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Wedding-Artwork-1024x1024.jpg" alt="한스-웨딩-음악-신보" class="wp-image-1012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Wedding-Artwork-1024x1024.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Wedding-Artwork-300x300.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Wedding-Artwork-150x150.jpg 15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Wedding-Artwork-768x768.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Wedding-Artwork-1536x1536.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Wedding-Artwork-2048x2048.jpg 204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한국계 뉴질랜드 아티스트 한스(Hans)가 한국 R&amp;B 씬의 상징적인 아티스트 수민(SUMIN)이 피처링한 싱글 ‘Wedding’을 공개했습니다.



그의 신보 ‘Wedding’은 한스가 친구의 결혼식에서 영감을 받아 쓴 곡으로, 각자 삶의 우선순위가 조금씩 달라지고 변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분을 담았습니다.



한스는 미국의 팝 스타 클레어오가 피처링한 그의 대표곡, ‘Froyo’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빌리 아일리시, 이지 라이프와 같은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투어 오프닝을 맡으며 주목받은 래퍼인데요.



최근에는 한국 아티스트 우효, 김뜻돌, 힙노시스테라피 등과 협업하며, 국가와 장르의 경계 없이 융화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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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싱글 ‘Wedding’ 공개

지난 날을 상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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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사랑하지만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18살의 소녀, 그녀는 시이나 링고. 스무 살에 발표한 행복론부터 밴드 도쿄지헨을 거쳐, 그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확장하기까지.







시이나 유미코



재즈와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아버지, 대학 시절 발레를 전공한 어머니, 어릴 적부터 집에 있던 피아노와 기타를 비롯한 각종 악기들. 그렇게 시이나 유미코는 자연스레 음악을 접했다. 그녀는 네 살에 할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이듬해에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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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천적인 병이 있었던 유미코는 중학생 때 수술의 후유증으로 쇄골뼈가 비대칭이 되어, 몸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된다. 이것이 서서히 악화되어 발레의 꿈은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 평범한 학교생활에 어울리지 못한 유미코는 스스로를 열등하다고 평가했다. 어린 나이에 꿈이 좌절된 그녀는 결국 등교를 거부한다.







링고의 탄생



이후 학교 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이나 유미코는 연극에 매료된다. 연극 음악을 제작해달라는 선생님의 부탁으로 유미코는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한다. 시이나 링고의 시작인 것이다. 이를 계기로 시이나 링고는 음악에 발을 들인다. 처음 그녀는 드럼을 맡았고, 이후 ‘마블러스 마블’에서 리드 보컬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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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고등학생 밴드는 카피밴드이기에 기존에 있던 음악을 연주했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된 시이나 링고는 스스로 곡을 만들기 시작한다. 나아가 교외 라이브 하우스에서도 공연을 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나갔다.



1995년, 링고가 속해있던 마블러스 마블은 야마하 틴즈 뮤직 페스티벌에 출전해 장려상을 수상한다. 이후 그녀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음악에 전념한다. 학교에 가는 대신 피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경비원 일을 하며 데모 테이프를 만들었다.



이듬해에는 제5회 야마하 뮤직 퀘스트에 출전한다. 그러나 대회 관계자의 추천으로 결승전에서는 마블러스 마블이 아닌 ‘시이나 링고’로 나와 ‘여기서 키스해줘’를 부르는데, 우수상을 거머쥔 그녀는 EMI 뮤직 재팬과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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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시이나 링고는 첫 싱글 ‘행복론’을 발표한다. 사실 그녀는 ‘경고’ 혹은 ‘기브스’를 첫 싱글로 내길 원했지만 EMI 뮤직 재팬은 이를 반대했다. 그녀가 반대한 이유는 도덕적인 척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EMI 사는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그녀의 가사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녀의 데뷔곡인 행복론이 미미한 성과를 내자, 시이나 링고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한다.







가부키쵸의 여왕



시이나 링고는 두 번째 싱글로 ‘가부키쵸의 여왕’을 발매한다. 링고는 자신의 음악이 상큼하고 가벼운 시부야계 음악으로 명명되길 거부했다. 당시 쏟아지던 시부야계 유행을 비집고 들어온 시이나 링고. 그녀는 ‘가부키쵸의 여왕’으로 자신을 신주쿠계라고 선언하며 주목받는다. 가부키쵸의 여왕이라는 제목은 일본의 대표적인 유흥가, 도쿄도 신주쿠구 가부키쵸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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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절 레코드 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링고가 유흥가의 스카우트 맨으로부터 ‘너라면 여왕님이 될 수 있다&#8217;는 제의를 받았는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하지만 가사의 내용은 모두 픽션으로, 제작을 마친 시점에서도 링고는 아직 가부키쵸를 방문한 경험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서 키스해줘



그녀가 고등학생 때 ‘시이나 링고’로서 처음 무대에 섰던 바로 그 음악, ‘여기서 키스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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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결코 포기할 수 없어. 그러니까 작별 인사는 하지 말고 다시 키스해줘.”



앞서 그녀가 고집했던 음악들과는 달리 뻔한 가사로 시작한다. 흔하디흔한 사랑 노래지만 그만큼 대중들에게는 가장 친근하게 들렸던 것일까. ‘여기서 키스해줘’는 오리콘 차트 10위에 오르며 그녀는 스타로 자리 잡는다. 이는 ‘시이나 링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선택이었다.







도쿄는 사랑하지만 아무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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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의 1집 ‘무죄 모라토리엄’은 밀리언 셀러로 등극하며 시이나 링고를 대표하는 앨범이 된다.



“마샬의 향기에 취해버려서 큰일이야”



앨범의 타이틀곡인 ‘마루노우치 새디스틱’의 화자는 도쿄의 커리어 우먼을 동경하지만, 현실은 19만 엔짜리 기타를 살 돈도 없는 파견 사원이다. 화려한 도쿄를 배회하는 사회인들을 그린 이 곡은 시이나 링고가 18살에 쓴 곡이다.







대칭에 집착했던 그녀



쇄골뼈의 비대칭으로 발레의 꿈을 포기했던 시이나 링고. 그녀는 대칭에 집착했고 2집 ‘승소 스트립’부터는 음반에도 대칭의 요소를 넣기 시작한다. 열세 곡의 음악 리스트 중 가운데 7번 트랙 ‘죄와 벌&#8217;을 중심으로 곡 제목과 글자 수가 대칭된다. 해당 앨범의 총 재생 시간은 55분 55초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 밴드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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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나 링고는 당시 마지막 앨범 ‘링고노우타’를 끝으로 솔로 활동 중단을 발표한다. 그리고 일본 최고의 밴드 세션으로 구성된 도쿄지헨을 결성한다. 그녀는 도쿄지헨을 ‘여기만큼은 더럽히고 싶지 않은 최상의 형태’라고 일컬었다. 그녀에게 있어 밴드란 언젠가 자신이 돌아가야 할 곳이었던 걸까.&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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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예요. 언제 죽어도 좋고, 뭐든지 행복해요&#8221;



&#8211; 2021년 도쿄지헨 10년 만의 앨범 ‘음악’에 관한 인터뷰

그녀는 시이나 링고

도쿄는 사랑하지만 아무것도 없어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24"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LAD_LineupIMG_Poster-724x1024.jpg" alt="LAD" class="wp-image-844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LAD_LineupIMG_Poster-724x1024.jpg 7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LAD_LineupIMG_Poster-212x300.jpg 21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LAD_LineupIMG_Poster-768x1086.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LAD_LineupIMG_Poster.jpg 800w" sizes="(max-width: 724px) 100vw, 724px" /></figure>







EMA 레이블이 ‘LAD(Live and Direct)’로서 10년 만에 오프라인 첫 무대를 개최합니다. 







1970년대,  영국에서 자메이카 레게 음악의 인기와 함께 “Live and Direct from Jamaica”라는 문구가 등장했고, 이는 음악의 진정성과 즉시성을 상징하게 되었는데요. 







EMA의 김백준 대표는 이를 이어가 2014년부터 YouTube 채널 “Live &amp; Direct”를 통해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원테이크 라이브 영상을 선보여왔습니다. 







혁오, 카더가든, 김반장, 선우정아, 죠지, 새소년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편집 없는 공연을 통해 그들의 진정한 실력을 대중에게 소개했는데요. 







오는 9월 7일, EMA는 영등포 명화 라이브홀에서 10년 만의 오프라인 무대 ‘LAD’ 공연을 개최합니다. 







크리스피, 유라, 글렌체크, 죠지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진솔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특히 죠지는 새 리메이크 앨범 ‘gimbap’의 신곡을 최초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24"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LAD_Lineup_Poster-724x1024.jpg" alt="LAD" class="wp-image-844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LAD_Lineup_Poster-724x1024.jpg 7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LAD_Lineup_Poster-212x300.jpg 21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LAD_Lineup_Poster-768x1086.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LAD_Lineup_Poster.jpg 1000w" sizes="(max-width: 724px) 100vw, 724px" /></figure>

LAD가 선보이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

진정한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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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웨터(wetter)의 프론트맨이자 리더였던 Chwvin(최원빈).







그가 대망의 첫 번째 솔로 앨범 [ACTING ROCKSTAR]를 발표했습니다.







