 끝까지 문제가 있었으니. 숱한 대작들을 제쳐두고 2006년 작품 &lt;디파티드&gt;로 작품상을 수상한 것.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역시 어이없었는지 시상식 당시에 두 팔을 허공으로 벌리며 웃어 보였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705"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jpeg" alt="" class="wp-image-440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240x300.jpeg 240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이외에도 &lt;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gt;, &lt;플라워 킬링 문&gt;, &lt;휴고&gt;, &lt;아이리시맨&gt; 등의 작품들이 오스카에 노미네이트됐지만, 감독상을 수상하는데는 실패했다.



그렇다고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성공하지 못한 감독이 되는건 아니다. 오스카의 반짝이는 트로피가 성공의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기 때문.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명작들은 넘쳐난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7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5-1024x576.jpeg" alt="" class="wp-image-440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5-1024x576.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5-300x169.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5-768x432.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5.jpeg 128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당시에는 허탈, 혹은 분노의 감정을 느꼈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대표작 &lt;택시 드라이버&gt;, &lt;분노의 주먹&gt;을 아직 관람하지 못했다면, 지금 바로 시간을 내서 관람해보자. 새로운 충격과 그의 눈부신 창의성을 확인할 수 있을 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아카데미의 악연

당신, 내가 누구인 줄 알아?

&lt;미드나잇 인 파리&gt;라는 영화를 한 번이라도 들어봤거나 본 적이 있는 이들이라면, 스토리가 견인하고 있는 근현대 서양 문학의 사랑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터. 후속으로 발표한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lt;블루 재스민&gt;은 몰락한 최상류층의 뉴요커 여성을 비추는 영화다. 자신의 삶에 안주하지 못해 정신 착란을 보이는 각본에 따뜻하지만 공허한 아름다움의 영상미가 ‘우디 앨런’의 작품들이자 그만의 장기. 
그가 이야기하는 ‘사랑&#8217;에는 나름의 파렴치함을 보여주는데, 이에는 본인의 자전적 경험과 시각이 반영된 듯하다. 나아가 그는 자신의 창작하는 모든 것에 관여하고 절대적인 권한을 가져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예민한 뉴요커’의 별명을 가진 남자, 우디 앨런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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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7cbaae48b165e.png" data-files="[object Object]" />뉴욕대 1학년 ‘헤이우드’<br style="color: #000000; 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 font-size: 16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letter-spacing: normal; orphans: 2; text-align: lef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idows: 2;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hite-space: normal; background-color: #0095f6;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initial; text-decoration-color: initial;" />클라리넷, 색소폰과 같은 재즈를 사랑하는 고등학생 ‘헤이우드 앨런&#8217;은 ‘우디 앨런&#8217;이라는 이름으로 신문사에 기고했다. 당시 유명했던 칼럼니스트 ‘얼 윌슨&#8217;이 그의 글 솜씨를 좋게 보았던지, 연예인들을 풍자하는 그의 칼럼 요청으로 용돈벌이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시간이 흘러, 우디는 뉴욕대 영화 전공으로 대입에 성공하지만 그 또한 엉망인 학교생활로 중퇴를 선택. 
얼마쯤 지났을까, 방송 작가와 프로듀서, 코미디언 등 브라운관에서의 활동으로 우디는 그의 행보를 펼쳐나간다. 참고로 방송에서의 그의 특기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부담스럽지 않게 재미로 승화시킨다는 것. 더불어 세밀한 각본과 아마추어스럽지 않은 촬영 방식은 그의 필모그래피 활동을 열어주는 토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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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942228d5d505b.png" data-files="[object Object]" />제가 알아서 할게요<br style="color: #000000; 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 font-size: 16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letter-spacing: normal; orphans: 2; text-align: lef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idows: 2;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hite-space: normal; background-color: #0095f6;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initial; text-decoration-color: initial;" />60년대 중반까지 방송과 관련한 모든 활동에서 얻은 그의 결론은 ‘제작자가 통솔해야 한다&#8217;는 것. 각본과 감독, 심지어는 예산안 집행까지 진두지휘하던 그가 성공작으로 출발한 1977년 개봉작 &lt;애니 홀(Annie Hall)&gt;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로코물’이라고 부르는 현대의 사랑 이야기와 시트콤의 전개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작품.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로 분류되지만, 애니 홀은 전지적 남자 주인공 시점이다. 본인이 직접 주인공으로 등판해, ‘스탠드 업 코미디언’이라는 캐릭터를 부여한 것도 꽤나 자전적인 경험처럼 보이는 요소. 마치 우디 자신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 알다가도 모를 주인공의 심리를 나타내는 대사 ‘남녀관계도 그런 것 같아, 비이성적이고 광적이야&#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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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da538cbc32a5c.png" data-files="[object Object]" />내 아내는 미성숙한 여자였습니다<br style="color: #000000; 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 font-size: 16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letter-spacing: normal; orphans: 2; text-align: lef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idows: 2;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hite-space: normal; background-color: #0095f6;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initial; text-decoration-color: initial;" />남성에 비해 여성과 자리하는 것을 즐기고 편안함을 느꼈던 우디. 전처였던 미아 패로우 사이의 입양 딸, 순이 패로우와의 사랑 이야기는 세간을 충격에 빠뜨렸다. 외출하는 날마다 보모에게 우디와 순이를 가까이 두지 말라던 미아의 당부에, 편안함이 독이 된 시점에서 파생된 사건이 발생한다. 
