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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최초, 최초. 이미 진부해진 것들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야 비로소 달리 보이는 법.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드럭 스토어에서는 수백 개의 화장품을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다. 물론,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원하는 화장품을 마음껏 발라보기란 불가능했다. 제품을 구매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시대. 당시 소비자에게 뷰티란 닫힌 세계였다.



그런데 이 세계를 연 사람이 있다. 바로 우에무라 슈. ‘슈에무라’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이 남자는 최초로 화장품 매장을 고안했다. 아름다움에 대한 끊임없는 모색 속에서, 우에무라 슈는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모든 발자취에는 ‘최초’가 함께 한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76" height="57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998ce826c3f76bfc84eb2a0e0c3fad29.jpg" alt="" class="wp-image-1192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998ce826c3f76bfc84eb2a0e0c3fad29.jpg 57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998ce826c3f76bfc84eb2a0e0c3fad29-300x300.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998ce826c3f76bfc84eb2a0e0c3fad29-150x150.jpg 150w" sizes="(max-width: 576px) 100vw, 576px" /></figure>







나는 130명 중 유일한 남자였다



우에무라 슈는 연극 활동을 하며 배우의 꿈을 꾼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결핵 진단을 받아 5년간 침상에 누워 있던 그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로 결심한다. ‘아름다운 것’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 그가 도쿄 뷰티 아카데미에 등록했을 때, 130명의 학생들 중 유일한 남자가 바로 우에무라 슈였다.



유일한 남자였던 그는 할리우드로 떠난다. 인근에서 할리우드 영화 &lt;조 버터플라이>의 일부 장면을 촬영하던 메이크업 담당자가 남자 어시스턴트를 찾기 위해 아카데미에 방문한 것이 계기였다. 그는 슈에무라가 될 운명이었던 걸까. 이 우연한 기회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경력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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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영화 &lt;나의 게이샤> 촬영 중,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마이클 웨스트모어가 병으로 자리를 비운다. 그리고 어시스턴트였던 우에무라 슈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그의 손길에 서양 배우 셜리 맥클레인은 완전한 게이샤로 탈바꿈한다. 가히 놀라운 그의 실력에 사람들의 찬사는 끊이지 않았다. 이후 우에무라 슈는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402"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f8707e6ba6d9dec4847c3facfe6c2e65.jpg" alt="" class="wp-image-11932"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f8707e6ba6d9dec4847c3facfe6c2e65.jp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f8707e6ba6d9dec4847c3facfe6c2e65-300x214.jpg 300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이것이 슈에무라의 방식이다



전진을 멈출 줄 몰랐던 그는 3년 뒤 다시 일본에 돌아온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목표하는 이들에게 할리우드 백스테이지에서 배운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고향으로 돌아와 일본 최초의 할리우드 스타일 메이크업 아틀리에인 ‘메이크업 아틀리에’를 설립한 우에무라 슈. 그는 공장에서 찍어내듯 자신의 제자를 양성한 것이 아니었다. 제품이나 기술에 대한 이해와 지식은 물론 아름다운 메이크업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예술적 마인드의 중요성도 가르쳤다.



공간의 절반은 메이크업 룸이었고, 절반은 커피를 마시며 예술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라운지였다. 이것이 슈에무라의 방식이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83"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ShuUemuraCleansingOils-683x1024.jpg" alt="" class="wp-image-1193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ShuUemuraCleansingOils-683x1024.jpg 68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ShuUemuraCleansingOils-200x300.jpg 2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ShuUemuraCleansingOils-768x1152.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ShuUemuraCleansingOils-1024x1536.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ShuUemuraCleansingOils-1366x2048.jpg 136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ShuUemuraCleansingOils-scaled.jpg 1707w" sizes="(max-width: 683px) 100vw, 683px" /></figure>







아름다운 메이크업은 아름다운 피부에서 시작한다



1967년에는 일본 메이크업 주식회사인 Japan Makeup Inc.를 설립한다. 이곳에서 그의 혁신이 담긴 제품이 드디어 사람들에게 공개되는데, 바로 클렌징 오일인 ‘언마스크’를 선보인다. 화장을 지우는 동시에 피부가 더 좋아진다니, 당시 오일 기반의 클렌저는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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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그는 최초의 메이크업 컬렉션인 ‘플래기’를 선보인다. 옷에 무늬가 있듯, 아이 섀도우에도 무늬를 넣은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를 단지 패션의 영역으로만 인식했다. 이에 우에무라 슈는 메이크업하는 모습을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로 만들어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다. 이 역시도 최초의 메이크업 퍼포먼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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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슈에무라



1983년, 마침내 도쿄의 오모테산도에 첫 번째 슈에무라 뷰티 부티크가 오픈한다. 지금은 화장품 가게를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당시에는 화장품을 늘어놓고 디스플레이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존재하는 모든 색상과 제품을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이곳은 최초이자 혁신이었다. 패션의 전유물이었던 부티크를 우에무라 슈가 최초로 뷰티에 접목시킨 것. 이 전례 없는 오픈 테스트 부티크는 너무나도 혁신적이어서, 지금은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79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a44ab888a79caa3ed5b03ce5454f013e.jpg" alt="" class="wp-image-1193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a44ab888a79caa3ed5b03ce5454f013e.jp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11/a44ab888a79caa3ed5b03ce5454f013e-213x300.jpg 213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우에무라 슈.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슈에무라와 메이크업을 향한 그의 여정은 뷰티가 더 이상 산업이 아닌 예술의 한 형태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 화장품을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예술을 표현하는 도구로 변모시킨 그. 우에무라 슈가 고안한 최초의 것들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슈에무라와 우에무라 슈

닫힌 세계를 열어볼까

유니클로 신주쿠 혼텐점에 방문했다

여기는 좀, 특별하긴 하더라

유니클로가 소개하는 신주쿠 쇼핑 거리 가이드

신주쿠 여행 가니? 복잡해도 여기는 꼭 가봐

페르시안 카펫 위 라탄 소재 의자. 그리고 앞에 놓인 앙리 마티스의 액자와 원목 거울 옆 아레카야자, 혹은 몬스테라. 누군가의 방이 머리에 스쳐 지나가지 않는가. 그랬던 당신의 집에 지금은 아르떼미데의 조명과 USM 할러의 모듈 가구가 꽉 채워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이제, 젠 스타일로 집을 비워보자.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3" height="41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1fe0185714c0a8ec24b0a390fcb3310c.jpg" alt="젠스타일-인테리어-일본-오리엔탈" class="wp-image-1063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1fe0185714c0a8ec24b0a390fcb3310c.jpg 56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1fe0185714c0a8ec24b0a390fcb3310c-300x220.jpg 300w" sizes="(max-width: 563px) 100vw, 563px" /></figure>







젠 스타일은 불교의 선(禪)에서 비롯된 디자인 철학이다. 여기서 선을 일본어로 발음한 것이 바로 젠. 불교의 사상과 같이, 젠 스타일은 평온함과 차분함을 중시한다. 최대한 꾸밈없이 간결하게 디자인하는 것이 특징. 주로 깨끗함을 상징하는 흰색과 나무 소재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기에, 원색과 철제가 주를 이루는 미드 센추리와는 정반대의 결을 지닌다.



작은 방에서도 젠 스타일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아이템 몇 가지를 추천한다. 가을 아침, 고즈넉한 당신의 방을 맞이해보자.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36" height="98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455aa1adb414d231c2aa14e94936d118-2.jpg" alt="젠스타일-인테리어-일본-오리엔탈" class="wp-image-1062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455aa1adb414d231c2aa14e94936d118-2.jpg 7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455aa1adb414d231c2aa14e94936d118-2-225x300.jpg 225w" sizes="(max-width: 736px) 100vw, 736px" /></figure>







<ol>
<li style="font-size:18px">조지 넬슨, 버블 램프</li>
</ol>



미드 센추리 스타일로 꾸며진 집에서도 자주 보았을 버블 램프. 종이 질감의 쉐이드 덕에 젠 스타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스프레이 플라스틱을 소재로 해 종이의 질감은 살리고 견고함까지 갖췄다. 게다가 은은하게 새어 나오는 빛까지 구현했으니 더할 나위 없는 제품.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35" height="55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521f2d7728ca3f3d5f556ed3c9531806.jpg" alt="젠스타일-인테리어-일본-오리엔탈" class="wp-image-1062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521f2d7728ca3f3d5f556ed3c9531806.jpg 735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521f2d7728ca3f3d5f556ed3c9531806-300x226.jpg 300w" sizes="(max-width: 735px) 100vw, 735px" /></figure>