아티스트 본인이 전곡 작사 작곡한 열다섯 트랙으로 구성된 본 앨범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 제약과 관습, 또 편견에 맞서 싸우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이번 앨범으로 창작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하는 이들에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씬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듯한 불안감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더불어 집단주의, 모순투성이 세상에 맞서 큰 소리로 외치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가슴 벅찬 동질감과 해방감, 그리고 격려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MZ록스타의 모습이 이런 것이라면 나는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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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wvin의 첫 번째 솔로 앨범 <ACTING ROCKSTAR>

가로막는 모든 선과 벽을 부수다

싱글 앨범 [STARS]를 50만 장 판매하며 화려하게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일본의 가수 ‘나카시마 미카(Mika Nakashima)&#8217;. 사실 그녀는 가수가 아닌, 배우로 먼저 데뷔했었다. 가수로 활동하면서도 &lt;나나&gt;, &lt;유성의 인연&gt;에 출연해 직접 주인공으로 연기를 펼치기도 했으니, 그녀의 연기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831"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6.jpeg" alt="나카시마-미카" class="wp-image-687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6.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6-204x300.jpeg 204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했지만, 그녀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당대 최고의 가수였다.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했으며, 직접 작사 작곡까지 하며 음악가로서 인정받았다.&nbsp;



국내에서도 그녀의 인기와 인지도는 대단히 높다. 독특한 목소리와 뛰어나지는 않지만 특별한 가창력, 매력적인 비주얼은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음악이 발라드를 사랑하는 한국인들의 귀에 잘 맞았던 것 또한 인기의 비결이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77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2-7.jpeg" alt="나카시마-미카" class="wp-image-687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2-7.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2-7-218x300.jpeg 218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그녀와 그녀의 오리지널 곡 자체도 인기가 많지만, 유명한 국내 가수들이 그녀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며 타오르는 인기에 물을 부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77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3-3.jpeg" alt="나카시마-미카" class="wp-image-687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3-3.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3-3-220x300.jpeg 220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대표적인 리메이크곡은 박효신의 ‘눈의 꽃&#8217;이다. 그는 미카의 ‘눈꽃&#8217;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이 곡은 드라마 &lt;미안하다 사랑한다&gt;의 대표 주제가로 사용됐고, 원곡 가수 미카 역시 주목받을 수 있었다.&nbsp;



이외에도 화요비, 민효린이 리메이크한 ‘Stars’, 바다가 리메이크한 ‘FIND THE WAY’, 포지션의 ‘혼자&#8217;, 린의 ‘물망초’ 등 그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리메이크 라인업은 그녀가 얼마나 뛰어난 싱어송라이터인지를 증명해주고 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300" height="30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5.jpeg" alt="나카시마-미카" class="wp-image-688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5.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5-150x150.jpeg 150w" sizes="(max-width: 300px) 100vw, 300px" /></figure>



그녀는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다. 90년대에 오자키 유타카가 있었다면 00년대에는 나카시마 미카가 있었다. 과언이 아니다. 일본에서 그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일본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길거리에서 직접 물어봐라.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것.&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3" height="625"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24.jpeg" alt="나카시마-미카" class="wp-image-688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24.jpeg 56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24-270x300.jpeg 270w" sizes="(max-width: 563px) 100vw, 563px" /></figure>



라이브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그녀는 폭발적인 성량의 가수는 아니다. 그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는 가수에 더 가깝다.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목소리가 일품인, 그런 가수다. 그렇다고 가창력이 형편없다는 말은 아니다. 끝없는 연습과 자기에게 맞는 음역대로 멋진 라이브를 선보였다.&nbsp;



그렇게 잘 정돈된 아스팔트 길을 달리듯 잘 나가던 미카. 그녀는 2015년 FNS가요제 2부 무대에 출연하며 구설수에 올랐다. 평소와 다른 형편없는 가창력을 보여준 것. 사람들은 그녀의 변화를 두 귀로 실감했고, 분명 무슨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여러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72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33.jpeg" alt="나카시마-미카" class="wp-image-688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33.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33-233x300.jpeg 233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그녀는 지체하지 않고 자신의 현재 상태를 직접 밝혔다. 사실 그녀는 자신의 호흡음이 들릴 정도로 귀가 민감해지는 ‘이관개방증&#8217;에 걸렸고, 그럼에도 노래가 부르고 싶어 무리하게 출연을 강행했던 것. 가수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병이었기에, 팬들은 소식을 듣고 절망했다. 



<figure class="wp-block-embed is-type-video is-provider-youtube wp-block-embed-youtube wp-embed-aspect-16-9 wp-has-aspect-ratio"><div class="wp-block-embed__wrapper">
<iframe loading="lazy" title="[자막] 나카시마 미카 - 桜色舞うころ (벚꽃잎 흩날릴 무렵/2005년)" width="64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F3J_TEAFHb8?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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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는 노래를 멈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귀를 울리는 필요 없는 소리에 맨발로 바닥의 진동을 느끼고, 박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스피커에 손을 올리며 노래를 이어갔다. 그렇게 노력하고, 충분한 휴식을 가진 끝에 그녀는 다시 이전의 가창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아니, 오히려 그녀는 이전보다 훨씬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figure class="wp-block-embed is-type-video is-provider-youtube wp-block-embed-youtube wp-embed-aspect-16-9 wp-has-aspect-ratio"><div class="wp-block-embed__wrapper">
<iframe loading="lazy" title="[자막] 나카시마 미카 - Find the way (기동전사 건담 SEED 3기 OST)" width="64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Qb1T0XkfyB4?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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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가 오기 전에는 단순히 노래를 부르기만 했어요.”&nbsp;



가수에겐 치명적인 병과 슬럼프를 극복한 나카시마 미카. 그녀는 이제 가수 인생 제2막을 시작하고 있다. 새로운 앨범 발매를 이어가고 있으며, 라이브 공연을 피하지 않고 있다. 전 세계의 팬들은 그녀의 귀환을 축복하며, 여전히 멋진 목소리와 노래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nbsp;



배우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가수로서 00년대를 호령한 나카시마 미카. 그녀의 노래를 지금 바로 감상해 보자.

일본 최고의 여가수, 나카시마 미카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1987년 11월 1일, 강변북로에서 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선을 침범해서 달려오던 택시와 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 이 사고로 차 안에&nbsp;타고 있던&nbsp;젊은 나이의 가수가 숨을 거뒀는데, 그의 이름은 유재하. 당시 그의 나이는 25살이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101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1-1024x1014.jpeg" alt="유재하" class="wp-image-663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1-1024x1014.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1-300x297.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1-150x150.jpeg 15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1-768x760.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1-1.jpeg 12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6px">편하게 배웠습니다</h2>



“야, 재하야. 아무리 급해도 모차르트를 베껴 오면 어떻게 하냐.” 유재하가 작곡한 곡에 대해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가 한 말이다. 당시 그가 제출한 과제는 모차르트를 모방하지 않았다. 그만큼 뛰어난 곡이었다는 뜻일 뿐.&nbsp;



1962년 6월 6일에 경상도에서 태어난 유재하는 유복하게 살았다. 그의 부모는 뛰어난 사업가였고,&nbsp;부족함 없이&nbsp;자랄 수 있었다. 그의 사진을 보면 복장이 다소 촌스러운데, 그저 개인적인 취향이 그랬던 것일 뿐 돈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다.&nbsp;



그가 진학한 대학교 학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는 음악을 사랑했다. 가족도 그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니, 그는 다양한 악기를 배웠고, 작곡과 작사에 몰두했다. 기록을 보면 그가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 클래식 악기 연주에 능통했던 것으로 나와있는데, 단&nbsp;한 장밖에&nbsp;없는 그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에 클래식 악기 사운드가&nbsp;녹아들어 있는&nbsp;이유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00" height="35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2-1.jpeg" alt="유재하" class="wp-image-663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2-1.jpeg 5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2-1-300x212.jpeg 300w" sizes="(max-width: 500px) 100vw, 500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6px">사랑하기 때문에</h2>



유재하의 대표곡 ‘사랑하기 때문에&#8217;는 조용필의 7집 앨범에서 먼저 공개됐다. 그는 대학교 2학년 시절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8217;의 키보드 연주자로 발탁됐다.&nbsp;



본격적인 음악 활동의 시작이었는데, 당시 학교에서 대중음악 분야에서 연주하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왔고, 그는 불과&nbsp;2개월 만에&nbsp;연주자 활동을 그만두게 됐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00" height="42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1.jpeg" alt="유재하" class="wp-image-663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1.jpeg 6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1-300x213.jpeg 300w" sizes="(max-width: 600px) 100vw, 600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6px">사랑하는 동생 배신자 친구 재하에게</h2>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복무까지 무사히 마친 유재하는 또 다른 한국의 전설적인 가수 ‘김현식&#8217;의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키보디스트로 다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nbsp;



더 이상&nbsp;그의 활동을 방해할 그 무엇도 없었지만, 봄여름가을겨울과 유재하의 인연은 이번에도 오래가지 못했다. 유재하가 직접 자기 발로 밴드를 나갔기 때문. 이때도 유재하는 조용필 밴드에 ‘사랑하기 때문에&#8217;를 줬듯이 훗날 자신의 대표곡이 될&nbsp;‘가리워진&nbsp;길&#8217;을 줬다.&nbsp;



3개월 만에&nbsp;밴드와 유재하는 이별했지만, 김현식과 유재하의 관계는 이후로도 쭉 이어졌다고 한다. 술친구로 자주 만나며 관계를 이어갔는데, 김현식이 완성된 3집 앨범을 선물로 보내줄 때도 유재하에게 ‘사랑하는 동생 배신자 친구 재하에게&#8217;라는 메모를 남겼을 정도로 가까웠다고 한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35" height="49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3.png" alt="유재하" class="wp-image-664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3.png 835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3-300x176.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3-768x451.png 768w" sizes="(max-width: 835px) 100vw, 835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6px">천재였다. </h2>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에서 짧은 활동을 했던 유재하는 1987년에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 앨범을 홀로 완성했는데, 편곡부터 악기 편성, 앨범&nbsp;콘셉트&nbsp;설정 등 앨범을 구성하는 모든 부분을 혼자서 해결했다. 단&nbsp;한 장의&nbsp;앨범을 가진 가수임에도 천재로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34" height="455"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4.jpeg" alt="유재하" class="wp-image-664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4.jpeg 53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44-300x256.jpeg 300w" sizes="(max-width: 534px) 100vw, 53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6px">너무나도 갑작스러운</h2>



지금 들어도 세련된 곡들로 가득한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는 시대적 한계로 인해 지금처럼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앨범&nbsp;한 장을&nbsp;발매하기 위해 대단히 노력했던 유재하는&nbsp;실망했다. 그래서였을까,&nbsp;안 그래도&nbsp;술을 좋아했던 그가 술병을 잡는 일이 전보다 더 많아졌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43"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3.jpeg" alt="유재하" class="wp-image-6642"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3.jpeg 74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6/3-218x300.jpeg 218w" sizes="(max-width: 743px) 100vw, 743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6px">“형, 잠시 나갔다 올게”</h2>



