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의 눈부신 성장을 따라서 

아주 멋지게 떨어져 보자고

살면서 우리가 놓친 것들을 다시금 떠올려본다. 한때 스크린에 걸렸던 영화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힌다. 그러나 누군가는 사라진 영화들을 자꾸만 꺼내본다. 그리고 필름에 영원히 남아있는 누군가의 상념을 조심스레 추억한다.&nbsp;



우리와 동시대를 살지 않았던, 그래서 아쉬운 영화들을 기억하며 9월, 조금 특별한 영화가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어떤 영화는 따분함이 느껴져 스크린과 마주하는 순간이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의 시간을 기꺼이 내어준다면 모호한 울림이 전해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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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lt;희생&gt; 4K 리마스터링 재개봉



소련과 러시아를 넘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상 시인. 그런 전대미문의 타이틀을 가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유작 &lt;희생&gt;이 지난달 21일, 29년 만에 재개봉했다. 롱테이크로 일관된 시선을 보여주는 &lt;희생&gt;은 예술의 경지라고 불리는 만큼 어려운 영화임이 사실이다. 하지만 침묵 속에서 감독의 느린 시선을 따라가 보면, 어느새 당신은 시네필에 한걸음 더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8월 21일부터, CGV / 씨네Q 및 전국 예술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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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세 가지 색’ 트릴로지 4K 리마스터링 재개봉



20세기의 마지막 예술영화 감독이라고 불리는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 그의 마지막 작품이자 대표작 ‘세 가지 색’ 트릴로지가 9월 4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돌아온다.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세 가지 색’ 트릴로지는 유럽 통합을 기념하고자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블루, 화이트, 레드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당대 프랑스 영화를 이끌었던 배우 줄리엣 비노쉬, 줄리 델피, 그리고 이렌느 야곱이 흐르는 세 가지 색 영화들. 이번에는 블루, 화이트, 레드가 순차적으로 재개봉할 예정이다. 감독이 담아낸 자유, 평등, 박애의 메시지를 함께 고찰해 보자.



9월 4일부터, CGV / 씨네Q 및 전국 예술영화관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00" height="45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4354675.jpg" alt="영화-일본-마스무라야스조" class="wp-image-980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4354675.jpg 8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4354675-300x169.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4354675-768x432.jpg 768w" sizes="(max-width: 800px) 100vw, 800px" /></figure>



서울아트시네마 : 마스무라 야스조 탄생 100주년 기념 회고전



일본 뉴웨이브의 거장 마스무라 야스조는 인간 내면을 관통하여 그들의 욕망을 정면으로 그려낸다. 9월,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감독의 데뷔작 &lt;입맞춤&gt;과 대표작 &lt;아내는 고백한다&gt;, &lt;세이사쿠의 아내&gt;, 그리고 상영 기회가 많지 않았던 &lt;최고수훈부인&gt;, &lt;불장난&gt; 등 모두 14편의 작품을 35mm 필름과 4K 디지털 복원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서대문역을 따라 시네필들과 나란히 앉아보자. 서울아트시네마의 상영작들은 지금이 아니면 평생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9월 5일 ~ 9월 22일,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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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 발굴, 복원, 그리고 한국영상자료원 50주년 Part 2



2008년 개관한 한국영상자료원의 시네마테크 KOFA는 훼손되었던 과거의 흔적을 말끔히 지우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영화와 재회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왔다. 1974년 필름 보관소로 개관한 한국영상자료원의 50주년을 기념해 Part 1, 2로 나누어 역대 규모로 50주년을 맞이한다.



8월 20일부터 9월 24일까지 열리는 Part 2는 ‘인 메모리엄’, ‘와이더 시네마’ 2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총 28편의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시네마테크뿐 아니라 영상도서관, 한국영화박물관도 함께 운영 중이다. 조금 먼저 상암에 도착해 한국영화의 역사를 톺아보는 건 어떨까.



8월 20일 ~ 9월 24일, 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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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나인 : 미야케 쇼 감독 특별전



&lt;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gt;로 존재를 알린 미야케 쇼 감독은 현재 일본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아트나인에서 9월 1일부터 한 달간 그의 대표작 다섯 편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초기작 &lt;더 콕핏&gt;과 16mm 필름으로 담아낸 신작, &lt;새벽의 모든&gt;의 프리미어 상영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일 ~ 9월 30일, 아트나인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00" height="39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다운로드-5.jpeg" alt="영화-봄날은간다" class="wp-image-979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다운로드-5.jpeg 6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다운로드-5-300x198.jpeg 300w" sizes="(max-width: 600px) 100vw, 600px" /></figure>



에무시네마 : 2024 별빛영화제



국내에서 가장 긴 영화제인 에무시네마의 별빛영화제. 2024년도의 별빛영화제 시즌 2가 막을 올렸다. 올해 별빛영화제의 시즌 2 테마는 ‘Sounds of Wind’.



별빛영화제는 복합문화공간에무의 루프탑에서 야외 상영으로 진행된다. 홀로 캠핑 의자에 앉아 헤드셋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가을바람이 들려오는 영화, &lt;봄날은 간다>부터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세 가지 색 트릴로지까지.



“계절과 사람은 빠르게 지나가지만 그 바람 소리에는 기억이 있어요. 만질 순 없지만, 떠올릴 순 있습니다.”&nbsp;



5월 16일부터 날이 추워질 때까지, 에무시네마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는 재개봉 영화들

9월, 조금 특별한 영화 곁으로

에디터도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보고 홍콩의 화려함과 그 정취를 느끼고자 떠난 적이 있다. 그러나 스크린 속에 존재했던 홍콩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lt;타락천사>의 네온사인 간판도, &lt;화양연화>의 골드핀치 레스토랑도 모두 사라진 홍콩에는 여유 없이 바빠 무뚝뚝한 사람들만 남아 있었다.



희미해진 밤,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 입에 맞지 않는 음식들이 어쩐지 외로움을 더했다. 그리움의 도시, 외로움의 도시, 홍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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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7월 1일, 영국의 홍콩 지배가 끝나 중국으로의 반환을 기다리고 있었다. 홍콩은 지난 99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것에 익숙해져야만 했다. 왕가위 감독은 여기에서 비롯된 젊은이들의 방황과 혼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가 광각 렌즈로 담아낸 인물들은 한없이 고독하고 외로우며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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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766" height="993" data-id="865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FP_WKW_Fallen_Angels_02.width-2160-5-edited.jpg" alt="" class="wp-image-865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FP_WKW_Fallen_Angels_02.width-2160-5-edited.jpg 176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FP_WKW_Fallen_Angels_02.width-2160-5-edited-300x169.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FP_WKW_Fallen_Angels_02.width-2160-5-edited-1024x576.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FP_WKW_Fallen_Angels_02.width-2160-5-edited-768x432.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FP_WKW_Fallen_Angels_02.width-2160-5-edited-1536x864.jpg 1536w" sizes="(max-width: 1766px) 100vw, 1766px"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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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영화는 눅눅한 여름, 낡은 청킹맨션, 그리고 오래되어 바랜 선풍기마저 곱씹게 만든다. 또 홍콩에 가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홍콩의 밤거리를 거닐고 있는 느낌을 준다. &lt;타락천사&gt;의 ‘First Killing’을 들으면 왠지 여명과 함께 하는 킬러가 된듯한 기분이 들고, &lt;중경삼림&gt;의 ‘Things in Life’를 들을 때면 고단한 하루 끝에 마시는 임청하의 위스키 한 잔이 떠오른다. 여긴 90년대 홍콩도 아닌데 말이다.



느껴본 적 없는, 다시는 느낄 수 없는 90년대 홍콩을 추억하며.







중경삼림



외로움은 인간의 숙명이다. 인간이 나약한 이유는 혼자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외로움은 당연한 것이기에 시시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왕가위 감독은 그런 시시콜콜한 소재로 우리를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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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시퀀스는 영화의 첫인상이다. &lt;중경삼림&gt;은 크리스토퍼 도일 촬영 감독이 스텝 프린팅 기법으로 담아낸 정신없는 청킹 맨션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마약밀매상 임청하(금발머리 역)가 사라지면 총성과 함께 ‘重慶森林’ 타이틀이 한 글자씩 나타난다. 이 타이틀 시퀀스에서 쓰인 네 발의 총알은 우리의 뇌리에 깊이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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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180" height="664" data-id="863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4.27-edited.png" alt="시계-영화-왕가위" class="wp-image-863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4.27-edited.png 118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4.27-edited-300x169.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4.27-edited-1024x576.pn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4.27-edited-768x432.png 768w" sizes="(max-width: 1180px) 100vw, 1180px" /></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180" height="663" data-id="8638"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4.35-edited.png" alt="남자-식당-영화" class="wp-image-863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4.35-edited.png 118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4.35-edited-300x169.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4.35-edited-1024x575.pn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4.35-edited-768x432.png 768w" sizes="(max-width: 1180px) 100vw, 1180px"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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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많은 사람과 스쳐 지나가지만 아마 그들에 대해 아는 것은 없을 것이다.”



시대 속의 고독은 그들의 나레이션에 투영되어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감독은 지난 99년과 다가올 미래 사이에 여전히 머물러 있는 이들의 시간을 붙잡아 본다. 그러나 시간은 여전히 흐르고 추억은 항상 눈물을 부른다.







화양연화, 그리고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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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0;쉽게 떠나는 사람도 있고 오랫동안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8221;



2046년, 홍콩은 중국에 귀속된다. 역사는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지만 그들은 시간 속에서 여전히 그때의 기억을 끌어안고 있다. 지나간 시절은 먼지 쌓인 유리장처럼 볼 수는 있지만 만질 수는 없기에 그는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양조위가 수리 첸을 여전히 기억하듯이, 왕가위 또한.