버블 램프는 구 형태부터 타원형까지 다양한 쉐이드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갓의 크기에 따라 사이즈 선택이 가능하다. 펜던트와 테이블 램프, 플로어 램프 등 여러 선택지가 있지만, 좀 더 동양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펜던트를 추천한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4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스크린샷-2024-09-20-오후-3.41.42-1024x643.png" alt="젠스타일-인테리어-일본-오리엔탈" class="wp-image-1062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스크린샷-2024-09-20-오후-3.41.42-1024x643.pn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스크린샷-2024-09-20-오후-3.41.42-300x188.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스크린샷-2024-09-20-오후-3.41.42-768x483.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스크린샷-2024-09-20-오후-3.41.42.png 152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ol start="2">
<li style="font-size:18px">이사무 노구치, 아카리</li>
</ol>



이사무 노구치의 대표작, 아카리. 아카리는 일본어로 빛을 의미한다. 언뜻 보면 버블 램프와 유사한 디자인이지만, 버블 램프와는 달리 가로 형태의 와이어 프레임이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또, 버블 램프는 스프레이 플라스틱 소재인 반면 아카리는 일본의 전통 수제 종이인 ‘와시’로 제작되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569"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814cd8bb41ddc9ca6e68201260b7bc56.jpg" alt="젠스타일-인테리어-일본-오리엔탈" class="wp-image-1062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814cd8bb41ddc9ca6e68201260b7bc56.jp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814cd8bb41ddc9ca6e68201260b7bc56-297x300.jpg 297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814cd8bb41ddc9ca6e68201260b7bc56-150x150.jpg 150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ol start="3">
<li style="font-size:18px">피에르 잔느레, 오피스 케인 체어</li>
</ol>



저명한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사촌이었던 피에르 잔느레. 그는 르 코르뷔지에와 함께 인도의 도시 계획 프로젝트인 ‘찬디가르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인도 찬디가르에 15년을 머물며 다양한 용도의 가구를 제작한 피에르 잔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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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564" data-id="1062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898f54320785c09657b5b9457d1b5072.jpg" alt="젠스타일-인테리어-일본-오리엔탈" class="wp-image-1062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898f54320785c09657b5b9457d1b5072.jp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898f54320785c09657b5b9457d1b5072-300x300.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898f54320785c09657b5b9457d1b5072-150x150.jpg 150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705" data-id="1062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dcf89bc6a72a1e3366133f7c9b3ae4e1.jpg" alt="젠스타일-인테리어-일본-오리엔탈" class="wp-image-1062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dcf89bc6a72a1e3366133f7c9b3ae4e1.jp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dcf89bc6a72a1e3366133f7c9b3ae4e1-240x300.jpg 240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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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덥고 습한 인도의 날씨를 고려해 통기성이 좋은 라탄 케인과 높은 습도에도 거뜬히 견딜 수 있는 티크와 로즈 우드를 사용했다. ‘소박하고 미니멀한 아름다움’을 추구한 피에르 잔느레의 가구는 젠 스타일 인테리어와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56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d9c31830a81bc7ebeca15c358bd2635f.jpg" alt="젠스타일-인테리어-일본-오리엔탈" class="wp-image-1062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d9c31830a81bc7ebeca15c358bd2635f.jp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d9c31830a81bc7ebeca15c358bd2635f-300x300.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d9c31830a81bc7ebeca15c358bd2635f-150x150.jpg 150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ol start="4">
<li style="font-size:18px">피에르 잔느레, 피존 홀 데스크</li>
</ol>



피존 홀은 비둘기의 집을 떠오르게 해 붙여진 이름으로, 칸이 나누어진 가구를 일컫는다. 6홀 파일랙에 책상이 결합된 디자인의 피존 홀 데스크. 마찬가지로 피에르 잔느레가 ‘찬디가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책상이다.



피존 홀 데스크는 당시 인도의 행정기관에서 사무용으로 사용되었다. 간결한 디자인이지만 책상으로도, 책장으로도 사용이 가능해 실용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19"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Screen-100_2-1961158-819x1024.jpg" alt="젠스타일-인테리어-일본-오리엔탈" class="wp-image-1062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Screen-100_2-1961158-819x1024.jpg 81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Screen-100_2-1961158-240x300.jpg 2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Screen-100_2-1961158-768x960.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Screen-100_2-1961158-1229x1536.jpg 122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Screen-100_2-1961158-1638x2048.jpg 163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Screen-100_2-1961158.jpg 1800w" sizes="(max-width: 819px) 100vw, 819px" /></figure>







<ol start="5">
<li style="font-size:18px">알바 알토, 스크린 100</li>
</ol>



핀란드 건축가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스크린 100. 자연친화적이고 간결한 북유럽풍의 가구는 젠 스타일 인테리어와도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그가 디자인한 룸 디바이더는 소나무 패널 수십 개를 엮어 만들었다. 그래서 자유롭게 접고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 직선으로 펼쳐두어도, 곡선을 살려 세워두어도 좋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4" height="705"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3f29817e15611582413aaaaf0b8da45d.jpg" alt="젠스타일-인테리어-일본-오리엔탈" class="wp-image-1063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3f29817e15611582413aaaaf0b8da45d.jpg 56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3f29817e15611582413aaaaf0b8da45d-240x300.jpg 240w" sizes="(max-width: 564px) 100vw, 564px" /></figure>







<ol start="6">
<li style="font-size:18px">식물</li>
</ol>



화려한 쉐입을 가진 잎 대신, 선의 형태가 눈에 띄는 식물을 추천한다. 에디터의 추천은 마지나타, 관음죽, 그리고 황칠나무.

가을 아침, 고즈넉한 당신의 방

이제, 집을 비워봅시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79"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toyoko-kids-NUTSTOKYO-10-1024x679.jpg" alt="" class="wp-image-1059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toyoko-kids-NUTSTOKYO-10-1024x679.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toyoko-kids-NUTSTOKYO-10-300x199.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toyoko-kids-NUTSTOKYO-10-768x509.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toyoko-kids-NUTSTOKYO-10.jpg 1509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토요코 키즈는 일본의 유흥가 ‘가부키쵸’ 거리를 배회하는 가출 청소년을 말합니다.



2020년 처음 가부키쵸 광장에 모인 이들은 대부분 집에서 쫓겨나거나 학대를 받은 10대들이었죠.



사진작가 나가타 유스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회의 어두운 면을 세상에 알리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토요코 키즈가 알려지며 SNS에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광장에는 비행 청소년들이 몰려들었고, 그는 사진 작업을 멈췄습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8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3-7-1024x683.jpg" alt="" class="wp-image-1059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3-7-1024x683.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3-7-300x200.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3-7-768x512.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3-7-1536x1024.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3-7-2048x1366.jpg 204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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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부키쵸의 토요코 키즈

화려한 도쿄 뒷골목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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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호황기였던 90년대 버블경제 시대. 츠즈키 쿄이치는 평범한 사람들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화려하고 호화로운 도쿄 대신, 이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아파트를 카메라에 담았는데요.



이들은 저렴한 곳에 살기 때문에 짐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친밀감이 느껴지는 이들의 집,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해 보세요.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8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KakaoTalk_Photo_2024-09-24-09-16-33-002-1024x683.jpeg" alt="" class="wp-image-1057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KakaoTalk_Photo_2024-09-24-09-16-33-002-1024x683.jpe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KakaoTalk_Photo_2024-09-24-09-16-33-002-300x200.jpe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KakaoTalk_Photo_2024-09-24-09-16-33-002-768x512.jpe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KakaoTalk_Photo_2024-09-24-09-16-33-002-1536x1024.jpe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KakaoTalk_Photo_2024-09-24-09-16-33-002-2048x1366.jpeg 204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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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버블경제 시대 젊은이들의 아파트

평범한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68"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466-768x1024.jpg" alt="일본-시라하마-여행" class="wp-image-975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466-768x1024.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466-225x300.jpg 225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466-1152x1536.jpg 115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466-1536x2048.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466-scaled.jpg 1920w" sizes="(max-width: 768px) 100vw, 768px" /></figure>



8월의 끝자락과 9월의 초입에 걸쳐 여행을 떠났다.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을 벗어나, 인적이 드문 시골로 떠나고 싶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68"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122-768x1024.jpg" alt="일본-시라하마-여행" class="wp-image-975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122-768x1024.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122-225x300.jpg 225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122-1152x1536.jpg 115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122-1536x2048.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122-scaled.jpg 1920w" sizes="(max-width: 768px) 100vw, 768px" /></figure>



그렇게 찾은 곳이 오사카에서 기차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한 시라하마다. 아름답게 빛나는 넓은 해변과 판다를 볼 수 있는 어드벤처 월드, 대나무가 빼곡하게 차있는 숲을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768"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846-1024x768.jpg" alt="일본-시라하마-여행" class="wp-image-9752"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846-1024x768.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846-300x225.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846-768x576.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846-1536x1152.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846-2048x1536.jpg 204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3박 4일의 짧은 휴가. 그마저 1박 2일은 오사카 시내에서 보냈다. 결국 시라하마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2박 3일이 고작이었다. 그럼에도 새로운 영감과 충분한 휴식을 제공해 주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68"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927-768x1024.jpg" alt="일본-시라하마-여행" class="wp-image-975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927-768x1024.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927-225x300.jpg 225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927-1152x1536.jpg 115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927-1536x2048.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927-scaled.jpg 1920w" sizes="(max-width: 768px) 100vw, 768px" /></figure>