1987년 10월 31일, 그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평소에 잘 가지도 않던 동창회를 가겠다며 형에게 인사를 건네고 집을 나선 유재하. 인사는 그의 유언이 되었고,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nbsp;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난 유재하

그의 나이, 스물다섯이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28" height="499"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A837E7B1-477C-4FD5-A060-190ED6DAFACE.jpg" alt="류이치사카모토-피아노-정원-나무-자연" class="wp-image-6261" style="object-fit:cover"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A837E7B1-477C-4FD5-A060-190ED6DAFACE.jpg 82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A837E7B1-477C-4FD5-A060-190ED6DAFACE-300x181.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A837E7B1-477C-4FD5-A060-190ED6DAFACE-768x463.jpg 768w" sizes="(max-width: 828px) 100vw, 828px" /></figure>



2019년 봄, 류이치 사카모토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 피아노를 방치했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피아노가 어떻게 자연으로 돌아가는지 관찰하기 위함이었죠.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28" height="499"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46C62D6F-9F8F-4AC6-9A7D-D0633B76CE63.jpg" alt="류이치사카모토-피아노-정원-나무-자연" class="wp-image-6262"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46C62D6F-9F8F-4AC6-9A7D-D0633B76CE63.jpg 82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46C62D6F-9F8F-4AC6-9A7D-D0633B76CE63-300x181.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46C62D6F-9F8F-4AC6-9A7D-D0633B76CE63-768x463.jpg 768w" sizes="(max-width: 828px) 100vw, 828px" /></figure>



자연에 방치된 피아노는 날씨의 변화 같은 이유로 색을 잃고 조각나며 자연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피아노가 완전히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28" height="501"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203E4767-29C8-49C3-A7FD-39CF8CEB7CC2.jpg" alt="류이치사카모토-피아노-정원-나무-자연" class="wp-image-626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203E4767-29C8-49C3-A7FD-39CF8CEB7CC2.jpg 82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203E4767-29C8-49C3-A7FD-39CF8CEB7CC2-300x182.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203E4767-29C8-49C3-A7FD-39CF8CEB7CC2-768x465.jpg 768w" sizes="(max-width: 828px) 100vw, 828px" /></figure>



2023년 3월 28일 오전 4시 32분, 그는 오랜 투병 생활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고, 갈라지고 조각났지만 완전히 부서지지 않은 피아노는 홀로 뒷마당에 남게 됐죠.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28" height="501"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0BFF250A-F7F7-41CD-AC68-7EA165046121.jpg" alt="류이치사카모토-피아노-정원-나무-자연" class="wp-image-626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0BFF250A-F7F7-41CD-AC68-7EA165046121.jpg 82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0BFF250A-F7F7-41CD-AC68-7EA165046121-300x182.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0BFF250A-F7F7-41CD-AC68-7EA165046121-768x465.jpg 768w" sizes="(max-width: 828px) 100vw, 828px" /></figure>



그리고 얼마 전, 류이치 사카모토의 공식 SNS에 처참히 부서져 자연으로 돌아간 그의 피아노가 공개됐습니다. 그가 죽자, 피아노도 무너진 것이죠.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53" height="66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01A74C41-B316-4958-9D63-049B91E6DD46.jpg" alt="류이치사카모토-피아노-정원-나무-자연" class="wp-image-626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01A74C41-B316-4958-9D63-049B91E6DD46.jpg 65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01A74C41-B316-4958-9D63-049B91E6DD46-294x300.jpg 294w" sizes="(max-width: 653px) 100vw, 653px" /></figure>



“우리는 날마다 소리에 둘러싸여 살지만, 보통은 그런 소리들을 음악으로 생각하지 않는데, 귀 기울여 들어보면 재밌어요. 음악적으로도 흥미롭고. 그 소리들을 내 음악에 넣고 싶어요. 거기에 악기와 외부 소리를 더해서, 뭔가 더 하나 된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8211; 류이치 사카모토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00" height="51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ABF2CB6E-B5D4-4561-AD90-68835ED8162C.jpg" alt="류이치사카모토-피아노-정원-나무-자연" class="wp-image-626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ABF2CB6E-B5D4-4561-AD90-68835ED8162C.jpg 5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ABF2CB6E-B5D4-4561-AD90-68835ED8162C-294x300.jpg 294w" sizes="(max-width: 500px) 100vw, 500px" /></figure>

류이치 사카모토의 피아노가 무너졌다

그가 죽자, 피아노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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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운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포브스의 ‘2024년 새 억만장자들’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콘서트 수익과 음반, 음원 판매 수입, 부동산 투자 등으로 총 11억 달러, 한화 약 1조 4,900억 원으로 추정되는 재산을 모았다고 밝혔는데요.



포브스는 그녀가 오로지 노래와 공연만으로 10억 달러를 모은 최초의 음악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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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가 된 테일러 스위프트

음악인 최초로 10억 달러 벌었다

‘검은 피카소&#8217;라는 닉네임의 20세기 천재 화가 ‘장 미쉘 바스키아(Jean-Michael Basquiat)’. 그가 만약 살아있었다면 올해로 65세가 됐을 것, 하지만 그는 27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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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00" height="69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3456.jpeg" alt="뉴욕-화가-장미쉘바스키아-다운타운81" class="wp-image-497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3456.jpeg 10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3456-300x207.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3456-768x530.jpeg 768w" sizes="(max-width: 1000px) 100vw, 1000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가족의 영향은 그 어떠한 것보다 크다</h2>



그는 예술가 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회계사로 예술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어머니는 패션 디자이너로 그의 어린 시절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가족은 여러 의미로 그의 삶을 뒤바꿔 놓았다. 가장 큰 사건은 ‘이혼&#8217;이었다. 의견이 맞지 않아 이혼을 선택한 바스키아의 어머니와 아버지, 그는 당시의 충격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방황했다. 하지만 이 방황이 그의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84"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098765432-684x1024.jpeg" alt="뉴욕-화가-장미쉘바스키아-다운타운81" class="wp-image-497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098765432-684x1024.jpeg 68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098765432-200x300.jpeg 2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098765432-768x1151.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098765432-1025x1536.jpeg 1025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098765432.jpeg 1335w" sizes="(max-width: 684px) 100vw, 684px" /></figure>



넉넉하지 못한 집안 환경 때문에 그는 당시로서는 슬럼가였던 뉴욕 브루클린의 파크 슬로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동네는 흑인이 많았고, 힙합 문화가 활성화되어 동네 건물 외벽에는 그라피티 작업들이 가득했다. 방황하던 어린 검은 피카소, 그는 수많은 그라피티 작업들 중에서도 특히 10대들의 어리숙한 그라피티를 주목했다. 어린이들의 그라피티 작업물은 분명 부족했지만, 오히려 그는 원색적이고 창의적인 작업들에 매료됐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82"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2345678-1024x682.jpg" alt="뉴욕-화가-장미쉘바스키아-다운타운81" class="wp-image-497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2345678-1024x682.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2345678-300x200.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2345678-768x512.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2345678-1536x1024.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2345678.jpg 164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SAMO is DEAD’</h2>



학교를 자퇴한 그는 영재들을 위해 설립된 대안학교 ‘City as School’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미술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때 그의 옆에는 또 다른 낙서 화가 ‘알 디아즈(Al Diaz)’가 있었다.&nbsp;



바스키아와 알 디아즈는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같았고, 함께 크루를 만들었다. 크루의 이름은 ‘쌔이모(SAMO)’, 흔해빠진 것들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담긴 공격적인 의견을 담은 그라피티 크루였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579"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2.jpeg" alt="뉴욕-화가-장미쉘바스키아-다운타운81" class="wp-image-497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2.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2-292x300.jpeg 292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뉴욕 소호 거리를 배회하며 그라피티 작업을 이어가던 쌔이모, 의견 일치로 시작된 크루지만, 결국 견해 차이는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제아무리 비슷한 길을 가는 두 작가라도, 서로 다른 점은 있었기 때문. 바스키아는 유명한 ‘스타 아티스트&#8217;의 길을 가고 싶었고, 디아즈는 얼굴 없는 아티스트, 익명의 아티스트로 작업을 이어가고 싶었다. 그로 인해 결국 둘은 ‘이별&#8217;을 선택했다.&nbsp;



당시 독특한 스타일의 작업으로 크루는 조금씩 인기를 얻어 가고 있었다. 그렇기에 크루의 갑작스러운 해체가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바스키아와 디아즈는 이별할 때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팬들에게 알렸다. 그라피티 작업으로 벽에 ‘사모는 죽었다(SAMO is DEAD)’를 적은 것. 둘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반짝이는 순간이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84" height="86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jpeg" alt="뉴욕-화가-장미쉘바스키아-다운타운81" class="wp-image-497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jpeg 68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237x300.jpeg 237w" sizes="(max-width: 684px) 100vw, 68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스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h2>



디아즈와 이별한 바스키아, 그에게 다시 한번 거대한 기회가 찾아왔으니. 20세기를 대표하는 스타 아티스트 ‘앤디 워홀(Andy Warhol)’을 우연히 만나게 된 것. 유명세를 원했던 바스키아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식당에 들어가던 앤디 워홀을 보고 그대로 돌진, 자신의 작업물을 들이밀었다. 평소에도 이런 일이 흔했을 앤디 워홀, 하지만 바스키아의 그림이 그려진 작은 쪽지에서 그는 거대한 가능성을 발견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82"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1-782x1024.jpeg" alt="뉴욕-화가-장미쉘바스키아-다운타운81" class="wp-image-498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1-782x1024.jpeg 78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1-229x300.jpeg 22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1-768x1005.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1-1173x1536.jpeg 117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1.jpeg 1200w" sizes="(max-width: 782px) 100vw, 782px" /></figure>



그리고 바스키아에게 그림을 달라고 부탁하는데, 바스키아는 그냥 줄 수는 없고, 구매하라고 말한다. 이에 앤디 워홀은 무명에 가까웠던 바스키아의 작품을 돈을 주고 구매했다. 그만큼 바스키아의 작품이 마음에 들었던 것. 그리고 이 부분에서 바스키아의 자신감과 작품을 대하는 태도, 가치관을 모두 엿볼 수 있다.&nbsp;