타락천사



청부 살인을 하는 킬러 여명(황지민 역)과 그의 현장을 정리하는 이가흔(파트너 역)이 &lt;타락천사&gt; 첫 번째 에피소드의 주연으로 등장한다. 청부 살인이라는 소재를 가장 낭만적으로 담아낸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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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64" data-id="862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5.16-1024x564.png" alt="여자-술집-영화-타락천사" class="wp-image-862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5.16-1024x564.pn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5.16-300x165.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5.16-768x423.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스크린샷-2024-08-09-오전-9.15.16.png 1104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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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남긴 쓰레기를 보면 최근에 뭘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이 술집에 자주 온다. 이런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나 보다. 그가 앉았던 자리에 앉으면 같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여명이 이가흔에게 남기고 떠난 마지막 메시지는 주크박스의 1818번이다. 이가흔이 술집을 다시 찾으면 1818번 음악, 그러니까 관숙이의 ‘망기타’가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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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잊는다는 건 모든 것을 잊는 거예요. 갈 길을 잃어버리고 나 자신마저 잃어버려요.”



2021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들이 4K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기존 흑백이었던 이 장면의 배경에 컬러가 입혀졌다. 그러나 이가흔은 여전히 흑백으로 남겨져 쓸쓸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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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집까지 그리 멀지 않으며 곧 내려야 한다는 것도 알지만, 지금 이 순간은 매우 따뜻하다.”



방랑에 다른 이름이 있다면 외로움일 것이다.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rt.googleusercontent.com/docsz/AD_4nXf4IZZAxOeUpYP2T_cD3V1V7vYKsl0zPTjc08LIeSZ4Toz_pw7z-ecancX1hBbFieOEFOWYtZQDOeAtlP8N8fUC7ZPapxGzqLIfNkGNjVyxdl955mk00yH30btz1s3U3JjKS7BS1f4d0DHl23i_aURsv8BF?key=_iZ7NHb_vHLCrxZUZBwOwA" alt="통조림-영화-중경삼림"/></figure>



경찰 223의 바람과 달리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가 남긴 필름의 유통기한은 만 년임에 틀림없다.

그 시절 홍콩, 그리고 왕가위

90년대 홍콩을 추억하며

“너는 누구야? 나는 너의 이야기가 궁금해&#8221;&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58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2.jpeg" alt="구로사와-기요시-큐어-1997-영화" class="wp-image-725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2.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2-290x300.jpeg 290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1997년에 개봉한 영화 &lt;큐어&gt;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을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도쿄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3" height="302"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5.jpeg" alt="구로사와-기요시-큐어-1997-영화" class="wp-image-725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5.jpeg 56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5-300x161.jpeg 300w" sizes="(max-width: 563px) 100vw, 563px" /></figure>



작품은 우리에게 심오한 메시지를 계속해서 던집니다. 사실 우리 모두가 추악한 속내를 감추고, 가면을 쓴 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죠.&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31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7.jpeg" alt="구로사와-기요시-큐어-1997-영화" class="wp-image-725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7.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7-300x169.jpeg 300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최면술사 쿠니오는 최면을 통해 사람들이 꼭꼭 숨겨둔 진심을 밖으로 꺼내게 만듭니다.&nbsp;



여자 의사에게 성차별을 기억하라며 남성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키고, 정신병에 걸린 아내와 함께하는 형사 타카베에게는 고통과 어려움을 토로하라며 살인을 종용하는데요.&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7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1-1024x576.jpeg" alt="구로사와-기요시-큐어-1997-영화" class="wp-image-725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1-1024x576.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1-300x169.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1-768x432.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1-1536x864.jpe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1.jpeg 192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최면에 걸린 모두가 상대방의 목을 X자로 그어버리는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결국 그와 마주친 평범한 인물들 모두가,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는 악한 마음을 가진 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죠.&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7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5-1024x576.jpeg" alt="구로사와-기요시-큐어-1997-영화" class="wp-image-725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5-1024x576.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5-300x169.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5-768x432.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5-1536x864.jpe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5.jpeg 16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살인이 윤리적으로 잘못됐다는 사실을 안다면, 최면에 걸려도 살인을 저지를 수 없어&#8221;



영화의 제목 &lt;큐어(Cure)&gt;는 ‘치유하다&#8217;라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감독은 숨겨뒀던 악한 마음을 밖으로 꺼내주는 최면술사 쿠니오를 의사로,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의 상태를 ‘치유&#8217;로서 보여줬습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5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6-1024x550.jpeg" alt="구로사와-기요시-큐어-1997-영화" class="wp-image-725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6-1024x550.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6-300x161.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6-768x412.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6.jpeg 136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끝까지 대항하던 형사 타카베마저 악한 마음을 밖으로 꺼내자,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태우지 않던 담배를 꺼내 물고 맙니다.&nbsp;



“범죄는 늘 특별한 의미가 있어 보이지만, 대부분 무의미하지&#8221;&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85"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7-685x1024.jpeg" alt="구로사와-기요시-큐어-1997-영화" class="wp-image-725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7-685x1024.jpeg 685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7-201x300.jpeg 201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7-768x1148.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7-1027x1536.jpeg 1027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17.jpeg 1070w" sizes="(max-width: 685px) 100vw, 685px" /></figure>



결국 인간의 본성은 악한 걸까요? 누구나 분하고 억울한 일을 겪으면 복수를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행동에 따른 책임 때문에 절대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죠.&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835"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6.jpeg" alt="구로사와-기요시-큐어-1997-영화" class="wp-image-725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6.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6-203x300.jpeg 203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만약 어떠한 행동에도 책임을 물지 않는다면, 정말 인간은 끔찍한 행동을 거리낌 없이 행할 수 있는 걸까요?

구로사와 기요시 <큐어> 1997

솔직히, 너도 죽이고 싶잖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 10주년

1시간 25분 전, 인터스텔라가 개봉했다

1996년, 세계 최초로 체세포에서 얻은 핵을 이용한 복제 동물, 돌리가 탄생했다. 생명 복제에 성공한 종족이 되었다. 마치 생명을 손에 넣은 것 같은 순간이었다. 소설이 아닌 실제가 되며 우후죽순으로 복제 인간에 대한 윤리적 논쟁을 하기 시작했다.&nbsp;



복제 인간도 감정이 있을 터. 그러나 연구 목적부터 인간을 위한 인간으로서의 존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들을 장기 이식이나 하나의 상품으로써 사용해도 되는지, 탄생 과정이 달라도 그들을 한 명의 ‘인간으로 바라봐야 할지. AI의 발전으로 현재 우리가 인간성에 대한 고찰을 하고 있는 만큼이나, 당시 많은 소설이나 예술 작품에서도 이러한 복제 인간 문제를 다룬다.



가장 직접적으로 픽션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영화. 복제 인간을 다룬 영화들을 알아보자.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78"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MV5BMTYzMDg5ODIyNF5BMl5BanBnXkFtZTcwNjc0OTcxNA@@._V1_-1024x678.jpg" alt="복제인간-영화추천-리스트-5선-에이아이" class="wp-image-641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MV5BMTYzMDg5ODIyNF5BMl5BanBnXkFtZTcwNjc0OTcxNA@@._V1_-1024x678.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MV5BMTYzMDg5ODIyNF5BMl5BanBnXkFtZTcwNjc0OTcxNA@@._V1_-300x199.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MV5BMTYzMDg5ODIyNF5BMl5BanBnXkFtZTcwNjc0OTcxNA@@._V1_-768x509.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MV5BMTYzMDg5ODIyNF5BMl5BanBnXkFtZTcwNjc0OTcxNA@@._V1_-1536x1017.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MV5BMTYzMDg5ODIyNF5BMl5BanBnXkFtZTcwNjc0OTcxNA@@._V1_.jpg 204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이토록 사랑하는데, 우리는 인간이 될 수 없나요?”</h2>



키이라 나이틀리, 앤드류 가필드 주연 영화 &lt;네버 렛 미 고&gt;는 사랑을 느끼는 복제인간을 주제로 극을 이끌어간다. 밖으로 나가면 죽음이 기다린다는 기숙학교 헤일셤.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어린 복제 인간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진실한 사랑을 하면 ‘진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한 마디를 믿으며 살아가는 아이들. 이렇게 절실하게 사랑을 느끼는데, 이들은 복제 인간이 아닌 진짜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복제 인간들도 진짜 인간인 것일까?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yfKcK_dRQkWy-pMybp1o1vkkz7DyKW9-Gp1aOuFjNiTHkGoX23uqvQZ3-Mx4vDCpiIiXh1qOt48xsKiXDyZKrbaO8C0FN32-zIt5FZgRD0G4MGYJGzY2kHjuKyNZad9Pv3Rk3e5UTSBxxZVMbxJrDqo" alt="복제인간-영화추천-리스트-5선-네버렛미고"/></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s2uWiclpBkQQ1qyXVqREvXcuzEzlHCHq5Rgph1-yb_cEsqyKRpnTxodiQh_FiuQfgpsfxdPzuBkVhXd95u_hP5Wr5-OtX__g5p6Jo3v4sQg7lBEMMQk_4gLTymx84qPfcXJq9-P_tmg3YcWBGO52FuY" alt="복제인간-영화추천-리스트-5선-네버렛미고"/></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iHHz1505hqX6lVb4PTmOzjjUPukKIhhWTXgM79DMA5mvm0XWoJoO20vUVvqDgKCBxCJx8WH7IXJ0p43opHfzMc5fpd4xMexFhCwjzOkh12m1KEE99BKZXXUrQ4xm2BdPU2wJTaQ5_DOZBRXdQ-8Ah4k" alt="복제인간-영화추천-리스트-5선-네버렛미고"/></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우리는 지구 종말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다.&nbsp;</h2>



완벽한 통제 속, 불편할 것 없는 유토피아에 살고 있는 지구 종말의 생존자들. 링컨 6-에코와 조던 2-델타는 매일을 일정한 루틴 속에 걱정 없이 살아간다. 유토피아에 사는 이들은 추첨을 통해 갈 수 있는 희망의 땅 ‘아일랜드&#8217;로 가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나 링컨은 계속되는 악몽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고 이 모든 게 다른 세상의 인간들이 장기 이식을 위해 만들어 낸 거짓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탈출을 시작한다.