어느 날 외출을 하고 돌아온 미아가 우디의 서재에서 딸 순이의 나체 사진을 발견하게 된 것. 이혼 소송 당시 그는 본인의 소아성애 기질을 어느 정도 인정한 진술을 실토했고 이는 이혼으로 직결됐다. 시간이 흘러 미아는 우디 이전에 있던 자녀, 우디와 함께 입양한 자녀 총 6명의 가족으로 분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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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0a20966d7713a.png" data-files="[object Object]" />추악한 말, 말, 말<br style="color: #000000; 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 font-size: 16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letter-spacing: normal; orphans: 2; text-align: lef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idows: 2;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hite-space: normal; background-color: #0095f6;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initial; text-decoration-color: initial;" />미아와 우디 사이에 양육권 논쟁과 이혼 소송 당시 법적 증거로 채택된 것은, 둘 다 가정에 대한 폭력적인 과거를 인정한 사실. 그러나 그에게 더한 비난이 가해질 수 있었던 것은 미아와 우디 사이에 있던 다른 입양 딸, 딜런 패로우의 뉴욕 타임스 게재 기사였다. 
미아와 이혼할 당시 법정에서도 언급이 됐던 우디의 ‘은밀한 다락방’은 순이에 이어 딜런도 피해 갈 수 없었다는 것. 순이의 무릎에 얼굴을 맞대고 신음을 내던 그. 엎드려 누워서 전기 기차 세트를 가지고 놀라던 우디가 당시 7세였던 딜런을 성폭행했다는 이야기로 그에 대한 여론을 완전히 점철시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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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bb64959ad7ee2.png" data-files="[object Object]" />아티스트들은 그를 손절하게 됩니다<br style="color: #000000; 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 font-size: 16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letter-spacing: normal; orphans: 2; text-align: lef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idows: 2;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hite-space: normal; background-color: #0095f6;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initial; text-decoration-color: initial;" />서로의 이야기를 부정하는 우디와 미아지만, 배우들이 우디를 달가워할 수 없는 것은 아무래도 그의 과거에 있다. &lt;애니 홀&gt;의 주인공이었던 다이엔 키튼의 골든 글로브 수상 소감을 두고 우디의 아들, 로넌 패로우가 남긴 트윗도 점입가경이다. &#8220;우디 앨런의 헌사를 놓쳤어요. 한 여성이 7세에 자신이 성폭행 당했던 사실을 공개적으로 넣었나요?&#8221;라고 쓴 것. 
한 인터뷰에서 우디는 “&lt;블루 재스민&gt;으로 나와 케이트 블란쳇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우리 둘 모두 작품이 마무리된 시점부터 연락하지 않는다&#8221;라고 밝혔다. 티모시 샬라메, 주드 로, 셀레나 고메즈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장식한 &lt;레이니 데이 인 뉴욕&gt;. 작품 출연진 과반수가 영화 출연료를 성폭행 피해 단체에 기부하거나, 다시 반납한 사실도 비슷한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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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8cd70d48a620e.png" data-files="[object Object]" />결혼도 세 번, 사랑도 세 번<br style="color: #000000; 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 font-size: 16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letter-spacing: normal; orphans: 2; text-align: lef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idows: 2;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hite-space: normal; background-color: #0095f6;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initial; text-decoration-color: initial;" />21세기에 들어서도 많은 사랑을 노래한 우디의 작품에는 독특한 교집합이 자리한다. 영상 연출, 각본과 캐스팅, 예산과 촬영 기획 등 오로지 그만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일종의 ‘독재&#8217;. 우디가 가진 특유의 고집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자전적인 경험과 그의 인텔리적 사고방식을 녹여내는데 일조한다. 그가 가진 사랑에 대한 가치는 휘발적이고 유한한 것. 