해변의 일렁이는 파도 속으로 몸을 던질 수는 없었다. 태풍이 북상하여 시라하마에도 영향을 주었기 때문. 가볍게 발이라도&nbsp;담그려고&nbsp;해변가로 다가가니 금방 안전요원이 우릴 향해 뛰어왔다. 아쉬움이 남지만 규칙을 어길 마음은 없었기에 곧대로 따랐다.&nbsp;



저녁이 되자 바람은 여전했지만 먹구름으로 뒤덮였던 하늘이 거짓말처럼 맑게 갰다. 6시 30분 다시 찾은 시라하마 해변은 영원히 기억될 멋진 풍경을 선물했다. 석양을 품은 해변의 파도는 스마트폰과 컴퓨터에&nbsp;갇혀&nbsp;현실을 보지 못했던 지난 시간을&nbsp;위로해 줬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68"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932-768x1024.jpg" alt="일본-시라하마-여행" class="wp-image-975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932-768x1024.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932-225x300.jpg 225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932-1152x1536.jpg 115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932-1536x2048.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7932-scaled.jpg 1920w" sizes="(max-width: 768px) 100vw, 768px" /></figure>



작은 마을이지만,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예쁜 상점과 식당이 많았다.&nbsp;어딜 가나&nbsp;직원들도 친절했다. 시간을 온전히 느끼며 살아가는 이들의 얼굴에는, 도시인들의 것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여유가 깃들어 있었다.&nbsp;



해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카페 ‘99 mamenoyu’는 가보는 걸 추천한다. 2층 규모의 고즈넉한 건물을 통으로 쓰고 있다. 특히 2층의 층고가 높고 넓은 통창이 있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일본의 예술 서적이 많아 커피와 함께 즐길거리도 충분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68"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026-768x1024.jpg" alt="일본-시라하마-여행" class="wp-image-975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026-768x1024.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026-225x300.jpg 225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026-1152x1536.jpg 115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026-1536x2048.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026-scaled.jpg 1920w" sizes="(max-width: 768px) 100vw, 768px" /></figure>



마지막 날에는 판다를&nbsp;보러 갔다.&nbsp;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어드벤처 월드&#8217;에는 판다부터 코끼리, 원숭이, 돌고래 등 많은 동물이&nbsp;살고 있다.&nbsp;반드시 가보라고 추천할 수는 없지만, 마지막날이나 도착하는 날 시간이 있다면 방문해도 후회는 없을 것.&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68"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102-768x1024.jpg" alt="일본-시라하마-여행" class="wp-image-975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102-768x1024.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102-225x300.jpg 225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102-1152x1536.jpg 115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102-1536x2048.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G_8102-scaled.jpg 1920w" sizes="(max-width: 768px) 100vw, 768px"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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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하마에 머무는 동안 일분일초를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했다. 흐름을 음미하며 온전히 머물고 싶었다. 여행에서 복귀한 지금, 당시를 회상했을 때 나름 성공적으로 시간을 즐겼던 것 같다. 현실을&nbsp;살다 보면&nbsp;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때가 많다. 어제 막 한주가 시작됐는데 눈떠보니 일요일 저녁인 그런 경우 말이다.&nbsp;



그런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시라하마는 나에게 시간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을 되찾아주었다.&nbsp;



&#8211;



“나를 아무도 모르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가줘”라고 애타게 소리치는 분들에게 시라하마 여행을 추천한다. 여유가 있다면 나 대신 2박 3일보다 더 긴 여행을 떠나 주길 바란다. 더 많은 한국인이 시라하마의 여유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혼자 여유로워서는 서울에 적응할 수 없다. 하지만 모두가 여유를 가지면 쉬어갈 수 있다.

평범한 일본 여행이 싫다면 이곳으로 떠나보세요

아무도 없는 곳으로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3" height="751"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4f82a148647a8c016bbe4bb38cd5b66c.jpg" alt="시이나링고-가수-일본" class="wp-image-959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4f82a148647a8c016bbe4bb38cd5b66c.jpg 56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4f82a148647a8c016bbe4bb38cd5b66c-225x300.jpg 225w" sizes="(max-width: 563px) 100vw, 563px" /></figure>



도쿄는 사랑하지만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18살의 소녀, 그녀는 시이나 링고. 스무 살에 발표한 행복론부터 밴드 도쿄지헨을 거쳐, 그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확장하기까지.







시이나 유미코



재즈와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아버지, 대학 시절 발레를 전공한 어머니, 어릴 적부터 집에 있던 피아노와 기타를 비롯한 각종 악기들. 그렇게 시이나 유미코는 자연스레 음악을 접했다. 그녀는 네 살에 할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이듬해에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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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천적인 병이 있었던 유미코는 중학생 때 수술의 후유증으로 쇄골뼈가 비대칭이 되어, 몸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된다. 이것이 서서히 악화되어 발레의 꿈은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 평범한 학교생활에 어울리지 못한 유미코는 스스로를 열등하다고 평가했다. 어린 나이에 꿈이 좌절된 그녀는 결국 등교를 거부한다.







링고의 탄생



이후 학교 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이나 유미코는 연극에 매료된다. 연극 음악을 제작해달라는 선생님의 부탁으로 유미코는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한다. 시이나 링고의 시작인 것이다. 이를 계기로 시이나 링고는 음악에 발을 들인다. 처음 그녀는 드럼을 맡았고, 이후 ‘마블러스 마블’에서 리드 보컬로 활동한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00" height="36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sns_d4c936d829.webp" alt="시이나링고-가수-일본-밴드" class="wp-image-960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sns_d4c936d829.webp 7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sns_d4c936d829-300x157.webp 300w" sizes="(max-width: 700px) 100vw, 700px" /></figure>



대부분의 고등학생 밴드는 카피밴드이기에 기존에 있던 음악을 연주했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된 시이나 링고는 스스로 곡을 만들기 시작한다. 나아가 교외 라이브 하우스에서도 공연을 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나갔다.



1995년, 링고가 속해있던 마블러스 마블은 야마하 틴즈 뮤직 페스티벌에 출전해 장려상을 수상한다. 이후 그녀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음악에 전념한다. 학교에 가는 대신 피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경비원 일을 하며 데모 테이프를 만들었다.



이듬해에는 제5회 야마하 뮤직 퀘스트에 출전한다. 그러나 대회 관계자의 추천으로 결승전에서는 마블러스 마블이 아닌 ‘시이나 링고’로 나와 ‘여기서 키스해줘’를 부르는데, 우수상을 거머쥔 그녀는 EMI 뮤직 재팬과 계약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00" height="375"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g4924o71c39pb_600-edited.jpg" alt="" class="wp-image-960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g4924o71c39pb_600-edited.jpg 6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g4924o71c39pb_600-edited-300x188.jpg 300w" sizes="(max-width: 600px) 100vw, 600px" /></figure>



스무 살의 시이나 링고는 첫 싱글 ‘행복론’을 발표한다. 사실 그녀는 ‘경고’ 혹은 ‘기브스’를 첫 싱글로 내길 원했지만 EMI 뮤직 재팬은 이를 반대했다. 그녀가 반대한 이유는 도덕적인 척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EMI 사는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그녀의 가사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녀의 데뷔곡인 행복론이 미미한 성과를 내자, 시이나 링고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한다.







가부키쵸의 여왕



시이나 링고는 두 번째 싱글로 ‘가부키쵸의 여왕’을 발매한다. 링고는 자신의 음악이 상큼하고 가벼운 시부야계 음악으로 명명되길 거부했다. 당시 쏟아지던 시부야계 유행을 비집고 들어온 시이나 링고. 그녀는 ‘가부키쵸의 여왕’으로 자신을 신주쿠계라고 선언하며 주목받는다. 가부키쵸의 여왕이라는 제목은 일본의 대표적인 유흥가, 도쿄도 신주쿠구 가부키쵸에서 따왔다.



<figure class="wp-block-video"><video controls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3.mp4"></video></figure>



청소년 시절 레코드 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링고가 유흥가의 스카우트 맨으로부터 ‘너라면 여왕님이 될 수 있다&#8217;는 제의를 받았는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하지만 가사의 내용은 모두 픽션으로, 제작을 마친 시점에서도 링고는 아직 가부키쵸를 방문한 경험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서 키스해줘



그녀가 고등학생 때 ‘시이나 링고’로서 처음 무대에 섰던 바로 그 음악, ‘여기서 키스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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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결코 포기할 수 없어. 그러니까 작별 인사는 하지 말고 다시 키스해줘.”



앞서 그녀가 고집했던 음악들과는 달리 뻔한 가사로 시작한다. 흔하디흔한 사랑 노래지만 그만큼 대중들에게는 가장 친근하게 들렸던 것일까. ‘여기서 키스해줘’는 오리콘 차트 10위에 오르며 그녀는 스타로 자리 잡는다. 이는 ‘시이나 링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선택이었다.