이완 맥그리거와 스칼렛 요한슨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력, 2005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점을 모두가 감탄하는 영화 &lt;아일랜드&gt;다.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02" height="401"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rFflOHE0Iwchq5NTjb-tuO2tWoSxhwGrhPTtgMCtCN0krltogr3rRkOcconCBfLiTDPQ75vEvL_0OmKBEgccJYMKbdbaLKUrhf1slepuYRWpYBs0UH-5lCNzpiq_S1vt0mkeqDNSCr_Ujp9Xto4ACuM"><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02" height="909"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tvjkoNWla214rY5GbFSNNmlWtyWK6kyQrSfnUQ-FSIAyQLZbGfdwlgGwBdmlvw4GEClfNIzcMBQMS8WgoRJynNZmc4Dm60cYQCdYhqgBbpLUbXx8yOSoNVFwFeZOoHlV4H_2ks1uWB8yA4GO2SrNNIQ">윌 스미스 vs 윌 스미스</h2>



1인 2역을 소화해 내는 윌 스미스의 복제 인간 액션 영화. 최강의 요원인 자신과 완벽하게 닮은 사람이 자신을 추격한다. 자신의 전성기 시절 모습을 빼다 박은 복제 인간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고 동료들과 함께 ‘제미니 프로젝트&#8217;를 파괴 시키러 가는 액션 영화. &lt;네버 렛 미 고&gt;가 복제 인간이 진짜 인간이 될 수 없음에 무력함을 느끼게 만들었다면, &lt;제미니 맨&gt;은 처음부터 복제 인간이 역으로 본 인간을 위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늙어가는 우리가 완벽한 복제인간에게 당해낼 재간이 있을지.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ABQ-FLO7wao8Dog9eT2Y2T6z1LjiiViSXvpqXYrOV4mWFjxDmrF8MFyepDjMj1o1BWJis2klciEeapgh2U4KbawjZ7L4QI3Vl9OqJKbZxXmPJ6obM17uHcK13XYpo3d3MlY7-COZzuldIgtClEOdayQ" alt="복제인간-영화추천-리스트-5선-제미니맨"/></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M0LEYmYhQbxmagQjNPIS3pXmmn3rJFIfadFnVke__wL85ivj2mTSOqtlMgVzaMysSezNN7IepEV28bzWYE5PkCBPbiSjXU8hgk171rgqQxWfOb6JmkarIKyGJie6xiKNmXI4A-9wpA0je6x2v26_Gk0" alt="복제인간-영화추천-리스트-5선-제미니맨"/></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스티븐 스필버그 생애 최고의 걸작!</h2>



영화 &lt;에이 아이>의 포스터에 쓰인 문구. 인공 지능 로봇이 영화의 소재다. 식물인간이 된 아들로 힘들어하는 부모가 아이로봇인 ‘데이빗&#8217;을 입양한다. 함께 살게 되면서 데이빗은 부모의 진짜 사랑을 원하게 되고,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욕구를 느끼게 된다. 로봇이 인간이 되고 싶다는 감정을 느끼며 행하는 행동들. 2024년, 성장하고 있는 AI 기술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하게 되는 2001년 작품이다.<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02" height="404"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Eiid-kl48IXRhcLxdJTOFez5heSTAt7IzV3ZKZtK8fIRgcBmiP43UAhUpefyUTw7PCI09nV9wVtmwjc5nZ4lIby3QWxCP0iKijXiZlYICY9wduTbiMb02cTaa-dos4McMCwyP5sSdGo30qwj53XLxPw"><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02" height="396"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JdAHdTMzfDfO_kd8Od5B96NWcHB4oGJ3GbiC4YcmCLqxNW3le9W4oFw8gZ9354t91pwjG0E9xu5omYJOsnu9Noj0NYTNUhRtxTv5XenEE0MbB56Ji-q8YOKbzNc9HSJqwmqxmYg9GV3SDx7fMWKOHzM">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드니 빌뇌브가 펼치는 사이버펑크의 진수</h2>



영화 &lt;듄&gt;의 사령탑 드니 빌뇌브가 선보이는 사이버펑크. &lt;블레이드 러너 : 2049&gt;는 우리가 떠올리는 사이버펑크 판타지를 성공적으로 시각화 한 작품이다.



노동력을 위해 만들어진 복제 인간 ‘리플리컨트’와 함께 사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 리플리컨트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달리는 영화. ‘인간&#8217;에 대한 정체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bq1Qn79CV2eTBTAt8QrrODhtAwGZ4_Eai49fyFFcPXg_jxB6n0E6caoj-kGxz9IsFHk_xR74i5GNLno-rdyGIIYLAxUdS6mV61y9MtwfDVxDfpC-4Q1OcNncLdjKON59kQ3MOYNUmd6oxn7ID7I7ol4" width="602" height="252">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mbcr0N5fWJzcdHDy7qSFotV7pWndru5LDX0lsJdgg_1uq21QsDvebXplTz7yslm6PXq3cLY0dXlukKtYZpKhn4kRomHQr5rp74h5DotknoV40bfT_oSjnxA3YG_hKbAPoUCOrOtSa4hndvJ4SxVzP_o" alt="복제인간-영화추천-리스트-5선-블레이드러너"/></figure>



AI 기술이 화제가 되며 돌리 복제에 성공했던 그때처럼, 디스토피아가 실현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하는 우리. 작금의 시대 속에 인간은 인간성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다.&nbsp;



영화로만 봐왔던 복제 인간과 AI의 시대는 정말 디스토피아가 될 것인가?

복제 인간을 소재로 한 영화 5선

복제 인간과 피부를 맞댈 시간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69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5.jpeg" alt="샤이닝-여배우-주인공-셜리듀발" class="wp-image-625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5.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5-243x300.jpeg 243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대표작 &lt;샤이닝>을 아시나요? 그렇다면 배우 ‘셜리 듀발(Shelley Duvall)’을 모를 수 없죠. 



그녀는 &lt;샤이닝>에서 주인공 ‘웬디 토랜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영화 내내 비명을 지르며 분위기를 만들어냈는데요. 실감 나는 공포 연기는 어쩌면 연기가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0" height="72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3.jpeg" alt="샤이닝-여배우-주인공-셜리듀발" class="wp-image-625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3.jpeg 56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3-233x300.jpeg 233w" sizes="(max-width: 560px) 100vw, 560px" /></figure>



큐브릭 감독은 &lt;샤이닝>의 심리적 공포를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해 그녀를 압박했습니다. 일부러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했고, 수시로 대사를 바꾸고 삭제하는 등 그녀를 괴롭혔죠. 



큐브릭 감독 특유의 완벽주의 역시 그녀를 한계로 몰아세웠습니다. 127번의 테이크를 진행하며 기네스북에 오른 셜리 듀발과 잭 니콜슨의 대결 장면, 60개의 문을 부술 때까지 반복 촬영한 도끼 장면은 그녀에게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다가왔죠.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3" height="56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4.jpeg" alt="샤이닝-여배우-주인공-셜리듀발" class="wp-image-625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4.jpeg 56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4-300x300.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4-150x150.jpeg 150w" sizes="(max-width: 563px) 100vw, 563px" /></figure>



“큐브릭 감독은 나를 전례 없는 강도로 몰아쳤다“ &#8211; 셜리 듀발



결국 그녀는 &lt;샤이닝> 이후로 이렇다 할 작품에 출연하지 못했고, 가장 주목받던 배우에서 잊힌 배우로 몰락했습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5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6-1024x650.jpeg" alt="샤이닝-여배우-주인공-셜리듀발" class="wp-image-625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6-1024x650.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6-300x191.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6-768x488.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6-1536x975.jpe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6.jpeg 20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결국 그녀는 2002년 53세의 나이로 은퇴를 발표, 인적이 드문 텍사스의 시골 마을에서 조용히 살아갔죠. 그로부터 무려 14년이 지난 2016년, 그녀는 갑자기 유명한 정신 상담 토크쇼였던 ‘닥터 필‘에 출연했는데요. 몰라보게 달라진 그녀의 모습에 영화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60" height="585"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1-1.jpeg" alt="샤이닝-여배우-주인공-셜리듀발" class="wp-image-625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1-1.jpeg 76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5/11-1-300x231.jpeg 300w" sizes="(max-width: 760px) 100vw, 760px" /></figure>

<샤이닝>의 그녀, 셜리 듀발

그 도끼는 진짜였어요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41" height="67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3.jpg" alt="김기영-감독-하녀-한국의-히치콕" class="wp-image-567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3.jpg 541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3-240x300.jpg 240w" sizes="(max-width: 541px) 100vw, 541px" /></figure>



김기영 감독의 영화 &lt;하녀>는 1960년에 개봉했습니다. 주인공과 불륜 관계를 맺은 하녀가 한 가정을 파멸시키는 꽤나 파격적인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불륜으로 아이를 얻은 하녀,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하녀에게 낙태를 권했고. 하녀는 계단을 굴러 낙태를 하게 됩니다. 이후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그녀의 복수가 시작되며 영화의 긴장감은 극에 달하는데요. 



