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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마니아들의 천국, Gyms in the USA

<펌핑 아이언>의 실제 촬영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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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먹고 살을 빼던 다이어트는 이제 구시대적인 방법으로 치부된다. 요즘은 너 나 할 것 없이 근육을 키우고 체지방을 감량하는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 특히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헬스가 사랑받고 있는 시대다. 러닝머신만 타던 여자들도 스쿼트, 런지 등 프리 웨이트 운동까지 섭렵하고 있으니 헬스가 가장 사랑받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아무리 우리나라의 헬스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도 미국 본토 헬스장들을 이기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미국 현지에는 헬스 마니아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골드 짐을 비롯한 각양 각색의 대규모 헬스장들이 널려있기 때문. 오늘은 대표 미국 헬스장 체인점들을 소개해 볼 차례다.


플래닛 피트니스

1992년, 미국의 작은 동네에 오픈한 플래닛 피트니스(Planet Fitness)는 현재 약 2300개 지점을 운영 중인 대형 헬스 체인 브랜드다. 보라색 컬러의 머신들이 특징인 플래닛 피트니스. 

창업자는 헬스장을 운영하다 “왜 더 많은 사람들이 헬스장을 이용하지 않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고 이를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두 가지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첫째는 ‘누군가 내가 운동하는 모습을 지적할까 봐’이고 두 번째는 ‘비싼 가격’ 때문이라는 것. 

이에 플래닛 피트니스 창업자는 두 가지 단점을 완벽히 타파해 버렸다. 

1달에 10달러, 한화로 약 1만 4천 원에 해당하는 저렴한 멤버십 비용을 설정했고 ‘Judgement Free Zone(평가 금지 구역)’이라는 철학을 내세워 모든 체형, 모든 레벨의 사람들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실제로 다른 헬스장들에 비해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남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헬스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후기가 들려온다. 과하게 몸을 자랑하거나 소리를 지르고, 다른 이들의 몸 또는 운동 방식을 평가하거나 눈치를 준다면 시끄러운 사이렌을 울려 경고를 준다고.

또, 프리미엄급에 해당하는 ‘PF Black Card’멤버십을 보유하고 있다면 물 마사지 기계, 전신 마사지 기계, 태닝 등 다양한 시설을 추가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300개의 지점을 돌아다니며 운동할 수 있다. 게다가 매일 멤버십이 없는 지인 한 명을 추가 비용 없이 데려와 함께 운동할 수 있는 베네핏까지. 해당 ‘PF Black Card’ 멤버십의 가격은 24.99달러, 한화로 약 3만 5천 원이다. 저렴하고 부담 없는 헬스장을 원하는 이들이 모이는 곳.


이퀴녹스

럭셔리 헬스장이라는 테마로 운영되고 있는 이퀴녹스(Equinox). 테마에 맞는 고급진 인테리어와 깔끔한 디테일들이 돋보이는 곳이다. 실제로 할리우드 셀럽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이퀴녹스의 멤버십 비용은 185달러(약 26만 4천 원)부터 시작한다. 

여러 지점을 이용하거나 프리미엄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는 멤버십의 경우 비용은 500달러(71만 4천 원)까지 치솟는다.

하지만 이런 비싼 가격에도 많은 이들이 찾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 그들이 내세우는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무제한 클래스 수강’이다. 이미 한국의 많은 헬스장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이기에 의아할 수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흔하지 않아 차별화 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한국의 헬스장 수업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보다 더 체계적이라는 것. 

‘복근 집중 훈련’부터 ‘옆 엉덩이 힙업’, ‘체지방 연소 유산소’와 같은 구체적인 수업 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샤워실 어메니티로 키엘의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 테라스, 프로틴 주스 바, 스파 등 지점마다 조금씩 상이하지만 럭셔리한 시설들을 구비해둔 것으로 유명하다.

정해진 수업을 듣거나 깔끔한 인테리어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 특히 라운지 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어 운동이 끝나고 간단한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하는 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골드 짐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진면모를 볼 수 있는 영화, <펌핑 아이언>의 촬영지로 알려진 골드 짐(Gold’s Gym). 헬스 운동에 진심인 사람들만 모인다는 골드 짐은 국내에서도 ‘헬스인들의 천국’으로 불리며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1950년도에 처음 오픈해 수많은 유명 보디빌더들이 애용했다고 알려진 골드 짐의 멤버십 비용은 49.95달러, 한화로 약 7만 1천 원이다. 특히 유명한 지점은 첫 지점이자 <펌핑 아이언>이 촬영되었던 베니스 비치점. 신체 부위별로 세세하게 나눠져 있는 수많은 머신들과 야외 웨이트/유산소 존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 부위의 웨이트 머신이 수없이 다양하게 있는 것은 물론, 많은 기구들을 야외에 배치해 두어 햇살을 즐기며 운동에 몰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방문한다면 바디빌더급의 헬스인들을 수도 없이 볼 수 있다고. 

또, 골드 짐에 방문한다면 꼭 사야 하는 것은 골드 짐 운동복 굿즈. 그들의 로고가 크게 박혀있는 운동용 나시와 티셔츠들은 헬스 마니아들의 ‘머스트 해브’아이템이라고 하니 방문하게 된다면 구매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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