도쿄는 사랑하지만 아무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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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의 1집 ‘무죄 모라토리엄’은 밀리언 셀러로 등극하며 시이나 링고를 대표하는 앨범이 된다.



“마샬의 향기에 취해버려서 큰일이야”



앨범의 타이틀곡인 ‘마루노우치 새디스틱’의 화자는 도쿄의 커리어 우먼을 동경하지만, 현실은 19만 엔짜리 기타를 살 돈도 없는 파견 사원이다. 화려한 도쿄를 배회하는 사회인들을 그린 이 곡은 시이나 링고가 18살에 쓴 곡이다.







대칭에 집착했던 그녀



쇄골뼈의 비대칭으로 발레의 꿈을 포기했던 시이나 링고. 그녀는 대칭에 집착했고 2집 ‘승소 스트립’부터는 음반에도 대칭의 요소를 넣기 시작한다. 열세 곡의 음악 리스트 중 가운데 7번 트랙 ‘죄와 벌&#8217;을 중심으로 곡 제목과 글자 수가 대칭된다. 해당 앨범의 총 재생 시간은 55분 55초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 밴드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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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나 링고는 당시 마지막 앨범 ‘링고노우타’를 끝으로 솔로 활동 중단을 발표한다. 그리고 일본 최고의 밴드 세션으로 구성된 도쿄지헨을 결성한다. 그녀는 도쿄지헨을 ‘여기만큼은 더럽히고 싶지 않은 최상의 형태’라고 일컬었다. 그녀에게 있어 밴드란 언젠가 자신이 돌아가야 할 곳이었던 걸까.&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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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예요. 언제 죽어도 좋고, 뭐든지 행복해요&#8221;



&#8211; 2021년 도쿄지헨 10년 만의 앨범 ‘음악’에 관한 인터뷰

그녀는 시이나 링고

도쿄는 사랑하지만 아무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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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여러분의 헤어스타일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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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22" height="1024" data-id="8968"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461339_278942016527953_84944747216328594_n-822x1024.jpg" alt="머리-일본-하라주쿠-잡지" class="wp-image-896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461339_278942016527953_84944747216328594_n-822x1024.jpg 82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461339_278942016527953_84944747216328594_n-241x300.jpg 241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461339_278942016527953_84944747216328594_n-768x957.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461339_278942016527953_84944747216328594_n-1233x1536.jpg 123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461339_278942016527953_84944747216328594_n.jpg 1440w" sizes="(max-width: 822px) 100vw, 822px"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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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하라주쿠의 10대들은 누가 더 독특하고 개성 있는지 경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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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22" height="1024" data-id="8969"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911485_147641390253835_5359329556677391195_n-822x1024.jpg" alt="머리-일본-하라주쿠-잡지" class="wp-image-896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911485_147641390253835_5359329556677391195_n-822x1024.jpg 82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911485_147641390253835_5359329556677391195_n-241x300.jpg 241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911485_147641390253835_5359329556677391195_n-768x957.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911485_147641390253835_5359329556677391195_n-1233x1536.jpg 123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911485_147641390253835_5359329556677391195_n.jpg 1440w" sizes="(max-width: 822px) 100vw, 822px"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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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케라 매거진에서는 이들의 모습을 ‘월간 헤어 워즈(Hair Wars)’로 선정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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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53" height="1024" data-id="8971"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97337281_314869943465715_6791129517277324717_n-853x1024.jpg" alt="머리-일본-하라주쿠-잡지" class="wp-image-897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97337281_314869943465715_6791129517277324717_n-853x1024.jpg 85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97337281_314869943465715_6791129517277324717_n-250x300.jpg 25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97337281_314869943465715_6791129517277324717_n-768x922.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97337281_314869943465715_6791129517277324717_n-1279x1536.jpg 127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97337281_314869943465715_6791129517277324717_n.jpg 1440w" sizes="(max-width: 853px) 100vw, 853px"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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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거리를 지배했던 사이버 펑크. 그 시절, 세기말 감성으로 여름을 마무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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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22" height="1024" data-id="897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587110_295225248258558_7448406165848692608_n-822x1024.jpg" alt="머리-일본-하라주쿠-잡지" class="wp-image-897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587110_295225248258558_7448406165848692608_n-822x1024.jpg 822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587110_295225248258558_7448406165848692608_n-241x300.jpg 241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587110_295225248258558_7448406165848692608_n-768x956.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8/106587110_295225248258558_7448406165848692608_n.jpg 1166w" sizes="(max-width: 822px) 100vw, 822px"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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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거리를 지배했던 사이버 펑크

이렇게 잘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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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풍경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바쁘게 흘러가는 도심과 대비되는 조용한 바다 마을. 주택가 옆을 지나가는 철길, 푸른 산속의 사원, 눈 내린 대나무 숲도 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보는 것만으로도 청춘이 느껴지는 시골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 대학교 캠퍼스에 들어가면 수백 대의 자전거가 줄줄이 세워져있는 놀라운 광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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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자전거 보유율이 6위일 만큼, 일본에서 자전거는 아주 일상적인 교통수단이다. 물론 스포츠로 즐기기 위해 로드바이크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일상생활에서 이동을 하기 위한 수단&#8217;이라는 인식이 우선이다.&nbsp;



이러한 문화로 인해, 자전거를 구매하면 자동차 등록과 같은 ‘방범 등록’이 필수일 정도로 자전거에 대한 관리가 철저하다. 방범 등록 번호를 통해 색, 차체 번호 등 자전거의 정보와 소유자의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어, 분실이나 견인이 되었을 때 활용된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2560" height="1696"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hoto-1646973960275-846577b11659-scaled.jpg" alt="bicyle-in-japan" class="wp-image-738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hoto-1646973960275-846577b11659-scaled.jpg 256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hoto-1646973960275-846577b11659-300x199.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hoto-1646973960275-846577b11659-1024x678.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hoto-1646973960275-846577b11659-768x509.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hoto-1646973960275-846577b11659-1536x1018.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hoto-1646973960275-846577b11659-2048x1357.jpg 2048w" sizes="(max-width: 2560px) 100vw, 2560px" /></figure>



이 외에도 자전거와 관련해 법으로 제정되어 있는 규칙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필자도 일본에 거주할 당시 자전거를 애용했는데, 주차를 할 수 없는 곳에 10분 정도 세워두었다가 철거되어, 견인된 자전거를 보관하는 보관소에 찾아가 약 3만 원가량의 벌금을 물고 찾아온 경험이 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2048" height="256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hoto-1665562011653-e8bfc3ca6602-scaled.jpg" alt="bicyle-in-japan" class="wp-image-7385"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hoto-1665562011653-e8bfc3ca6602-scaled.jpg 204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hoto-1665562011653-e8bfc3ca6602-240x300.jpg 2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hoto-1665562011653-e8bfc3ca6602-819x1024.jpg 81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hoto-1665562011653-e8bfc3ca6602-768x960.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hoto-1665562011653-e8bfc3ca6602-1229x1536.jpg 122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hoto-1665562011653-e8bfc3ca6602-1638x2048.jpg 1638w" sizes="(max-width: 2048px) 100vw, 2048px" /></figure>



일본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자전거를 대여해 돌아다녀보는 것도 추천한다. 특히 교토와 같이 도심에도 자연이 풍부한 곳이라면 말이다. 교토는 일본 내에서도 자전거 보유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자전거를 타고 관광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자전거를 타고 마을 곳곳을 누비며 새로운 곳을 발견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다. 대중교통으로는 닿을 수 없는 곳들의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여행 중 자전거를 대여해 돌아다니게 된다면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몇 가지 규칙들을 소개한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63" height="692"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4f9b5d4ed629803059da9c688d018430.jpg" alt="bicyle-in-japan" class="wp-image-7386"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4f9b5d4ed629803059da9c688d018430.jpg 563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4f9b5d4ed629803059da9c688d018430-244x300.jpg 244w" sizes="(max-width: 563px) 100vw, 563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차도로 달려 주세요’</h2>



일본에서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일반 차량과 같이 차도로 달리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나라와 교통 방향이 반대로 좌측통행이기 때문에, 가장 좌측 차선의 가장자리에서 통행 방향에 맞춰 주행하면 된다.



예외적으로 인도에서 달릴 수 있는 경우는,  1. 교통안전 표지판 등으로 보도 주행을 지시하는 경우 2. 운전자가 13세 미만이나 70세 이상의 고령, 신체에 장애가 있는 경우 3. 차도와 교통 상황에 따라 차도 주행이 부득이하게 불가능한 경우 로만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자전거 통과 가능&#8217; 등의 지시 표지가 없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보도를 달리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니 유의할 것.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00" height="60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IMG_6016.jpg" alt="bicyle-in-japan" class="wp-image-738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IMG_6016.jpg 8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IMG_6016-300x225.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IMG_6016-768x576.jpg 768w" sizes="(max-width: 800px) 100vw, 800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보행자에게 벨을 울리지 마세요&#8217;</h2>



차도로 달려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통법으로 정해진 규칙. 일본에서는 자전거가 일반적인 교통수단으로 인식되는 만큼, 적용되는 법이 자동차와 비슷한 경우가 많다.