만남 이후 바스키아는 앤디 워홀의 지원을 받아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유롭게 앤디 워홀의 팩토리를 활용했고, 앤디 워홀은 막대한 재정적 지원과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했다. 결국 바스키아는 본인의 목표였던 ‘스타 아티스트&#8217;라는 타이틀은 생각보다 빠르게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14"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2-814x1024.jpeg" alt="뉴욕-화가-장미쉘바스키아-다운타운81" class="wp-image-498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2-814x1024.jpeg 81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2-238x300.jpeg 23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2-768x967.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2-1220x1536.jpeg 122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2.jpeg 1589w" sizes="(max-width: 814px) 100vw, 81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인생을 망친 유명세</h2>



하지만 어린 나이의 큰 유명세는 ‘독&#8217;이 되는 법. 그 역시 그토록 꿈꾸던 유명세를 얻었지만, 그 유명세 때문에 극심한 심적 부담감과 외로움, 슬픔에 빠지게 됐다. 또 근거 없는 소문이 그를 옥죄었는데, ‘바스키아가 앤디 워홀과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뉴욕을 감쌌기 때문. 이처럼 유명세는 바스키아에게 ‘저주&#8217;와 같았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7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3-1024x577.jpeg" alt="뉴욕-화가-장미쉘바스키아-다운타운81" class="wp-image-498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3-1024x577.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3-300x169.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3-768x433.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3.jpeg 1296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1987년 2월 21일, 바스키아의 불안했던 심리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거대한 사건이 발생한다. 그의 멘토이자 스승, 동료이자 친구였던 앤디 워홀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것. 그의 죽음은 갑작스러웠고, 이 사실을 전달받은 바스키아는 무너졌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728"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1-1024x728.jpeg" alt="뉴욕-화가-장미쉘바스키아-다운타운81" class="wp-image-498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1-1024x728.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1-300x213.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1-768x546.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1.jpeg 11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길을 잃어버린 바스키아는 헤로인에 중독됐다. 그리고 마약은 언제나 그렇듯, 정신과 신체를 갉아먹었고, 결국 바스키아는 앤디 워홀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5개월 만인 1988년 8월 12일, ‘가장 유명한 화가&#8217;라는 타이틀을 품은 채 세상을 떠났다. 27살이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1-1024x1024.jpeg" alt="뉴욕-화가-장미쉘바스키아-다운타운81" class="wp-image-498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1-1024x1024.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1-300x300.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1-150x150.jpeg 15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1-768x768.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1-1536x1536.jpe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1-2048x2048.jpeg 204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lt;다운타운81></h2>



영화 &lt;다운타운81&gt;은 바스키아가 불과 19살이었던 1980년부터 1981년 1월까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바스키아는 노숙자였다. 자퇴로 집에서 쫓겨난 상태였기 때문. 뉴욕을 방황하는 어린 예술가인 상태였다.&nbsp;



영화는 바스키아의 실제 삶을 조명하기 때문에 굉장히 사실적이다. 물론 집도 돈도 없던 바스키아에게 임시로 거주할 수 있도록 제작사 사무실을 제공하고, 그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장비를 제공하는 등 원활한 영화 제작을 위한 발판은 깔아줬지만 최대한 날 것의 바스키아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498" height="50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7-1.jpeg" alt="뉴욕-화가-장미쉘바스키아-다운타운81" class="wp-image-498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7-1.jpeg 49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7-1-300x300.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7-1-150x150.jpeg 150w" sizes="(max-width: 498px) 100vw, 498px" /></figure>



영화 속 바스키아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뉴욕의 가능성과 가슴에 품은 꿈을 마음껏 펼치는 모습이다. 영감으로 가득 찬 도시를 배회하며 그라피티 작업을 이어나간다.에도 베르톨리오 감독에 의해 완성된 &lt;다운타운81&gt;은 성공적으로 촬영이 끝났지만, 재정 문제로 인해 80년대 중반에 세상 빛을 보지 못하고 제작이 중단됐다.&nbsp;



하지만 그 후로 바스키아는 유명한 화가로 거듭났고, 안타까운 죽음으로 거리의 신화가 됐다. 결국 바스키아의 사망 후 10년이 지난 1999년에 영화는 다시 제작이 진행됐고, 2000년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nbsp;



작품은 호평받았다. 바스키아의 무명 시절의 삶을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리얼리티 한 뉴욕 예술가의 삶을 보여주는 아티스틱 한 영상미를 선사했다.&nbsp;



1980년대 뉴욕 맨해튼의 남동쪽 지역과 역사적인 예술가의 무명 시절을 엿보고 싶다면 &lt;다운타운81&gt;을 꼭 한번 관람해 보자.&nbsp;

뉴욕의 거리 화가 장 미쉘 바스키아 (Jean Michael Basquiat)

당당하게 자신의 나팔을 불어라

어린 나이에 칸예 웨스트의 ‘Heartless’를 들었을 때가 기억난다. 충격이었다. 칸예 웨스트라는 아티스트를 처음 접한 곡이었고, 세상에 이처럼 세련된 사운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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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8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3-1024x683.jpg" alt="칸예웨스트-버처스-Vultures-힙합-아티스트" class="wp-image-482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3-1024x683.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3-300x200.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3-768x512.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3.jpg 12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힙합 신을 흔들다 </h2>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10년, 그의 정규 5집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가 발매됐고, 필자는 그의 완전한 팬이 됐다. 음악에 대해 전혀 모르던 시절,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은 창의적인 자극 그 자체였다.&nbsp;



그는 전에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사운드를 선사했고,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샘플을 사용해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었다. 특히 9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되는 곡 ‘Runaway’는 싸구려 이어폰을 뚫고 두 귀를 간지럽혔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0" height="56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54.jpeg" alt="칸예웨스트-버처스-Vultures-힙합-아티스트" class="wp-image-4822"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54.jpeg 56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54-300x300.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54-150x150.jpeg 150w" sizes="(max-width: 560px) 100vw, 560px" /></figure>



이외에도 끊임없이 심장을 뛰게 만드는 강렬한 사운드의 ‘POWER’, 감미로운 비트와 칸예 웨스트의 랩핑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Devil in A New Dress’ 등 5집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은 지금 다시 들어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곡들로만 가득 채워진 명반이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76"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343-576x1024.jpeg" alt="칸예웨스트-버처스-Vultures-힙합-아티스트" class="wp-image-482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343-576x1024.jpeg 57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343-169x300.jpeg 16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343.jpeg 736w" sizes="(max-width: 576px) 100vw, 576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올드 칸예, 죽다. </h2>



칸예 웨스트의 다음 앨범 발매를 애타게 기다렸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4집, 5집까지 두 번 연속 그의 앨범에 대단히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nbsp;



그렇게 3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고, 그의 6집 앨범 [Yeezus]가 세상에 공개됐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보다 훨씬 좋아진 이어폰을 귀에 건 채 앨범을 플레이했던 기억이 뚜렷하다.&nbsp;



하지만 6집 앨범의 사운드는 내가 기억하는 4집과 5집에서의 강력한 충격을 따라오지 못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변환되는 비트, 새로운 스타일의 랩핑은 다시 한번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주는 듯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0" height="56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453.jpeg" alt="칸예웨스트-버처스-Vultures-힙합-아티스트" class="wp-image-482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453.jpeg 56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453-300x300.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453-150x150.jpeg 150w" sizes="(max-width: 560px) 100vw, 560px" /></figure>



전작들처럼 풍부한 사운드를 기대했던 필자의 기대는 저버렸지만, 6집 역시 불티나게 팔렸다. 그동안 그가 보여줬던 행보가 워낙 남달랐기에, ‘칸예 웨스트&#8217;라는 이름만으로 믿고 앨범을 구매하는 ‘브랜드&#8217;가 되어있었다. 결국 음반은 미국 내에서만 200만 장 이상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nbsp;



심지어 평론도 긍정적인 평가와 찬사를 보냈다. 메타 스코어 100점 만점에 84점을 기록했으니, 어쩌면 필자에게만 아쉬웠을 수도 있겠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미니멀리즘 사운드의 상징적인 인물인 ‘릭 루빈(Rick Rubin)’과 협업하고, 다프트 펑크, 프랭크 오션, 키드 커디, 트래비스 스캇 등 신을 주름잡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가했기에 예사롭지 않은 작품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942" height="62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1.jpeg" alt="칸예웨스트-버처스-Vultures-힙합-아티스트" class="wp-image-482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1.jpeg 94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1-300x198.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1-768x508.jpeg 768w" sizes="(max-width: 942px) 100vw, 942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JESUS IS KING</h2>



[Yeezus] 앨범 이후로 칸예 웨스트는 본인의 종교적인 성향을 과감히 곡에 녹여냈다. 7집 [Life Of Pablo], 8집 [YE], 9집 [JESUS IS KING]까지 단계별로 차오르던 그의 기독교적 성향은 10집 앨범 [Donda]에서 폭발하고야 말았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5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1024x653.jpeg" alt="칸예웨스트-버처스-Vultures-힙합-아티스트" class="wp-image-482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1024x653.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300x191.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768x490.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1536x980.jpe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2.jpeg 16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언제 들을 수 있어?</h2>



[Donda]는 발매까지 문제가 많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1차 리스닝 파티에는 2시간가량 지각하며 갖은 욕을 먹었는데 심지어 곡들은 드럼라인이 거의 빠진 미완성 상태였다. 팬들은 실망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8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7-1024x683.jpeg" alt="칸예웨스트-버처스-Vultures-힙합-아티스트" class="wp-image-482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7-1024x683.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7-300x200.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7-768x512.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7-1536x1024.jpe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7.jpeg 1581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앨범 발매 시기조차 지속적으로 연기됐다. 그의 앨범 발매만을 기다리던 팬들은 지쳐갔다. 2차, 3차 리스닝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Donda] 앨범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가, 삭제됐다가를 반복했다.&nbsp;