김기영 감독은 스릴 넘치는 연출로 한국의 ‘알프레드 히치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는데요. 그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처럼 한국의 스릴러 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2010년 임상수 감독이 그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lt;하녀>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봉준호, 박찬욱 감독도 그를 향한 존경을 표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죠.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41" height="67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5-1.jpg" alt="김기영-감독-하녀-한국의-히치콕" class="wp-image-568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5-1.jpg 541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5-1-240x300.jpg 240w" sizes="(max-width: 541px) 100vw, 541px" /></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41" height="67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2.jpg" alt="김기영-감독-하녀-한국의-히치콕" class="wp-image-568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2.jpg 541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2-240x300.jpg 240w" sizes="(max-width: 541px) 100vw, 541px" /></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41" height="67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3-2.jpg" alt="김기영-감독-하녀-한국의-히치콕" class="wp-image-5682"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3-2.jpg 541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3-2-240x300.jpg 240w" sizes="(max-width: 541px) 100vw, 541px" /></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41" height="67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4-2.jpg" alt="김기영-감독-하녀-한국의-히치콕" class="wp-image-568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4-2.jpg 541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4-2-240x300.jpg 240w" sizes="(max-width: 541px) 100vw, 541px" /></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41" height="67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6-1.jpg" alt="김기영-감독-하녀-한국의-히치콕" class="wp-image-568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6-1.jpg 541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6-1-240x300.jpg 240w" sizes="(max-width: 541px) 100vw, 541px" /></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41" height="67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7.jpg" alt="김기영-감독-하녀-한국의-히치콕" class="wp-image-568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7.jpg 541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7-240x300.jpg 240w" sizes="(max-width: 541px) 100vw, 541px" /></figure>



<figure class="wp-block-video"><video controls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하녀-1.mp4"></video></figure>



<figure class="wp-block-video"><video controls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하녀-2.mp4"></video></figure>



<figure class="wp-block-video"><video controls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하녀-4.mp4"></video></figure>



<blockquote class="instagram-media" data-instgrm-captioned data-instgrm-permalink="https://www.instagram.com/p/C52UE2kpmUe/?utm_source=ig_embed&amp;utm_campaign=loading" data-instgrm-version="14" style=" background:#FFF; border:0; border-radius:3px; box-shadow:0 0 1px 0 rgba(0,0,0,0.5),0 1px 10px 0 rgba(0,0,0,0.15); margin: 1px; max-width:540px; min-width:326px; padding:0; width:99.375%; width:-webkit-calc(100% - 2px); width:calc(100% - 2px);"><div style="padding:16px;"> <a href="https://www.instagram.com/p/C52UE2kpmUe/?utm_source=ig_embed&amp;utm_campaign=loading" style=" background:#FFFFFF; line-height:0; padding:0 0; text-align:center; text-decoration:none; width:100%;" target="_blank" rel="noopener"> <div style=" display: flex; flex-direction: row; align-items: center;"> <div style="background-color: #F4F4F4; border-radius: 50%; flex-grow: 0; height: 40px; margin-right: 14px; width: 40px;"></div> <div style="display: flex; flex-direction: column; flex-grow: 1; justify-content: center;"> <div style=" background-color: #F4F4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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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family:Arial,sans-serif; font-size:14px; font-style:normal; font-weight:550; line-height:18px;">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div></div><div style="padding: 12.5% 0;"></div> <div style="display: flex; flex-direction: row; margin-bottom: 14px; align-items: center;"><div> <div style="background-color: #F4F4F4; border-radius: 50%; height: 12.5px; width: 12.5px; transform: translateX(0px) translateY(7px);"></div> <div style="background-color: #F4F4F4; height: 12.5px; transform: rotate(-45deg) translateX(3px) translateY(1px); width: 12.5px; flex-grow: 0; margin-right: 14px; margin-left: 2px;"></div> <div style="background-color: #F4F4F4; border-radius: 50%; height: 12.5px; width: 12.5px; transform: translateX(9px) translateY(-18px);"></div></div><div style="margin-left: 8px;"> <div style=" background-color: #F4F4F4; border-radius: 50%; flex-grow: 0; height: 20px; width: 20px;"></div> <div style=" width: 0; height: 0; border-top: 2px solid transparent; border-left: 6px solid #f4f4f4; border-bottom: 2px solid transpa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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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flow:hidden; padding:8px 0 7px; text-align:center; text-overflow:ellipsis; white-space:nowrap;"><a href="https://www.instagram.com/p/C52UE2kpmUe/?utm_source=ig_embed&amp;utm_campaign=loading" style=" color:#c9c8cd; font-family:Arial,sans-serif; font-size:14px; font-style:normal; font-weight:normal; line-height:17px; text-decoration:none;" target="_blank" rel="noopener">글로우업 매거진 glowup magazine(@glowup_mag)님의 공유 게시물</a></div></blockquote> <script async src="//www.instagram.com/embed.js"></script>

김기영 감독의 <하녀>

한국의 알프레드 히치콕

날씨가 풀렸다. 반팔만 입고 밖에 나가도 오히려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질 정도. 나들이에 나서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이미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찼을 것.&nbsp;



극장을 찾는 발길도 늘어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춥거나 더우면 집 밖으로 나가기 싫으니까 집에서 넷플릭스나 보게 된다. 하지만&nbsp;봄가을에는&nbsp;집보다 직접 찾아가는 영화관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영화도 한편 보고, 커피도&nbsp;한잔 하고,&nbsp;산책도 좀 하면 일상에 즐거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00" height="75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77.jpeg" alt="2024년-4월-5월-영화-추천-개봉-예정작" class="wp-image-545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77.jpeg 5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77-200x300.jpeg 200w" sizes="(max-width: 500px) 100vw, 500px" /></figure>



극장은&nbsp;가고 싶은데,&nbsp;뭘 보면 좋을지&nbsp;고민 중인&nbsp;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아직 개봉하지 않았지만, 예고편 만으로 큰 기대를&nbsp;받고 있는&nbsp;개봉 예정 기대작 5선. 바로 시작한다.&nbsp;



<hr class="wp-block-separator has-alpha-channel-opacity"/>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91"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25-691x1024.jpeg" alt="2024년-4월-5월-영화-추천-개봉-예정작" class="wp-image-545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25-691x1024.jpeg 691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25-202x300.jpeg 20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25-768x1139.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25-1036x1536.jpeg 10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25.jpeg 1349w" sizes="(max-width: 691px) 100vw, 691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유령들이 돌아왔다. </h2>



최고의 인지도와 인기를 가진 프랜차이즈가 돌아온다. 이름하여 ‘고스트버스터즈&#8217;. 춥지도, 덥지도 않은 봄에 어울리는 유쾌한 공포를 선사하는 프랜차이즈다. 이번 &lt;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gt;의 주무대는 미국의 대도시 뉴욕. 꽁꽁 얼어붙은 뉴욕의 모습을 대형 스크린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필수 관람을 추천한다.&nbsp;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된 CG 그래픽과 스토리, 미국식 유머 감각이&nbsp;버무려진&nbsp;작품인 만큼,&nbsp;명작의 탄생을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nbsp;



<figure class="wp-block-embed is-type-video is-provider-youtube wp-block-embed-youtube wp-embed-aspect-16-9 wp-has-aspect-ratio"><div class="wp-block-embed__wrapper">
<iframe loading="lazy" title="[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메인 예고편" width="64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QiBLSEfUn3M?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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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7일 개봉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8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1-2.jpeg" alt="2024년-4월-5월-영화-추천-개봉-예정작" class="wp-image-545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1-2.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1-2-300x172.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11-2-768x440.jpeg 76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그리웠어 포</h2>



제작사 ‘드림웍스(DREAMWORKS)’를&nbsp;먹여 살렸다고&nbsp;봐도 무방한 그 녀석,&nbsp;쿵후판다&nbsp;‘포&#8217;가 돌아왔다. 무려 7년 만에 컴백을&nbsp;눈앞에&nbsp;두고 있는&nbsp;쿵후판다&nbsp;시리즈. 내면의 평화를 통해 더욱 강력해진&nbsp;쿵후&nbsp;스킬과 그만큼 더 강력한 빌런의 등장이 예정되어 있으니,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에&nbsp;목마르던&nbsp;참이었다면 당장 표를 예매해 보자.&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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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me loading="lazy" title="[쿵푸팬더 4] 1차 예고편 (HD)" width="64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b0yAOYIvP1Y?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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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0일 개봉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12"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44-1024x512.jpeg" alt="2024년-4월-5월-영화-추천-개봉-예정작" class="wp-image-545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44-1024x512.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44-300x150.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44-768x384.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44.jpeg 14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이제 진짜 끝났다</h2>



유인원들도 복귀를 알렸다. 2011년에 시작된 혹성탈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 &lt;혹성탈출: 새로운 시대&gt;가 5월 8일에 공개될 예정.&nbsp;



바이러스로 점점 퇴화되어가는 인간, 그와는 반대로 지능이 높아지는 유인원의 대치를 그린&nbsp;흑성탈출&nbsp;역대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nbsp;예상된다. 그&nbsp;이유는 유인원의 왕이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nbsp;



문명화된 유인원들의 모습을 목격하고 싶다면 놓치지 말고 관람해 보자.&nbsp;



<figure class="wp-block-embed is-type-video is-provider-youtube wp-block-embed-youtube wp-embed-aspect-16-9 wp-has-aspect-ratio"><div class="wp-block-embed__wrapper">
<iframe loading="lazy" title="[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시저의 유산을 기억하는 &#039;라카의 가르침&#039; 영상" width="64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xuSLOKlnx-8?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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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8일 개봉 예정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8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333-1024x683.jpeg" alt="2024년-4월-5월-영화-추천-개봉-예정작" class="wp-image-545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333-1024x683.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333-300x200.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333-768x512.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333-1536x1024.jpe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333.jpeg 18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다시 한번 달려보자 </h2>



&lt;매드맥스: 분노의 도로&gt;를 만들어낸 명감독 ‘조지 밀러(George Miller)’가 9년 만에 후속작을 공개한다.&nbsp;



매드 맥스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lt;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gt;는 문명이 완전히 붕괴되고 45년이 지난 세상에 던져진 주인공 ‘퓨리오사&#8217;의 내용을 담고 있다.&nbsp;



황폐한 세상, 끝없는 사막, 그 위를 달리는 무자비한 자동차, 화끈한 액션과 파격적인 영상미를 경험할 수&nbsp;있는 만큼,&nbsp;이 작품은 2024년에 반드시 봐야 되는 작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감히 말해보겠다.&nbsp;