특히 ‘경적&#8217;에 관해서는 자동차와 완전히 동일한 교통법이 적용된다. 좌우가 보이지 않는 교차로나 앞이 내다보이지 않는 모퉁이를 통과할 경우 등, 교통안전 표지판으로 지시된 곳에서만 경적을 울릴 수 있다. 이런 조건 외에 안전 위험이 있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적을 울려서는 안된다&#8217;라고 법적으로 정해져 있다.



앞서가거나 반대편에서 오는 보행자에게 절대 벨을 울리지 않고, 자전거가 기다리거나 피해 가야 한다는 것이 일본에서 통용되는 규칙이기 때문에 이 점도 조심을 하는 것이 좋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2560" height="1749"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remium_photo-1694475050301-a201-scaled.jpg" alt="bicyle-in-japan" class="wp-image-738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remium_photo-1694475050301-a201-scaled.jpg 256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remium_photo-1694475050301-a201-300x205.jp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remium_photo-1694475050301-a201-1024x699.jp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remium_photo-1694475050301-a201-768x525.jp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remium_photo-1694475050301-a201-1536x1049.jp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7/premium_photo-1694475050301-a201-2048x1399.jpg 2048w" sizes="(max-width: 2560px) 100vw, 2560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주륜장에 주차해 주세요’</h2>



도로 아무 곳에나 자전거를 세워두는 것은 절대 금물. 특히 도심이라면, 주차를 금지해 놓은 지역이 많다. 자전거는 지정된 장소나, 자전거 거치장,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주차하는 주륜장에 세워야 한다.



도심에서는 항상 주차 단속을 하기 때문에, 자물쇠를 잠근다 하더라도 가차 없이 철거될 것이다. 철거한 자전거를 보관하는 보관소도 도심에서 떨어져 있을 경우가 많고, 회수를 위해서는 벌금은 물론 자전거 번호에 등록된 사람의 신분증이 필요하다. 여행 중 불필요한 트러블 방지를 위해 꼭 주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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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되도록 이어폰은 빼주세요&#8217;</h2>



일본 국가의 도로교통법상으로 이어폰 착용을 금지하지는 않는다. 단, 경적, 사이렌 등 중요한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의 음량으로 음악을 듣는 것은 ‘안전 운전 의무 위반&#8217;으로 벌금을 내야 할 가능성이 있다.



필자도 교토에 거주할 때, 실제로 경찰이 이어폰을 끼고 달리던 자전거 운전자를 멈춰세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러한 조례가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되도록 이어폰은 착용하지 않도록 하자. 



자전거를 탄다면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대화 소리와 바람 소리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일본에서 자전거를 탄다면 알아두어야 할 네 가지 규칙

교토에서 자전거를 탄다면

“남자한테 한 번도 져 본 적 없어요.” 일본 유일 여자 야쿠자 ‘니시무라 마코(まこ西村)’가 한 말이다. 그녀의 작고 마른 체형과 여성스러운 외모, 언뜻 보면 평범한 일본의 50대 후반 여성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양팔과 어깨를 휘감은 이레즈미 문신 그리고 절단된 새끼손가락은 그녀가 그저 평범한 여성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한다. 니시무라 마코의 정체는 일본의 유일한 여자 야쿠자. 어쩌다 그녀는 금녀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된 걸까?







<h2 class="wp-block-heading">‘여성 야쿠자&#8217;가 일본에서 의미하는 것&nbsp;</h2>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04" height="640"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IMG_8202.jpg" alt="일본-여자-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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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는 그야말로 남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여자들이 연루되어 있는 경우는 야쿠자의 아내로서가 대부분이다. 그들은 주로 젊은 조직원들을 관리하고 중재나 알선을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일부는 야쿠자 소유의 클럽을 운영하거나 마약 거래에 개입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야쿠자 내에 소속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nbsp;



그러나 니시무라 마코는 다르다. 그런 역할 또한 두루 맡기는 했으나, 그녀는 야쿠자의 공식적인 소속을 뜻하는 ‘사카즈키 의식’에 참여한 유일한 여자다. 그녀에게 ‘누군가의 아내&#8217;라는 수식어는 필요 없었다.







<h2 class="wp-block-heading">니시무라 마코의 야쿠자 입성기</h2>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926" height="61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file-20240112-29-r9i7lt.png" alt="일본-야쿠자-7명" class="wp-image-509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file-20240112-29-r9i7lt.png 92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file-20240112-29-r9i7lt-300x199.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file-20240112-29-r9i7lt-768x508.png 768w" sizes="(max-width: 926px) 100vw, 926px" /></figure>



그녀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아버지가 대나무 막대기를 들고 훈육을 하던 모습이 주로 떠오른다고 했다. 권위주의적인 아버지와 엄격한 집안은 그녀를 옭아맸고 마음 속 깊은 곳엔 반항심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질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더니 폭주족이 되었다. 그저 치기 어린 반항으로 끝났으면 좋으려만, 브레이크는 이미 고장났을 터. 끝내 야쿠자의 밑에 들어가 공갈에 가담하거나 매춘부를 찾는 일을 배우며 일했다.&nbsp;



그녀가 공식적으로 야쿠자가 된 것은 친구의 전화 한통 때문이었다. 어느 날 밤, 친구는 싸움이 벌어졌으니 도와달라 전화했고, 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곤봉&#8217;을 들고 달려갔다. 그리고 그 현장은 피바다로 물들었다. 이 사건은 야쿠자 단체 보스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그녀는 그의 사무실로 불려갔다. 그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nbsp;



“당신이 여자일지라도 야쿠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야쿠자로서 매춘 및 마약 사업을 운영하고 사채를 걷으며 경쟁 그룹 간의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을 도맡아 왔다.







<h2 class="wp-block-heading">손가락 절단의 달인</h2>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754" height="50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file-20240111-19-v6hwu5.png" alt="여자-문신-야쿠자" class="wp-image-509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file-20240111-19-v6hwu5.png 75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file-20240111-19-v6hwu5-300x200.png 300w" sizes="(max-width: 754px) 100vw, 754px" /></figure>



야쿠자 문화에는 실수를 저지르면 사과의 표시로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유비츠메&#8217;라는 의식이 있다. 그녀 역시 이 의식을 피해 갈 수 없었을 터. 그녀는 조직원들 앞에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단번에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잘랐다. 그 모습에 감탄한 조직원들은 그녀에게 존경을 표했고 손가락을 직접 자르지 못한 조직원들은 찾아와 손가락 좀 잘라달라며 부탁하기도 했다. 그렇게 그녀는 ‘손가락 절단의 달인&#8217;이 되어 야쿠자 내에 입지를 다졌다.







<h2 class="wp-block-heading">도망</h2>







마약을 파는 사람이 제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뭘까? 바로 마약을 하는 것. 그러나 눈앞에 아른거리는 달콤한 유혹을 어떻게 뿌리칠 수 있었겠는가. 그녀는 자신의 주요 거래품인 ‘메스암페타민&#8217;에 손을 대고 말았다. 나이 30대에 마약 중독자가 되어 비참한 현실을 살던 그녀는 조직으로부터 도망치기로 했다.&nbsp;



그러나 배운 게 도둑질 아니겠는가? 그녀는 도망 나와서까지 ‘메스암페타민&#8217;을 팔았다. 결국 조직으로부터 완전히 추방되기까지 했다. 오히려 잘 된 일 일지도 모른다. 경쟁 조직의 조직원과 사랑에 빠진 후였으니.







<h2 class="wp-block-heading">여자 야쿠자의 현실</h2>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699"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IMG_8215.jpg" alt="일본-여자-기생" class="wp-image-510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IMG_8215.jpg 69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IMG_8215-205x300.jpg 205w" sizes="(max-width: 699px) 100vw, 699px" /></figure>



경쟁 야쿠자의 조직원과의 열애 끝에 그녀는 임신을 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야쿠자의 세계에서 완전히 벗어나려 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일본 사회에서 그녀의 문신은 누가 봐도 야쿠자의 문신이었다. 애석하겠지만 당연하게도, 야쿠자를 받고 싶어 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그런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었겠는가? 야쿠자의 일뿐이지. 게다가 남편이 야쿠자의 보스가 되었으니 다시 시작하는 것쯤은 손쉽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부터였다. 한때는 누구보다 사랑했던 사이였지만, 둘의 싸움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졌고 폭력으로 번지기까지 했다. 결국 그들은 이혼을 택했고, 그녀는 두 아이의 양육권을 받아냈다.



이혼 이후 그녀는 다시 예전 조직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자신을 예뻐하던 상사가 ‘메스암페타민&#8217;로 인해 바뀌었고, 결국 2년 만에 조직을 나와 아직까지 그곳에 발을 내딛지 않고 있다.







