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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뮤지션? 예술 분야별 애플 조합 추천

예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애플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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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예술계 종사자들이 비싼 가격에도 애플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단순히 심미적 만족도를 높여준다는 것을 제하고도 애플 제품의 기술적, 효율적 메리트는 분명히 존재하니. 

그중 가장 이견이 없는 것은 바로 ‘연동성’이 좋다는 것. 애플 제품들로만 워크플로우를 구축한다면 공들여 백업을 하지 않아도 될뿐더러 기기를 넘나들며 텍스트/이미지 파일을 복사, 붙여넣기 할 수 있다. 

또, 아이클라우드를 활용한다면 완벽하게 같은 컴퓨터 세팅을 다른 기기로 옮겨갈 수 있으니 여러모로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 하지만 애플의 제품들을 오랫동안 사용해 본 사람이 아니라면 애플 조합을 구성하는 데에 막막함을 느낄 테다.

그런 이들을 위한 ‘예술 분야별 애플 조합’ 추천 리스트. 스크롤을 내려 확인하며 본인에게 맞는 완벽 조합을 찾아보길 기원한다.


디자이너형

‘디자인'이라는 카테고리는 꽤나 방대하다.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 디자이너, 웹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등 비슷한 듯 보이지만 전혀 다른 분야의 종사자들이 전부 ‘디자인’이라는 카테고리에 묶여있기 때문. 세세하게 나눠진 분야별로 필요한 애플의 제품들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뚜렷한 공통분모는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컨텐츠에서는 디자이너형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눠 설명하도록 하겠다. 

‘디자이너형’에 속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거운 프로그램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는 고사양 컴퓨터. 어도비 프로그램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부터 각종 3D 프로그램들을 모두 다루고 싶다면 애플의 기본 라인업부터 에어 라인업까지는 건너뛰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2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켜두고 작업을 하거나 1개의 프로그램만 켜둘 때에도 복잡한 작업을 주로 하는 디자이너라면 보다 많은 양의 CPU와 RAM이 세팅되어야 하기 때문.

 특히 맥북 에어의 경우 M2 칩까지 탑재한 제품이 출시되긴 했지만, 본체 내부에 쿨링팬이 탑재되어 있지 않아 100%의 성능을 낼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게다가 화면이 13인치에 불과해 디테일한 디자인 작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 

가장 추천하는 조합은 맥북 프로 혹은 아이맥과 아이폰 프로 혹은 맥스의 조합이다. 맥북 프로의 경우 무거운 프로그램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만한 사양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추가 옵션을 택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디테일함을 요하는 작업을 자주 한다면 아이맥을 추천한다. 모니터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색 표현이 우수한 4K 이상 모니터를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이맥의 가격이 아깝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 아이폰 프로 혹은 맥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마케팅’때문이다. 개인을 홍보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무소속 디자이너라면 SNS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정답일 테니. 작업물을 찍어 올리고, 간단한 숏츠 혹은 릴스를 찍어 올리며 작업물을 내보이고 싶은 디자이너라면 아이폰 기본형 대신 프로급 이상을 추천한다. 아이폰 맥스 라인업에는 늘 고사양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으니 ‘제품 사양’ 탭을 유심히 살펴볼 것. 


뮤지션형

다음은 뮤지션형이다. 뮤지션의 경우, 다른 유형의 종사자들보다 애플 제품을 사용해야 할 이유는 더욱 뚜렷하다. 바로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설치할 수 있는 ‘로직 프로(Logic Pro)’가 있기 때문. 로직 프로는 큐베이스, 프로툴즈, 에이블톤과 함께 ‘뮤지션들의 4대 음향 소프트웨어'에서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직관적인 디자인과 구성 덕에 음악 입문자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소프트웨어라고. 