<figure class="wp-block-embed is-type-video is-provider-youtube wp-block-embed-youtube wp-embed-aspect-16-9 wp-has-aspect-ratio"><div class="wp-block-embed__wrapper">
<iframe loading="lazy" title="[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2차 예고편" width="64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orehP8wY-4?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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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12"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321-1024x512.jpeg" alt="2024년-4월-5월-영화-추천-개봉-예정작" class="wp-image-546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321-1024x512.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321-300x150.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321-768x384.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321.jpeg 14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러블리 라이언 고슬링은 끝났어</h2>



영화 &lt;바비&gt;에서 유머러스하고 러블리한 캐릭터 ‘켄&#8217;을 연기한 배우 ‘라이언 고슬링&#8217;. 그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영화 &lt;스턴트맨&gt;을 통해 컴백한다.&nbsp;



그가 맡은 역할은 무모한 스턴트 액션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스턴트맨 ‘콜트&#8217;. &lt;데드풀 2&gt; 감독의&nbsp;작품인 만큼&nbsp;풍성한 액션 대잔치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nbsp;



<figure class="wp-block-embed is-type-video is-provider-youtube wp-block-embed-youtube wp-embed-aspect-16-9 wp-has-aspect-ratio"><div class="wp-block-embed__wrapper">
<iframe loading="lazy" title="[스턴트맨] 장르 풀코스 예고편" width="64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VtfZinWtTZs?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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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일 개봉 예정

4월, 5월, 당신은 극장에 가야만 한다

어쩐지 팝콘이 당기더라니

내일이 없는 것처럼 하는 사랑. 여전히 사랑에 목마른 우리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그런 사랑은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듯하다. 100세까지 남아있는 삶, 미래를 위해 혼자 달리기도 버거운 지금. 별반 다르지 않을 당신에게 잠시나마 사랑의 도피를 꿈꾸게 해줄 세기의 커플을 소개한다. 죄악 속에서도 낭만적인 사랑을 택했던 범죄자 커플, 보니 앤 클라이드(Bonnie and Clyde).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xM91WElqT_f1y777skl89fdIPnvyWKTo8lVqYlGN53Ys-a9W3bS7WLfIfP7ln1MXfH2rIe99HlLxSlKkMC1eVGInv7QFnji-BriwpEfbWfo60tOpU-Opm_oawrcXI6_DWCX1LF-5wJjsCVokUoPDjZE" alt="보니-앤-클라이드-이야기"/></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범죄자 클라이드를 만난 우등생 보니</h2>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3RvvYAyeOb02vgXeMG1ufx-HUpmaJICHjr3DCoK8fK2ehDCPRRHwO7K487HZYraK3IPZ20CWZNBls2lcfi2VbOQHTiQFS5Ms7A87eZlwtqWBqPGDYn5WhTs4LOd9GC_F_7I4WXxvxzP2e7-cAComjrc" alt="보니-앤-클라이드-이야기"/></figure>



보니 엘리자베스 파커. 그녀는 성인이 되어서도 펜을 놓지 않을 만큼 글쓰기를 좋아하던 우등생이었다. 그런 그녀의 일탈이 시작된 건 친구 집에서 우연히 클라이드 배로우를 만나면서부터. 한눈에 그와 사랑에 빠진 그녀는 클라이드를 위해 ‘감옥 뒷바라지’를 시작했다. 그가 보니와의 만남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동차를 훔친 혐의로 감옥에 수감되었기 때문이다. 달콤한 애칭이 적힌 편지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 총기를 밀수입해 그의 탈옥 시도를 돕기도 했다.&nbsp;



둘은 두어 번 얼굴을 마주한 것이 전부였지만,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죄악의 도화선에 불이 붙다.&nbsp;</h2>



1932년, 클라이드는 가석방 선고를 받고 출소했다. 드디어 상봉하게 된 보니 앤 클라이드. 둘은 머지않아 사랑과 범죄의 맛에 흠뻑 빠져들기 시작했다. 주변 인물들과 클라이드의 성을 따 ‘배로우 갱’이라는 갱단을 만들고 은행, 식료품점, 주유소를 가리지 않고 습격했다. 신원을 감추려 복면을 쓰지도, 도주 계획을 미리 세우지도 않았다. 그들의 악행 속에 경찰관 9명이 사망했지만, 도리어 대중의 응원을 받게 된다.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J4K4Jn09MzKQOqm5retpFLcwO-WGBYggofVZ693tmrwlXHbeMVMLsx64mj70-SxoNWL2HWq5AJniBsV2fXdgEVaW5J42wdKyNfDeB8aFTeJxjtqqY1XD0gHzfokK_giu3KLayIY-2RlKKIFyid4EcP0" alt="보니-앤-클라이드-이야기"/></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그들이 대중의 지지를 받은 이유</h2>



당시 미국은 경제 대공황으로 모두가 힘들었다.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길거리에 나앉은 노동자들의 재산을 가져가는데 자비 없었던 은행은 대중들의 분노를 키웠다. 거기다 금주령까지 발령되었으니! 알코올 없이 버텨야 하는 팍팍한 현실 속, 미국에 대항하는 두 사람의 범죄행각과 사랑은 술 그 이상의 자극제였다. 없는 재산까지 몰수해가는 은행과, 자식이 배가 고파 식품을 훔치는 아버지를 잡아가는 경찰에 복수하는 행위에 대리만족을 느꼈던 것이다.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n_v3wluMbemFvUI_LPUL4QfmcD3PVFkN4_XCEoCWyvQjKMPG6godRsL0YBaDLP-NYLQriX4JeQC_1tOFVjv9Gxr_uHu5BCVihl-HY-DKS6GD2MTGzRmbVTyuF7OBqzUMC3kdcf_mIKhCa8Z6eSpsygQ" alt="보니-앤-클라이드-이야기"/></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G4Agg9v_9mD_2a-9YHGE6ryKTUtAWj4trNqH1DZrgvzU4boW8J5OqcSwMDdpYT-ltikt0f-4f8SCyeXBYjCZ_3AzipZuj28KfouXCcYG9U7OeTVdKJ9n5c_88Nt7a3r8IQF-jbLxSwhYivZjOHJCAEo" alt="보니-앤-클라이드-이야기"/></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어떻게 그들은 계속 도망칠 수 있었나?</h2>



그들은 경찰과 수차례 마주하였음에도 2년 동안 잡히지 않았다. 훔친 고급 차 포드 V8과 클라이드의 환상적인 운전 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DdGSPT4CbW-GZUr7tgCS_X89VSdmO6RIr3yxc6pXQbjZYKyCPY4GHLg4Wf0TPCqnXxegARDCYN_A_ULGuC71tho47G1FbMRI_gSHERuVmi-h0gx-MmeND72Hzkik4Z_qoVyVhgTSjGcMBCUzJnJhdqs" alt="보니-앤-클라이드-이야기"/></figure>



둘은 끈질기게 주 경계를 넘나들며 경찰의 추적망을 피해 갔다. 보니와 클라이드를 옹호하는 몇몇의 사람들은 그들을 숨겨주기도 했다.&nbsp;



그러나 보니와 클라이드는 1934년 매복하고 있던 경찰들에게 난사를 당하며 죽음을 맞이했다. 낭만적인 사랑이 있었을지라도, 그들은 강도와 살인을 저지른 흉악범. 당연한 결과였다. 당국은 골칫거리를 없애 속이 시원했겠지만, 시대를 상징하는 이 커플의 장례식에는 2만 명 이상이 찾아와 그들을 추모했다.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wfNPrZCIIFc8obihbRMThAJDNK-hzX_BT7ziIxW_9t389SnECMal2jaQEEoCzQQ8izPKYgx2apXeyS5q4VUlmxUPbHsLrLgwe92XxlpeuFNB24wi_pRL2AwEwkFBBKMyKvMZgGX_HxeoFXYDKBefrpk" alt="보니-앤-클라이드-이야기"/></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vZHyAnR3E2GZFvfpWXV1noib6_mZtrYXzBPI3N3oBAbyjLh739Epq_KLapvVcwpqjU0PPb77W_yk0TgBB_mI-EV4xLeBDHUE9VQE92ZPt6NwvBHwMhr8o5J8d1MWRbvNjCJhkwruZ7ztjV9NayMDrc8" alt="보니-앤-클라이드-이야기"/></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예술계의 그들을 향한 사랑</h2>



그들의 사랑은 죄로 가득했지만, 아름다움으로 미화됐다. 죽을 때까지 연인을 위해 모든 것을 건 그들의 행위는 곧 낭만이 되었다. 끝까지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지킨 덕분에 예술계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많은 작품의 소재가 된 보니 앤 클라이드.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_Hv_Ilo1_V-McfputlYxvvxtxzejrBDVdWgosXZIiQL-5ORlGOSKjV9_KnI9e7yFaWieylQmjziZIMMNv5C0KH5dgLcY1xDActVFCeN1hf-lt46wc38rqFHyYaubk8KFlpHHKNZYIyMouqHXUf0s1JI" alt="보니-앤-클라이드-이야기"/></figure>



이 이야기를 다룬 영화 &lt;우리에게 내일은 없다&gt;는 당시 상황을 현장감 있게 그려냈다. 뉴 할리우드 시네마의 시초로 알려져 있는 이 작품은 과감하게 잔인한 장면들을 사용하며 이후 개봉한 &lt;이지 라이더&gt;, &lt;택시 드라이버&gt; 등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 외에도 뮤지컬 &lt;보니 앤 클라이드&gt;, 투팍, 에미넴, 누자베스, 비욘세 등이 그들을 소재로 사랑을 노래했다.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7_EOWKy-7Z1c1Zv1yQf_i7LW1oReggauaDr5wvQFE_DHsKc_SBJT9LOrgFuDVZDkFUOMVuMytR6a_R4PT5lyIl_KFwrrxa497kBS5AzHIWpRkMQJla4a8qIkM8zcBwEr8pJOjVeisVVu6Tkv8HvlgNM" alt="보니-앤-클라이드-이야기"/></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사랑은 저지르는 것</h2>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tk0PI7s9yLBzOpktpUyDnmDi2Mo82jhpDvNA-TsdmPLiFHa9ovYHfvqp9-x09sQ0cuOOjDXI9lw70cwGH_wQPjVr76QB-3Z_eCDlgNcyFOpTrTX6xY1zGwE6F99jv-qfqZtp6n18mmq6y3KH45iFFAg" alt="보니-앤-클라이드-이야기"/></figure>



“언젠가 그들은 함께 망할 것이고



나란히 묻힐 것입니다.



