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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2022, 올해 패션 업계에서 일어난 일들은?

2022 FASHION RE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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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한나가 임신하며 ‘임신부들의 착장’에 돌풍을 불러왔다

에이셉라키와 열애하던 리한나는 2022년 1월, 첫 임신 소식을 알려왔다. 그 이후 만삭의 몸을 숨기지 않으며 배를 가로지르는 체인벨트, 비키니 탑, 크롭 탑 등을 사용한 코디를 선보였다. 불러오는 배를 감추던 관습에 당당히 맞서며 다양한 코디를 선보인 그녀는 패션 업계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왔다. 그녀의 임신부 패션 코디들은 거의 모든 메이저 패션 잡지에서 다뤘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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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우 라이즈 트렌드가 돌아왔다

2022년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주제는 ‘MZ’ 그리고 ‘Y2K’. MZ 세대들이 사랑한 Y2K 패션 아이템이 바로 로우 라이즈이니 올해 한 해를 완벽하게 강타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디키즈의 874 팬츠, 미우미우의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등이 대표적인 로우 라이즈 아이템들로 주목받았다. ITZY의 유나는 얼마 전, ‘U-Go-Girl’ 무대를 선보이며 이 트렌드의 정점을 찍기도 했다.

3. 킴 카다시안이 마릴린 먼로의 실제 드레스를 착용했다

<헝거게임>을 연상케 하는 아웃핏들이 즐비하는 행사 ‘멧 갈라’. 이 행사에서 킴 카다시안은 마릴린 먼로의 실제 드레스를 착용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화려했던 행사가 끝나고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환호가 아닌 비난이었다. 마릴린 먼로가 과거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생일 파티에 참석할 당시에 입었던 이 드레스는 아이코닉한 만큼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드레스였기 때문. 

3주 동안 7kg를 감량했다며 슬림해진 몸매를 뽐내던 킴 카다시안이지만 그보다 더 슬림한 드레스는 그녀를 감당하지 못했다. 엉덩이 부분의 지퍼를 잠그지도 못한 채 레드 카펫에 올라선 그녀는 결국 지퍼 옆 옷감의 훼손 및 크리스털 장식의 훼손 논란을 야기했다. 아이코닉한 레드 카펫 장면을 만든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60년 된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훼손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이었는지는 미지수.

4. 예 (구. 칸예 웨스트), 나락으로 떨어지다

패션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던 아티스트였던 만큼, 그의 몰락 또한 화려했다. 이혼과 함께 수많은 논란거리들을 제공하던 그는 파리에서 열린 패션쇼에 ‘White Lives Matter’ 티셔츠를 착용해 도화선에 불을 지폈다. ‘백인 우월주의’ 사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때쯤 반유대주의적 발언, 나치 옹호 발언 등을 일삼아 결국 나락으로 떨어진 그. 그는 ‘Yeezy’로 깊은 관계를 쌓았던 아디다스를 시작으로 애플 뮤직, 갭, 발렌시아가, 인스타그램, 트위터, 보그, 풋 라커 등 수많은 기업, 단체, 개인들에게 공식 ‘손절’을 당하고 말았다.

5. 대대적인 인플레이션, 럭셔리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을 초래하다

롤렉스는 1월이 되자마자 주요 제품 가격을 8~16% 인상했고, 에르메스 역시 뒤따라 가격을 3~10%가량 인상했다. 이 가격 인상 파도타기에 그 누구보다 신이 난 것은 바로 샤넬. 샤넬은 올해 무려 4번이나 가격 인상을 감행했다. 지난 11월 그들이 발표한 4번째 가격 인상률은 5~12%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1월 제품 가격과 비교한다면 무려 2배 가까이 되는 금액이다. 

그 외에도 루이비통, 디올, 프라다, 보테가 베네타, 구찌, 펜디, 까르띠에 등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수차례에 걸쳐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그들이 입을 모아 언급하는 이유는 환율 변동과 부자재 가격 상승. 물론 그 이전에도 럭셔리 브랜드들은  매년 수차례씩 제품 가격을 인상해 왔지만 더욱 잦아지는 인상과 높아지는 인상률 탓에 럭셔리 브랜드에서 눈을 돌리는 고객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6.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하이힐과 드레스 판매율을 높였다

2022년, 한국의 거리 두기는 약 2년 만에 종료됐다. 오미크론을 비롯한 변종 바이러스들이 긴장감을 불러왔지만 지긋지긋한 거리 두기와의 종전 소식이 알려오자마자 사람들은 환호했다. 그에 따라 수요가 급증한 것들은 다름 아닌 하이힐과 드레스. 그동안 미뤄왔던 결혼식을 진행하는 이들로 인해 미국은 39년 만에 결혼식 최고치를 찍었다. 여성 1인이 2022년에만 3.8번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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