결국 앨범은 기존 발매 계획보다 한 달이 더 지난 2021년 8월 29일에 예고 없이 발매됐다. 끔찍하게도, 드디어 발매된 앨범조차 미완성 상태였다. 이후로 여러 차례 수정이 진행되며 팬들을 더 지치게 만들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8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8-1024x680.jpeg" alt="칸예웨스트-버처스-Vultures-힙합-아티스트" class="wp-image-482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8-1024x680.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8-300x199.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8-768x510.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8.jpeg 125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YE is Back</h2>



&lt;Donda 2&gt; 앨범을 자기가 직접 제작한 오디오 플레이어인 ‘스템 플레이어&#8217;로 단독 공개한 예. 그가 2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nbsp;



처음 그가 새로운 작업에 들어갔으며, 곧 앨범을 공개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린 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였다. 많은 루머가 있었지만, ‘타이 달러 사인&#8217;과의 합작 앨범이 될 것이라는 루머는 기정사실로 알려졌다.&nbsp;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사과할게요</h2>



하지만 &lt;Vultures&gt; 앨범 발매 역시 전작 &lt;Donda&gt;와 마찬가지로 많은 문제를 겪었다. 한 가지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칸예 웨스트 아티스트 자신의 문제까지 겹쳤다는 것.&nbsp;



앨범 커버 디자인을 나치 추총자이자 범죄자인 아티스트 ‘버즘(Burzum)’의 앨범과 비슷한 폰트로 제작하며 논란이 됐다. 그가 유대인 비하 발언으로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문제는 더 악화됐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36" height="919"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4.jpeg" alt="칸예웨스트-버처스-Vultures-힙합-아티스트" class="wp-image-483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4.jpeg 7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4-240x300.jpeg 240w" sizes="(max-width: 736px) 100vw, 736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잠깐만 들려줄게요</h2>



결국 그는 이번에도 완성되지 않은 앨범을 공개했다. 샘플링에 필요한 음원들을 원작자들이 사용을 불허했기 때문. 



어찌어찌 공개된 앨범은 엉망이었고, 그마저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와 비공개를 반복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83"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2.jpeg" alt="칸예웨스트-버처스-Vultures-힙합-아티스트" class="wp-image-483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2.jpeg 68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2-200x300.jpeg 200w" sizes="(max-width: 683px) 100vw, 683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lt;Vultures></h2>



칸예 웨스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잠자고 있던 내면의 분노를 마음껏 분출했다. 가사의 수위는 절정에 달했고, 여전히 건재한 프로듀싱 능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기존에도 잘 알려진 명곡들을 새롭게 샘플링해서 자신만의 힙합 스타일로 녹여냈기에, 그의 음악적 능력이 ‘쇠퇴하지 않았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해줬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70"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6-870x1024.jpg" alt="칸예웨스트-버처스-Vultures-힙합-아티스트" class="wp-image-483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6-870x1024.jpg 87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6-255x300.jpg 255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6-768x904.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6.jpg 1170w" sizes="(max-width: 870px) 100vw, 870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분노가 가린 천재성</h2>



반면, 그의 이번 앨범은 너무 자극적이고 높은 수위로 쓰인 가사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각 트랙이 이어지는 흐름에서도 ‘올드 칸예&#8217; 시절의 유려함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퇴물&#8217;이 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nbsp;



개인적으로 그의 분노가 거북하게 느껴지는 가장 큰 원인은 ‘대상&#8217;에 대한 공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칸예 웨스트는 가사와 사운드, 확고한 음악적 색깔과 앨범의 완성도로 세련된 분노, 명확한 대상을 알려줬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7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4-1-1024x576.jpeg" alt="칸예웨스트-버처스-Vultures-힙합-아티스트" class="wp-image-483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4-1-1024x576.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4-1-300x169.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4-1-768x432.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4-1.jpeg 128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하지만 &lt;Vultures&gt;에서는 칸예 웨스트가 공감하기 어려운 대상에게 쏟아내는 분노를 가만히 듣고만 있어야 되는 것. 리스너의 입장에서 답답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nbsp;



그럼에도 이번 앨범은 힙합을 사랑한다면 꼭 한번 들어봐야 되는 앨범이다. 신을 뒤집어 놓은 거대한 인물의 복귀이자, 현재 힙합 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앨범이기 때문. 가사의 내용과 그의 행보에 눈살이 찌푸려질지는 몰라도, 여전히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샘플링과 칸예 웨스트의 천재성에 감탄이 나올 것.&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942" height="62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9.jpeg" alt="칸예웨스트-버처스-Vultures-힙합-아티스트" class="wp-image-483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9.jpeg 94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9-300x198.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9-768x508.jpeg 768w" sizes="(max-width: 942px) 100vw, 942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우리는 살아남았어</h2>



&lt;Vultures&gt; 앨범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수록된 모든 곡이 빌보드 Hot 100 차트인에 성공했다. 그리고 앨범만으로 1주일 만에 1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그는 확실히 살아남았다.&nbsp;



이 기록이 더욱 대단한 이유는 그의 앨범이 발매됐던 초기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발매가 됐다, 안됐다를 계속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를 찾는 팬들이 얼마나 많고, 또 그의 음악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nbsp;



그리고 칸예 웨스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돈을 위해 앨범 머천다이즈를 자신의 브랜드 ‘이지(Yeezy)’를 통해 출시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82"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6-1024x682.jpg" alt="칸예웨스트-버처스-Vultures-힙합-아티스트" class="wp-image-483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6-1024x682.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6-300x200.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6-768x512.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6.jpg 14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약속은 지킵니다. </h2>



그는 지난 2023년, 자신의 머천다이즈 아카이브를 모두 20달러에 판매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 그가 제작하는 ‘이지(Yeezy)’ 머천다이즈 제품들은 인기도 많고, 퀄리티도 좋았기 때문에 모두가 그의 말에 환호했다.&nbsp;



그리고, 그는 약속을 지켰다. 이번 &lt;Vultures&gt; 앨범 발매와 함께 출시된 이지의 새로운 머천다이즈들이 모두 20달러에 판매 중이기 때문. 반팔 티셔츠부터 롱 슬리브, 후디와 스웨트 팬츠, 그리고 이지 팟 슈즈까지 모두 20달러로 판매되고 있다.&nbsp;



하지만 머천다이즈 판매에서도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배송이 너무 늦다는 것이다. 두 달이 넘게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의 20달러 가격의 머천다이즈들. 제작은 됐는지, 그래서 배송은 언제 시작되는지, 이지 공식 홈페이지에 문의를 남겨도 ‘배송 시점에 대한 문의는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8217;라는 대답만 돌아오고 있다.&nbsp;



아무쪼록 그가 끝까지 약속을 지켜주길 바랄 뿐이다.&nbsp;

세상을 바꾼 천재 힙합 아티스트

칸예 웨스트는 과연 퇴물인가

릭 루빈(Rick Rubin), 그는 전설이다. 수십 명의 뮤지션, 수십 장의 앨범을 빌보드 차트에 올렸으며, 록, 컨트리, 팝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프로듀서로서 최고의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힙합 장르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는데, 1980년대 뉴스쿨 힙합 뮤지션들을 직접 발굴하고, 키워내며 힙합 장르가 메인스트림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hr />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2c26c9b0ac52a.jpeg" data-files="[object Object]" />거짓말
그의 인터뷰를 보면 마치 악기를 전혀 다루지 못하는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다. 루빈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고, 뉴욕대학교에 다닐 때는 기숙사에서 디제잉과 음반 제작을 직접 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4546b266c3181.jpeg" data-files="[object Object]" />그도 한때는 아티스트였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로듀서로 알려진 릭 루빈. 그도 한때는 프로듀서가 아닌, 아티스트였다.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은 학창 시절부터 시작됐다. 어린 시절에는 펑크 록에 푹 빠져서 헤어 나오질 못했으며, 밴드 활동까지 할 정도로 음악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렇게 성장한 릭 루빈은 뉴욕대학교에 진학했고, 그곳에서 힙합에 눈을 떴다. 
누구나 그렇듯, 그 역시 처음에는 직접 음악을 창작하는 아티스트를 꿈꿨다. 결국 1984년, 여전히 뉴욕대학교에 다니던 그는 ‘It’s yours’라는 곡이 담긴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7715026a783b.jpeg" data-files="[object Object]" />최고의 힙합 음반사의 탄생
그 이름도 유명한 ‘데프잼 레코딩스&#8217;, 릭 루빈이 설립한 음반사다. 그는 1984년에 데프잼 레코딩을 설립했는데, 회사를 설립한지 얼마 안 돼서 비스티 보이즈의 ‘Rock Hard’를 히트시켰다. 이후로도 아티스트 ‘LL Cool J’를 스타로 만들면서 음반사의 명성은 더 높아졌다. 
릭 루빈은 멈추지 않고 범위를 확장했다. 알엔비 뮤지션 양성을 위해 새로운 음반사를 ‘OBS 레코드&#8217;를 설립, 영입하는 뮤지션마다 히트를 기록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366e46c23c207.jpeg" data-files="[object Object]" />그의 손을 거친 아티스트들
1988년, 릭 루빈은 콜럼비아 레코즈와의 의견 차이로 자신이 설립한 음반사를 나왔다. 성공적으로 잘 굴러가고 있었는데도, 그는 미련이 없었다. 그리고 곧장 LA로 이주, 새로운 음반사 ‘데프 아메리칸 레코딩스&#8217;를 설립했다. 
힙합, 알엔비 장르를 통해 능력을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릭 루빈, 하지만 그는 다시 한번 새로운 장르를 선택했다. 그가 선택한 장르는 바로 락. 90년대부터 시작된 락에 대한 그의 집착은 결국 ‘레드 핫 칠리 페퍼스&#8217;와 만나 정규 5집 [Blood Sugar Sex Magik]을 탄생시켰다. 이 앨범은 락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음반으로 레드 핫 칠리 페퍼스가 이름을 날리는 계기가 된 앨범이다. 여기서 릭 루빈의 명성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끝나려면 멀었다. 조니 캐시, 톰 페티, 시스템 오브 어 다운, 제이지와 딕시 칙스, 샤키라, 저스틴 팀버레이크, 메탈리카 린킨 파크, 키드락, 조쉬 그로반, 그리고 아델의 [21]까지. 그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앨범, 아티스트와의 작업은 모두 큰 호평과 함께 높은 성적이 따랐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f1bdff5f2d1a7.jpeg" data-files="[object Object]" />미니멀리스트
총 8개의 그래미를 수상한 릭 루빈, 그는 음악에서도, 일상에서도 완벽한 미니멀리스트다. 집만 봐도 그가 얼마나 덜어내는 삶을 살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진 집은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음악에서도 그의 철학은 유지된다. 뺄 수 있는 악기는 빼고, 강조하면 좋을 것 같은 사운드는 키운다. 편곡은 단순하며, 노래의 순수한 본질을 포착한다. 
그의 패션을 통해서도 미니멀리즘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화려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이 아닌, 수수하고 꾸밈없는 그의 스타일은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어디에 더 집중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창구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5531b083883c9.jpeg" data-files="[object Object]"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최고의 프로듀서로 세상에 알려진 릭 루빈, 그는 창의성의 원천과 그 접근법에 관한 탐구를 담은 책  &lt;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gt;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 책은 창조적인 행위를 실행하기 위한 이성적인 방법을 다루는 것보다는, 스스로 창의성에 대한 탐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을 쓴 릭 루빈도 “이 책에 담긴 내용 가운데 사실로 증명된 것은 하나도 없다. 전부 내가 알아차리고 사색한 것들뿐. 그렇기에 공감할 수 있는 생각도 있고, 그렇지 않은 생각도 있을 것이다.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이용하고, 나머지는 흘려보내라&#8221;라고 말한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5e19b3782932e.jpeg" data-files="[object Object]" />그는 책을 통해 예술, 그리고 창조에 대한 보다 원초적인 접근을 이야기한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읽고 다시금 되새기는 작업을 통해 숨어있는 창의성과 원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으니, 꼭 한번 읽어 보는 걸 추천한다. 
그에게는 분명 배울 점이 많다. 꼭 음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의 인터뷰, 혹은 책을 읽는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 한 분야에서 최고에 오른 사람의 조언은 언제나 귀한 법이니까.

