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36" height="71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0.jpg" alt="드라마시집문학" class="wp-image-1575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0.jpg 7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0-300x292.jpg 300w" sizes="(max-width: 736px) 100vw, 736px" /></figure>



며칠 전 서점에서 시집을 하나 발견했다. 과거 어느 한 드라마에 나와 궁금했었는데, 반가운 마음에 곧바로 그 자리에서 펼쳐 읽었다. 이처럼 드라마에 시집이 등장하는 건 종종 있는 일이다. 작품에 따라 비중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방영 후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는 것처럼 대부분 등장만으로도 화제가 된다.







시는 호흡이 짧다. 그만큼 부담 없이 펼쳐볼 수 있지만 그 의미를 단번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대게 함축적인 표현과 운율 속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해석의 여지가 넓은 것도 특징. 그렇기에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도 매력이다. 특히 이러한 시를 한 권에 모아놓은 시집은 두고두고 꺼내 읽기 좋으며, 누군가에게 마음을 담아 선물하기도 좋다.







문득 드라마에 등장한 다른 시집들도 궁금해졌다. 그래서 준비한 드라마 속 시집 모음. 평소 드라마를 즐겨보고 문학을 사랑하는 이라면, 아래 시들을 찾아 읽어보고 해당 작품을 정주행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보다 더 좋은 봄맞이 방법이 또 있을까?







&lt;로맨스는 별책부록> 마음이 살짝 기운다(나태주)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70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29-1024x700.jpg" alt="로맨스는-별책부록드라마이종석시집" class="wp-image-1575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29-1024x700.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29-300x205.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29-768x525.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29-1536x1050.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29.jpg 1632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49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4-1024x497.png" alt="마음이-살짝-기운다시집나태주" class="wp-image-1576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4-1024x497.pn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4-300x146.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4-768x373.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4-1536x745.pn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4-2048x994.png 204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문학 드라마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시집을 비롯한 다양한 책들이 등장한다. 그중 인상 깊었던 장면은 주인공인 차은호(이종석)가 극 중 강병준 작가를 간호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해 읽은 시.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따뜻한 시선과 안녕을 건네는 위로가 담겨 있다.







“꿈꾸라 그리워하라 깊이, 오래 사랑하라 우리가 잠들고 쉬고 잠시 즐거운 것도 다시금 고통을 당하기 위해서이고 고통의 바다 세상 속으로 돌아가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또다시 새롭게 꿈꾸고 그리워하고 깊이, 오래 사랑하기 위함이다.”_「명사산 추억」 中







&lt;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그 여름의 끝(이성복)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4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1-1-1024x544.jpg" alt="화양연화드라마전소니시집" class="wp-image-1576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1-1-1024x544.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1-1-300x159.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1-1-768x408.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1-1-1536x816.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1-1.jpg 1742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1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2-1024x510.jpg" alt="그-여름의-끝이성복시집" class="wp-image-1576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2-1024x510.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2-300x150.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2-768x383.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2-1536x766.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2-2048x1021.jpg 204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에디터가 서점에서 우연히 만났다는 그 시집. 애틋한 첫사랑을 다룬 드라마로, 주인공인 두 인물의 현재와 과거의 모습이 교차되어 보여진다. 극 중 대학 시절 한재현(박진영)을 따라다니는 윤지수(전소니)에게 재현이 서점 주인을 통해 몰래 건넨 책. 두 인물의 풋풋함과 90년대 시대 배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는 만나지 않았으니 헤어질 리 없고 헤어지지 않았어도 손 잡을 수 없으니 이렇게 기다림이 깊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늘어납니다.”_「그대 가까이 2」 中







&lt;남자친구&gt; 꽃을 보듯 너를 본다(나태주)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39"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6-1024x639.jpg" alt="남자친구드라마송혜교박보검시집" class="wp-image-1576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6-1024x639.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6-300x187.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6-768x479.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6.jpg 1391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22"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3-1024x522.png" alt="꽃을-보듯-너를-본다시집나태주" class="wp-image-1576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3-1024x522.pn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3-300x153.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3-768x391.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3-1536x783.pn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3-2048x1043.png 204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송혜교, 박보검 주연의 멜로 드라마. 쿠바 여행을 다녀온 김진혁(박보검)이 차수현(송혜교)에게 자신이 찍은 사진과 함께 선물하는 시집이다. 드라마 방영 이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다시 주목받은 책이기도. 시인 나태주의 작품 중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시들만 모아 엮은 책으로 반가운 시들이 가득하다.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_「그리움」 中







