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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취향이 아닙니다, 당신도 이미 알고 있는 J팝 뮤지션 4

J-POP의 편견을 깨줄 그들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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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취향으로만 치부되던 J팝이 느리지만 확실하게 메이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 이제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의 챌린지 영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일본의 음악들. 특히 일본 특유의 감성이 한껏 묻어 있는 1980년대 스타일의 시티 팝이나 인디밴드들의 락 음악은 그 특유의 정서 덕에 대체할 도리가 없다. 

이제라도 J팝 아티스트들에 대해 공부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뒤처지게 될 것. 그래서 오늘은 당신이 주목할 만한 일본의 뮤지션 리스트를 들고 왔다. 어디선가 들어본 틱톡 노래의 주인공부터 <너의 이름은> OST의 주인공까지. 스크롤을 내려 당신의 J팝 취향을 찾아볼 것.


이마세 (Imase)

일본과 한국의 음악적 장벽을 처음을 깨부순 것은 2000년생 J팝 뮤지션 이마세다. ‘도-데모 이이요-나 요루다케도(특별할 것 없는 밤이지만)’으로 시작하는 가사로 틱톡에서만 무려 12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그. 

그는 J팝 최초로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의 톱 100 차트에 진입하며 17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J팝 뮤지션으로서 전무후무한 기록. 몽롱하면서도 아련한 옛 시티 팝 감성을 녹여낸 음악 ‘Night Dancer’는 두말할 것 없는 그의 대표곡이다. 

얼마 전 한국에 내한해 무신사 개러지에서 공연을 펼쳤던 그를 열렬히 환호하는 국내 팬들의 반응만 봐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 또, 2020년에 음악을 시작했다고 밝힌 그는 약 1년간 독학으로 작곡을 배운 뒤 처음으로 업로드한 곡 ‘Have a nice day’로 단번에 주목을 받은 슈퍼 루키다. 

때문에 천재 뮤지션이라는 타이틀이 늘 따라붙는 것. 그는 이에 대해 “천재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나의 스타일과 그때의 유행이 운 좋게 맞아떨어진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후지이 카제 (Fujii Kaze)

‘차라리 죽는 게 낫겠어’와 같이 직설적이면서도 투박한 애정 표현의 가사들은 2010년대 이후로 굳어있던 대중들의 마음을 녹였다. 사랑하는 이가 없는 세상은 곧 죽음과도 같다는 열정의 표현들은 최신 가사 목록에서 사라진듯했으나, 후지이 카제의 ‘Shinunoga E-Wa’로 버젓이 살아남았음을 알린 것. 

‘네가 내 마지막 사랑이었으면 좋겠어. 너와 계속 이렇게 떨어져 있어야 한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어.’, ‘내게는 하루 삼시 세끼보다 네가 더 중요해’. 애절한 사랑 표현들로 이루어진 이 노래는 빌보드 재팬 등 수많은 차트에서 1등을 기록했으며 틱톡에서 바이럴이 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후지이 카제가 퇴폐미 가득한 모습으로 라이브 공연을 하는 영상 역시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으며 그의 흥행에 불을 붙였다. 작년 말 사이비 종교 신자 논란으로 사생활 이슈가 불거졌지만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황.


아이묭 (Aimyon)

여성 보컬이 살짝 들뜬 듯 내뱉는 일본어 가사들은 묘한 ‘청춘 감성’을 자극한다. 탄탄한 음악성과 뚜렷한 개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이묭은 일본의 락 음악을 국내에 전파하고 있는 여성 뮤지션이다. 소녀 같은 외모와 조심스럽지 않아 통쾌한 창법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녀. 

가족들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작사, 작곡을 했던 그녀는 2015년에 데뷔했으며 2017년에 가장 바이럴이 된 곡,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를 발매했다.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는 올해 초부터 서서히 붐이 일기 시작한 J팝 대표 플레이리스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곡. 2019년에 발매한 ‘Marigold’ 역시 국내에서 사랑받고 있는 곡 중 하나다.


래드윔프스 (Radwimps)

래드윔프스라는 이름은 처음 듣는다고? 하지만 그들의 음악은 들어봤을 것이 분명하다. 한국이 사랑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너의 이름은>의 OST를 통째로 맡아 작곡한 일본의 인기 밴드이기 때문. 

2003년 데뷔해 오리콘 차트 1위를 여러 번 기록하며 일본의 대표 밴드로 이름을 알린 래드윔프스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 국내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한국 진출에 성공한 케이스다. 

<너의 이름은>을 시작으로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의 OST 작업에도 모두 참여했기 때문. 특히 <너의 이름은>의 아련한 추억이 묻어나는 학창 시절 감성을 멜로디에 몹시 잘 녹여낸 곡 ‘Nandemonaiya’는 영화보다 더 유명하다는 평까지 받는 인기 곡이다. 꼭 한 번 들어보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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