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메라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이 전에 글로우업이 소개한 똑딱이 카메라부터, 아날로그 방식의 필름 카메라, 심지어 캠코더까지. 스마트폰이 미처 다 채우지 못하는 ‘감성’의 영역을 채워주는 카메라들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 마구 담기고 있는 추세.
이러한 트렌드를 선두에 서 이끄는 이들이 있다. 바로 ‘왓츠인마이백’으로 우리들의 지갑을 위태롭게 하는 셀럽들이 그들. 오늘은 그들의 일상을 함께하는 카메라 리스트를 소개하겠다. 카메라에 얽힌 셀럽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황민현 리코 GR3X
황민현의 애착 카메라는 리코 GR3X. 일전에 소개한 GR3와는 조금 다르다. GR3가 가진 모든 특징은 그대로 따르고 있으면서 새롭게 개발된 40mm의 화각을 가진 렌즈를 탑재해 스트릿 사진을 위한 표준 화각을 가진 카메라가 된 것.
원래 후지필름의 제품을 좋아하던 황민현은 주변 지인들 추천에 의해 이 카메라를 한 번 써보고는 그 편안함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인기가 많아 온라인 구매가 힘들자, 당근마켓까지 동원해 제품을 구했다는 사실. 힘겹게 구한 만큼 그의 런던 출장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고. 컴팩트 카메라이다 보니 렌즈 교체도 필요 없고,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이 있어 감성 사진을 찍는 데에는 이만한 제품은 없을 것.
신예은 리코 GR3, 라이카 Z2X
<더글로리> ‘리틀 연진’으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신예은. 그녀는 얼마 전 진행한 <와이 매거진> ‘왓츠인마이백’에서 상당한 ‘카메라 덕후’임을 인증했다. 여행이나 촬영을 갈 때 DSLR, 컴팩트 카메라, 필름 카메라 이 3가지를 전부 들고 다닌다는 그녀. 각자가 갖고 있는 특징들을 잘 살려 그때그때 다르게 촬영한다고 한다.
특히 자주 쓰는 건 리코 GR3 와 라이카 Z2X. 필름 카메라인 라이카 Z2X의 불편함 때문인지, 주로 리코 GR3로 촬영을 하고 라이카 Z2X로는 포징을 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다미 산요작티 C6
김다미가 지인의 추천으로 빈티지 캠코더 샵에 들러 구매했다는 산요작티 C6. 특유의 컴팩트함과 레트로한 색감 구현으로 빈티지 시장에서 수요가 굉장히 높은 제품으로 유명하다.
김다미는 친구들과 여행 다닐 때 잠깐잠깐 찍는 용도로 활용한다고 한다. 중고 제품이라 매물은 많이 없지만 간간이 빈티지 샵에 20 – 35만 원 선으로 매물이 올라온다 하니 구하고 싶다면 눈에 불을 켜고 빈티지 샵을 뒤져보자.
지수 콘탁스 T3
필름 카메라로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더 많이 찍는다는 지수. 그런 그녀의 애착 카메라는 바로 콘탁스 T3다. 중고 매물가 200 – 300만 원을 호가하는 이 카메라는 지드래곤 카메라로도 유명.
수많은 필름 사진가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컴팩트 카메라의 정수’라는 별명도 있다고. 그만큼 결과물은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35mm의 고정 화각을 가지고 있으며 칼자이즈 렌즈답게 날카로운 선예도가 특징인 제품. 적정 광량만 확보된다면 필름 사진이 맞나 싶을 만큼 깔끔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공명 라이카 MINILUX
공명에겐 수년을 함께한 애착 인형 같은 필름 카메라 라이카 MINILUX. 공명은 한때, 이 제품이 너무 가지고 싶어서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독일 사람에게 직접 중고로 구매했다고 전했다.
배송을 기다리며 수많은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거의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와서 안심했다고. 콘탁스 T3와는 다른 느낌의 묵직한 이미지가 특징인 제품. 프랑스의 저명한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마지막 카메라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중고 제품으로 200만 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