그 외에도 트랙패드를 활용한 편집, 외관 디자인 등의 이유로 많은 뮤지션들이 맥 시리즈를 선호하고 있다. 필자가 추천하는 뮤지션형 애플 조합 추천은 맥 미니와 맥북 에어 그리고 에어팟. 컴퓨터를 2개나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될 수는 있지만, 프로의 영역에 들어선 이들이라면 이 조합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외부 장비들을 연결해 녹음을 진행하고, 음향 소프트웨어 내에 트랙을 여러 개 쌓아 작업하는 뮤지션이라면 꽤나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하기 때문. 

게다가 녹음 파일, 음원, 소스 등을 수없이 디깅하고 저장해야 하는 비트 메이커라면 256GB 이하의 저장 공간은 턱없이 부족할 게 분명하다. 개인 작업실에 맥 미니와 음악 장비들을 모두 세팅해둔 후, 가장 기본형의 맥북 에어를 구매해 이동성을 높이는 것이 좋을 것. 악기 연주자라면 맥북 에어만 구매해도 충분하지만, 직접 녹음을 진행하는 경우라면 맥 미니를 택해 보자. 애플 제품 중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 스펙 세팅을 맞출 수 있는 제품이니.

에어팟을 넣은 이유는 ‘음원 테스트’ 때문. 프로 뮤지션이라면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스피커를 사용하거나, 고품질의 헤드셋을 착용할 테지만 음악을 소비하는 이들의 입장에서 본인의 음악을 테스트해 보고 싶다면 가장 대중적인 에어팟을 구매해 번갈아가며 음원을 들어볼 것을 권한다. 수많은 믹싱 엔지니어들이 권하는 팁 중 하나. 


작가형

‘작가형’부터는 금전적인 부담에서 오는 두려움을 조금 떨쳐내도 좋다. 문서 작업, 인터넷 서치를 주로 하는 작가형의 경우 매우 높은 사양의 컴퓨터는 필요하지 않으니. 오히려 제품 사양을 낮추고 휴대성을 높여 ‘언제 어디서나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하는 제품은 맥북 에어. M1 칩이 탑재된 맥북 에어의 경우 간단한 사진 편집, 영상 편집까지 원활히 운용할 수 있으며 일정 프로그램에서는 M2 칩이 탑재된 제품보다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테스트 결과도 있다. 집이나 주 업무 공간에서는 맥북 에어를 모니터에 연결해 PC처럼 사용하다, 카페나 도서관에 뽑아 들고 가 환기된 분위기에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여기에 에어팟 맥스를 조합해 워크플로우를 꾸린다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심리적인 ‘나만의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 에어팟 맥스의 노이즈 캔슬링을 ‘ON’한 다음, 맥북 에어를 한 손에 들고 거리를 걷는다면 언제 어디서든 글 작업을 수월히 할 수 있을 것.


배우형

장소를 이동할 일이 많은 배우형의 경우에는 컴퓨터 구매를 권장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오히려 크고 좋은 아이패드 프로가 더욱 유용할 것. 대본을 분석하며 필기할 일이 많기 때문에 타이핑을 해야 하는 맥북 라인보다는 그때그때 수기로 체크할 수 있는 아이패드 프로를 추천한다. 

무거운 종이 대본집을 들고 다니는 대신 아이패드에 저장해두고 필기한 내용을 바로 꺼내볼 수 있어, 요즘 촬영 현장에서는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는 젊은 배우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고.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니라면 주로 기본형 아이패드나 아이패드 에어를 구매하지만, 배우형에 속하는 유형이라면 아이패드 프로를 택해보자. 컴퓨터를 구매하는 대신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해 12.9인치 스크린의 드넓은 매력을 느껴볼 수 있을 테니. 

엄숙한 촬영 현장에서 필요한 또 하나의 애플 제품은 바로 애플 워치. 소리를 꺼두어도 손목의 진동으로 알림을 전해주는 애플 워치를 구매해 필요한 연락을 조용히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고 나면 애플 워치를 빼야 하므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대기 시간이 긴 경우가 아니라면 오히려 애플 워치가 번거로울 수도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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