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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벗는데 5초, 편하고 멋진 슬립온 5선

솔직히 신발 끈 묶고 풀기 너무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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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를 쓰고 있는 오늘의 날짜는 3월 25일. 최고 기온은 영상 15도, 최저 기온은 영상 9도다. 길었던 겨울이 드디어 막을 내리고, 기분 좋은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생명의 계절이 시작됐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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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겨울은 유난히 길었다. 잠시 방심하면 다시 추워지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끝이리라. 4월에 추운 날이 있다면 필자는 날씨가 아닌, ‘지구의 종말’을 걱정하겠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날이 풀리면 발에 자유를 줄 시간이다. 신고 벗는 데 5초도 걸리지 않는 슬립온과 슬리퍼의 계절이기 때문. 그렇다고 아무 슬리퍼나 신을 수는 없다. 아무 슬리퍼나 질질 끌고 밖에 나가면 ‘멋’을 잃기 쉽다. 강남 한복판에서도 편함과 멋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다면 미리 준비해서 이번 봄과 여름, 소중한 발에 자유를 선물해 보자. 


한 번 경험하면 빠져나올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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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웨스트의 감각이 녹아있는 아디다스 이지 슬라이드는 2024년에도 역시나 인기를 유지할 전망이다. 뭉툭하고 볼드 한 디자인의 매력은 물론이고, 극강의 편함 덕분인데 한 번 경험하면 다른 슬리퍼는 쳐다보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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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슬라이드에는 특별한 특징이 없다. 아디다스 로고도 없다. 물론 인솔에 새겨져 있지만, 착용하면 발바닥에 가려져서 보이지도 않는다. 근데 이게 가장 큰 매력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미니멀한 감성을 극대화해준다. 그로 인해 현대적인 무드를 발에 더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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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슬라이드의 정가는 9만 9천 원이다. 하지만 인기가 워낙 많아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가에 구매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 만 원 정도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크림에서 매물을 구하는 게 마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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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지 마세요, 유행 아닙니다

필자의 개인 취향에 기반해서 가장 추천하는 제품은 ‘버켄스탁 보스턴’이다. 캐주얼한 룩과 포멀한 룩, 심지어 잠옷에도 잘 어울리는 최고의 슬립온이기 때문. 

지난 2022년부터 버켄스탁 보스턴의 인기가 국내에서도 뜨겁다. 겨울에도 수면양말에 버켄스탁 보스턴을 신은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지나가는 유행에 좌지우지될 그저 그런 제품이 아니다. ‘클래식’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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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품질의 스웨이드 가죽을 사용해서 제작된 보스턴은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오래 신어도 자연스럽게 낡아가는 스웨이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선택지도 다양하다. 기본 모델을 구매해도 좋지만, 스투시 협업 제품처럼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남들과는 다른, 좀 더 특별한 보스턴을 갖고 싶다면 조금 비싸지만 협업 보스턴 제품을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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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 가장 큰 단점은 구하기 어렵다는 것. 인기도 많고, 취급하는 숍도 많이 없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가격도 천차만별인데, 온라인 직구로 구매해도 때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진다. 적게는 10만 원 후반대, 많게는 20만 원 중반대까지 올라가는 높은 가격을 자랑하지만, 한번 구매하면 정말 오랜 시간 멋지게 착용할 수 있기에 질 좋은 슬립온을 찾고 있었다면 최고의 선택이 되어줄 거라고 확신한다. 

나이키의 이지 슬라이드 대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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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와 나이키는 영원한 라이벌 관계. 아디다스의 독주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 나이키가 아니다. 이지 슬라이드의 끊이지 않는 인기에 나이키도 대항마를 준비했으니. ‘나이키 캄 슬라이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나이키 캄 슬라이드 제품은 이지 슬라이드에 비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아직 그만큼의 인지도와 인기를 얻고 있지는 않기 때문. 나이키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네이버에 검색만 해도 매물이 쏟아진다.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구매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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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디자인은 이지 슬라이드처럼 심플하다. 나이키 스우시 로고가 상단에 작게 새겨져있기는 하지만 전체 컬러와 동일하게 새겨졌고, 작게 들어갔기 때문에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로 인해 외부에서 착용해도 거슬리지 않는 미니멀한 매력을 가졌다. 

낮게는 3만 원 후반대, 높게는 3만 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는 나이키 캄 슬라이드, 아디다스 이지 슬라이드가 지겹다면 나이키 쪽으로 넘어가 보자. 

버켄스탁 보스턴이 부담스럽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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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까지 비싼 버켄스탁 보스턴이 부담스럽다면 ‘닥터마틴 슬링백 슈즈’를 추천한다. 물론 디자인적으로 차이가 많지만, 비슷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 

슬링백 슈즈의 특징이라면 슬립온 형태로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다는 점과 닥터마틴을 상징하는 옐로 스티치와 두꺼운 미드솔. 둥근 앞코 형태 덕분에 다양한 코디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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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마틴 슬링백 뮬 슈즈도 최근 많은 매체에서 주목하면서 인기의 물살을 빠르게 타고 있다. 매물의 씨가 말라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높아지기 전에 빠르게 구매해 보자.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닥터마틴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정가에 구매할 수 있다. 매장에서도 신어볼 수 있기에, 사이즈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 매장을 직접 방문해 보자. 

아무래도 내가 주인공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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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오늘 이 원고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크록스 딜런 클로그’,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최고의 슬립온 뮬 제품이다. 

크록스는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지비츠 활용을 통한 커스텀 때문에 너무 키치 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크록스 딜런 클로그를 보면 그런 생각이 쏙 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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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클로그는 다른 크록스 제품들과는 다르게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 가죽 질감의 소재를 사용해서 포멀한 무드까지 만들어냈다. 근데 심지어 가격까지 합리적이다. 5만 원이면 원하는 컬러의 멋진 딜런 클로그를 손에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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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특징이 너무 없어서 고무장화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직접 착용해 보면 오히려 무던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깜짝 놀랄 것. 데님 팬츠는 물론이고 슬렉스, 코튼 팬츠 등 대부분의 팬츠에 다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활용도 역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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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막 굴릴 수 있으면서도 오피스 출근까지 가능한 합리적인 뮬 슈즈를 찾고 있었다면, 고민을 멈추고 지금 바로 구매해 보자. 참고로 사이즈는 정 사이즈로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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