“이 책에 담긴 내용 가운데 사실로 증명된 것은 하나도 없다."

취향이 확실하면, 이렇게 됩니다

“어딜 봐서 내가 괴짜야?”
긴 검은 머리에 특이한 안경, 어두운 의상의 팀 버튼. 그는 누가 봐도 남들과 다른 ‘괴짜&#8217;였다. 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진실한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느낌이 들며 그로 인해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과묵했고, 고요한 분위기를 즐겼다. 혼자 보내는 시간도 그에게는 그저 멋진 놀이 시간이었다. 청소기 소리가 좋다는 이유로 청소기를 자신의 친구라고 생각할 정도로 풍부한 상상력과 생각이 많은 아이였던 것.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9080161b30676.jpeg" data-files="[object Object]" />‘동물은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8217;
팀 버튼 감독과 관련된 일화들은 굉장히 제한적으로 알려져 있다. 워낙에 공식적인 자리에 잘 나타나지 않고, 인터뷰도 거의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의 일상은 가려져 있다. 그럼에도 알려진 몇몇 재미있는 일화에 대해 알아보자. 그의 작품 스타일과 분명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
 ‘청소기 친구’가 있을 정도로 풍부했던 그의 상상력은 여러 마리의 애완동물을 키우며 더 확장됐다. 그는 동물들을 항상 가까이하며 아꼈는데, 가장 친한 친구처럼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며,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훗날 그의 작품에 동물들이 자주 등장하는 걸 보면 그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영적인 존재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만큼, 고양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e7fcd1d4a8c88.jpeg" data-files="[object Object]" />‘아주 특별한 취미&#8217; 
그는 소소한(?) 취미 생활도 즐겼다. 특히 타로 카드에 큰 재미를 느꼈는데, 잘 짜인 한편의 이야기 같은 타로카드의 매력에 푹 빠졌고, 직접 다른 사람들에게 타로 카드를 알려주기도 했다.(훗날 팀 버튼의 그림을 기반으로 완성된 영화 &lt;크리스마스 악몽&gt;을 테마로 타로 카드를 만들기도 했다)<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e6586e173435c.jpeg" data-files="[object Object]" />‘학교는 재미없어&#8217;
팀 버튼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예술을 전공했다. 미술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그는 머릿속에 있는 상상을 그림으로 옮겼고, 이런 미술 활동은 그가 감독이 된 후에도 이어져서 직접 그린 일러스트로 아트북을 만들거나 영화 표지를 직접 완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팀 버튼은 학교에서 알려주는 예술 방식에 적응하지 못했다. 캘리포니아 예술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며 계속 꿈을 키웠지만, 역시나 정해진 틀을 따르지 않았으며 천천히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가는데 힘썼다.<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26c317e9741cb.jpeg" data-files="[object Object]" />‘팀 버튼과 디즈니의 조합이라&#8217;
그가 디즈니에서 근무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면 믿지 못할 사람들이 많을 것. 팀 버튼 특유의 다크하고 어두운 분위기는 디즈니와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대학교 졸업 이후에 애니메이터들의 꿈의 직장인 디즈니에 들어가는데 성공했지만, 금방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스타일과 디즈니 특유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퇴사했다. 그리고 디즈니를 뛰쳐나온 팀 버튼의 선택은 완전히 옳았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3ec5101ecad97.jpeg" data-files="[object Object]" />
‘빈센트부터 비틀쥬스까지&#8217;
팀 버튼은 디즈니에서 나온 후에 꾹꾹 눌러왔던 창작 욕구를 터트리듯 다크 한 개성을 듬뿍 담아낸 단편 애니메이션 &lt;Vincent&gt;를 제작하며 빠르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흑백 필름이면서도 빛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굉장히 어두운 무드의 작품이었던 &lt;Vincent&gt;는 ‘팀 버튼&#8217; 그 자체. 관심을 기회로 포착한 팀 버튼은 &lt;Vincent&gt;에서 보여줬던 다 큰 함을 한가득 안고 1984년, SF 코미디 호러 영화 &lt;프랑켄위니&gt;를 공개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865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ecf8215cee2bd.jpeg" data-files="[object Object]" />두 작품만으로 남다른 창의력과 실력을 겸비한 감독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그는 1989년에 판타지적인 색채가 강한 영화 &lt;비틀쥬스&gt;를 공개했다. &lt;프랑켄위니&gt; 이후로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준비했던 작품인 만큼 멋진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1500만 달러가 투입된 &lt;비틀쥬스&gt;는 무려 약 5배에 달하는 7370만 달러 수익을 손에 쥐었다.
영화 &lt;비틀쥬스&gt;는 팀 버튼 감독뿐만 아니라 주연을 맡은 배우 ‘마이클 키튼&#8217;과 ‘위노나 라이더&#8217;가 일약 스타로 뻗어나갈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모든 면에서 팀 버튼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전무후무한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하고 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865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9fcd9b4547d62.jpeg" data-files="[object Object]" />&lt;비틀쥬스&gt;의 대성공에 힘입어 팀 버튼은 주류 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1989년에는 특유의 다크하고 기괴한 분위기의 &lt;배트맨&gt;을 선보이며 기존의 가볍고 유머러스한 캐릭터 분위기를 180도 바꿔놨고, 바로 이어서 1990년에는 조니 뎁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영화 &lt;가위손&gt;까지 성공시키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러로 자리 잡았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83d77558c95da.jpeg" data-files="[object Object]" />‘팀 버튼의 파트너 조니 뎁’
영화 &lt;가위손&gt;을 통해 인연을 맺은 팀 버튼과 조니 뎁은 이후로 꾸준히 작품을 함께 만들었다. 1995년 작품 &lt;애드우드&gt;, 2000년 작품 &lt;슬리피 할로우&gt;, 2005년에 개봉한 &lt;찰리와 초콜릿 공장&gt;, 그리고 &lt;유령 신부&gt;, 2008년 작품 &lt;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gt;, 2010년 공개된 &lt;이상한 나라의 앨리스&gt;와 2012년 작품 &lt;다크 섀도우&gt;까지 무려 여덟개의 작품을 함께 완성하며 환상의 짝꿍임을 인증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7fd415424bca.jpeg" data-files="[object Object]" />팀 버튼 감독이 그를 이토록 좋아한 이유는 역할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하는 조니 뎁의 뛰어난 연기 실력에 있다. 영화 &lt;가위손&gt;에서는 창백한 얼굴과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연기를 기가 막히게 소화했고, &lt;찰리와 초콜릿 공장&gt;에서는 윌리 웡카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분장에 따른 비주얼 변화도 팀 버튼 감독의 취향과 맞물리며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서 함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af1fc050496cc.jpeg" data-files="[object Object]" />‘여전히 건재한 예술적 창조성&#8217;
팀 버튼은 지금도 여전히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감독으로서 영화를 촬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작가로서 전시회를 열고, 아트북을 만들기도 한다. 사실 분야는 전혀 관계없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독창성을 공유할 수만 있다면 말이다. 기괴한 이야기와 몽환적인 미장센, 동화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환상적으로 풀어내는 팀 버튼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를 선택해서 관람해 보자. 아, 그리고 2024년에 모니카 벨루치가 출연하는 &lt;비틀쥬스2&gt;가 개봉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 또한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봐도 좋겠다.