<h2 class="wp-block-heading">야쿠자 생활의 청산</h2>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591"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file-20240112-23-12z3on-복사-1024x591.jpg" alt="여자-세명의남자-야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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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녀는 건물 철거 관련 직종에서 일자리를 얻어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지역 사회에서 평범한 주민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 이웃을 돕는 등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또 그녀는 전 야쿠자인 후지모토의 도움으로, 과거 야쿠자였던 사람들에게 주택과 지원을 제공하는 자선 단체 ‘고진카이&#8217;에 가입해 한 지부를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99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d10869729f3d0fc0a66f8dac06f32099-1024x997.png" alt="여자-야쿠자-책" class="wp-image-5102"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d10869729f3d0fc0a66f8dac06f32099-1024x997.pn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d10869729f3d0fc0a66f8dac06f32099-300x292.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d10869729f3d0fc0a66f8dac06f32099-768x748.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3/d10869729f3d0fc0a66f8dac06f32099.png 12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그녀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야쿠자였음을 밝히며,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이 페미니스트의 아이콘이 되고자 밝힌 것이 아니라는 당부를 전했다. 그러나 그녀 스스로 말한 바와 같이, 남자에게도 지지 않을 탁월한 싸움 실력과 그녀가 일본 유일 여자 야쿠자라는 사실은 기존의 성 고정관념을 완전히 전복시킨 사례가 되었다.

그녀가 '손가락 절단의 달인'이 된 이유 

일본 유일 여자 야쿠자, 니시무라 마코의 이야기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bbbae08e0c17.jpeg" data-files="[object Object]" />“나는 단순히 대상을 기록하거나 흥미로운 순간을 담으려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둘러싼, 혹은 관통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과 그것들이 쌓여 만든 이야기의 층들을 담기 위해 노력한다&#8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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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8f7e03fdb6dd7.jpeg" data-files="[object Object]" />‘신 노구치(Shin Noguchi)’는 일본에서 태어난 사진작가다. 그는 1976년 도쿄 신주쿠에서 태어났으며, 카마쿠라와 도쿄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b0819a77ee787.jpeg" data-files="[object Object]" />그의 사진은 굉장히 일상적이며 소탈하다. 연출 없이 일상의 장면들을 촬영하기 때문에 사실적이고, 꾸밈없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사진에는 ‘드라마&#8217;가 있다. 한 장의 사진을 봐도 그 안에 녹아있는 스토리가 궁금해지며 다양한 상상을 이어나가게 된다. 그럴 수 있는 데에는 그가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들이는 노력이 굉장하기 때문이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dd46f8c73baae.jpeg" data-files="[object Object]" />그는 연출 없이 원하는 장면을 캡처하기 위해 깊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 완벽한 구도, 의도된 순간을 기다리며 신중하게 카메라의 셔터를 클릭한다. 그렇게 캡처된 장면은 섬세하고, 시적이다. 구조 속에 오묘하게 가려진 인물은 관찰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b81b085e53162.jpeg" data-files="[object Object]" />그의 사진 속 인물들은 자신들이 타인의 카메라를 통해 관찰되며, 찍히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신 노구치는 주로 타인의 동의를 따로 구하지 않고 사진을 촬영하는데, 그로 인해 사진에 기록된 인물들은 꾸며지지 않은 날 것의 생동감이 느껴진다. 신 노구치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작품들이 모두 ‘진실&#8217;일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2a104126ce478.jpeg" data-files="[object Object]" />그의 작품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일본은 물론이고 러시아와 프랑스,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단독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라이카 카메라 블로그, 가디언즈 등에 여러 차례 특집이 실렸다.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인 것.<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7c4ab52ef7579.jpeg" data-files="[object Object]" />“주제들은 나에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말해준다. 사진을 찍는 것은 사람들의 존재를 확언하는 것, 인간의 본성과 업보를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 또한 이것은 나 자신의 존재를 확언하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기회다.” &#8211; 신 노구치<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2831d607cb1c3.jpeg" data-files="[object Object]"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세상에는 항상 당신의 투쟁을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습니다&#8221;라는 그의 말처럼, 당연하게 느껴지는 우리들의 평범한 하루도 다른 이에게는 낯선 영감일지도 모르겠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9efc9aae52ae6.jpe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52fa6c543e931.jpeg" data-files="[object Object]" />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세상에는 항상 당신의 투쟁을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진실은 언제나 허구보다 낯설다 – 신 노구치(Shin Noguchi)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빈티지는 천대받았다. 물론 극성 마니아들을 필두로 일부 유저들이 있었지만 그들만의 리그였을 뿐, 이해받지 못했다. 
그랬던 빈티지 패션이 최근 들어 폭풍 성장하고 있다. 누구나 살 수 있는 흔한 아이템이 아닌, 세상에 하나뿐인 희귀한 피스를 향한 열망이 뜨거워지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니 공급을 위한 숍들이 많아졌고, 사전 지식이 필요한 만큼 정보를 알려주는 유튜브 커뮤니티의 팔로워도 대폭 증가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fashion/0dada04cca34a.jpg" data-files="[object Object]" />하지만 아직 바다 건너 이웃나라 일본의 빈티지 문화를 따라잡기엔 한참 모자란 수준. 옷에 진심인 사람들은 보물을 찾아 원정을 떠나기 시작했다. 
소식을 듣고 최근 90s 리바이스를 통해 빈티지 리그에 합류한 필자도 득템의 기회가 도처에 널려있다는 도쿄를 찾았다. 유한한 시간의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빈티지 피스를 찾아 떠난 필자의 여정을 함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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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fashion/b1616091c4bfe.jpg" data-files="[object Object]" />아기자기한 골목을 꽉 채운 상점들
도착해서 짐을 풀고 처음으로 향한 곳은 현지인들조차 입 모아 추천하는 ‘고엔지(Koenji)’. 도쿄의 중심 신주쿠에서 4정거장 거리에 있는 작은 동네다. 불과 1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고엔지의 첫인상은 빌딩 숲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신주쿠와 180도 달랐다. 낮은 건물과 아기자기한 상점들, 비교적 한적한 거리는 차가운 도시가 만들어낸 긴장을 풀어줬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fashion/6e9ae26f96485.jpg" data-files="[object Object]" />발길 닿는 모든 곳에 들어가 보자
고엔지역을 빠져나와 골목에 들어가자 빼곡히 자리 잡은 상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패션, 가구, 소품, 카메라. 상점 대부분이 과거의 물건을 쇼윈도에 자랑스럽게 전시해놨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고엔지를 추천하는 이유를 도착한 지 5분도 안 돼서 깨달았다. 
고엔지에서 빈티지 숍을 추천하는 건 부질없는 짓이다. 거리의 모든 숍이 서로 다른 매력을 가졌기 때문. 쇼윈도에 비치된 상점의 특징을 보여주는 아이템을 확인하고 거리낌 없이 안으로 들어가 보면 된다. 찾아 헤매던 운명의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을 것.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fashion/8db319b21b6c9.jpg" data-files="[object Object]" />야생에서 귀한 식량을 채집하듯
위에서 말했듯, 어딜 가도 좋다. 하지만 누군가 멱살을 잡고 콕 짚어서 한곳을 추천하라 말한다면 주저 없이 ‘사파리(Safari)’를 외치며 살려달라 하겠다. 
사파리 스토어는 독특한 이름처럼 야생에서 구한 귀한 식량들을 차곡차곡 모아놓은 듯한 곳이다. 그만큼 귀한 피스들이 많은데, 빈티지를 좋아한다면 정말이지 하루가 부족할 수 있다. 
사파리 스토어는 명성에 걸맞게 고엔지 중심가를 점령했다. 총 네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 각 매장이 서로 다른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기에 모두 방문해 보는 게 좋다. 아, 물론 네 개의 매장 모두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문제없이 이동할 수 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fashion/cd161afc66506.jpg" data-files="[object Object]" />미국인 줄 알았습니다 
사파리 스토어에서는 US 오리지널 브랜드의 빈티지 아카이브를 구경할 수 있다. 군납용으로 제작됐던 오리지널 밀리터리부터 리바이스, 리(Lee), 랭글러와 같은 데님 전문 브랜드, 챔피온과 러셀 같은 캐주얼 브랜드까지 폭넓게 취급하고 있다. 
헤비 한 클래식 빈티지를 원한다면 사파리 1, 사파리 2 매장을 추천한다. 사파리 1은 클래식한 피스들 위주로 꾸며져있고 사파리 2는 ‘더블알엘(RRL)’제품들만 취급하고 있다. 나이키, 컨버스, 반스처럼 캐주얼한 브랜드 스니커즈 및 의류를 원한다면 사파리 3 고텐 지점을 방문해 볼 것.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fashion/f420f57e43c08.jpg" data-files="[object Object]" />이 가격에 이 물건을?
사파리 스토어는 전문점이다. 물건의 가치를 알고 가져왔다. 그만큼 가격은 평균 이상. 전문가들의 큐레이팅이 들어가서 제품 하나하나의 가치는 보증되지만 생각보다 높은 가격은 당신을 흔들 수 있다. 
그래서 추천하는 숍이 바로 ‘세컨드 스트리트 코엔지&#8217;. 사파리 3 고텐 스토어 바로 앞에 위치한 거대한 숍이다. 여기는 큰 규모답게 층별로 카테고리를 나눴다. 크게 1층은 여성, 2층은 남성이며 그 안에서도 스트리트 패션과 US 오리지널, 하이엔드 패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여기는 무엇보다 가격이 좋고, 다양한 물건이 있다는 게 장점이다. 슈프림, 스투시처럼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빈티지 피스들도 좋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fashion/5a4889ab9873b.jpg" data-files="[object Object]" />일본에서 택시는 사치
자, 이제 이동해 보자. 다음으로 향할 곳은 시모키타자와. 고엔지 못지않게 유명한 빈티지 성지다. 고엔지와 시모키타자와 사이는 거리가 짧은데도 지하철로 이동할 경우 30분 이상이 소요된다. 그래서 택시를 탔다. 그리고 좋지 못한 선택이었다. 너무 비쌌기 때문. 15분 정도 이동했는데 3,000엔이 넘게 나왔다. 일본 택시는 ‘사치&#8217;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fashion/eeef6847fd31c.jpg" data-files="[object Object]" />특징이 없다
택시를 내렸다. 시모키타자와였다. 첫인상은 고엔지와 사뭇 달랐다. 그 어떤 특별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여기가 그 유명한 시모키타자와가 맞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심을 접어두고 목적지로 설정했던 ‘데저트 스노우(Desert Snow)’로 향했다. 숍이 가까워지자 번화가가 나왔다.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고엔지와 다르게 설렘은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특징을 찾을 수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fashion/c400948ef558f.jpg" data-files="[object Object]" />저렴하다, 그런데
시모키타자와에서 유명한 샵인 데저트 스노우. 규모는 사파리 스토어 1호점과 2호점을 합쳐놓은 정도였다. 하지만 내용은 실망적이었다. 가치 있는 빈티지 피스는 거의 없었고, 국내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폴로셔츠, 챔피온 스웻이 많았다. 일본 여행 와서 굳이 방문할 이유는 느끼지 못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fashion/19d1f113dda4a.jpg" data-files="[object Object]" />시모키타자와에서의 방황
오감을 만족시켜줬던 고엔지와는 다르게 궁금한 숍이 보이지 않았다. 알래스카, 플라밍고, 피그스티처럼 유명한 숍을 돌아봤지만 역시나 대단히 특별한 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거리를 방황했다. 여행에서 시간은 돈. 방황은 좋지 않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fashion/a3345e8758489.jpg" data-files="[object Object]" />아무래도 고엔지가 정답입니다
일본에서 빈티지로 유명한 고엔지와 시모키타자와. 두 곳을 여행객 입장에서 모두 가기에는 시간적 부담이 크다. 필자는 시모키타자와는 과감하게 스킵하고, 고엔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추천한다. 소품, 여성의류, 남성의류 모두 고엔지에서 좋은 숍을 찾을 수 있고, 무엇보다 사파리 스토어 만으로도 충분히 구경할 거리가 넘쳐나기 때문. 부디 필자의 여행 기록이 여러분의 소중한 여행 시간을 아껴주는 소중한 정보가 되었길 바란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fashion/54a719c6d652f.jpg" data-files="[object Object]" />그들의 문화를 동경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일본은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8217;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패션도 마찬가지, 미국의 문화를 동경했던 일본은 복식사를 가져왔고, 자신들의 개성을 담아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연구하며 새로움을 창조하는 경지에 이른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패션 강국으로 성장했다. 미련하게 보일 수 있는 본질에 대한 끝없는 탐구는 결국 탄탄한 문화가 됐고, 단시간에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8217;를 만들었다. 그런 점에서 고엔지를 비롯한 일본의 활성화된 시장은 그저 소비를 위한 창구가 아닌, 새로운 영감과 교훈을 주는 자기 계발서가 되어주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들의 문화를 동경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일본 고수는 이곳을 갑니다, 도쿄 빈티지 패션의 성지