&lt;도깨비&gt;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김용택)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78"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9-1024x678.jpg" alt="드라마도깨비김고은시집" class="wp-image-1576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9-1024x678.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9-300x199.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9-768x509.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9-1536x1017.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39.jpg 1587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0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5-1024x507.png" alt="어쩌면-별들이-너의-슬픔을-가져갈지도-몰라시집김용택" class="wp-image-1576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5-1024x507.pn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5-300x149.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5-768x380.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5-1536x761.pn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5-2048x1015.png 204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2016~17년 최고의 화제작. 핫한 건 배우들만이 아니었다. 극 중 김신(공유)이 저 멀리서 달려오는 지은탁(김고은)을 바라보며 나레이션하는 장면. 김용택 시인이 엮은 필사 시집으로, 그중 읊은 김인육 시인의 시가 큰 주목을 받았다. 방영 당시 도서 판매 종합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기도.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_「사랑의 물리학」 中







&lt;갯마을 차차차&gt; 에코의 초상(김행숙)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6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40-1024x566.jpg" alt="갯마을-차차차드라마김선호신민아시집" class="wp-image-1577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40-1024x566.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40-300x166.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40-768x424.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40-1536x849.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440.jpg 167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1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6-1024x514.png" alt="에코의-초상시집김행숙" class="wp-image-1577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6-1024x514.pn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6-300x151.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6-768x386.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6-1536x771.pn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IMG_4626-2048x1029.png 204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사람냄새 가득한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힐링 로맨스작. 극 중 쉽게 잠들지 못하는 윤혜진(신민아)에게 홍두식(김선호)이 한 시집을 골라 읽어주는데, 읽자마자 곧바로 잠이든 여자 옆에서 담담히 읽어 나가는 남자의 감정선이 잘 드러난 장면이다. 이 책 또한 방영 직후 시 분야 베스트셀러에 진입하기도 했다.







“당신을 부정하기 위해 다음 날도 당신을 기다리는 것이 내 직업이다 그다음 날도 당신을 기다리다가 당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 내 직업이다 그리하여 나의 사랑을 부정하는 것이 나의 직업이다.”_「문지기」 中

드라마 속 시집 모음

주인공보다 저 시집이 궁금하다

에드거 앨런 포가 누군지 모르더라도, 아마 &lt;검은 고양이&gt;는 한 번쯤 읽어봤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청소년 권장 도서로도 자주 선정되었던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작 &lt;검은 고양이&gt;는 죄책감과 광기가 주인공을 파멸로 몰아가는 이야기로, 어릴 적 에디터에게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35"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Edgar-Allan-Poe-835x1024.webp" alt="에드거앨런포-공포문학-공포소설-공포단편-추리소설-검은고양이" class="wp-image-1550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Edgar-Allan-Poe-835x1024.webp 835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Edgar-Allan-Poe-245x300.webp 245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Edgar-Allan-Poe-768x942.webp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Edgar-Allan-Poe-1252x1536.webp 125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Edgar-Allan-Poe.webp 1304w" sizes="(max-width: 835px) 100vw, 835px" /></figure>



&lt;셜록 홈즈&gt;를 쓴 코난 도일도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에 등장하는 탐정 뒤팽이 셜록 홈즈의 모델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에드거 앨런 포는 현대 문학에 큰 영향을 끼친 미국의 작가다. 그의 삶은 그의 소설만큼이나 기이했는데, 보스턴에서 유랑극단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아버지는 1살 때 떠났고, 어머니는 2살 때 결핵으로 사망했다. 이후 부유한 가정에 입양되어 17살 때 대학에 입학했으나 술과 도박에 빠져 중퇴하게 된다.