독보적인 영상미를 보여주는 영화감독

도대체 내가 왜 괴짜야? 파괴적인 상상력을 가진 팀 버튼

세계 최고의 패션 사진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유르겐 텔러(Jurgen Teller)’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엇갈린다. 
W매거진에 근무했던 에디터 나오미 프라이의 일화를 통해 유르겐 텔러의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에 대해 빠르게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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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99946653e7916.png" data-files="[object Object]" />몇년 전, 나는 유르겐 텔러가 촬영한 칸예 웨스트의 사진으로 잡지 커버를 완성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중이었다. 그가 완성한 이미지 속에서 칸예 웨스트는 스튜디오로 추정되는 흰색 배경 앞에 서 있었다. 그는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 블랙 부츠를 신고 목에는 얇은 골드 체인을 착용한 상태였다.<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6829035cf442f.jpeg" data-files="[object Object]" />그의 팔은 몸 옆으로 축 늘어져 있었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플래시의 거친 섬광과 마주했다. 얼굴은 정말 지친 것처럼 보였지만, 동시에 관객의 시선에 무관심하게 굴복하는듯한 모습은 매력적으로 보였다.<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a70a9bec273d6.png" data-files="[object Object]" />발행을 끝내는 날 밤, 나는 기사를 교정하고 인쇄를 하고 있었다. 문득 나는 사진 속 칸예 웨스트와 내가 같은 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복사실 흰 벽에 팔을 벌리고 머리를 뒤로 젖힌 채 동료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동료는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었고, 인쇄기 옆에 서있는 지친 나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이곳은 호화로운 사진관이 아니었고, 나는 확실히 칸예도 아니었다. 하지만 아이폰으로 대충 찍은 두 장의 사진은 유르겐 텔러의 것과 나란히 놓고 보아도 그 미학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d32728a1d5e0.png" data-files="[object Object]" />유르겐 텔러는 iD, 032c, W매거진과 보그 등 남다른 감도를 가진 수 많은 잡지사와 협업하는 세계적인 포토그래퍼다. 독일에서 태어났고, 사진학을 전공했으며, 군 복무를 피하기 위해 영어를 공부한 후에 22살에 런던으로 이주한 그의 경력은 1980년대 후반에 시작됐다. 
지금까지의 내용에 따르면 그의 사진이 대단할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는 철저한 ‘아마추어주의자&#8217;다. 사진 몇장만 살펴봐도 “어머, 이건 나도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것. 호화롭고 화려한 일반적인 패션 포토들과 다르게 심심하고 일상적인 유르겐 텔러의 사진은 그 자체만으로 새로운 시각과 매력을 선사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작업을 무시하는 시선과 평가가 뒤따르는 이유 역시 그 날것과 같은 스타일에 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db00e100df0fe.png" data-files="[object Object]" />인정한다. 그의 사진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흉내낼 수 있다. 쉬운 구도, 평범한 배경을 가졌기 때문.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위대한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다. 왜냐고? 그는 ‘좋은 사진&#8217;을 정의하는 구도와 스타일과 같은 정해진 길을 쳐다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소위 ‘인정받는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추구할 것이다.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올리기 싫고, 스토리도 고민하면서 올릴 법한 아마추어적인 사진을 자랑스럽게 선보이지는 못할 터. 유르겐 텔러, 그는 진정한 천재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9948d6e2ea9e.jpeg" data-files="[object Object]" />그의 센스와 감각을 느끼고 싶다면 1999년에 발간된 사진집 &lt;Go-Sees&gt;를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 사진집에는 90년대 당시에 일자리를 찾던 모델들의 러프한 모습이 담겨있다. 유르겐 텔러의 렌즈에 담긴 피사체들의 나이는 대부분 10대, 당시에도 유명한 포토그래퍼였던 유르겐 텔러의 스튜디오를 무작정 찾아온 자들이었다.(물론 모두 에이전시에 소속되어 있었고, 유르겐 텔러가 작업을 위해 방문을 유도하기는 했다)
그는 과연 어디서 이 어린 모델들을 촬영했을까? 정답은 스튜디오의 1층 문 앞이다. 유르겐 텔러답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850b234ca6e85.png" data-files="[object Object]" />초라한 배경, 준비되지 않은 모델, 흔들리는 초점의 카메라, 완벽하지 않은 구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빛의 각도와는 다르게 &lt;Go-Sees&gt; 사진집에 수록된 모든 작품들은 하나같이 ‘매혹적&#8217;이다. 아니라고? 모르겠다고? 사진을 확대해서 5분 정도 뚫어져라 확인해 보자. 분명 그의 철학이 느껴질 것.(그가 ‘Go-See’ 프로젝트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의도에 대하여 굳이 글로 설명하지 않겠다)
그의 이름에 올려진 명성의 무게 만큼, &lt;Go-Sees&gt;를 위해 렌즈에 포착된 어린 모델들 중에는 지젤 번천처럼 훗날 슈퍼스타가 된 인물들도 있다. 물론 이름조차 알아내기 어려울 만큼 무명으로 사라진 인물들도 존재하지만.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9017659d1830d.png" data-files="[object Object]" />그는 흔들리지 않는 나무다. 작업을 시작한 8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줄곧 자신의 스타일을 근성있게 밀어붙이고 있다. 어느정도냐면 이제 대충 찍은듯한 화보 사진만 보면 전부 유르겐 텔러의 작품 같다. 
우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필자는 인생을 관통하는 깊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완벽을 추구한다. 아름답고 멋진 결과물을 싫어하는 이는 없을 것. 어떤 분야든 ‘최고&#8217;를 의미하는 기준이 있으며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잣대를 촘촘하게 갖추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정해진 틀과 잘 닦인 길을 걷는 것 만이 훌륭한 선택일까? 우리는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그리고 유르겐 텔러는 ‘그것만이 정답은 아니다&#8217;라는 훌륭한 표본이 되어준다.<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19ce9cb972d6f.jpeg" data-files="[object Object]" />오히려 그는 주류에서 벗어나 자신이 생각하는 ‘미&#8217;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했다. 그의 스타일을 이해할 수 없는 주류의 반대와 저평가 또한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세계 최고의 포토그래퍼로 손에 꼽히는 이유는 분명 그의 작품에서 깊은 감명을 받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진가를 알아보는 일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르겐 텔러, 성공이다. 그의 삶은 반짝이며 작품의 가치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분명 그의 스튜디오 사이즈와 빛깔을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주류에서 벗어난 포토그래퍼 유르겐 텔러

“나도 찍을 수 있을 듯” 세계 최고의 사진가 유르겐 텔러

사이버 펑크스타일의 선구자, ‘가이노이드(인간형 여성 로봇)’의 상징 소라야마 하지메, 그는 ‘전설’이다. 컴퓨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작업한 그의 메탈릭 한 작업들은 1970년대 활동을 시작한 후로 현재까지 줄곧 사랑받아 왔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작품들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팬들과 일반인은 물론이고, 독보적인 작업 스타일 덕분에 패션 브랜드부터 음악 업계까지 그와 협업하기 위해 줄을 섰다.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 또한 아주 흥미롭지만 여기서 전부 다루지는 않고, 역대 협업 기록들을 통해 그의 위대함을 슬쩍(?) 들여다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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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8e71eabf7dfdc.jpeg" data-files="[object Object]" />“널 체포하겠다”
자비 없는 사이보그 경찰 ‘로보캅’의 헬멧 디자인은 소라야마 하지메의 가이노이드 작업물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됐다. 영화 &lt;로보캅&gt;이 1987년에 제작됐으니, 그의 영향력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공식 협업을 통해 완성된 작업물은 아니지만, 그에게 있어서 상징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67f93f4bace5f.jpeg" data-files="[object Object]" />‘두 괴짜의 만남&#8217;
그는 킴 존스가 이끄는 디올과도 협업했다. 우연한 계기로 만남을 가진 둘은 마음이 통했고, 함께 새로운 컬렉션 무대를 꾸미게 됐다. 디올 맨 2019 Pre-Fall 컬렉션은 소라야마 하지메의 구역인 일본에서 공개됐고, 무대는 반짝이는 가이노이드 조각상과 화려한 라이트로 꾸며졌다. 
컬렉션에 포함된 제품들도 무대의 분위기와 결을 같이했다. 2050년에 입을 것 같은 미래적인 디자인이 주를 이뤘기 때문. 기계적인 패턴이 적용된 스웨터부터 메탈릭 한 컬러와 소재로 제작된 새들백 등 사이버펑크스타일을 메인으로 완성됐다. 
소라야마 하지메는 본인과 킴 존스의 만남에 대해 ‘두 괴짜의 만남&#8217;이라고 정의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0da4492136f1f.png" data-files="[object Object]" />‘이걸 어떻게 참을래?’
그는 아트 컬렉터뿐만 아니라 피규어 수집가들의 마음도 자주 뒤집어 놓았다. 특히 베어브릭과의 협업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는데, 도자기 장인 쿠타니까지 합세해서 완성한 400% 사이즈의 도자기 베어브릭은 400만 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소비욕을 자극했다.<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b2d44e2454486.jpeg" data-files="[object Object]" />‘루이스 해밀턴을 위한 헬멧&#8217; 
그는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 소속 선수인 루이스 해밀턴을 위한 헬멧도 제작했다. 역시나 메탈릭 한 실버 컬러로 제작됐고, 상징적인 디테일이 고스란히 적용됐다. 그뿐만 아니라 경주를 시작하면 가로로 쭉 뻗은 눈에 라이트가 들어오도록 특수 제작되어 강력한 포스가 느껴지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소라야마 하지메의 경주용 헬멧은 장식이 아니다. 실제 경주를 위해 제작됐으며 현시점 최고의 F1 라이더인 루이스 해밀턴은 직접 이 헬멧을 착용하고 경주에 나서고 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83b84cbdbd9c4.jpeg" data-files="[object Object]" />‘헬로 위켄드&#8217; 
더 위켄드와 소라야마 하지메는 다양한 작업을 함께했다. 그는 위켄드의 앨범 커버부터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참여했는데, 지난 6월에 공개된 더 위켄드의 월드 투어를 위한 초대형 조각상은 그 크기만큼 거대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관객들과 감정적으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더 위켄드는 그만큼 특별한 경험을 중요시했고, 소라야마 하지메의 임팩트 있는 작품들은 자연스럽게 큰 영감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둘의 관계는 발전되어 협업으로 이어졌고, 역대급 규모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2a36f70c15ee4.jpeg" data-files="[object Object]" />‘다 들어와&#8217;
아직 한참 남았다. 미즈노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스니커즈, 준지와의 협업 컬렉션, 스텔라 매카트니의 컬렉션부터 케이스티파이 협업 케이스 등 전부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렇게 많은 작업이 있지만, 모든 협업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으니, ‘사이버 펑크&#8217;와 ‘메탈릭&#8217;이다. 옷과 신발, 핸드폰 케이스, 조각상과 그림 등 소라야마 하지메가 참여한 모든 작품은 반짝이는 메탈릭 소재와 미래적인 사이버 펑크스타일로 제작됐다.<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6763e251ccf0.jpeg" data-files="[object Object]" />“당신이 메트로폴리스의 원작자야?”
지난주, 소라야마 하지메가 뉴스 기사에 등장했다. “뭐지? 새로운 협업 소식인가?”라고 생각하며 기사를 클릭했다. 하지만 기사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내용이었다. 그가 톱가수 비욘세를 저격한 것!
그는 ‘르네상스 투어&#8217;에서 비욘세가 착용했던 의상이 본인의 작품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비욘세, 당신은 위켄드처럼 당신을 위해 훨씬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디자인 사용을 요청했어야 합니다&#8221;라고 말했다. 
당당히 선제공격을 날린 것이 무색하게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당신이 메트로폴리스의 원작자야?”, “2007년에도 했던 퍼포먼스입니다&#8221;라며 도리어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ec4db4d07913d.jpeg" data-files="[object Object]" />‘다시 말하지만, 그는 분명 천재다’
그에게 엉뚱한 면이 있는 건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그럼에도 그는 틀림없는 천재다. 컴퓨터 그래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붓과 페인트 만으로 완벽한 금속의 질감을 만들어내는 유일무이한 아티스트다. 그리고 아무런 감정이 없을 것 같은 반짝이는 금속 로봇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보여주는 훌륭한 스토리텔러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 역시 본받을 점이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가지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작업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우리는 분명 그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의 손길이 묻어있는 작업물은 계속 공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텔라 매카트니와의 협업으로 유니섹스 리미티드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오직 그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차갑지만 감정이 느껴지는 금속 로봇의 가치를 느껴보고 싶다면 작품을 구매해 보자.

