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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세대, 2억 6천만 원입니다’ 찾으면 대박, 올드 애플 아카이브

나도 하나쯤 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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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길이 남을 기업을 꼽아보자. 각자 서로 다른 수많은 기업들이 머릿속에 떠오를 테지만, 분명 모두가 공통적으로 생각나는 브랜드가 있을 것. 그렇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 되어 줄 ‘애플’이다.

애플은 세상을 바꿨다. 모두가 어렵게 저음질 음악을 다운로드해 MP3로 음악을 듣던 시절, 아이팟과 아이튠즈를 출시해서 시장 자체를 바꿨고, 손가락 한 개로 조작할 수 있는 휴대용 컴퓨터, 아이폰을 내놓아 세상을 혁신했다. 또 ‘콩나물’이라는 조롱을 받던 에어팟은 1억 5천만 대 이상이 팔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애플은 현실과 가상 세계를 잇는 새로운 혁신, ‘비전 프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상징적인 멘트 ‘One More Thing’과 함께 공개됐던 비전 프로, 과연 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기대된다. 

애플이 세상을 크게 바꾼 만큼, 과거의 상징적인 제품, 혹은 물건이 경매를 통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은 천문학적인 가격에 거래가 성사된 애플 관련 아이템에 알아보자. 혹시 모르지, 이 글을 계기로 낡은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보물을 발견하게 될지도. 


‘50년 전에 출시된 낡은 애플 컴퓨터’

애플이 처음 만들고, 판매한 제품은 ‘애플-1’ 컴퓨터다. 무려 스티브 워즈니악이 직접 손으로 만들었고, 스티브 잡스가 직접 고객들을 만나 판매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 애플의 탄생을 의미하는 애플-1 컴퓨터는 1976년, 단 50대만 생산됐고, 바이트샵(Byte Shop)이라는 이름의 작은 컴퓨터 매장에서 판매됐다. 그만큼 2023년 현재, 애플-1 컴퓨터는 쉽게 찾을 수 없는 ‘레어’한 존재가 됐다. 애플-1 컴퓨터 비주얼은 굉장히 조잡하다. 나무 판위에 부품들이 어지럽게 부착되어 있다. 먼지와 물에 취약한 전자 부품이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서 고장에도 굉장히 취약하다. 그런 애플-1 컴퓨터가 이베이 옥션에 등장했다, 그것도 굉장히 잘 보관된 훌륭한 상태로. 

자, 이제 한번 예상해 보자. 가격은 얼마일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애플 탄생을 의미하는 기념비적인 제품이다. 1억 원? 10억 원? 아니다. 애플-1 컴퓨터가 이베이 옥션에 등록된 가격은 무려 150만 달러, 한화로 약 20억 원이다. 놀라운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스티브 잡스가 직접 서명한 175달러 수표’

여기 애플-1 컴퓨터가 출시된 1976년에 스티브 잡스가 직접 서명한 수표가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애플의 역사를 증명하는 내용들이 적혀있다.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처음 애플을 창립했던 차고 주소, 애플 컴퓨터 컴퍼니의 등록 번호까지. 스티브 잡스가 직접 서명한 필기체 서명과 발행 연도까지 완벽하다. 이 175달러 수표는 ‘Crampton, Remke & Miller, INC.’ 경영 컨설팅 회사에 지불됐다. 이제 막 애플-1 컴퓨터 판매를 시작했던 스티브 잡스가 경영 컨설팅에 돈을 지불했다? 그들이 애플에 얼마나 진심이었고, 큰 비전을 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가격이 얼마냐고? 급하시기는. 스티브 잡스 서명이 들어간 애플의 175달러 수표의 판매 가격은 10만 6천9백85달러, 한화 약 1억 5천만 원이다.‘애플이 의류 라인을 출시할 뻔했다?’

애플과 의류 사업? 100번 돌아봐도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애플은 과거 의류 라인을 생산했고, 판매까지 이어질 뻔했다. 위 사진 속 클래식한 디자인의 하얀 운동화 역시 그 결과물이다. 그 증거로 텅과 어퍼 사이드 패널에 애플을 상징하는 로고가 자수로 새겨져있다. 미드솔에는 투명한 에어솔까지 들어간 모습, 역시 대충 만들지 않았다. 이 스니커즈는 일반 대중들에게 판매되지 않았다. 오직 90년대 당시 애플 직원들에게만 소량 제공됐다. 그만큼 희귀한 빈티지 스니커즈인 것. 경매에 등장한 제품은 30년이라는 긴 세월이 무색할 만큼 뛰어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 역시 킬링 포인트다. 

그래서 가격이 얼마냐,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애플 스니커즈의 가격은 1만 5천 달러, 한화 약 2천만 원이다. ‘빛나는 사과 로고 간판의 놀라운 가격’ 

최초의 애플 로고는 한 입 베어 문 사과가 아니었다. 아이작 뉴턴이 사과나무 아래에 앉아서 책을 읽는 모습이 애플 최초의 로고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 입 베어 문 사과 로고가 애플을 상징하기 시작한 건 1977년부터다. 그리고 위 사진 속 컬러풀한 네온 간판의 애플 로고는 1977년부터 1998년까지 22년간 사용됐다. 애플 역사상 가장 오래 사용된 로고인 것.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애플의 로고가 그려진 네온 간판,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단점은 너무 비싸다는 것. 실제로 애플이 사용했던 오리지널 네온 애플 간판의 가격은 1만 달러, 한화 약 1천4백만 원이다.  ‘2억 6천만 원짜리 아이폰’

대망의 아이폰이다. 가장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을 일부러 글의 끝으로 뺐다. 그래야 끝까지 읽어줄 테니, 나름 전략적인 타입이다. 

만약에 당신이 과거에 출시됐던 아이폰을 소장과 투자의 목적으로 구매한다면 어떤 모델을 선택할까? 물론 최초의 아이폰, 1세대 모델일 것이다. 이해한다, 처음 아이폰이 공개되던 당시의 충격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으니. 세상을 바꾼 아이폰 1세대가 세상에 등장한 건 지난 2007년. 4GB 모델과 8GB 모델이 나왔고, 더 좋은 성능을 가진 8GB 모델의 인기가 훨씬 많았다. 그 말인즉슨 아이폰 1세대 4GB 모델이 더 희귀하다는 뜻. 

지난 7월, LCG 옥션에 비닐조차 뜯지 않은 밀봉된 아이폰 1세대 4GB 모델이 등장했다. 익명의 구매자가 잘 숙성된 2007년산 아이폰을 구매했고, 가격은 19만 달러, 한화 약 2억 6천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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