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1월 1일, 강변북로에서 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선을 침범해서 달려오던 택시와 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 이 사고로 차 안에&nbsp;타고 있던&nbsp;젊은 나이의 가수가 숨을 거뒀는데, 그의 이름은 유재하. 당시 그의 나이는 25살이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101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1-1024x1014.jpeg" alt="유재하" class="wp-image-663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1-1024x1014.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1-300x297.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1-150x150.jpeg 15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1-768x760.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1.jpeg 12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6px">편하게 배웠습니다</h2>



“야, 재하야. 아무리 급해도 모차르트를 베껴 오면 어떻게 하냐.” 유재하가 작곡한 곡에 대해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가 한 말이다. 당시 그가 제출한 과제는 모차르트를 모방하지 않았다. 그만큼 뛰어난 곡이었다는 뜻일 뿐.&nbsp;



1962년 6월 6일에 경상도에서 태어난 유재하는 유복하게 살았다. 그의 부모는 뛰어난 사업가였고,&nbsp;부족함 없이&nbsp;자랄 수 있었다. 그의 사진을 보면 복장이 다소 촌스러운데, 그저 개인적인 취향이 그랬던 것일 뿐 돈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다.&nbsp;



그가 진학한 대학교 학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는 음악을 사랑했다. 가족도 그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니, 그는 다양한 악기를 배웠고, 작곡과 작사에 몰두했다. 기록을 보면 그가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 클래식 악기 연주에 능통했던 것으로 나와있는데, 단&nbsp;한 장밖에&nbsp;없는 그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에 클래식 악기 사운드가&nbsp;녹아들어 있는&nbsp;이유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00" height="35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2-1.jpeg" alt="유재하" class="wp-image-663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2-1.jpeg 5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2-1-300x212.jpeg 300w" sizes="(max-width: 500px) 100vw, 500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6px">사랑하기 때문에</h2>



유재하의 대표곡 ‘사랑하기 때문에&#8217;는 조용필의 7집 앨범에서 먼저 공개됐다. 그는 대학교 2학년 시절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8217;의 키보드 연주자로 발탁됐다.&nbsp;



본격적인 음악 활동의 시작이었는데, 당시 학교에서 대중음악 분야에서 연주하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왔고, 그는 불과&nbsp;2개월 만에&nbsp;연주자 활동을 그만두게 됐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00" height="42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1.jpeg" alt="유재하" class="wp-image-663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1.jpeg 6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1-300x213.jpeg 300w" sizes="(max-width: 600px) 100vw, 600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6px">사랑하는 동생 배신자 친구 재하에게</h2>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복무까지 무사히 마친 유재하는 또 다른 한국의 전설적인 가수 ‘김현식&#8217;의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키보디스트로 다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nbsp;



더 이상&nbsp;그의 활동을 방해할 그 무엇도 없었지만, 봄여름가을겨울과 유재하의 인연은 이번에도 오래가지 못했다. 유재하가 직접 자기 발로 밴드를 나갔기 때문. 이때도 유재하는 조용필 밴드에 ‘사랑하기 때문에&#8217;를 줬듯이 훗날 자신의 대표곡이 될&nbsp;‘가리워진&nbsp;길&#8217;을 줬다.&nbsp;



3개월 만에&nbsp;밴드와 유재하는 이별했지만, 김현식과 유재하의 관계는 이후로도 쭉 이어졌다고 한다. 술친구로 자주 만나며 관계를 이어갔는데, 김현식이 완성된 3집 앨범을 선물로 보내줄 때도 유재하에게 ‘사랑하는 동생 배신자 친구 재하에게&#8217;라는 메모를 남겼을 정도로 가까웠다고 한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35" height="49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3.png" alt="유재하" class="wp-image-664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3.png 835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3-300x176.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3-768x451.png 768w" sizes="(max-width: 835px) 100vw, 835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6px">천재였다. </h2>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에서 짧은 활동을 했던 유재하는 1987년에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 앨범을 홀로 완성했는데, 편곡부터 악기 편성, 앨범&nbsp;콘셉트&nbsp;설정 등 앨범을 구성하는 모든 부분을 혼자서 해결했다. 단&nbsp;한 장의&nbsp;앨범을 가진 가수임에도 천재로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34" height="455"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4.jpeg" alt="유재하" class="wp-image-664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4.jpeg 53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4-300x256.jpeg 300w" sizes="(max-width: 534px) 100vw, 53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6px">너무나도 갑작스러운</h2>



