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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의 목적이 되어줄 해외여행 버킷리스트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삶에서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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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자유롭게 ‘여행자’로 보내는 며칠의 기억이 지루한 일상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말한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집에 돌아와 따뜻한 기억들이 포근히 담긴 기념품들을 꺼내는 과정까지. 

모든 것이 아름답게 추억되는 여행은 반복되는 일상의 목적지가 되어주곤 한다. 당신도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나날들에 지쳐있다면, ‘살면서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택해 가슴속에 품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삶의 무한한 원동력이 되어줄 테니.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풍경, 분위기까지 완벽한 해외여행 버킷리스트, 지금 소개한다.


이탈리아 벨라지오

길게 뻗어있는 꼬모(Como) 호수 정중앙에 위치한 작은 도시 벨라지오(Bellagio). 넓게 펼쳐진 호수와 작은 골목 하나까지 아름다운 시내는 이곳에서 즐기는 ‘소소한 일상’까지도 판타지스럽게 만들어 준다. 

예부터 왕실과 부유층의 휴양지로 유명한 곳으로 해외 유명 인사들의 별장들도 수두룩하게 볼 수 있는 곳. 올망졸망 모여있는 옛 건축물들 사이에는 나무 벤치와 꽃들이 가득하고,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바닥의 벽돌은 엔틱한 감성을 한껏 돋운다. 

이탈리아 여행의 꽃, 젤라또를 한 손에 들고 벨라지오의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쌓여있던 피로는 사라지고 행복은 속 깊숙이부터 피어날 것. 실크 생산지로 유명한 도시인 만큼 로컬 실크샵들에 들러 멋들어진 스카프를 구매해도 좋다. 

또, 약 1시간가량 드라이브를 즐기며 내려오다 보면 아이코닉한 1800년대 건축물과 정원, 뷰를 즐길 수 있는 빌라 멜지(Villa Melzi)가 있으니 잊지 말고 들러보는 것을 추천. 벨라지오에서 온전히 휴식을 즐긴 뒤, 빌라 멜지를 들렀다 대도시 밀라노로 향한다면 완벽한 이탈리아 여행이 될 것이 분명하다.


독일 로텐부르크 오프데어타우버

시야에 수많은 색들을 한껏 담아보고 싶다면 독일의 로텐부르크 오프데어타우버(Rothenburg Ob Der Tauber)를 추천한다. 깊은 역사를 담고 있는 작은 도시 로텐부르크는 1600년대부터 지금까지 거리의 바닥과 건축물들의 외관을 바꾸지 않고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거리에서는 400년 전 유럽으로 시간 여행을 간 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

특히 글을 모르는 평민들을 위해 ‘글자’가 아닌, 상점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을 형상화한 간판들이 거리에 가득해 보다 이국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각각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간판들을 보며 무슨 가게인지 맞추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 빈티지한 건축물들의 창틀을 빼곡히 채우는 꽃들은 아름다운 거리를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다. 넝쿨 식물들과 꽃들이 즐비한 창틀부터 아기자기하게 수형이 다듬어진 창틀까지. 

식물들로 창틀을 채우는 ‘창틀 꾸미기’ 문화는 눈 안에 담기는 풍경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준다. 이처럼 이국적인 로텐부르크의 거리에서는 여행자들을 위한 이야기 투어, 인형극 등이 자주 펼쳐진다고 하니 참고하자.


그리스 미코노스

마지막은 ‘눈부신 흰색’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곳, 미코노스(Mykonos)다. 유니크한 건축물, 넘쳐나는 로컬 시푸드 등이 가득한 미코노스는 그리스 신화 속, 거인족과의 전투에서 헤라클레스가 제우스를 돕기 위해 던진 바위 조각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섬이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 <상실의 시대>를 집필할 당시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도시로 꼽히기도 한다고. 

해만 지면 풍차들과 수수한 건축물들이 가득한 거리가 화려한 밤 문화의 중심지로 변신한다는 것은 이 섬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다. 밤새 클럽 문화를 즐기는 여행자들과 함께 파티를 즐긴다면 미코노스의 반전 매력을 맛볼 수 있을 것. 

또, 익살스럽게 소금을 뿌리는 셰프로 유명한 ‘솔트배’의 식당 분점이 미코노스에 있으니 그곳에 들려 식사를 하거나 파라포르트아니(Paraportiani) 교회에 들러 독특한 건축 양식을 구경해도 좋다. 아니면 물고기가 보일 정도로 투명한 미코노스의 바다를 즐기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으름의 미학’을 즐겨 보아도 좋을 것. 

하지만 겨울엔 비바람 때문에 페리 운행이 잘되지 않는다고 하니 무라카미 하루키가 추천하는 미코노스 여행 시기인 여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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