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됐다. 학교를 이미 졸업한 이들도 느낄 수 있는 ‘새로움의 냄새’는 거리와 지하철을 뒤덮었다. 설렘, 들뜸, 긴장감 등을 등에 한가득 짊어지고 문밖을 나선 당신.
하지만 ‘새로움’의 무게는 가볍지만은 않다. 큰맘 먹고 새로이 장만한 노트북, 노트북 뺨치는 무게의 전공 서적까지. 짊어져야 할 것들이 한가득 쌓여 있지만 오로지 ‘멋’을 위해 숄더백을 챙겼다면 미래의 당신에게 온갖 저주 섞인 말을 듣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머지않아 수십만 원짜리 도수치료를 받게 될 수도 있으니. 그래서 오늘은 멋도, 실용성도 모두 챙길 수 있는 백팩 추천 리스트를 들고 왔다. 트렌디함이 잔뜩 묻은 아이템들을 둘러보며 숄더백에 대한 욕망에 타협해 볼 것.
OJOS – Reversible String Backpack 가격 23만 5천 원
지난 ‘뉴진스 패션 분석’ 컨텐츠에서 등장했던 오호스. 오호스의 제품들에서는 물 빠진 듯한 무채색의 매력과 디테일한 레이어들의 러프하고도 불규칙적인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백팩으로도 크로스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리버시블 스트링 백팩은 그러한 오호스 특유의 매력을 한껏 담아낸 제품. 곳곳에 숨어있는 수납공간 덕에 물건들을 분리할 수 있고 스트랩이 튼튼해 무거운 물건까지 거뜬히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OLEND – ONA Soft Bag 가격 13만 5천 원
귀여우면서도 독특한 퍼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 제품. 백팩에 달린 손잡이부터 스트랩까지 오동통한 패딩 형태로 되어 있어 빵빵한 실루엣을 그려낸다.
세로 길이가 짧은 탓에 큰 사이즈의 노트북은 들어가지 않겠지만, 태블릿 PC나 잡동사니들을 넣어 다니기에는 안성맞춤일 것. 무난한 블랙, 아이보리, 네이비 컬러부터 쨍한 레드 컬러까지 다양한 컬러웨이를 선보이고 있으니 참고하자.
IUGAMAKARAS – Knotted Backpack 가격 16만 2천 원
이우가마카라스의 노티드 백팩. SNS는 물론, 각종 온라인 편집샵들의 ‘백팩 추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인기 아이템이다. 베이직한 백팩 앞면에 달린 스트링들이 가장 큰 특징.
매는 이들의 입맛에 맞게 매듭을 지어 커스텀할 수 있다. 내부 공간이 넉넉하고 스트랩이 안정적이지만 앞면의 스트링 덕에 유니크함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
OURO – Advanture Backpack 가격 10만 9천 원
최근 유행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제품처럼 가로는 짧고 세로는 긴 형태의 백팩. 등산 가방을 연상케 하는 쉐입이 인상적인 아우로의 어드벤처 백팩은 캐주얼한 무드를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일론 소재로 되어 있어 거칠게 구겨지는 매력을 느껴볼 수 있을 것.
ffroi – Universe Backpack 가격 19만 원
백팩 하나로 제대로 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프루아의 트래블러 라인 제품 중 하나인 유니버스 백팩을 추천한다. 형형색색의 플라스틱들을 녹여 만든 버클 덕에 감각적인 포인트를 더할 수 있기 때문. 꽤나 큰 사이즈 덕에 노트북까지 수납이 가능한 제품이다. 버클과 매치되는 스트링의 구슬 역시 감각적인 포인트.
Patagonia – Refugio Daypack 30L 가격 18만 9천 원
맥시멀리스트와 보부상 그 어디쯤. 가방에 한가득 짐을 욱여넣고 다니는 이들이라면 ‘괴물 백팩’으로 꼽히는 파타고니아의 리퓨지오 데이팩을 택해보자. 30리터라는 넉넉한 수납공간과 노트북, 충전기, 이어폰, 잡동사니 등을 모두 가지런히 수납할 수 있는 내장 파우치가 있는 제품이기 때문.
드넓은 스트랩의 넓이와 가슴 벨트 덕에 무거운 짐들도 끄떡 없이 짊어질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이다. 앞면에 X자를 그리며 포인트를 주는 스트링과 가방 본체의 대비되는 컬러들은 벌키한 쉐입에 은근한 스타일리시함을 더해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