20살 때 그는 사촌이었던 버지니아를 만났고, 27살 때 14살의 버지니아와 결혼한다. 하지만, 1842년 버지니아가 결핵으로 사망한다. 어머니에 이어 아내까지 잃은 그는 1849년 거리에서 더러운 옷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었고, 죽기 전까지 헛소리를 하다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19"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d5a516e935828dc66b8485ee95e61e43-819x1024.png" alt="에드거앨런포-공포문학-공포소설-공포단편-추리소설-검은고양이" class="wp-image-1551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d5a516e935828dc66b8485ee95e61e43-819x1024.png 81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d5a516e935828dc66b8485ee95e61e43-240x300.png 2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d5a516e935828dc66b8485ee95e61e43-768x960.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d5a516e935828dc66b8485ee95e61e43.png 1080w" sizes="(max-width: 819px) 100vw, 819px" /></figure>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은 대부분 공포와 환상을 다룬 작품이 많고, 단편이라 읽기에 큰 부담이 없다. &lt;검은 고양이&gt; 이외에도 자기 전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의 단편들을 소개한다.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으니 주의하자.



❶ &lt;고자질하는 심장&gt;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19"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MTc2MjY2ODc3MzE0ODY4Mzk3-819x1024.png" alt="에드거앨런포-공포문학-공포소설-공포단편-추리소설-고자질하는심장" class="wp-image-15512"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MTc2MjY2ODc3MzE0ODY4Mzk3-819x1024.png 81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MTc2MjY2ODc3MzE0ODY4Mzk3-240x300.png 2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MTc2MjY2ODc3MzE0ODY4Mzk3-768x960.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MTc2MjY2ODc3MzE0ODY4Mzk3.png 1080w" sizes="(max-width: 819px) 100vw, 819px" /></figure>



한 남자가 함께 사는 노인의 불길한 눈을 견딜 수 없어 살인을 저지른다. 완벽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확신하지만, 어딘가에서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소리는 점점 커지고, 그는 점점 극한의 공포 속으로 빠져든다.



❷ &lt;어셔 가의 몰락&gt;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19"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haunted-background-l4tk9xqvuz645ysa-819x1024.png" alt="에드거앨런포-공포문학-공포소설-공포단편-추리소설-어셔가의몰락" class="wp-image-1551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haunted-background-l4tk9xqvuz645ysa-819x1024.png 81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haunted-background-l4tk9xqvuz645ysa-240x300.png 2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haunted-background-l4tk9xqvuz645ysa-768x960.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haunted-background-l4tk9xqvuz645ysa.png 1080w" sizes="(max-width: 819px) 100vw, 819px" /></figure>



오랜 친구 로데릭 어셔의 초대로 황폐한 저택을 방문한 ‘나’. 어셔 가문은 오래된 저택처럼 점점 몰락해 가고 있었고, 그의 여동생 매들린은 심상치 않은 병을 앓고 있다. 며칠 뒤, 매들린은 세상을 떠났고 어셔와 나는 시신을 안치한다. 그날 이후 어셔는 점점 이상해지고, 저택에 기이한 일이 일어난다.



❸ &lt;도둑맞은 편지&gt;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19"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1263px-The_Purloined_Letter-819x1024.png" alt="에드거앨런포-공포문학-공포소설-공포단편-추리소설-도둑맞은편지" class="wp-image-1551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1263px-The_Purloined_Letter-819x1024.png 81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1263px-The_Purloined_Letter-240x300.png 2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1263px-The_Purloined_Letter-768x960.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1263px-The_Purloined_Letter.png 1080w" sizes="(max-width: 819px) 100vw, 819px" /></figure>



한 귀족 여성이 쓴 중요한 편지가 사라진다. 경찰은 이 편지를 찾기 위해 D장관의 집을 철저히 수색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는다. 이 사건을 의뢰 받은 천재 탐정 뒤팽은 범인의 심리를 역이용해 그가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곳에서 편지를 찾으려 한다.



