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반지의 제왕&gt;의 난쟁이, 드워프족이 사는 난쟁이 굴, ‘크하잣둠&#8217;. &lt;헝거 게임&gt;의 핵 전쟁으로 폐허가 된 마을 주민들이 건설한 지하 도시가 등장한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00" height="417"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png" alt="튀르키예-관광-플레이스-데린쿠유-지하도시-데린구유-터키-글로우업매거진-반지의제왕-" class="wp-image-965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png 10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300x125.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768x320.png 768w" sizes="(max-width: 1000px) 100vw, 1000px" /></figure>



지하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 지하 도시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모두 지상에서 살기 힘든 사람들이 땅을 파고 내려온 것. 가상의 디스토피아 장르 작품들에게 웅장한 지하 도시는 최고의 소재거리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578" height="385"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1.png" alt="튀르키예-관광-플레이스-데린쿠유-지하도시-데린구유-터키-글로우업매거진-헝거게임" class="wp-image-965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1.png 57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1-300x200.png 300w" sizes="(max-width: 578px) 100vw, 578px" /></figure>



그런데, 영화에서나 보던 지하 도시가 현실 세계에도 존재했다. 약 4천 년 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의 웅장한 지하 도시. ‘데린쿠유(DerinKuyu)’.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19"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1-819x1024.png" alt="튀르키예-관광-플레이스-데린쿠유-지하도시-데린구유-터키-글로우업매거진" class="wp-image-965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1-819x1024.png 81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1-240x300.png 2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1-768x960.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1.png 1080w" sizes="(max-width: 819px) 100vw, 819px" /></figure>



지하 11층, 85m에 달하는 데린쿠유의 깊이는 지상에 지어졌다면, 20층 이상의 고층 빌딩과 높이가 맞먹는다고 하니 그야말로 땅속 마천루인 셈.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키우던 닭이 자꾸 도망쳐서 사라지길래</h2>



데린쿠유 지하 도시는 정말 우연히 발견되었다.



1960년대, 마을의 닭이 자꾸만 한 마리씩 사라졌다. 찾아보려고 쫓아가 봐도 갑자기 사라져서 찾을 수가 없었던 마을 사람들. 어느 날, 이상함을 느낀 한 농부가 또 도망치는 닭을 제대로 쫓아가 보았다. 그런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움푹 파인 구멍이 땅속에 존재했다. 도망치던 닭이 그 조그만 구멍에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고, 농부는 다른 닭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구멍에 들어가 보았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19"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5-819x1024.png" alt="튀르키예-관광-플레이스-데린쿠유-지하도시-데린구유-터키-글로우업매거진" class="wp-image-9660"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5-819x1024.png 81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5-240x300.png 2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5-768x960.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5.png 1080w" sizes="(max-width: 819px) 100vw, 819px" /></figure>



정교하게 지어진 우물 같은 구멍. 심상치가 않았다. 길을 따라가보니 거대한 지하 도시가 눈앞에 펼쳐진 것.



그는 곧바로 튀르키예 당국에 신고했다. 그렇게 현존하는 가장 큰 지하 도시, 데린쿠유가 세상에 알려졌다.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어쩌다 지하 도시가 형성되었나</h2>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19"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7-819x1024.png" alt="튀르키예-관광-플레이스-데린쿠유-지하도시-데린구유-터키-글로우업매거진" class="wp-image-9661"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7-819x1024.png 81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7-240x300.png 2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7-768x960.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7.png 1080w" sizes="(max-width: 819px) 100vw, 819px" /></figure>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19"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5-819x1024.png" alt="" class="wp-image-9672"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5-819x1024.png 81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5-240x300.png 2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5-768x960.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5-1229x1536.png 122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5-1638x2048.png 1638w" sizes="(max-width: 819px) 100vw, 819px" /></figure>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평원 아래 만들어진 거대한 지하 도시, 데린쿠유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를 알아보려면, 먼저 카파도키아의 환경을 살펴봐야 한다.



화산 활동이 매우 활발한 곳이라 지역 인근 암석층이 부드러운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특별한 기구의 도움 없이도 땅을 파기 수월했다고. 땅을 팔 때는 부드럽지만, 공기와 계속해서 만나면 딱딱하게 굳었다.