소수에게는 슬픔이 될 것이고



법은 안도감이 들겠지만&nbsp;



보니와 클라이드에게는 죽음입니다.”



&#8211; 보니의 시



사랑은 범죄 같은 일이다. 언젠가 다투고, 헤어지고, 후회하고를 반복할 것을 알면서도 ‘저지른다’. 그렇기에 보니 앤 클라이드의 죄 많은 사랑 이야기는 우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사람은 못 죽일지언정 상대의 마음을 훔치고 아프게 만드는, 그런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58"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다운로드-758x1024.jpeg" alt="" class="wp-image-534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다운로드-758x1024.jpeg 75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다운로드-222x300.jpeg 22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다운로드-768x1038.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다운로드-1137x1536.jpeg 1137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4/다운로드.jpeg 1184w" sizes="(max-width: 758px) 100vw, 758px" /></figure>

나쁜 사랑의 아이콘, 보니 앤 클라이드

범죄와 동시에 사랑을 저질렀다

'가족'은 어떻게 정의하는가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통해 찾는 ‘가족’의 의미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습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8217; 이 말을 하셨던 분이 우리의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Martin Scorsese)’입니다&#8221;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남긴 소감이다.



<hr class="wp-block-separator has-alpha-channel-opacity is-style-default"/>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32"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732x1024.jpeg" alt="마틴-스코세이지-감독" class="wp-image-439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732x1024.jpeg 73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214x300.jpeg 21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768x1074.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1098x1536.jpeg 109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jpeg 1464w" sizes="(max-width: 732px) 100vw, 732px" /></figure>



그렇다, 그는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명감독이다. &lt;택시 드라이버&gt;, &lt;좋은 친구들&gt;, &lt;갱스 오브 뉴욕&gt;, &lt;디파티드&gt;, &lt;셔터 아일랜드&gt;, &lt;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gt;, &lt;아이리시맨&gt;, &lt;플라워 킬링 문&gt; 등 그의 작품은 전부 마스터피스.



1942년에 태어난 마틴 스코세이지의 나이는 81세, 그는 1960년대 데뷔 시절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6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는 28개의 장편 영화와 17개의 다큐멘터리를 남겼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34"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634x1024.jpeg" alt="마틴-스코세이지-감독" class="wp-image-439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634x1024.jpeg 63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86x300.jpeg 18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768x1239.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952x1536.jpeg 95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269x2048.jpeg 126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scaled.jpeg 1586w" sizes="(max-width: 634px) 100vw, 634px" /></figure>



아쉽지만 이 글을 통해 그의 인생을 다룰 생각은 없다. 거장답게 너무 잘 정리된 글이 많고, 전부를 다루기엔 논문 급으로 장문의 원고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필자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의 ‘악연&#8217;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평론과 대중 모두가 그의 수상을 점쳤음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대에게 트로피를 빼앗긴 경우가 많기 때문. 지금부터 큰 충격을 안겨줬던 아카데미 시상식의 어이없는 선택들을 되짚어보자.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76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1024x764.jpg" alt="마틴-스코세이지-감독" class="wp-image-439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1024x764.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300x224.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768x573.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3.jpg 1199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100년이 지나도 회자될 역작</h2>



&lt;택시 드라이버&gt;, 영화를 좋아한다면 한 번 이상은 관람했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대표작이다. 영화에 관심이 없어도 제목은 들어봤을 것.(모히칸 머리를 한 로버트 드 니로의 사진은 분명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작품은 1976년에 개봉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스토리와 영상미를 가졌다. 또, 스토리에는 미국의 전쟁, 그로 인해 남성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 등 사회적인 문제들을 녹여냈다. 강하고 영웅적인 남성의 모습을 주로 보여주던 영화계에 지질하고 폭력적인 주인공을 내세운 것은 아무리 미국이어도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사건.



&lt;택시 드라이버&gt;는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그를 지명조차 하지 않았다. 그럼 도대체 오스카는 누구에게로 돌아갔는가. 수상의 영예를 받은 건 다름 아닌 존 아빌드센 감독의 &lt;록키&gt;였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490" height="73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jpeg" alt="마틴-스코세이지-감독" class="wp-image-439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jpeg 49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201x300.jpeg 201w" sizes="(max-width: 490px) 100vw, 490px" /></figure>



물론 &lt;록키> 또한 훌륭한 작품, 하지만 &lt;택시 드라이버>와 비교한다면? 작품성 측면에서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을 정도.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lt;택시 드라이버>가 그 어떤 후보에도 지목되지 못했다는 점.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아카데미와의 &#8216;악연&#8217;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87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7.jpeg" alt="마틴-스코세이지-감독" class="wp-image-439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7.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7-193x300.jpeg 193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주먹이 운다, 울어&#8217;</h2>



마틴 스코세이지의 대표작으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lt;분노의 주먹&gt; 조차 감독상 수상에 실패했다. 1981년 작품인 &lt;분노의 주먹&gt;에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는 다시 만났다. 그의 연기는 훌륭했고, 감독의 연출과 영상미, 스토리의 흐름 역시 완벽했다. 오스카 수상은 당연해 보였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lt;분노의 주먹&gt;은 무려 8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lt;택시 드라이버&gt;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366" height="488"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8.jpeg" alt="마틴-스코세이지-감독" class="wp-image-439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8.jpeg 36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8-225x300.jpeg 225w" sizes="(max-width: 366px) 100vw, 366px" /></figure>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최우수 감독상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아닌,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lt;보통 사람들&gt;이 가져갔다. 아카데미의 선택은 영화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이었기 때문. &lt;보통 사람들&gt;은 그 어떤 평단과 언론도 주목하지 않고 있던 작품이었다. 반대로 &lt;분노의 주먹&gt;은 당시에도 화제작이었으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었다.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던 오스카를 눈앞에서 놓친 마틴 스코세이지, 당시 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926"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0-926x1024.jpeg" alt="마틴-스코세이지-감독" class="wp-image-440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0-926x1024.jpeg 92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0-271x300.jpeg 271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0-768x849.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0-1389x1536.jpeg 138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10.jpeg 1500w" sizes="(max-width: 926px) 100vw, 926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어디 한번 마음대로 해봐</h2>



그의 질주는 아카데미의 어이없는 선택에도 계속 이어졌다. 1990년에 개봉한 미국 마피아들의 삶을 그린 영화 &lt;좋은 친구들&gt;은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10대 범죄 영화 2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무려 6개 부문에서 아카데미 후보로 선정됐는데, 작품상과 편집상, 의상상, 각색상까지 수상했으나 이번에도 마틴 스코세이지는 최우수 감독상을 받지 못했다.(그는 데이비드 린 상을 수상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92" height="80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546.jpeg" alt="" class="wp-image-440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546.jpeg 79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546-297x300.jpeg 297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6546-768x776.jpeg 768w" sizes="(max-width: 792px) 100vw, 792px" /></figure>



그렇다면 &lt;좋은 친구들&gt;을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는 과연 어떤 작품일까. 케빈 코스트너 감독의 1990년 작품 &lt;늑대와 춤을&gt;이다. 음, 따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붙이지는 않겠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89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0.jpeg" alt="" class="wp-image-440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0.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40-189x300.jpeg 189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잠깐만, 줘도 이 작품으로 준다고?</h2>



하지만 결국 아카데미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었다. 계속해서 역사에 기록될 작품들을 쏟아내는데, 어떻게 단 한 번도 감독상을 쥐여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결국 아카데미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에게 작품상을 안겨줬다. 하지만 끝까지 문제가 있었으니. 숱한 대작들을 제쳐두고 2006년 작품 &lt;디파티드&gt;로 작품상을 수상한 것.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역시 어이없었는지 시상식 당시에 두 팔을 허공으로 벌리며 웃어 보였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705"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jpeg" alt="" class="wp-image-440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jpe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1-240x300.jpeg 240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이외에도 &lt;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gt;, &lt;플라워 킬링 문&gt;, &lt;휴고&gt;, &lt;아이리시맨&gt; 등의 작품들이 오스카에 노미네이트됐지만, 감독상을 수상하는데는 실패했다.