❹ &lt;성급한 매장&gt;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19"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PrematureBurial-Clarke-819x1024.png" alt="에드거앨런포-공포문학-공포소설-공포단편-추리소설-성급한매장-생매장" class="wp-image-1551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PrematureBurial-Clarke-819x1024.png 81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PrematureBurial-Clarke-240x300.png 2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PrematureBurial-Clarke-768x960.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PrematureBurial-Clarke.png 1080w" sizes="(max-width: 819px) 100vw, 819px" /></figure>



어떤 사람들은 죽었다가 다시 깨어난다. 주인공은 생매장될까 봐 극도의 공포에 시달리며, 실제 사례들을 조사하다가 점점 강박적으로 집착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깊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난 그는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던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❺ &lt;절름발이 개구리&gt;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19"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18_rackham_poe_hopfrog-819x1024.png" alt="에드거앨런포-공포문학-공포소설-공포단편-추리소설-절름발이개구리" class="wp-image-1551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18_rackham_poe_hopfrog-819x1024.png 81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18_rackham_poe_hopfrog-240x300.png 2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18_rackham_poe_hopfrog-768x960.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03/18_rackham_poe_hopfrog.png 1080w" sizes="(max-width: 819px) 100vw, 819px" /></figure>



왜소증을 가진 광대 절름발이 개구리는 왕의 웃음거리, 장난감, 노리개다. 가면무도회가 열리는 날, 왕은 절름발이 개구리의 여자 트리페타에게 술을 뿌리며 심하게 모욕한다. 절름발이 개구리는 왕과 일곱 신하를 상대로 완벽한 복수를 계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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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는 단순한 공포 작가가 아니라,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집요하게 파고든 천재였다. 그는 광기, 죄책감, 죽음, 복수 같은 주제를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하며,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독자를 극한의 긴장감으로 몰아넣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 현대 미스터리와 심리 스릴러, 심지어 탐정 소설의 기틀까지 마련했다. 시대를 초월한 그의 이야기들은 지금도 여전히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에드거 앨런 포 단편 5선

난 잠이 안 올 때 에드거 앨런 포를 읽어

통통하게 올라온 붉은 과육과 그를 얇게 감싸는 껍질. 체리는 모양새 자체만으로도 ‘에로티시즘&#8217;과 연관 짓기 충분하다. 하지만 그 연관성은 우리의 순수한 상상력에서 비롯된 것일까? 체리를 ‘가장 섹슈얼한 과일&#8217;으로 칭하게 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16세기 문학에서부터 체리와 여성의 신체 부위를 연관 지으려는 시도는 쭉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니. 외설적인 문학과 작품의 중심에 체리가 자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조심스레 스크롤을 내려 확인해 보자.&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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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 is-resized"><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20" height="71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fcf8d4e-63ac-42c6-aaef-3164d511.jpeg" alt="" class="wp-image-4818" style="width:720px;height:auto"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fcf8d4e-63ac-42c6-aaef-3164d511.jpeg 72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fcf8d4e-63ac-42c6-aaef-3164d511-300x298.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fcf8d4e-63ac-42c6-aaef-3164d511-150x150.jpeg 150w" sizes="(max-width: 720px) 100vw, 720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Virginity</h2>



체리는 ‘처녀&#8217;, ‘처녀막&#8217;을 뜻하는 대표적 슬랭이다. 영화나 노래 가사를 유심히 살펴보면 처녀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nbsp;



“I can’t wait ‘til I get home so you can tear that cherry out” &#8211; 비욘세의 ‘Blow’ 가사 중 일부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기 이전부터 이러한 은유적 표현은 존재해 왔다. 시인인 토마스 캠피언은 1617년 공개한 시, &lt;그녀의 얼굴에는 정원이 있다&gt;에서 어린 여자아이를 ‘무르익지 않은 체리&#8217;에 비유했다.&nbsp;



“아직은 귀족이나 왕자도 그들을 살 수가 없네 / 스스로 ‘잘 익은 체리요&#8217;라고 외칠 때까지는&#8221; &#8211; &lt;그녀의 얼굴에는 정원이 있다&gt; 중 일부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33" height="100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Caraud_The_Cherry_Girl-huge.jpg" alt="조셉캐러드- TheCherryGirl-체리그림" class="wp-image-481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Caraud_The_Cherry_Girl-huge.jpg 73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Caraud_The_Cherry_Girl-huge-220x300.jpg 220w" sizes="(max-width: 733px) 100vw, 733px" /></figure>



또, 조셉 캐러드는 1875년 &lt;The Cherry Girl>을 통해 은근한 욕망을 표현했다. 새하얀 앞치마 차림의 여성이 캔버스 너머의 누군가를 뚫어져라 응시하며 체리를 만지작거리는 모습, 의도적이기 짝이 없지 않은가. 바나나와 복숭아가 적나라한 과일에 속한다면 체리는 그보다 은근하고 외설적이다. 체면을 차리면서 들끓는 욕망을 표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단어였을 터. 



