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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과연 아이폰을 꺾을까?’ 커지는 폴더블 시장

애플이 꿈꾸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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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먼저 시작합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기업 삼성전자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9년에 스마트폰을 접었다. ‘갤럭시 Z’는 무려 11년이라는 긴 시간의 연구와 개발로 완성된 세계 최초의 인폴딩(안으로 접히는 방식)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자들이 쏟았던 열정만큼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접으면 세로로 긴 일반적인 바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가로로 넓은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변화무쌍한 형태는 영상을 자주 시청하거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폰을 접었을 때 양쪽의 디스플레이가 완벽하게 밀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이에 공간이 발생했고, 이는 곧 ‘접었을 때 안 예쁜 폰’이라는 인식으로 발전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슈였던 건 다름 아닌 주름. 내부 디스플레이의 접히는 부분에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진한 주름이 발생했고, 아주 어두운 환경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황에서 사용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거 문제가 많네’

내구성 이슈와 너무 높은 가격, ‘손목 브레이커’라는 별명을 낳은 무게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갤럭시 Z 1은 너무 많이 접었다 펴면 주름이 점점 깊어지다가, 결국에는 깨져버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A/S 비용 역시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유저들의 불만이 굉장했다. 그럼에도 가격은 무려 2백3십9만 8천 원.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도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가격대다. 400g에 육박하는 무게도 발목을 잡았다. 물론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무게였다. ‘폴더블 시장의 주인공은 우리다’

2019년 출시된 갤럭시 Z 1 이후로 기술은 계속 발전했다. 화면 크기는 조금씩 커졌고, 반대로 무게는 줄어들었다. 가격도 점차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갔고, 디스플레이의 주름도 옅어져 갔다. 삼성전자는 MZ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기 위해 세로로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을 2020년에 공개했고, 꾸준히 폴드 시리즈와 함께 플립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접히는 스마트폰에서 미래를 본 삼성전자는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았고, 2023년 현재까지도 점유율 45% 수준(2023년 1분기 기준)을 유지하며 업계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뒤를 추격하는 기업들은 모두 중국의 IT 기업들이며 기기의 완성도와 기술력을 놓고 비교했을 때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바 형태는 이제 지루하니까’

바 형태의 진부한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아이폰을 필두로 꾸준히 출시되고 있지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속도가 가파른 만큼, 다른 기업들의 시장 참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리고 드디어, 모두가 기다리던 ‘애플(Apple)’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참여가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애플의 변화는 불가피’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전망과는 반대로 소비자들은 다소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애플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출시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점과 접히는 스마트폰의 필요 유무에 대해 아직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거먼 등 전문가들은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는 미래 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애플이 접히는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 역시 스멀스멀 나오고 있다. 폴더블폰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자동으로 접히면서 액정을 보호하는 신기술 개발 특허를 내는 등 폴더블 기기의 출시 준비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멀었습니다, 고객님’

그렇지만 우리가 접히는 아이폰을 손에 쥐게 될 날은 아직 먼 것 같다. 최신 보도에 따르면 아무리 빨라봤자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 제품의 출시일은 2025년이 될 전망이라고 하니. 지난 2021년부터 관련 루머가 쏟아져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 늦은 시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애플은 본인들이 만족할 수준의 완성도가 나올 때까지 연구개발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딜레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애플은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폴더블 기기들과는 다른,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라는 것.  맥북도 접습니다’

애플이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맥북까지 반으로 접을 구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폴더블 아이폰보다 폴더블 아이패드가 먼저 나올 예정이라며 출시 시기를 2024년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를 먼저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시장의 반응을 우선적으로 확인한 후, 폴더블 아이폰의 출시 향방을 결정할 예정이라는 것. 아직까지는 모든 보도가 그저 확실치 않은 루머일 뿐이지만 전혀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만 들리지는 않는다. ‘아직은 예상되지 않는 디자인’

그렇다면 과연 애플은 어떤 형태로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까?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형태? 혹은 갤럭시 Z 폴드처럼 가로로 접히는 형태? 아니면 예상하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지도 모른다. 많은 애플의 팬과 유저들이 예상 디자인 렌더링을 공유하고 있는데, 사진을 통해 상상했던 디자인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혹시 모른다. 이 중에 정말 미래 출시될 폴더블 아이폰과 유사한 디자인이 섞여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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