지금 들어도 세련된 곡들로 가득한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는 시대적 한계로 인해 지금처럼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앨범&nbsp;한 장을&nbsp;발매하기 위해 대단히 노력했던 유재하는&nbsp;실망했다. 그래서였을까,&nbsp;안 그래도&nbsp;술을 좋아했던 그가 술병을 잡는 일이 전보다 더 많아졌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43"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3.jpeg" alt="유재하" class="wp-image-6642"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3.jpeg 74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3-218x300.jpeg 218w" sizes="(max-width: 743px) 100vw, 743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6px">“형, 잠시 나갔다 올게”</h2>



1987년 10월 31일, 그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평소에 잘 가지도 않던 동창회를 가겠다며 형에게 인사를 건네고 집을 나선 유재하. 인사는 그의 유언이 되었고,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nbsp;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난 유재하

그의 나이, 스물다섯이었다

&#8216;XXX텐타시온&#8217;, 그는 많은 이름을 가졌다. X, TRIPLE X, Jah, Tentasion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한국에서는 ‘텐타시온&#8217;이라고 주로 불린다. 



그는 기구한 삶을 살았다. 그리고 한국나이로 21살에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화려하게 빛나는 무대에 오르기 불과 두 시간을 앞둔 시점이었다. 그의 스포츠카로 강도가 달려들었고,&nbsp;운전석에&nbsp;있던 텐타시온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nbsp;



끔찍한 범죄는 계획된 것이었다. 네명의 범인 중에는 텐타시온과 함께 보호 관찰실에 있었던 ‘데드릭 윌리엄스(Dedrick Williams)’가 있었고,&nbsp;큰돈을&nbsp;인출하는 그를 목격한 것. 범인들은 그의 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그의 차량에 접근했다.&nbsp;



범죄는 계획적이었지만, 죽음은 우발적이었다. 조수석에 있던 5만 달러를 갈취한 일당은 그대로 달아날 수 있었음에도 그를 향해 총을 쐈기 때문. 안타까운 죽음이 아닐 수 없다.&nbsp;



일당 중 한명이 쏜&nbsp;여러 발의&nbsp;총알이 텐타시온의 목을 관통했고, 병원으로 급하게 옮겨졌지만 상태가 심각하여 살릴 수 없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00" height="625"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5.jpeg" alt="xxxtentasion-텐타시온-x-래퍼-아티스트" class="wp-image-592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5.jpeg 5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5-240x300.jpeg 240w" sizes="(max-width: 500px) 100vw, 500px" /></figure>



그의 죽음에 음악계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인 추모가 이어졌다. 너무 어린 나이였고, 눈부신 재능을 보이던 뮤지션이었기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비보에 세계는 슬픔에 휩싸였다.&nbsp;



그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고급 오토바이 매장에서 그의 죽음을 추모하고 가해자들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다.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nbsp;건축 중이던&nbsp;텐타시온의 새로운 집에서도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무려 1,000명 이상의 집단이 모여 추모식을 열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거대해지는 집단의 규모에 결국 경찰이 투입되어 집단을 해산시켰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1002"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2-3.jpeg" alt="xxxtentasion-텐타시온-x-래퍼-아티스트" class="wp-image-592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2-3.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2-3-169x300.jpeg 169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텐타시온의 장례식은 두 번 진행됐다. 팬들도 참석할 수 있는 공개 장례식, 그리고 측근들만 참석할 수 있는 개인 장례식이 하루를 두고 서로 다른 일정으로 진행됐다. 공개 장례식은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것을 예상하고 약 2만 명이 입장할 수 있는 규모의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하루 뒤에 이어서 진행된 개인 장례식에는 그의 동료였던 릴 우지 버트와 릴 펌프 등&nbsp;수많은&nbsp;래퍼들이 참석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76"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9-576x1024.jpeg" alt="xxxtentasion-텐타시온-x-래퍼-아티스트" class="wp-image-593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9-576x1024.jpeg 57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9-169x300.jpeg 16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9.jpeg 640w" sizes="(max-width: 576px) 100vw, 576px" /></figure>



장례식이 끝난 뒤에도, 그를 기리는 추모식은 끝나지 않았다. 곳곳에서 집회 및 추모식이 진행됐고, 빌리 아일리시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그를 위한 헌정 곡을 써내려갔다. 나플라 또한&nbsp;쇼미 더머니&nbsp;2차 예선에서 “R.I.P X”를 외쳤다.&nbsp;



그가 세상을 떠난 바로 다음날, 곡 ‘SAD!&#8217;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사후에 핫 100 1위 싱글을 얻은 역대 최초의 아티스트로 기록됐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675"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3-2.jpeg" alt="xxxtentasion-텐타시온-x-래퍼-아티스트" class="wp-image-592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3-2.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3-2-251x300.jpeg 251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음악적으로는 거를 타선이 없는 진짜 ‘멋진 녀석&#8217;이었지만, 그는 ‘악마&#8217;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8217;이기도 했다.&nbsp;