&lt;미드나잇 인 파리&gt;가 르네상스를 찬양하고 당대의 예술가들을 위트 있게 재해석해 파리의 아름다움을 비춘 데에 이면이 있다. 단순하게 약혼녀와의 혼인 가약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다기엔, 벌써 한 영화에만 세 명의 여인을 사랑하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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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2355d21ab6e9.png" data-files="[object Object]" />아름답지만 결코 아름답지 않아<br style="color: #000000; 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 font-size: 16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letter-spacing: normal; orphans: 2; text-align: lef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idows: 2;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hite-space: normal; background-color: #0095f6;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initial; text-decoration-color: initial;" />여러 갈래의 사랑을 노래하는 것은 &lt;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gt;도 마찬가지. 배급사의 욕심으로 원제인 &lt;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gt;를 곡해했다는 평이 있었지만, 사실 영화 속 내용과 크게 다른 것이 없다. 여자들은 아름답고, 남자들은 재치 있고 영웅적이며, 누구도 끔찍한 문제를 겪지 않는다고 고상하게 말하기엔 우디가 각색한 모든 명작들은 그의 거추장스러운 과거가 발목을 잡기 때문. 
&lt;블루 재스민&gt;으로 중산층의 삶을 비꼬면서, 철학적인 내용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그의 시니컬한 삶의 자세에서도 비롯된다 말할 수 있다. 유럽을 사랑하는 예민한 뉴요커이기에, 퇴색한 뉴욕을 그려내고 몽환이 가득한 유럽도 만들어 낼 수 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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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4fe92a5e7faa6.png" data-files="[object Object]" />타협하지 않는 예술가만의 지고지순<br style="color: #000000; 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 font-size: 16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letter-spacing: normal; orphans: 2; text-align: lef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idows: 2;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hite-space: normal; background-color: #0095f6;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initial; text-decoration-color: initial;" />기구한 삶을 살아오면서 올해로 90대의 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우디. 여러 갈래의 사랑에서 고민하는 &lt;미드나잇 인 파리&gt; 주인공의 모습도 감독인 우디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자문하는 느낌이 든다. 지난 세월과 함께한 일부 이슈들을 부정하며, 자신의 딸이자 현재의 와이프를 두고 ‘스캔들’이라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 
그의 고고하지만 아름다운 작품 세계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복합적인 과거가 현재와의 연장선에 놓여있다. 자신을 시니컬하고 미친 노인 취급하는 것을 부정하며 평범한 중산층의 미국인이라고 하는 데에도 분명한 골조는 있는 듯하다. 자기중심적 사고는 우디가 걸어온 삶에 기승전결을 만들어 준 것은 확실할 터이니.

최고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그 이름, 그 뒤에 가려진 이야기

천재성 뒤에 가려진 우디 앨런의 기이한 페티쉬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1c90ca4abfd21.png" data-files="[object Object]" />‘외계인 보험에 가입한 스탠리 큐브릭&#8217;
스탠리 큐브릭은 1968년 개봉한 영화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촬영하기 전, 외계인이 실제로 발견되면 돈을 받을 수 있는 독특한 보험에 가입했다. 그가 이런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의 보험을 가입한 이유는 만약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실제로 외계인이 발견되면 영화에 등장하는 가짜 외계인이 농담처럼 우스워 보일 수 있었기 때문. 