미래를 그리는 화가 소라야마 하지메

“손으로 그린 거 맞습니다” 로봇을 사랑한 소라야마 하지메

재즈는 웬만큼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닌 이상 잘 알지 못하는 분야다. 하지만 그럼에도 쳇 베이커의 ‘I fall in love too easily’는 들어봤을 것. 감미로운 목소리와 잔잔하게 흐르는 트럼펫 연주는 지금까지도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감성적인 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오늘은 쿨 재즈 장르를 상징하는 별, 트럼펫 연주가이자 보컬리스트였던 ‘쳇 베이커(Chet Baker)’에 대해 소개한다. 천재적인 재능과 출중한 외모, 감미로운 목소리까지 모두 가졌지만 그 누구보다 ‘막장’의 인생을 살았던 그. 평단의 혹평을 달고 살았지만 수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던 쳇 베이커의 삶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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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a2f5626af0973.jpeg" data-files="[object Object]" />My Funny Valentine
쳇 베이커는 본격적인 활동을 4중주단 그룹으로 시작했다. 콰르텟(4중주단)은 레전드 트럼펫 연주가 ‘마일즈 데이비스&#8217;와도 협업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던 제리 멀리건의 색소폰을 필두로 드럼, 베이스, 그리고 쳇 베이커의 트럼펫으로 구성됐다. 
그룹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초청 공연을 가지고, 판타지 레코드의 제안으로 함께 녹음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레코드의 제안으로 탄생한 곡 중 하나가 바로 쳇 베이커의 상징적인 곡으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My Funny Valentine’이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0bf16c804615f.jpeg" data-files="[object Object]" />점차 인지도와 인기를 얻어 가던 찰나, 멀리건과 쳇 베이커의 콰르텟은 폭파됐다. 왜냐고? 제목을 봤다면 짐작할 수 있을 것. 쳇 베이커의 인생을 망친 가장 큰 원인인 ‘마약&#8217;은 전성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등장한다. 리더 역할을 했던 멀리건은 헤로인 중독자였다. 물론 콰르텟에 소속됐던 인원들도 마찬가지. 쳇 베이커는 차에서 대놓고 대마초를 피우다가 체포되기도 했다.(집행유예로 풀려나기는 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약에 취해있는 날이 갈수록 많아지던 그들은 결국 집을 급습한 경찰에 발각됐고, 멀리건 부부와 쳇 베이커 부부는 모두 체포됐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41d0cc7c296c6.jpeg" data-files="[object Object]" />Chet Baker Sings
멀리건은 모든 혐의를 가져갔다. 어찌 보면 쳇 베이커를 살려준 셈. 멀리건은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고, 쳇 베이커는 풀려났다. 
당시에도 쳇 베이커는 멋진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에 인기가 대단했고, 판타지 레코드는 자연스럽게 그에게 새로운 콰르텟 결성을 제안했다. 그렇게 그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스트링 앙상블과 쳇 베이커의 트럼펫 연주로 완성된 앨범 [Chet Baker &amp; Strings]가 홈런을 쳤다. 그리고 1954년, 드디어 쫀득하고 감미로운 쳇 베이커의 목소리가 담긴 음반 [Chet Baker Sings]가 공개됐다. 
‘Time After Time’, ‘My Funny Valentine’, ‘I Fall in Love Too Easily’ 등 수록곡 대부분이 큰 인기를 얻었고, 훗날 이 앨범은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하지만 재즈에 진지했던 비평가들은 그의 성공을 비웃었다. 하지만 쳇 베이커는 잘 나갔다. 심지어 &lt;지옥의 수평선&gt;이라는 지금은 흔적도 찾아보기 어려운 B급 영화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e702ed36590f5.jpeg" data-files="[object Object]" />그래도 보고 싶어요
여기서 잠시 그의 복잡한(?) 여자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넘어가자. 
그의 첫 번째 부인 샬레인은 성격이 화끈했다. 쳇 베이커의 인기에 늘 불안에 살았지만, 가만히 있지도 않았다. 그가 바람을 피우는 건 부지기수였기에 그녀도 웬만하면 모르는 척 넘어갔다. 하지만 역시나 마음은 썩어가고 있었나 보다. 쳇 베이커가 여느 날처럼 프랑스계 여인 릴리아와 바람을 피우고 있을 때 그녀는 권총을 들고 찾아갔다. 흥분에 가득 찬 그녀는 권총을 겨누며 협박했는데, 대상이 재밌다. 바람을 피운 쳇 베이커가 아닌, 그에게 접근한 릴리앙이었기 때문. “그의 곁에 다시는 얼씬거리지 마”라며 경고했다. 
결국 둘은 이혼했고, 쳇 베이커는 당시 바람피우던 릴리앙과 재혼했다. 누가 봐도 쳇 베이커를 욕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샬레인은 그럼에도 쳇 베이커를 그리워했다. 이후로도 쳇 베이커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고, 그 대상은 기상천외했다. 만남의 상대 중 한 명은 함께 일하던 동료의 부인. 
“그래도 그이가 보고 싶어요&#8221; &#8211; 샬레인 (제임스 개빈 &#8211; 쳇 베이커 발췌)<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0b3b9a9d53563.jpeg" data-files="[object Object]"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둬
운이 다했던 것일까. 쳇 베이커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마약으로 인해 잘생긴 외모와 연주 실력 모두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미국에서의 입지가 줄어들자 유럽으로 향했고, 유럽에서의 입지가 줄어들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당시 미국은 약쟁이 소탕에 집중하고 있었고, 약에 빠져살던 쳇 베이커는 경찰서를 자기네 집처럼 드나들었다. 더불어 새롭게 발매되는 앨범마다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면서 그는 레코드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고, 도망치듯 부모님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갔다. 
약쟁이가 돼서 돌아온 쳇 베이커를 부모는 반기지 않았다. 하지만 작은 희망도 놓지 않은 부모는 그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쳇 베이커는 그럼에도 약을 찾아 헤맸다. 간혹 공연 기회가 있었지만 이미 그는 망가져있었다. 공연 도중에 삑사리를 내고, 목소리가 예전 같지 않은 등 엉망인 공연을 펼쳤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를 찾는 곳은 사라졌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a38a8186eece3.jpeg" data-files="[object Object]" />말년에 정신을 차린 걸까
쳇 베이커의 말년은 최악이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의 곁에는 이제 더 이상 여자들도 남아있지 않았고, 돈도 없었다. 과거의 연주 실력과 목소리도 사라졌다. 오로지 남은 건 마약과 손가락질뿐이었다. 
심지어 그는 죽음을 직감하는 와중에도 손에서 약을 놓지 못했다. 더 이상 몸에 주삿바늘을 꽂을 곳이 없자 그는 고환에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 그렇게 암울한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던 말년의 그에게 대규모 공연 기회가 주어졌다. 무려 ‘북독일 방송 필하모닉 오케스트라&#8217;와 함께하는 대규모 공연이었지만 쳇 베이커는 단 한 번도 리허설에 나오지 않았다. 그는 정말이지 자기 마음대로였다. 그럼에도 공연은 치러졌고, 웬일인지 별다른 이슈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그 공연은 쳇 베이커 일생의 마지막 공연이 됐다.<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857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a8563ae57d5f9.jpeg" data-files="[object Object]" />자살인가 타살인가
온몸이 마약 투약을 위한 바늘 자국과 고름으로 가득 찼던 쳇 베이커는 암스테르담의 싸구려 호텔 3층에서 추락사했다. 당시 그의 얼굴은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었고, 품에는 트럼펫이 함께 있었다. 유서는 없었고, 당시 그의 나이는 59세였다. 
쳇 베이커는 분명 쿨 재즈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다. 마약과 여자 문제만 없었다면 전설적인 트럼펫 연주가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처럼 음악사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물이 될 수도 있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b95616575e5a.jpeg" data-files="[object Object]" />방탕하고 제멋대로인데다가 약과 여자 문제로 조용할 날이 없던 그의 평가는 당연히 좋지 않다. 제아무리 훌륭한 음반과 곡을 남겼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흑인들의 무대였던 재즈 신(SCENE)에서 꽤나 큰 자리를 차지했던 쳇 베이커에 대한 평가는 지금까지도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정식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훌륭한 연주와 이해도를 가졌던 그의 재능은 분명 눈부셨다고 말한다. 필자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방탕하고 자기 멋대로인 삶을 살았지만, 음악만큼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쳇 베이커의 곡을 지금 바로 감상하러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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