미국의 작가 닐 도날드 월쉬가 말했다. “삶은 당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나야 비로소 시작된다”라고. 하루가 퍽퍽하게만 느껴지는 현대인이라면 훌쩍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갈 열정을 불어넣어 줄지도 모른다. 필자의 인스타그램 저장 컬렉션 중 ‘여행&#8217; 폴더를 들춰봤다. 지역이 아닌 장소를 기반으로 한 여행 버킷리스트, 지금 바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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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b26e1eeb568ec.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5c38456ec07c.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579fa35c5d63d.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37bfc49e8a16.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f627db49f86d2.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d28c3b38ae439.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04644fc16d7c6.jpg" data-files="[object Object]" />
Hackney Flea Market
해크니 플리마켓은 런던 전역에서 랜덤으로 날짜와 위치를 정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 2013년 팝업 행사에서부터 시작된 해크니 플리마켓은 지금까지 수많은 셀러들을 끌어들이며 명성을 쌓았다. 조명, 가구, 골동품, 보석, 등 옛것의 내음을 사랑하는 빈티지 마니아들이 꼭 한번 방문해 보고픈 곳으로 꼽는 마켓 중 하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예정된 이벤트 일자와 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보기만 해도 황홀해지는 예술품들이 산처럼 쌓여있는 영상을 보고 나면 런던을 여행 버킷리스트에 넣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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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Coffee Roasters
하노이를 가고 싶은 단 한 가지 이유, 186 커피 로스터스다. 베트남은 쌀국수 못지않게 커피로 유명한 곳. 약간 태우듯 볶아낸 원두 향과 진득하게 달콤한 연유가 어우러진 베트남 커피는 ‘궁극의 카페인&#8217;을 찾아 헤매는 현대인들이 꼭 마셔봐야 할 음료로 꼽힌다. 
게다가 186 커피 로스터스는 하노이의 낭만을 한껏 녹여낸 인테리어를 간직한 곳이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미뤄두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나면, 향긋한 원두 향과 함께 묘한 평화가 스며들 것. 하노이 시내 한복판에 있어 관광 중에 들르기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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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mond Royal Scotsman
초콜릿과 젤리를 마구 까먹으며 창밖을 구경하던 &lt;해리포터&gt;의 기차 씬은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기차 여행&#8217;이라는 로망을 자라나게 했다. 살면서 한 번쯤, 클래식한 유럽의 기차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면 벨몬드의 ‘로열 스코츠맨’을 주목해 볼 것. 빈티지한 내부 인테리어부터 기차 복도, 창밖 풍경, 다이닝 공간까지 럭셔리 기차 여행의 정석과도 같은 로열 스코츠맨은 고급 호텔, 열차 서비스, 리버 크루즈를 운영하는 그룹으로 LVMH가 2018년에 인수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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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고급 기차 여행 코스를 두고 로열 스코츠맨을 꼽은 이유는 열차 내부에 있는 스파 시설 때문. ‘디올 스파 로열 스코츠맨&#8217;이라는 이름처럼 디올의 럭셔리함과 함께 릴렉스하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계단식 폭포에서 자유 수영을 즐기다 기차로 돌아가 스파를 즐기고, 또다시 스코틀랜드의 농장에서 저녁식사를 즐긴 후 스파를 즐기면 그야말로 천국이 아닐까. 
고급스러운 만큼 가격은 사악하다. 2박에 750만 원대부터 5박에 190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24시간 서비스부터 3끼의 파인 다이닝 식사, 투어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으니 인생에 한번쯤이라면 나쁘지 않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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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rikoin
선선해지는 바람을 타고 단풍나무들이 옷을 갈아입는 가을 시즌에는 교토로 향해보자. 루리코인은 특정 기간에만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사찰. 현지인들에게 단풍 명소로 알려져 있는 곳인 만큼 예약 티켓팅은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시야를 가득 채우는 일본식 정원의 풍경은 여행 버킷리스트 한 줄을 당당하게 차지할 정도로 경이롭다. 게다가 나무 탁자가 자연의 풍경을 반사시켜, ‘액자 정원&#8217;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을 정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개방 일자를 안내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해 여행 계획을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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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572103769879c.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4599120877ee6.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e526e79f6bc25.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42c07c8da1240.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6d0ada13959d5.jpg" data-files="[object Object]" />
Yanto Shoes
영국의 인플루언서 올리비아 그레이스(@oliviagraceherring)가 발리 여행 도중 ‘커스텀 웨스턴 부츠&#8217; 제작기를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곧바로 바이럴이 된 이 영상 속 장소는 발리 꾸따 해변 부근에 있는 얀토 슈즈. 고객의 발 사이즈에 맞춰 부츠를 제작하며, 이제는 구할 수 없는 2000년대 부츠 디자인도 거뜬하게 만들어낸다. 원하는 컬러, 문양을 새겨 넣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이번 여름에 발리로 떠나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됐다.

