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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원만 투자하세요, 오토매틱 시계 추천 4선

친구 같은 오토매틱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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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샀다. 충전이 필요한 감성 없는 스마트워치가 아닌, 오랜 역사를 가진 ‘기계식 시계’, 즉 오토매틱 시계를 구매했다. 

계획적인 소비는 아니었다. 우연히 방문한 티쏘 매장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티쏘 PRX’ 모델을 발견했고, 즉시 직원에게 착용을 문의했다. 그는 흔쾌히 빛나는 PRX 시계를 내 손목 위에 올려줬고, 결심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필자에게는 한 가지 특이한 취미가 있다. 구매하는 물건에 대해 탐구하는 것. 가령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했다고 치자. 그날 저녁은 유튜브와 블로그, 매거진에 내 손에 쥐어진 새로운 아이폰과 관련된 내용을 검색하는 ‘탐구의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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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쏘 PRX 역시 마찬가지. 구매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깊은 탐구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충동적인 소비였지만, 동시에 아주 훌륭한 소비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아, 이 멋진 시계를 소개해야겠어” 

마음같아서는 티쏘 PRX 모델 하나에 대해서 원고를 완성하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3,000자 가량의 긴 원고를 오직 티쏘 PRX 모델의 이야기로만 채우면 그 누구도 끝까지 읽어주지 않을 테니. 

그래서 준비했다. 100만원대, 혹은 그 밑으로 구입할 수 있는 훌륭한 오토매틱 시계 네 가지를.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바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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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시계

가장 먼저 티쏘 PRX부터 알아보자. 위에서 이미 신나게 이야기 한 만큼,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다. 

티쏘 PRX는 모델이 다양하다. 크게는 쿼츠와 오토매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외관상 디자인은 비슷하다. 물론 오토매틱 모델의 경우, 다이얼에 ‘Powermatic 80’이라는 문구가 추가로 쓰여있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그렇다고 차이가 전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토매틱 모델에서만 세련되게 커팅된 와플 다이얼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 비추는 빛의 각도에 따라 반짝이는 다이얼을 경험하고 싶다면 오토매틱을 선택해야만 한다.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에 맞긴다. 어느 모델을 선택하든 가격대 이상의 멋진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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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츠 모델은 오토매틱 모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판매가는 단돈 50만 원, 스트랩의 종류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지만 모두 비슷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다. 

오토매틱을 선택한다면 가격대는 2배 높아진다. 100만원부터 시작이기 때문. 대부분의 모델은 100만 원에 구매할 수 있지만 금장식이 들어가면 가격은 다시 2배 이상 뛴다. 금은 가치 보존이 잘 되기 때문에 이왕 구매하는 거 최고를 원한다면 금장식이 들어간 모델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티쏘 PRX 오토매틱 모델을 추천하는 이유는 엔진의 성능 때문이다. 이 가격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성능 엔진이 탑재됐다. 완전 충전 상태에서 80시간 유지되는 파워매틱 80 엔진은 100만 원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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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가성비를 찾는다면 바로 나

두 번째 추천 모델은 일본의 자랑, 일본의 자존심, ‘세이코(SEIKO)’ 사의 ‘세이코 5 스포츠 다이버 SRPD’ 시리즈다. 

이 시계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하다. 합리적인 가격, 멋진 디자인, 묵직한 무게감, 튼튼한 내구성, 뛰어난 무브먼트까지. 어디하나 흠잡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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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에 처음 출시된 해당 모델은 수차례 리뉴얼을 거쳐 현재까지 왔다. 지금도 여전히 세이코 사의 주력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100만 원 밑으로 괜찮은 입문용 다이버 워치를 찾고 있었다면 ‘아묻따’ 세이코 5 스포츠 다이버 SRPD 모델을 구매해 보자. 네이버에 모델 이름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제작된 모델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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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쁘긴 해 

벌써 세 번째다. 속도감을 유지하며 나아가 보자. 

세 번째 주인공은 스와치와 블랑팡의 만남으로 탄생한 다이버 워치, ‘스쿠버 피프티 패덤즈’다. 고민했다. 티쏘 PRX와 세이코 5 스포츠 다이버 SRPD, 그 사이에 낀 스와치 블랑팡 모델이라니. 시계 좀 아는 사람들은 헛웃음 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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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굳은 결심을 통해 이 모델을 리스트에 올렸다. 디자인이 너무 멋지기 때문. 솔직히 무브먼트의 퀄리티, 외관의 완성도까지 모든 면에서 다른 추천 모델들과 비교가 불가능하다. 아무리 세계적인 럭셔리 워치 브랜드 ‘블랑팡’의 이름을 빌려왔더라도, 제작은 스와치에서 했다. 플라스틱을 깎아 만든 바디의 저렴함은 가격 대비 실망할 수 있는 부분. 

하지만 그럼에도 이 모델은 매력이 철철 넘친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씨쓰루 백 케이스, 그 안으로 보이는 세계 지도, 블랑팡 피프티패덤을 똑 닮은 디자인까지. 가슴을 뛰게 만드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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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점. 정가를 주고 매장에서 구매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인기가 워낙에 많기 때문에 ‘크림(Kream)’같은 리셀 플랫폼을 통해 웃돈을 주고 구매해야 된다. 하지만 그럴 경우, 가격은 50만 원이 넘어간다. 고민은 여러분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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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손목 위에

마지막 모델은 그 이름도 유명한 ‘해밀턴 카키필드’다. 이 모델 또한 고민이 많았다. 이미 너무 유명한 모델이기 때문. 그럼에도 고집한 이유는 빠지면 섭섭하기 때문이다. 

티쏘와 함께 스와치 그룹의 미들레인지 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해밀턴. 그런 해밀턴의 가장 상징적인 모델이 바로 ‘카키필드’다. 이 모델은 2차 세계 대전때 미군들을 위한 군용 시계로 보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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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차는 시계, 튼튼하지 않을 수 없다. 디자인보다는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고, 쉽게 망가지지 않는 튼튼함에 초점을 뒀기 때문에 디자인은 다소 투박하다. 큰 포인트 없이 심플하게 떨어지는 깔끔한 디자인을 가졌다. 그리고 카키필드의 매력은 바로 이 ‘심심함’이다. 화려하고 반짝이는 시계가 아닌, 빈티지한 감성의 심플한 캐주얼 워치를 찾는다면 카키필드를 가장 추천한다.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면 가격대도 좋다. 적게는 50만 원 초반대부터 높게는 100만 원 초반대까지 사용된 소재와 스트랩의 종류, 무브먼트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기에, 검색을 통해 천천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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