굳이 &#8216;체리&#8217;와 처녀성을 연관 지었던 이유의 가장 근거 있는 추론은 붉은 체리를 눌렀을 때 나오는 과육과 처녀막이 찢어질 때 나오는 혈흔과 비슷하다는 것. 정확한 이유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대다수의 &#8216;슬랭 사전&#8217;에서는 &#8216;pop the cherry&#8217;라는 문구에 위와 같은 해석을 덧붙이고 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362" height="512"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RUysNzJdZo6JgfDAGD0YMtY-Ql4xzqHk.jpeg" alt="트윈픽스-체리" class="wp-image-482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RUysNzJdZo6JgfDAGD0YMtY-Ql4xzqHk.jpeg 36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RUysNzJdZo6JgfDAGD0YMtY-Ql4xzqHk-212x300.jpeg 212w" sizes="(max-width: 362px) 100vw, 362px"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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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40" height="480" data-id="4841"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TWIN-PEAKS-ARCHIVE_-Madchen-Amick-Interview-9-43-screenshot.png" alt="" class="wp-image-484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TWIN-PEAKS-ARCHIVE_-Madchen-Amick-Interview-9-43-screenshot.png 6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TWIN-PEAKS-ARCHIVE_-Madchen-Amick-Interview-9-43-screenshot-300x225.png 300w" sizes="(max-width: 640px) 100vw, 640px" /></figure>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Cherry Stem Knot</h2>



현대에 들어서 ‘체리&#8217;는 섹슈얼한 매력을 뽐내는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바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유혹할 때 가니쉬로 나온 체리 줄기를 혀로 묶어 은근한 신호를 보내는 것. 90년대에 방영한 ABC의 TV 시리즈 &lt;Twin Peaks&gt;에 등장한 체리 매듭 씬은 가장 섹시한 장면으로 꼽히기도 한다. 



상대를 응시하며 현란하게 매듭을 묶는 입안 사정은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 여담이지만, 같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 매션 아믹은 토크쇼에 출연해 줄기 매듭 안에 체리 씨앗을 넣는 엄청난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81"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37106_10151001873149032_4233280-1024x681.jpeg" alt="알글리니에키-체리줄기-체리묶기-체리매듭-기네스북" class="wp-image-4832"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37106_10151001873149032_4233280-1024x681.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37106_10151001873149032_4233280-300x200.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37106_10151001873149032_4233280-768x511.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37106_10151001873149032_4233280-1536x1022.jpe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37106_10151001873149032_4233280.jpeg 174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그렇다면 이 체리 매듭의 최강자는 누구냐고? 바로 플로리다 펜서콜라 출신의 남성 알 글리니에키. 그는 체리 줄기 묶기 기술로 무려 4개의 기네스북 레코드를 달성했다. 1개의 매듭을 묶는 데는 단 2초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39개의 매듭을 묶는 데에는 3분, 911개의 매듭을 묶는 데는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굉장한 기술로 이름을 알린 알 글리니에키는 펜서콜라의 로컬 셀러브리티로 추앙받으며 지역의 바와 클럽 벽을 본인의 얼굴로 장식하기에 이르렀다.&nbsp;



체리 묶기 기술만큼 섹슈얼한 매력을 발산하기 좋은 개인기가 또 있을까. 그는 수많은 여성 모델과 많은 만남을 가졌으며, 인터뷰에서 “내가 했던 데이트들을 들으면 믿기지 않을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nbsp;



그가 공유한 팁은 ‘차가운 액체에 들어가 있던 체리&#8217;를 사용하지 않는 것. 낮은 온도로 인해 탄력성을 잃은 체리 줄기는 이상적이지 않다고 전하며 줄기가 길고 가늘수록 좋지만 1.25 인치가 넘는 길이는 방해가 된다고 덧붙였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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