그렇다고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성공하지 못한 감독이 되는건 아니다. 오스카의 반짝이는 트로피가 성공의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기 때문.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명작들은 넘쳐난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7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5-1024x576.jpeg" alt="" class="wp-image-440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5-1024x576.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5-300x169.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5-768x432.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25.jpeg 128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당시에는 허탈, 혹은 분노의 감정을 느꼈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대표작 &lt;택시 드라이버&gt;, &lt;분노의 주먹&gt;을 아직 관람하지 못했다면, 지금 바로 시간을 내서 관람해보자. 새로운 충격과 그의 눈부신 창의성을 확인할 수 있을 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아카데미의 악연

당신, 내가 누구인 줄 알아?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1998년 한 충격적인 내용의 영화가 공개됐다. 작품의 이름은 &lt;트루먼 쇼&gt;. 짧은 제목이지만, 그 안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이 ‘진짜&#8217;라고 생각하는 주인공 ‘트루먼&#8217;을 ‘라이브 쇼’로 보여준다는 핵심 내용이 모두 담겨있다. 
그렇다. &lt;트루먼 쇼&gt;는 103분의 러닝타임 동안 트루먼이라는 한 남자가 방송을 위해 꾸며진 ‘가짜 세상&#8217;에서 살아가는 내용을 보여준다. 90년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설정이 아닐 수 없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f38e1c2a83059.jpeg" data-files="[object Object]" />이 글은 작품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지 않는다. 워낙에 유명한 명작이기도 하고, 글로 내용을 흡수하는 것보단 직접 보는 편을 추천하기 때문. 전체적인 줄거리와 결말에 대해 짧게 이야기하고,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필자의 시선과 머리로 느낀 점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hr />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e5bb7dcf318e4.png" data-files="[object Object]" />하늘에서 떨어진 조명
아리따운 아내, 어머니와 함께 가정을 꾸리고 평화롭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트루먼, 그의 직업은 보험회사원이다. 어느 날, 그는 평소처럼 출근하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조명이 떨어졌다. 놀란 트루먼. 의아해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지나간다. 하지만 곧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를 우연하게 마주치는데, 충격에 휩싸인 트루먼은 뭔가 이상하다는 걸 직감한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50a1bedf15275.jpeg" data-files="[object Object]" />당신의 세상은 전부 가짜
이어서 화룡점정, 우연히 맞춰진 라디오 주파수에서 트루먼은 자신의 삶을 낱낱이 중계하는 이상한 채널을 듣게 된다. 그는 공포를 느낌과 동시에 그에게 ‘당신의 세상은 전부 가짜다&#8217;라고 말했던 과거의 첫사랑이 생각났다. 그 후로 평범하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세상을 의심하기 시작한 트루먼, 결국 수상한 섬을 떠나 첫사랑 실비아가 있는 피지 섬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e266cfb9bd5d4.jpeg" data-files="[object Object]" />특명, 트루먼의 탈출을 막아라
하지만 쉽지 않다. 상황과 주변의 모든 사람이 트루먼을 방해한다. 비행기는 한 달 넘게 자리가 없고, 버스는 고장 난다. 그리고 지속되는 이상한 일들. 아내는 갑자기 코코아를 집어 들고는 광고처럼 설명을 하고, 병원에서 의사들은 수술하는 척을 한다.
결국 그는 배를 타고 탈출한다. 어린 시절 폭풍우로 아버지를 잃은 기억 때문에 물 공포증이 있었지만, 더 이상 극심한 공포 또한 그를 막을 수 없었다. 가짜 세상은 그의 탈출을 막기 위해 비바람을 동반한 폭풍을 바다에 발생시켰다. 그럼에도 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고, 결국 벽에 닿아 문을 열고 탈출한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1fb5381d776de.jpeg" data-files="[object Object]" />‘걱정하지 마, 넌 엑스트라니까&#8217;
&lt;트루먼 쇼&gt;는 관객들을 충격과 혼란에 빠뜨렸다. 당연하게 살아가는 이 세상이, 가짜일 수도 있다는 망상을 느끼는 사람들도 생겼다. 이 현상이 얼마나 극심했으면 ‘트루먼 쇼 망상&#8217;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났다. 
단순한 망상에서 끝났으면 다행이련만, 깊게 몰입한 몇몇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시도를 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그로 인해 ‘이 세상은 진짜입니다&#8217;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ddd3c7a61dcdc.jpeg" data-files="[object Object]" />진짜라고 믿는다면
&lt;트루먼 쇼&gt;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단순히 ‘가짜 세상에서 살아가는 트루먼의 삶’을 다룬 이야기로 마무리 지을 수도 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감독은 관객들에게 깊은 교훈을 전달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2024년 2월 6일 기준, 세계 인구는 81억 1,883만 5,999명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나를 제외한 81억 1,883만 5,998명의 사람이 각자 다른 행동을 하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자기가 느끼고, 보고, 경험하는 세상을 중심으로 생각한다. 심지어 같은 국가, 같은 동네, 같은 집에 사는 아주 가까운 사람조차 ‘나&#8217;와는 전혀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5793f87e6c459.jpeg" data-files="[object Object]" />당연하게도 각자가 믿는 ‘진짜 세상&#8217;의 모습도 전부 다르다. 내가 보는 세상과 느끼는 감정들을 타인도 동일하게 느낄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이라는 뜻. 똑같은 커피를 마셔도, 똑같은 공간에 있어도, 똑같은 영화를 봐도 인간은 서로 다른 감정과 믿음, 생각을 갖게 된다. 결국 내가 믿는 것들이 모여 ‘진짜 세계’를 만든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796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4870b31889ccf.jpeg" data-files="[object Object]" />자기 세상에 갇히면 안 돼
‘가짜 세상&#8217;에 갇혀있던 트루먼. 그가 잘못됨을 깨닫고 평생을 살던 세상을 벗어나, 미지의 ‘진짜 세상’으로 탈출하는 모습을 통해 작품은 ‘자기 세상에 갇히면 안 된다&#8217;라는 교훈을 준다. 내가 가짜라고 생각하는 세상이, 누군가에게는 진짜일 수 있다. 반대로 내가 믿는 세상이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 되는 거짓된 세상일 수도 있는 것. 
자기 세상에 갇혀 다른 이들의 세상을 보지 못한다면 결국 ‘진짜 세상&#8217;을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57c6a1c5a7a9b.jpeg" data-files="[object Object]" />무엇이 두려운가, 걱정하지 마라
작품 속 가짜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는 방송국은 트루먼을 ‘두려움&#8217;에 가둔다. 어린 시절, 바다에서 가족을 잃는 경험을 시켜 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심고, 성인이 돼서는 돈과 가족을 지켜야 된다는 ‘사명감&#8217;으로 그를 묶는다. 하지만 사실 그가 살아가는 세상 자체가 거짓이었다.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었던 것.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1341a189a5885.jpeg" data-files="[object Object]" />우리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는 현실적인 조건이 많다고 느껴지지만, 사실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어쩌면 우리도 트루먼처럼 ‘가짜 세상&#8217;에 갇혀있는 걸지도 모른다.

가장 기초적인 현실을 무너뜨린 영화 <트루먼쇼>

아무래도, 이 세상은 가짜다

무의식적으로 켠 숏츠와 릴스 탭에서 엄지손가락을 허우적대는 데에 여가 시간 대부분을 소비하고 나면 공허함만이 남는다. 방금 전에 본 영상조차 기억에 남지 않는데 무엇이 남으리. 우람찼던 새해의 열정이 식은 당신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어줄 영화 5편을 소개한다. 작품을 통해 10초짜리 영상에 길들여졌던 집중력을 한껏 늘려놓고 나면, 어느 것도 두렵지 않을 것. 재미와 여운, 인생 교훈은 덤이다.&nbsp;
<hr>
<img decoding="async"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b7c3007e65dd5.jpg" class="fr-fil fr-dib" data-files="[object Object]"><img decoding="async"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0c1c5b31d25dd.jpg" class="fr-fil fr-dib" data-files="[object Object]"><img decoding="async"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0d1e62427b780.jpg" class="fr-fil fr-dib" data-files="[object Object]"><img decoding="async"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ee248058528ea.jpg" class="fr-fil fr-dib" data-files="[object Object]"><img decoding="async"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abe6be8cd7fdf.jpg" class="fr-fil fr-dib" data-files="[object Object]"><img decoding="async"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fe3a53ce298c1.jpg" class="fr-fil fr-dib" data-files="[object Object]"><img decoding="async"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1ecef824a3424.jpg" class="fr-fil fr-dib" data-files="[object Object]">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가주의적 특성은 제 것만의 모양으로 갈고닦아져, &lt;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gt;라는 작품으로 집결됐다. 색감, 평면성, 위트 있는 대사뿐만 아니라 특유의 &lsquo;연극식 연출&rsquo;이 완벽하게 스토리와 어우러진 것. &lt;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gt;는 로알드 달의 인기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돈이 넘쳐나는 남자, 헨리 슈거가 도박에서 속임수를 쓰기 위해 비범한 기술을 배우는 것이 주된 내용.&nbsp;
헨리 슈거 역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았다. 30분이 조금 넘는 러닝 타임은 끝없이 이어지는 내레이션으로 채워졌는데, 놀라울 정도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바통을 넘겨받으며 내레이션을 하는 배우들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몰입감을 선사할 것. 필자의 개인적 의견으로는 &lt;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gt;보다 약 13.8배 더 재밌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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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쉐프
쫄깃하게 심장을 펌프질해 줄 영화를 찾고 있다면 &lt;남극의 쉐프&gt;는 건너뛰자. 해발 3,810m 평균기온 -54℃라는 배경과는 달리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잔잔한 매력을 지닌 작품이니. 영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야기는 쉐프인 니시무라 준이 갑자기 남극 돔 후지 기지로 발령 나면서부터 시작된다. 1년 반 동안 8명의 대원들과 함께 오도 가도 못한 채 생활해야 하는 것.&nbsp;
하지만 일상적인 연출과 스토리에 더해진 주인공만의 나른함은 &lsquo;휴먼 코미디&#39;라는 수식어를 완성시켰다. 느긋한 오후, 밥 친구가 필요할 때 시청하면 좋을만한 영화. &lt;카모메 식당&gt;, &lt;심야 식당&gt;과 같은 대표 일본 음식 영화에 참여했던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오미가 참여한 작품이다. 궁극의 &lsquo;남극 요리&#39;로 영상미까지 느껴볼 수 있으니 저장해둘 것.&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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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가 돌아왔다
필자가 사랑하는 B급 코믹 영화, &lt;시체가 돌아왔다&gt;. 이범수가 치밀하기 짝이 없는 브레인 캐릭터, 백현철 역을 맡았고 김옥빈이 시크한 행동파 캐릭터 한동화 역을 맡았다. 가장 중요한 &lsquo;감칠맛&rsquo;을 더한 것은 똘끼 가득 캐릭터 안진오를 연기한 류승범. 특유의 코믹스러움과 &lsquo;말맛&rsquo;으로 &ldquo;류승범이 류승범했다&quot;라는 평을 받았다. 이야기는 고가의 기술이 탑재된 칩을 김회장이 이식하면서부터 시작된다.&nbsp;
의기투합한 척, 시체를 독차지하려는 이들의 반전 서사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요소. 정만식, 오정세, 고창석, 배정남 등 쟁쟁한 조연배우 덕에 건너뛸 구간이 없다. 약속 없는 주말, 남는 시간을 죽여보고 싶다면 &lt;시체가 돌아왔다&gt;를 시청해 볼 것.&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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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은 언제나 옳다. 첩보, 스파이, 러시아, 총격전, 안젤리나 졸리. 상징하는 키워드들을 단순히 나열한 것만으로도 스토리를 알 것만 같은 영화 &lt;솔트&gt;. 필립 노이스 감독은 캐스팅 단계를 회상하며 원래는 주인공으로 톰 크루즈를 내정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출연을 거절한 뒤, 안젤리나 졸리가 캐스팅되며 주인공의 성별이 뒤바뀐 것.&nbsp;
이러한 캐스팅 비화가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젤리나 졸리는 완벽한 &lsquo;에블린 솔트&rsquo;를 연기했다. 액션물 클리셰가 넘쳐나지만, 그녀의 연기력 하나로 모든 개연성을 부여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그 &lsquo;통쾌한 맛&rsquo;을 원한다면 &lt;솔트&gt;가 답이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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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디스패치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를 두 작품이나 소개했다고 지겨워하지는 말자. 필자 입장에선 두 작품밖에 소개하지 않았으니. &lt;프렌치 디스패치&gt;는 갑작스러운 편집장의 죽음으로 &lsquo;프렌치 디스패치&#39;의 최정예 저널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지막 발행본을 완성한다는 내용.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는 실제 신문기사를 읽듯, &lsquo;쇠락과 사망 섹션&#39;, &lsquo;지역색 섹션&rsquo;, &lsquo;예술과 예술가 섹션&#39;, &lsquo;정치와 시 섹션&#39;, &lsquo;맛과 냄새 섹션&rsquo;으로 나누어져 전개된다.&nbsp;
웨스 앤더슨이기에 총출동 시킬 수 있었던 배우들의 연기는 그야말로 왕중왕전 수준. 틸다 스윈튼, 빌 머레이, 애드리언 브로디, 티모시 샬라메, 레아 세이두, 오웬 윌슨, 윌렘 대포, 시얼샤 로넌, 에드워드 노튼&hellip; 나열하기도 힘든 배우들이 세밀하게 웨스 앤더스식 대사를 소화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영화를 통해 &lsquo;몰입&#39;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작품을 추천.&nbsp;