덕분에 카파도키아는 지하 도시 건설에는 최적의 환경이 되었다. 실제로 데린쿠유 주변에는 수많은 지하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지하 도시를 건설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하더라도, 데린쿠유만큼 큰 도시를 땅 밑에 건설하는 과정이 아주 복잡했을 것.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19"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2-819x1024.png" alt="튀르키예-관광-플레이스-데린쿠유-지하도시-데린구유-터키-글로우업매거진" class="wp-image-9663"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2-819x1024.png 81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2-240x300.png 2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2-768x960.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2.png 1080w" sizes="(max-width: 819px) 100vw, 819px" /></figure>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카파도키아가 패권 싸움에 휘말리기 쉬운 지역이라 몸을 피하기 위해 데린쿠유를 건설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물론 처음에는 이 정도로 크지 않았다고 한다.&nbsp;



데린쿠유가 거대한 지하 도시가 된 것은 동로마 제국 시대, 그리스도교 탄압 때문이라고. 당시 무슬림 아랍인, 튀르크족이 그리스도교 박해를 위해 자주 이들을 습격했다. 목숨을 부지하며, 종교를 이어가야 했던 이들은 한 명씩 지하 도시로 이주하게 됐고, 오랫동안 이곳에 숨어 살며 견뎌냈다. 요리도 낮에 하면 연기가 밖으로 보일 수 있어 어두운 밤에만 가능했다고.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819" height="1024"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3-819x1024.png" alt="튀르키예-관광-플레이스-데린쿠유-지하도시-데린구유-터키-글로우업매거진" class="wp-image-9664"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3-819x1024.png 819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3-240x300.png 24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3-768x960.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3.png 1080w" sizes="(max-width: 819px) 100vw, 819px" /></figure>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시설들은 모두 갖췄다</h2>



예배당, 학교, 무덤, 식당, 포도주 양조장까지. 데린쿠유는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유틸리티 시설들을 고루 갖췄다.



지하라 숨은 어떻게 쉬었나 의심이 된다면, 곳곳에 만들어진 거대한 환풍구가 의심을 풀어줄 것이다. 방마다 수직으로 뚫어놓은 환기 구멍들이 연결되게 만들어 지금 봐도 꽤나 과학적으로 제작되었다고 학자들이 이야기한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8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3-1024x683.png" alt="튀르키예-관광-플레이스-데린쿠유-지하도시-데린구유-터키-글로우업매거진" class="wp-image-9668"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3-1024x683.pn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3-300x200.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3-768x512.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3-1536x1024.pn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3.png 192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자신들의 종교를 지키기 위해 땅속으로 들어온 사람들이었기에, 습격을 대비한 함정이 곳곳에 존재했다. 피격 시, 적의 이동 속도를 늦추기 위해 통로를 좁게 만들어 한 명씩 처리하게끔 만들었다고. 또, 일부러 갈림길을 만들고, 함정을 만들어 외부인들을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83"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2-1024x683.png" alt="튀르키예-관광-플레이스-데린쿠유-지하도시-데린구유-터키-글로우업매거진" class="wp-image-9667"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2-1024x683.pn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2-300x200.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2-768x512.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2-1536x1024.pn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2.png 16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데린쿠유가 개미굴 같은 형태를 갖춘 데는 이런 이유가 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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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칭기즈칸의 침략 당시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h2 class="wp-block-heading" style="font-size:18px">직접 만나보세요</h2>



종교가 대단한 건지, 인간이 대단한 건지. 데린쿠유의 이야기를 들으면 경이로움이 한가득 느껴진다. 2만 명이라는 인구가 지하에서 180년 이상을 살았다고 하는데, 입이 벌어지지 않을 수가 있을까.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24" height="685"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4-1024x685.png" alt="튀르키예-관광-플레이스-데린쿠유-지하도시-데린구유-터키-글로우업매거진" class="wp-image-9669" srcset="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4-1024x685.png 1024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4-300x201.png 300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4-768x514.png 768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4-1536x1028.png 1536w, 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4/09/image-4.png 16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이런 데린쿠유는 관광이 가능하다. 관광은 지하 55m, 7층까지만 가능하며, 입장료는 15유로.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 방문한다면, 데린쿠유에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개미굴 같은 데린쿠유에서 길을 잃어 영영 찾지 못했다는 말이 있으니, 행운을 빈다.

