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평수 대신 얻은 역세권 딱지. 편하긴 하지만, 집안 빽빽이 채워진 살림들을 보고 있자면 한숨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럴 땐 구석구석 죽은 공간들을 찾아 활용한다면 실제 크기보다 훨씬 여유롭게 생활 수 있다는 프로 자취러들의 조언을 받아들여보자. 창문 옆 모서리, 손이 잘 닿지 않는 식탁 중앙, 휑하게 빈 벽지까지. &lt;글로우업&gt;이 추천하는 인테리어 아이템들을 통해 나만의 공간에 새 삶을 쥐여주는 건 어떨까? “자투리 공간이라고 봐줄 줄 알아?”라며 호통칠 수 있는 활용도 만점 제품들, 지금 바로 소개한다. 
<hr />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7a9166ab3e5b2.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2001ca5745b0c.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f20ea099d68f1.jpg" data-files="[object Object]" />
<ul>
<li>Magnus Olesen &#8211; Half Moon Table</li>
<li>Artek &#8211; Half Moon Table</li>
</ul>
애매하게 나있는 창문 아래 혹은 비어있는 계단 아래 책상을 배치해 공간을 알차게 활용하고 싶다면 반으로 툭 잘려있는 하프 문 테이블을 추천한다. 먼저, 아르텍의 하프 문 테이블은 핀란드의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인 알바르 알토가 1933년 출시한 제품. 반원 테이블이지만 4개의 나무다리가 달려 있어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매그너스 올레센의 하프 문 테이블은 3개의 다리가 부착되어 있어 이색적인 느낌을 즐길 수 있다. 1960년대에 나온 이 제품은 2개를 구매해 완벽한 원형 테이블로 사용하는 이들도 많다고. 두 제품 모두 국내 빈티지 가구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8211;
사진: 미미화 컬렉션 @mimihwa_collection
<hr />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056ce618a537f.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03adee02ff21b.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8a020c85a5168.jpg" data-files="[object Object]" />
<ul>
<li>Jombus &#8211; Tile Lamp 가격 600달러</li>
</ul>
포인트 소품 없이 텅 비어있는 탁자 위도 일종의 데드 스페이스. 공간을 매력적으로 밝혀줄 제품 선택이 중요하다. 필자가 몇 달째 인스타그램 저장 공간에 담아두고, 월급 날마다 슬쩍 들여다보는 제품은 좀버스의 타일 램프. 디자이너 조 펜트리스의 브랜드 제품으로 빼곡한 사각 타일 사이, 온 오프 버튼이 숨겨져 있는 것이 포인트다. 안에서부터 빛나는 노란 조명이 녹색 타일을 뚫고 새어 나와 만드는 영롱한 빛깔은 대체 불가. 현재는 품절 상태이니 재입고를 기다려보는 건 어떨까. 가격은 600달러, 한화로 약 78만 원이다.
<hr />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68f5bd43215b1.jpe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65799b4b19480.jpe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5362587feb154.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606250ef65eaf.jpg" data-files="[object Object]" />
<ul>
<li>Amazon &#8211; 2 Pack Corner Wall Mounted Hanging Planter 가격 18.99 달러</li>
<li>Bamworld &#8211; Corner Plant Stand 가격 49.99 달러</li>
</ul>
입양하는 족족 식물들을 시들게 만드는 ‘식&#8217;리얼 킬러라 해도, 플랜테리어는 포기 못한다. 아니, 안 한다. 조화를 사는 한이 있더라도 집에 푸릇한 분위기를 넣고 싶은 자취러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 두 제품은 벽 모서리를 활용한 제품. 뱀월드의 코너 플랜트 스탠드는 옛날 놀이터의 ‘정글짐&#8217;을 연상케하는 형태. 작은 화분은 위에, 큰 화분은 아래에 두어 여러 가지 식물들을 겹겹이 올려쌓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이다. 
덕분에 무자비하게 공간을 소비하지 않더라도 많은 식물들을 관리할 수 있을 것. 식물에게 거실 모서리 전체를 내어줄 생각이 없다면 아마존의 코너용 화분도 좋다. 행잉 플랜트를 위한 제품으로, 벽 모서리에 툭 걸 수 있는 제품. 가격 역시 합리적이다. 
<hr />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fa12e8e22e852.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f202c709c5d01.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bf67710d36bc.jpg" data-files="[object Object]" />
<ul>
<li>Bird Nest &#8211; Casement Window Bird Feeder 가격 62.99 달러</li>
</ul>
도대체 새 모이 통을 사서 어디다 쓰냐고? 이 제품은 인간을 위한 제품이 아니다. ‘고양이’를 위한 제품이다. 집을 자주 비우는 고양이 집사라면 창문에 이런 형태의 새 모이 통을 달아 두는 것을 추천한다. 당신의 고양이는 밥을 먹으러 찾아오는 새들을 TV 시청하듯, 하루 종일 들여다보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창문에 구멍을 뚫거나 할 필요 없이 유리에 붙이기만 하면 설치는 끝. 대한민국에는 참새와 비둘기 말고도 많은 새들이 살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탐조&#8217;라는 이색 취미를 얻게 될 수도.
<hr />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205a6eca994a1.jpe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06149de3bb03c.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e2c817d0166f.jpeg" data-files="[object Object]" />
<ul>
<li>Floof Couture &#8211; Floof 가격 42만 원</li>
</ul>
소파를 구매하고 싶은 이유가 침대 외의 공간에서 한껏 늘어져있고 싶기 때문이라면, 당신에게 ‘플루프&#8217;라는 옵션을 제안한다. 유부초밥같이 생긴 이 제품은 안에 쏙 들어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인간용 번데기 집. 물론 강아지나 고양이를 위한 제품도 있다. 사실 이 제품은 안락사가 존재하는 보호소에서 구출된 강아지, 토푸를 위한 아이디어에서부터 비롯됐다. 항상 침대 위에서 몸을 가릴 수 있는 둥지를 만들던 강아지에게 아늑하고 말랑한 ‘숨숨집&#8217;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이윽고 사람 사이즈로 제품을 판매할 것을 요청받은 대표는 성인이 들어갈 수 있는 빅 플루프를 출시했다. 예상치 못했던 것은 수면 장애, 불안 장애, 만성 통증, PTSD를 앓고 있는 구매자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것. 외부에서 받은 스트레스 탓에 집에서만큼은 안정감의 동굴 속으로 숨어버리고 싶다면 이 제품을 구매해 보는 건 어떨까. 모든 제품은 핸드메이드로 제작되며, 주문서 내 메시지 기능을 통해 커스텀도 가능하다. 
<hr />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5ef82c0eda498.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56632b7a406b9.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45006f5b17f18.jpg" data-files="[object Object]" />
<ul>
<li>Ground Seesaw &#8211; Red Room Art Poster</li>
</ul>
무한한 인테리어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공간은 어디일까. 책상 위? 소파 옆? 아니, 벽면이다. 실질적인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나만의 취향을 입히기 제격인 벽면을 포스터를 활용해 개성을 입혀준다면 집안의 무드를 단번에 뒤집을 수 있다. 추천하는 제품은 포스터 하우스의 제품이 아닌, 전시 플랫폼 그라운드 시소의 굿즈 숍 제품이다. 
그라운드 시소는 전시를 진행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포스터로 제작하여 판매하는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퀄리티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자는 스텔라 아시아 콘소니 작가의 &lt;레드룸&gt; 전시 포스터와 엽서를 쓸어 담았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요시고 작가의 포스터도 판매하고 있으니 구매에 참고할 것.

#공간활용

"공간활용"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