에디터의 세계 여행 버킷리스트

웨스턴 부츠 만들러 발리로, 기차 타러 스코틀랜드로

포지션 임재욱이 2000년에 발매한 노래 ‘I Love You’, 이 곡의 원곡은 오늘 이야기할 일본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오자키 유타카(Yutaka Ozaki)’의 것이다. 
국내에서는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많이 없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41년 전인 1983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데뷔했고, 1992년에 26살의 어린 나이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9년 동안 폭발적인 활동을 한 그가 남긴 음악들은 여전히 많은 뮤지션과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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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3b2dba857632e.jpeg" data-files="[object Object]" />반항아 오자키
오자키 유타카는 문제아였다. 학창 시절부터 술과 담배를 즐겼고, 패싸움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기타와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오자키는 집에서 작사와 작곡을 시작했고, 1982년 CBS 소니 재팬 오디션에 합격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6650be481d7f6.jpeg" data-files="[object Object]" />‘밤에 몰래 학교에 들어가 창문을 깨트렸어&#8217;
오자키는 오디션에 합격한 지 불과 1년 만인 1983년, 불후의 명곡 ‘I Love You’가 수록된 1집 앨범 [17세의 지도]를 발매하며 당차게 데뷔했다. 사춘기 10대의 불같은 반항심과 열정이 담긴 앨범은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와 출중한 외모를 가진 자퇴생 오자키의 이미지와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켰다. 
오자키는 멈추지 않고 1985년에 2집 [회귀선]을 발매했는데, 수록곡 ‘졸업&#8217;이 메가 히트에 성공. 그는 두 장의 앨범으로 데뷔 2년 만에 80년 대를 주름잡는 슈퍼스타로 거듭났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06e65ea13a6b6.jpeg" data-files="[object Object]" />“이건 내 노래야!”
10대 스타의 탄생을 목격한 일본. 하지만 그의 활동은 3년 만에 중단됐다. 이름이 알려지자 소속사는 곧바로 대규모 투어 &lt;Last Teenager Apperance&gt;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 오자키는 1집 앨범의 히트곡 ‘I Love You’를 따라 부르는 팬들을 향해 “이건 내 노래니까 따라 부르지 마!”라며 화를 내고 공연장을 이탈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이에 그와 관련된 무수한 소문이 양산됐고, 결국 1986년 1월 1일 투어 마지막 공연이 끝난 다음 날에 기한을 정해두지 않고 활동을 중단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발표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e5134a1c055ff.jpeg" data-files="[object Object]" />나는 아티스트라는 이름을 단 노예였을 뿐
활동을 중지한 오자키는 곧장 미국으로 떠났다. 소속사 마더 엔터프라이즈의 미국 유학 권유에 인한 결정이었다. 
그리고 짧은 기간 미국에서 생활했던 오자키는 가성제에 중독돼서 일본으로 돌아왔다. 마약 중독은 계속해서 그를 괴롭혔다. 목 상태를 망쳤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줬다. 심지어 경찰에 체포되어 구속되기도 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b057dafbd43e9.jpeg" data-files="[object Object]" />훗날 오자키는 인터뷰를 통해 “마더 엔터프라이즈의 사장인 후쿠다가 나를 묶어놓기 위해 일부러 미국에 보내서 강제로 각성제에 중독시켰다&#8221;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1990년, 7년 동안 족쇄를 채우고 무리한 스케줄을 요구하던 소속사를 벗어나 스스로 ‘ISOTOPE’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공식 팬클럽을 창단했고, 1집에 수록됐던 히트곡 ‘I Love You’의 정식 싱글을 발표하는 등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위해 노력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b277c22b97668.jpeg" data-files="[object Object]" />행복할 수 없다
그렇게 행복할 줄 알았던 오자키는 계속 고통받았다. 아이돌 ‘사이토 유키&#8217;와의 불륜 스캔들, 부인 시게미와의 이혼 소송, 인기와 명성에 비해 어려웠던 경제 형편, 어머니의 사망 등 계속되는 사건에 시간이 흐를수록 무너져 갔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8174c0a2f8cd6.jpeg" data-files="[object Object]" />언제까지나 노래할 것을 약속합니다
소속사를 떠나 회사를 설립하고, 투어와 공연을 이어가던 오자키는 불과 2년 후인 1992년에 누군가에게 폭행당한 것처럼 심한 상처와 함께 거리에서 나체로 발견됐다. 그리고 그날 오전 11시,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2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오늘 이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떤 어려움에도 지지 말아줘. 언제까지나 꿈을 버리지 말아 줘. 여러분들께 나의 사랑을 가득 담아 언제까지나 노래할 것을 약속합니다.” 사망 전 마지막 공연의 끝에서 &#8211; 오자키 유타카<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d379822b23b14.jpeg" data-files="[object Object]" />불꽃같은 삶을 살다
1983년 데뷔부터 1992년 사망까지 9년 동안 오자키 유타카는 불꽃같이 타오르는 삶을 살았다. 데뷔와 동시에 큰 관심을 받았고, ‘10대의 대변자&#8217;라는 거창한 명칭과 함께 10대들의 우상이 됐다. 그는 9년 동안 5장의 정규 앨범을 완성했고, 사망하기 전에 6집 앨범 녹음을 끝냈을 정도로 음악을 사랑하는 ‘뮤지션&#8217;이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7a6eb67811d55.jpeg" data-files="[object Object]" />자살이다
그의 죽음은 많은 의문을 남겼다. 당연히 가장 주된 의문은 ‘자살인가, 타살인가&#8217;였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오자키 유타카만이 대답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정답을 알 수 없는 ‘슈퍼스타의 의문의 죽음’은 많은 소문과 루머를 낳을 수밖에 없었다. 정답은 알 수 없지만, 그가 자살했을 것이라는 쪽의 주장을 먼저 알아보자.
오자키 유타카는 자살했다는 가장 유력한 단서는 사후 부검 결과에서 나왔다. 당시 그가 마약중독에서 벗어난 상태였다는 가족의 주장과는 다르게, 체내에서 각성제 성분이 검출된 것. 각성제 중독자는 혼자 넘어지거나 구르는 등 몸을 잘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몸이 멍들고 다쳤을 수 있다. 또 부검 결과 그가 타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이 ‘사건성 없음&#8217;으로 수사를 빠르게 종결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eaf6bb54e7524.jpeg" data-files="[object Object]" />그리고 그는 몇 차례 자살시도를 행한 적이 있으며, 사망 5일 전에는 아내에게 “내가 죽으면 같이 죽어 줄 수 있어?”라는 질문을 남기기도 했다. 이런 전체적인 정황 또한 그의 자살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가 자살, 혹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에 함께 있었던 부인 시게미도 끝까지 그가 폐수종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의문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오자키가 길에 쓰러져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달려갔으며, 그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곁에 있었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b3c65f36d193d.jpeg" data-files="[object Object]" />타살이다
반대로 누군가 그를 죽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도 들어보자.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오자키 유타카의 몸에는 많은 상처가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는 누군가 일부러 낸 담배 자국도 있었다. 심하게 부어오른 오른쪽 눈 또한 그가 심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누가, 왜 그를 폭행하는데?”라는 물음에는 쉽게 대답할 수 있다. 그는 적이 많았다. 전 소속사와도 끝이 좋지 않았는데, 오자키는 공개 석상에서 전 소속사 대표를 거론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리고 부인 시게미와도 관계가 좋지 못했다. 불륜과 가정 폭행으로 이혼 소송까지 갔던 둘의 사이가 마냥 평화로웠을 수는 없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8d57d0b2f1bde.jpeg" data-files="[object Object]" />뿐만 아니라 전 소속사를 나와 차린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과의 관계 역시 좋지 못했다. 팬을 채용해서 중요한 자리에 앉히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경영으로 투자자들과 자주 마찰이 있었다. 이외에도 적이 많았던 오자키 유타카를 폭행할 수 있는 용의자는 차고 넘쳤다. 특히 끝까지 ‘그의 죽음은 폐수종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던 부인 시게미가 가장 큰 의심을 샀다.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tyle="width: 914px;"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dd5673b764de6.jpeg" data-files="[object Object]" />일본의 80년대를 상징하다
1980년대 일본은 뭘 해도 되는 시절이었다. ‘도쿄를 팔면 미국을 살 수 있다’라고 흔히들 말하는 버블경제 시기였고, 오자키 유타카는 그런 호화로운 일본과 함께 전성기를 보냈다. 
1990년, 90년대의 시작과 동시에 거품이 터지면서 경제가 순식간에 가라앉기 시작했고, 오자키는 1992년에 세상을 떠났다. 일본인들은 화려했던 과거의 버블경제와 함께 일본 음악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오자키 유타카를 기억한다. 당시 일본인들은 그의 죽음에 화려했던 80년대가 끝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한다. 
불꽃처럼 화려하게 타올라 너무 빨리 끝나버린 일본 전설의 싱어송라이터 오자키 유타카, 그의 정신이 담긴 음악을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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