상상보다 거대하다, 튀르키예 데린쿠유

우리 집 땅속에 지하도시가 숨어있다

버킷리스트를 세우는 일은 늘 즐겁다. 살아있는 동안 경험해 보지 못할 수도 있을 만큼 ‘판타지’스러운 일들을 쭉 나열하다 보면, 비슷한 공간을 오가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상이 조금은 특별하게 느껴지기 마련. 
필자의 설렘 가득한 버킷리스트의 대부분은 완벽히 이색적인 공간으로의 여행으로 가득 차 있다. 오늘 소개할 공간 역시, 당신의 버킷리스트 한 줄을 채울 수 있을 만큼 이색적이고 이국적인 공간이다. 바로 케냐의 나이로비 부근에 위치한 ‘기린 저택(Giraffe Manor)’. 선뜻 상상해 보지 못한 아프리카로의 낭만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이곳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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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970c99e8a068c.jpe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50ce0e10c878.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3948814b497ce.jpeg" data-files="[object Object]" />더 사파리 컬렉션(The Safari Collection)이 소유한 기린 저택은 1930년대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건물이다. 이 숙소가 유명한 이유는 단연 숙소 주변을 맴도는 기린들. 더 사파리 컬렉션은 멸종 위기에 처한 로스차일드 기린(Rothschild’s giraffe)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숙소를 지었다고 설명했다. 
개장 이후, 기린과 함께하는 아침식사를 찍어 공유하던 고객들에  의해 손꼽히는 인스타그래머블 스팟으로 떠오르며 인기를 얻게 된 기린 저택. 세계의 상징적인 숙소 중 한곳으로 꼽히는 기린 저택은 1년 치 예약이 모두 잡혀있을 만큼 예약이 어려운 곳이다. 이곳에 방문했던 한 리뷰어는 신혼여행을 기린 저택으로 가기 위해 결혼식 날짜를 변경했다고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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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저택의 숙박료는 1인당 하루에 1050달러(한화로 약 129만 원)에 달하지만,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어 돈이 아깝지 않다는 후기들이 넘쳐난다. ‘아프리카로의 여행’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막막함을 해결해 줄 서비스들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 
1인 숙박료를 지불하면 공항 픽업, 모든 식사, 하우스 와인 및 맥주 제공, 세탁, 기린 자연공원 투어, 오키드 하우스에서의 스페셜 디너, 기사 서비스, 불/크로케 등 스포츠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한마디로 숙박료를 지불하는 순간, 세세한 계획을 세울 필요 없이 온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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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채로운 서비스들이 없다고 해도 기린 저택에 머물러야 할 이유는 ‘기린과의 아침식사’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고풍스러운 창문들 옆에서의 식사, 그리고 창문 너머로 고개를 빼꼼 들이미는 기린들은 당신을 동화책 속 한 장면으로 인도한다. 두고 간직할 수 있는 인생 사진을 건질 수도 있을 것.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b2cb4cd742d35.jpe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9b5b508dff949.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7ac52196d9f6b.jpeg" data-files="[object Object]" />아프리카에 위치한 숙소인 만큼 주변에 있는 다양한 사파리들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 중에는 &lt;무한도전&gt;에 소개되었던 코끼리 고아원도 있다고 하니 이곳에 방문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코끼리 고아원에도 함께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기린 저택의 예약 현황과 룸 세부 사진들을 확인하고 싶다면 더 사파리 컬렉션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자연과 어울리고 싶다면

야생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숙소, 기린 저택(Giraffe Manor)