진득하게 남는 여운을 찾고 싶다면?

빠르게 소비하는 것에 지친 당신을 위한 영화 5선

“어딜 봐서 내가 괴짜야?”
긴 검은 머리에 특이한 안경, 어두운 의상의 팀 버튼. 그는 누가 봐도 남들과 다른 ‘괴짜&#8217;였다. 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진실한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느낌이 들며 그로 인해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과묵했고, 고요한 분위기를 즐겼다. 혼자 보내는 시간도 그에게는 그저 멋진 놀이 시간이었다. 청소기 소리가 좋다는 이유로 청소기를 자신의 친구라고 생각할 정도로 풍부한 상상력과 생각이 많은 아이였던 것.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9080161b30676.jpeg" data-files="[object Object]" />‘동물은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8217;
팀 버튼 감독과 관련된 일화들은 굉장히 제한적으로 알려져 있다. 워낙에 공식적인 자리에 잘 나타나지 않고, 인터뷰도 거의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의 일상은 가려져 있다. 그럼에도 알려진 몇몇 재미있는 일화에 대해 알아보자. 그의 작품 스타일과 분명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
 ‘청소기 친구’가 있을 정도로 풍부했던 그의 상상력은 여러 마리의 애완동물을 키우며 더 확장됐다. 그는 동물들을 항상 가까이하며 아꼈는데, 가장 친한 친구처럼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며,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훗날 그의 작품에 동물들이 자주 등장하는 걸 보면 그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영적인 존재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만큼, 고양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e7fcd1d4a8c88.jpeg" data-files="[object Object]" />‘아주 특별한 취미&#8217; 
그는 소소한(?) 취미 생활도 즐겼다. 특히 타로 카드에 큰 재미를 느꼈는데, 잘 짜인 한편의 이야기 같은 타로카드의 매력에 푹 빠졌고, 직접 다른 사람들에게 타로 카드를 알려주기도 했다.(훗날 팀 버튼의 그림을 기반으로 완성된 영화 &lt;크리스마스 악몽&gt;을 테마로 타로 카드를 만들기도 했다)<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e6586e173435c.jpeg" data-files="[object Object]" />‘학교는 재미없어&#8217;
팀 버튼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예술을 전공했다. 미술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그는 머릿속에 있는 상상을 그림으로 옮겼고, 이런 미술 활동은 그가 감독이 된 후에도 이어져서 직접 그린 일러스트로 아트북을 만들거나 영화 표지를 직접 완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팀 버튼은 학교에서 알려주는 예술 방식에 적응하지 못했다. 캘리포니아 예술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며 계속 꿈을 키웠지만, 역시나 정해진 틀을 따르지 않았으며 천천히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가는데 힘썼다.<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26c317e9741cb.jpeg" data-files="[object Object]" />‘팀 버튼과 디즈니의 조합이라&#8217;
그가 디즈니에서 근무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면 믿지 못할 사람들이 많을 것. 팀 버튼 특유의 다크하고 어두운 분위기는 디즈니와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대학교 졸업 이후에 애니메이터들의 꿈의 직장인 디즈니에 들어가는데 성공했지만, 금방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스타일과 디즈니 특유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퇴사했다. 그리고 디즈니를 뛰쳐나온 팀 버튼의 선택은 완전히 옳았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3ec5101ecad97.jpeg" data-files="[object Object]" />
‘빈센트부터 비틀쥬스까지&#8217;
팀 버튼은 디즈니에서 나온 후에 꾹꾹 눌러왔던 창작 욕구를 터트리듯 다크 한 개성을 듬뿍 담아낸 단편 애니메이션 &lt;Vincent&gt;를 제작하며 빠르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흑백 필름이면서도 빛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굉장히 어두운 무드의 작품이었던 &lt;Vincent&gt;는 ‘팀 버튼&#8217; 그 자체. 관심을 기회로 포착한 팀 버튼은 &lt;Vincent&gt;에서 보여줬던 다 큰 함을 한가득 안고 1984년, SF 코미디 호러 영화 &lt;프랑켄위니&gt;를 공개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865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ecf8215cee2bd.jpeg" data-files="[object Object]" />두 작품만으로 남다른 창의력과 실력을 겸비한 감독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그는 1989년에 판타지적인 색채가 강한 영화 &lt;비틀쥬스&gt;를 공개했다. &lt;프랑켄위니&gt; 이후로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준비했던 작품인 만큼 멋진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1500만 달러가 투입된 &lt;비틀쥬스&gt;는 무려 약 5배에 달하는 7370만 달러 수익을 손에 쥐었다.
영화 &lt;비틀쥬스&gt;는 팀 버튼 감독뿐만 아니라 주연을 맡은 배우 ‘마이클 키튼&#8217;과 ‘위노나 라이더&#8217;가 일약 스타로 뻗어나갈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모든 면에서 팀 버튼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전무후무한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하고 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865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9fcd9b4547d62.jpeg" data-files="[object Object]" />&lt;비틀쥬스&gt;의 대성공에 힘입어 팀 버튼은 주류 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1989년에는 특유의 다크하고 기괴한 분위기의 &lt;배트맨&gt;을 선보이며 기존의 가볍고 유머러스한 캐릭터 분위기를 180도 바꿔놨고, 바로 이어서 1990년에는 조니 뎁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영화 &lt;가위손&gt;까지 성공시키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러로 자리 잡았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83d77558c95da.jpeg" data-files="[object Object]" />‘팀 버튼의 파트너 조니 뎁’
영화 &lt;가위손&gt;을 통해 인연을 맺은 팀 버튼과 조니 뎁은 이후로 꾸준히 작품을 함께 만들었다. 1995년 작품 &lt;애드우드&gt;, 2000년 작품 &lt;슬리피 할로우&gt;, 2005년에 개봉한 &lt;찰리와 초콜릿 공장&gt;, 그리고 &lt;유령 신부&gt;, 2008년 작품 &lt;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gt;, 2010년 공개된 &lt;이상한 나라의 앨리스&gt;와 2012년 작품 &lt;다크 섀도우&gt;까지 무려 여덟개의 작품을 함께 완성하며 환상의 짝꿍임을 인증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7fd415424bca.jpeg" data-files="[object Object]" />팀 버튼 감독이 그를 이토록 좋아한 이유는 역할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하는 조니 뎁의 뛰어난 연기 실력에 있다. 영화 &lt;가위손&gt;에서는 창백한 얼굴과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연기를 기가 막히게 소화했고, &lt;찰리와 초콜릿 공장&gt;에서는 윌리 웡카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분장에 따른 비주얼 변화도 팀 버튼 감독의 취향과 맞물리며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서 함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af1fc050496cc.jpeg" data-files="[object Object]" />‘여전히 건재한 예술적 창조성&#8217;
팀 버튼은 지금도 여전히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감독으로서 영화를 촬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작가로서 전시회를 열고, 아트북을 만들기도 한다. 사실 분야는 전혀 관계없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독창성을 공유할 수만 있다면 말이다. 기괴한 이야기와 몽환적인 미장센, 동화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환상적으로 풀어내는 팀 버튼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를 선택해서 관람해 보자. 아, 그리고 2024년에 모니카 벨루치가 출연하는 &lt;비틀쥬스2&gt;가 개봉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 또한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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