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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숙소, 기린 저택(Giraffe Manor)

자연과 어울리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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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를 세우는 일은 늘 즐겁다. 살아있는 동안 경험해 보지 못할 수도 있을 만큼 ‘판타지’스러운 일들을 쭉 나열하다 보면, 비슷한 공간을 오가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상이 조금은 특별하게 느껴지기 마련. 

필자의 설렘 가득한 버킷리스트의 대부분은 완벽히 이색적인 공간으로의 여행으로 가득 차 있다. 오늘 소개할 공간 역시, 당신의 버킷리스트 한 줄을 채울 수 있을 만큼 이색적이고 이국적인 공간이다. 바로 케냐의 나이로비 부근에 위치한 ‘기린 저택(Giraffe Manor)’. 선뜻 상상해 보지 못한 아프리카로의 낭만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이곳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더 사파리 컬렉션(The Safari Collection)이 소유한 기린 저택은 1930년대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건물이다. 이 숙소가 유명한 이유는 단연 숙소 주변을 맴도는 기린들. 더 사파리 컬렉션은 멸종 위기에 처한 로스차일드 기린(Rothschild’s giraffe)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숙소를 지었다고 설명했다.

개장 이후, 기린과 함께하는 아침식사를 찍어 공유하던 고객들에  의해 손꼽히는 인스타그래머블 스팟으로 떠오르며 인기를 얻게 된 기린 저택. 세계의 상징적인 숙소 중 한곳으로 꼽히는 기린 저택은 1년 치 예약이 모두 잡혀있을 만큼 예약이 어려운 곳이다. 이곳에 방문했던 한 리뷰어는 신혼여행을 기린 저택으로 가기 위해 결혼식 날짜를 변경했다고 할 정도.

기린 저택의 숙박료는 1인당 하루에 1050달러(한화로 약 129만 원)에 달하지만,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어 돈이 아깝지 않다는 후기들이 넘쳐난다. ‘아프리카로의 여행’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막막함을 해결해 줄 서비스들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 

1인 숙박료를 지불하면 공항 픽업, 모든 식사, 하우스 와인 및 맥주 제공, 세탁, 기린 자연공원 투어, 오키드 하우스에서의 스페셜 디너, 기사 서비스, 불/크로케 등 스포츠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한마디로 숙박료를 지불하는 순간, 세세한 계획을 세울 필요 없이 온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이렇게 다채로운 서비스들이 없다고 해도 기린 저택에 머물러야 할 이유는 ‘기린과의 아침식사’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고풍스러운 창문들 옆에서의 식사, 그리고 창문 너머로 고개를 빼꼼 들이미는 기린들은 당신을 동화책 속 한 장면으로 인도한다. 두고 간직할 수 있는 인생 사진을 건질 수도 있을 것. 

아프리카에 위치한 숙소인 만큼 주변에 있는 다양한 사파리들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 중에는 <무한도전>에 소개되었던 코끼리 고아원도 있다고 하니 이곳에 방문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코끼리 고아원에도 함께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기린 저택의 예약 현황과 룸 세부 사진들을 확인하고 싶다면 더 사파리 컬렉션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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