주기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자유롭게 ‘여행자’로 보내는 며칠의 기억이 지루한 일상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말한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집에 돌아와 따뜻한 기억들이 포근히 담긴 기념품들을 꺼내는 과정까지. 
모든 것이 아름답게 추억되는 여행은 반복되는 일상의 목적지가 되어주곤 한다. 당신도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나날들에 지쳐있다면, ‘살면서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택해 가슴속에 품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삶의 무한한 원동력이 되어줄 테니.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풍경, 분위기까지 완벽한 해외여행 버킷리스트, 지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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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벨라지오
길게 뻗어있는 꼬모(Como) 호수 정중앙에 위치한 작은 도시 벨라지오(Bellagio). 넓게 펼쳐진 호수와 작은 골목 하나까지 아름다운 시내는 이곳에서 즐기는 ‘소소한 일상’까지도 판타지스럽게 만들어 준다. 
예부터 왕실과 부유층의 휴양지로 유명한 곳으로 해외 유명 인사들의 별장들도 수두룩하게 볼 수 있는 곳. 올망졸망 모여있는 옛 건축물들 사이에는 나무 벤치와 꽃들이 가득하고,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바닥의 벽돌은 엔틱한 감성을 한껏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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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의 꽃, 젤라또를 한 손에 들고 벨라지오의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쌓여있던 피로는 사라지고 행복은 속 깊숙이부터 피어날 것. 실크 생산지로 유명한 도시인 만큼 로컬 실크샵들에 들러 멋들어진 스카프를 구매해도 좋다. 
또, 약 1시간가량 드라이브를 즐기며 내려오다 보면 아이코닉한 1800년대 건축물과 정원, 뷰를 즐길 수 있는 빌라 멜지(Villa Melzi)가 있으니 잊지 말고 들러보는 것을 추천. 벨라지오에서 온전히 휴식을 즐긴 뒤, 빌라 멜지를 들렀다 대도시 밀라노로 향한다면 완벽한 이탈리아 여행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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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로텐부르크 오프데어타우버
시야에 수많은 색들을 한껏 담아보고 싶다면 독일의 로텐부르크 오프데어타우버(Rothenburg Ob Der Tauber)를 추천한다. 깊은 역사를 담고 있는 작은 도시 로텐부르크는 1600년대부터 지금까지 거리의 바닥과 건축물들의 외관을 바꾸지 않고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거리에서는 400년 전 유럽으로 시간 여행을 간 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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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로 창틀을 채우는 ‘창틀 꾸미기’ 문화는 눈 안에 담기는 풍경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준다. 이처럼 이국적인 로텐부르크의 거리에서는 여행자들을 위한 이야기 투어, 인형극 등이 자주 펼쳐진다고 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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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미코노스
마지막은 ‘눈부신 흰색’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곳, 미코노스(Mykonos)다. 유니크한 건축물, 넘쳐나는 로컬 시푸드 등이 가득한 미코노스는 그리스 신화 속, 거인족과의 전투에서 헤라클레스가 제우스를 돕기 위해 던진 바위 조각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섬이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 &lt;상실의 시대&gt;를 집필할 당시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도시로 꼽히기도 한다고.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44c363e841a97.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a0ad1d5bc199b.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0a5aa5b40e3aa.jpg" data-files="[object Object]" />
해만 지면 풍차들과 수수한 건축물들이 가득한 거리가 화려한 밤 문화의 중심지로 변신한다는 것은 이 섬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다. 밤새 클럽 문화를 즐기는 여행자들과 함께 파티를 즐긴다면 미코노스의 반전 매력을 맛볼 수 있을 것. 
또, 익살스럽게 소금을 뿌리는 셰프로 유명한 ‘솔트배’의 식당 분점이 미코노스에 있으니 그곳에 들려 식사를 하거나 파라포르트아니(Paraportiani) 교회에 들러 독특한 건축 양식을 구경해도 좋다. 아니면 물고기가 보일 정도로 투명한 미코노스의 바다를 즐기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으름의 미학’을 즐겨 보아도 좋을 것.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fff515f6fe1d6.jpg" data-files="[object Object]" /><img decoding="async" class="fr-fil fr-dib" src="https://glowupmag.mycafe24.com/wp-content/uploads/old/life/cf2b446b4a2f5.jpg" data-files="[object Object]" />
하지만 겨울엔 비바람 때문에 페리 운행이 잘되지 않는다고 하니 무라카미 하루키가 추천하는 미코노스 여행 시기인 여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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