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대 스마트폰 시대’, 모두가 주머니에 컴퓨터 한대씩 들고 다니는 요즘, 유용하고 쓸모 있는 앱 디깅은 일상이 됐다.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를 헤엄치며 앱을 쇼핑하는 재미란 “말해 뭐해~”, 그래서 준비했다. 당신의 스마트폰을 더 유용하고 가치있게 만들어 줄 에디터의 숨겨둔 여덟 가지 앱 추천. 하루 다섯 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필자이기에, 추천할 앱이 정말 많다. 설레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어보자. 흠, 이번 글의 반응을 보고 소개하지 못한 나머지 앱도 알려줄지 고민해 보겠다. 도움이 됐다면 무언의 응원과 하트를 날려주길.
‘상상을 현실로’
첫 번째 추천 앱이다. 정말이지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앱, ‘캔바(Canva)’다. 캔바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고마운 디자인 툴’이다. 캔바는 다운로드부터 사용까지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 심지어 다양한 디자인의 인스타그램, 포스터, 로고, 유튜브 섬네일, 영상 탬플릿을 무료로 제공한다. 백지에 나만의 디자인을 만들 수도 있고, 원하는 탬플릿을 선택해서 심플하게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에이, 요즘 스마트폰 디자인 앱 많잖아?” 맞다, 심지어 어도비 포토샵도 앱으로 있는 시대이지 않은가. 하지만 필자는 그럼에도 캔바를 꼭 한번 사용해 보길 간절히 부탁한다. 그 어떤 앱보다 쉽고 빠르게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 앱 시스템 최적화부터 유저 인터페이스까지 완벽해서 한번 써보면 삭제 못하는 앱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물론, 완벽한 퀄리티의 디자인을 원한다면 컴퓨터를 켜고 어도비 포토샵을 실행해야 하지만. ‘비타민 먹었니? 운동은 했고?’
건강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앱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시트릭스(Streaks)’.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쓰고 삭제한 사람은 없다는 바로 그 전설의 앱이다. 습관 관리, 일정 관리, 할 일 관리 앱은 너무 많다. 굳이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기본 앱으로 제공되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스트릭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재미가 있기 때문. 지루하고 뻔한 습관 관리 앱들과는 다르게, 스트릭스에서는 게임처럼 미션을 클리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루에 물 다섯 컵 마시기’ 습관을 만들면 정해진 시간마다 알림이 오고, 앱에 접속해서 해당 습관을 꾹 눌러서 클리어하는 식이다. 클리어할 때마다 기분 좋은 진동과 함께 스크린에 떠오르는 체크 표시는 상큼한 성취감을 선사할 것
장점은 또 있다. 쓸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심플하고 귀여운 디자인. 원하는 배경 컬러와 습관 아이콘 컬러를 선택할 수 있고, 나만의 예쁜 습관 목록을 만들 수도 있다. DIY 형식으로 앱을 꾸며나가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는 것. 스트릭스는 유료 앱이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 어찌 보면 ‘삶의 질 상승’이라는 주제와 가장 잘 맞는 앱일지도. ‘날씨도 기분 좋게 확인해야죠’
세 번째 추천 앱은 ‘현대카드 웨더’다. 이름 그대로 현대카드에서 제공하는 날씨 확인 앱인데, 정말이지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날씨를 알려주는 앱이다. “날씨는 기본 앱만으로도 충분하잖아?” 맞다, 딱히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앱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아름다운 디자인 때문이다. 현대카드에서 무료로 서비스하는 날씨 앱인데 유료 날씨 앱보다 유려하고 멋진 디자인을 자랑한다. 위젯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설정할 수 있어서 각자 취향에 맞게 배경화면을 꾸밀 수 있다. 정확하고 빠른 날씨 확인은 당연하고. ‘요즘 누가 돈 내고 노래 듣니?’
네 번째 추천 앱은 정말이지 ‘강력 추천’한다. 순위로 따지자면 단연 1등이지만, 처음 소개하면 독자들이 도중에 탈주할까 일부러 네 번째에 배치했다. 하하, 필자는 훌륭한 전략가다.