그는 본격적인 촬영에 도입하기 전, 나사가 진짜 외계인을 발견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특이한 정책으로 유명한 보험사 ‘Lloyed’s of London’에 연락해서 ‘NASA가 외계인을 발견하면 지불되는 보험&#8217;을 구입했다. 보험 약정의 기간은 영화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8217;가 개봉하는 날까지였다. 그가 얼마나 광적으로 의심이 많고, 완벽을 추구하는 예민한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행히도(?)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개봉하기 전에 진짜 외계인은 발견되지 않았고, 보험사가 스탠리 큐브릭에게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5f2c02383557.jpeg" data-files="[object Object]" />‘나는 절대로 비행기를 타지 않아, 왜냐면 무섭거든&#8217;
스탠리 큐브릭은 절대로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죽을 수도 있기 때문. 비행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이 있었던 그는 모든 장면을 영국에서 촬영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비행기를 탄 건 지난 1961년, 영화 ‘로리타&#8217;를 촬영하기 위해 영국으로 이주할 때였다. 스탠리 큐브릭은 이후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다시는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그는 어쩔 수없이 영국을 떠나야 할 때도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여행했다. 심지어 이런 여행 자체도 너무 드물었기에 그는 영국 땅을 떠나지 않고 평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한 가지 예시를 알아보자. 스탠리 큐브릭의 대표작 중 하나인 ‘풀 메탈 재킷&#8217;은 베트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국과는 분위기가 굉장히 다른 배경이다. 하지만 그는 절대로 영국을 떠나기 싫었다. 결국 스페인에서 야자수 200그루를 수입했고, 영국에 정글 세트를 만들어서 작품을 제작했다. 그래서 풀 메탈 재킷의 배경은 다른 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에 비하면 정글의 풍성함이 부족하다. 
 
그는 절대로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d7079933c4361.png" data-files="[object Object]" />‘아 싫어, 다 빌릴 거야’
감독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바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감독들은 일반적으로 대본의 시간 순서와 관계없이 하나의 장소, 혹은 세트장에서 필요한 모든 장면을 한 번에 촬영한다. 시간 순으로 배열하는 편집 작업은 촬영이 끝나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업을 진행할 경우, 시간과 비용을 모두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스탠리 큐브릭은 달랐다. 그는 모든 작품을 시간 순으로 촬영하길 원했다. 촬영에 돌입한 후에도 중간에 대본을 바꿀 정도로 모든 면에서 완벽한 작품을 만들고 싶어 했기 때문. 그로 인해 그는 매번 하나의 세트가 아닌, 모든 세트를 동시에 사용했다. 그의 고집은 때로 다른 감독에 피해를 주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사례를 알아보자.
 그는 촬영을 위해 Elstree 사운드 스테이지 전체를 무려 11개월 동안 차지했다. 그로 인해  동일한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기다리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 ‘레이더스&#8217; 제작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심지어 촬영을 마치기 두 달 전, Elstree 사운드 스테이지 3의 Colorado Lounge 세트가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 결국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팀은 완성해두었던 세트를 다시 재구축해야 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위 사진은 불에 타버린 사운드 스테이지 3의 잔해 속에서 웃고 있는 스탠리 큐브릭의 모습이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86b09135d038.png" data-files="[object Object]" />‘다시, 다시, 다시&#8217;
스탠리 큐브릭 사전에 원테이크 촬영이란 없다. 그는 수없이 반복되는 재촬영의 달인. 하나의 장면을 100번이 넘게 다시 촬영하는 일이 빈번했다. 
좋은 예시를 들어보자. 바로 ‘샤이닝&#8217;의 한 장면에 대한 촬영 일화다. 오버룩 호텔의 셰프 역할을 연기했던 배우 ‘스캣맨 크로더스&#8217;, 그리고 당시 불과 6살이었던 배우 ‘대니 로이드&#8217;가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 스탠리 큐브릭은 이 장면을 무려 140번이 넘도록 재촬영 했다. 이 일화는 영화계에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심지어 스탠리 큐브릭은 대사가 없는 장면에서도 재촬영을 고집했다. 문 닫는 장면을 75번 촬영하거나, 도끼로 욕실 문을 뚫는 장면은 60번이나 재촬영하는 등 완벽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병적으로 집착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리허설을 자주 하지 않았다. 카메라를 켜고, 실전에 돌입하기 전에는 배우들이 연기에 완벽히 몰입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820a7501b7405.png" data-files="[object Object]" />‘스탠리 큐브릭은 스탠리 큐브릭이다’
샤이닝, 풀 메탈 재킷, 시계태엽 오렌지,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 스파타커스, 아이즈 와이드 셧 등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을 탄생시킨 스탠리 큐브릭. 그는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괴상한 행동과 습관, 법칙을 가진 감독이었지만 그만큼 영화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다. 단 하나의 신도 허투루 촬영하지 않았으며,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완벽한 작품을 만들었다. 그가 탄생시킨 희대의 명작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서 시청해 보자. 영화가 끝날 때쯤이면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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