그의 폭력성은 불과 6살이 됐을 때부터 나타났다. 한 남성이 자신의 엄마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깨진 유리조각을 들고 자신보다 훨씬 몸집이 큰 남성을 위협했고, 중학생이었을 때는 누군가 자신의 엄마를 향해 ‘창녀&#8217;라고 말하자 즉시 입을 발로 차버렸다.&nbsp;



사실 여기까지는 가족을 아끼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어린 마음에 충동적으로 저지른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인을 향한 이유 없는 폭력과 강도 전과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으며, 무엇보다 그의 전 여자친구였던 제네바 아얄라를 향한 무차별적인 폭력과 언행은 예술적인 음악성을 가릴 정도로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4-1.jpeg" alt="xxxtentasion-텐타시온-x-래퍼-아티스트" class="wp-image-592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4-1.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4-1-165x300.jpeg 165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텐타시온의 삶이 얼마나 어둡고 참혹했는지는 그가 초반에 공개했던 곡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곡 ‘Look At Me!’는 19살의 청소년이 만들었다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고 자극적인 내용들이 담겼다. 또한 사운드 클라우드에 업로드했던 곡 ‘Vice CIty’에는 자신이 플로리다에서 실제로 겪었던 어두운 이야기들을 담아냈고, 당시에 겪었던 고통들에 대해 폭로했다.&nbsp;







<blockquote class="wp-block-quote has-text-align-center is-style-default">
“I be felling pain, I be feeling pain just to hold on”&nbsp;



나는 고통을 느끼고 있어, 그냥 버티기 위해 고통을 느끼고 있어 -Jocelyn Flores




</blockquot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1002"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5.jpeg" alt="xxxtentasion-텐타시온-x-래퍼-아티스트" class="wp-image-592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5.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5-169x300.jpeg 169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그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2017년에 발매한 앨범 [17], 그리고 세상을 떠난 당해에 발매된 앨범 [?]는 전에 그가 보여줬던 공격적이고 강한 사운드와 반대되는 색깔을 보여줬다. 대부분의 곡이 차분하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가졌으며, 정신적인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는 내용을 담아냈다.&nbsp;



소파에 편하게 앉아 그의 마지막 앨범이자 두 번째 정규 앨범이었던 [?]를 처음부터 끝까지&nbsp;감상해 보자.&nbsp;그가 느꼈을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갈등, 고민의 흔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100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6.jpeg" alt="xxxtentasion-텐타시온-x-래퍼-아티스트" class="wp-image-592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6.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6-169x300.jpeg 169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그의 얼굴에는 ‘텐타시온&#8217;을 상징하는 표식들이 그려져있다. 왼쪽 눈썹 위에 그려진 ‘Alone’이라는 단어는 아무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도 나는 여전히 혼자고 진심으로 마음과 감정을 이해해 줄 사람은 없다는 뜻을 가졌다.&nbsp;



이마 오른쪽에 새겨진 17이라는 숫자는 2017년도를 상징한다. 자신의 앨범이름이자 심장이 아파서 고생했던 17살 시절을 기억하기 위해 새겨졌다. 이외에도 왼쪽 목과 뺨 사이에 위치한 시계 타투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던 텐타시온의 가치관이 담겨있으며 오른쪽 눈 밑에 새겨진 ‘numb(무감각)’는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일을 겪은 그가 외부의 자극에 무감각해져 간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nbsp;







<blockquote class="wp-block-quote">
“너는 변하고 있어, 참을 수가 없어. 내 심장은 이 상처를 견뎌낼 수 없어&#8221; &#8211; Changes&nbsp;
</blockquot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100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7.jpeg" alt="xxxtentasion-텐타시온-x-래퍼-아티스트" class="wp-image-593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7.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7-169x300.jpeg 169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많이 저질렀다. 하지만 변화하고 있었다. 참회를 반복했고, 내면적으로, 외면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그렇기에 미래가 더욱 기대됐다.&nbsp;



“꿈을 좇길 바라, 비록 네가 방향을 잃고 헤매더라도, 네 수호천사들이 널 지켜주고 있다는 걸 알아, 하루하루.” &#8211; 텐타시온



네 명의 강도가 갑자기 차로 달려들어 혼란스러운 상황, 자신의 체인을 빼앗으려는 강도를 향해 그는 소리쳤다. “뭣&nbsp;때문에&nbsp;이러는&nbsp;거예요?”&nbsp;



빠르게 그의 재산을 갈취한 강도들은 달아났다. 하지만 그 중&nbsp;한 명이었던&nbsp;마이클 보트라이트는 멀어지다 돌아섰고, 텐타시온의 눈을 응시하며 방아쇠를 당겼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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