아마 음악 감상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하나씩은 다들 구독하고 있을 것. 하지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월 구독료 역시 날이 갈수록 비싸지고 있지 않은가. 여기 월 8,900원을 아껴줄 수 있는 고마운 앱이 있다. 그 주인공은 ‘뮤지(MUSI)’ 다운로드도, 음악 감상도 모두 무료다. 심지어 뮤직비디오 시청까지 가능한 만능.
앱스토어,에 ‘무료 음악’을 검색하면 수많은 앱이 뜬다. 하지만 대부분의 앱이 덕지덕지 광고로 도배되어 있거나, 막상 다운로드해서 들어가면 결제를 해야 되거나, 백그라운드 음악 재생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뮤지는 다르다. 물론 상단에 작게 광고가 노출되긴 하지만 이 또한 광고 제거 서비스를 한 번만 결제하면 평생 제거된다. 광고 제거 서비스를 결제하지 않더라도 백그라운드 음악 재생, 플레이리스트 생성 등 모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 매달 빠져나가는 구독 요금이 아까웠다면 지금 바로 다운로드해 보자. ‘이 사진 써도 되나, 저작권 있는 거 아니야?’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하거나, 블로그 운영을 하고 있다면 주목. 여기 너무나도 고마운 앱이 있다. 저작권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사진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앱, 바로 ‘언스플래쉬(UNSPLASH)’다. 자유 저작권 고해상도 이미지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이미지를 상황에 따라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구글, 핀터레스트를 통해 다운로드하는 이미지들의 감도가 훨씬 좋지만, 가끔 사용해도 되는 사진인지 헷갈리거나 걱정될 때, 언스플래쉬를 켜서 사진을 검색해 보자. 저작권과 관련된 걱정과 우려를 삭제시켜 줄 것. ‘최고에게 배우는 인생 강의, 영어 공부는 덤’
‘테드(TED)’는 최고의 영어 공부 앱이자 강의 앱이다. 테드는 무료로 수많은 강의를 제공하는데, 심지어 강의를 진행하는 선생님들은 검증된 전 세계의 유명 인사들이다. 놀랍게도 다운로드, 강의 시청, 백그라운드 재생 등 모든 기능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운로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물론 영어 공부에는 관심 없고, ‘인생 강의’에만 관심 있다면 한국어 자막을 켤 수도 있다. 전에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지식들을 습득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테드 앱을 다운로드해 보자. ‘아이팟의 아날로그 감성을 아이폰으로’
아이폰이 출시되고, 애플 아이팟은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팟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이들은 많다. ‘아이레트로(iRetro)’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앱이다. 단순히 앱을 다운로드하고, 실행시키는 것만으로도 과거 사용했던 아이팟의 감성을 다시금 동일하게 느낄 수 있다.
아이레트로 앱이 꼭 필요한 앱이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오’다. 대단히 삶에 도움이 되는 앱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잠들어있던 추억을 다시 회상하게 만들어주고, 잠시나마 삶에 재미를 더해준다는 점에서 아이레트로 앱은 추천할 만한 앱이 분명하다. 무료로 다운로드 및 사용이 가능하니 재밌게 사용해 보자.‘저 대출 안 받아요. 문자 좀 그만해요’
마지막 추천 앱인 ‘SMS 차단제’는 필자가 스마트폰을 바꿀 때마다 무조건 1등으로 다운로드하는 앱이다. 문자는 정말이지 사람을 귀찮게 한다. 시도 때도 없이 오기 때문에 집중을 방해하기 십상이다. 필자만 해도 한참 글이 잘 써져서 신나게 써 내려가던 중간에 필요 없는 스팸문자로 인해 집중이 깨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SMS 차단제는 그런 상황을 사전에 차단해 주는 고마운 존재다.
블랙리스트에 차단을 원하는 단어나 문장, 표현과 번호를 설정해두면 무작위 하게 들어오는 문자를 자체적으로 걸러서 스팸함으로 보내준다. 스팸함으로 보내지는 문자는 따로 알람이 오지 않기 때문에 집중을 깨지지 않게 만들어준다. 이게 이 앱이 가진 기능 전부다. 하지만 얼마나 편리하고 유용하다. 반드시 다운로드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