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배우이자 동물 운동가인 ‘티피 헤드런(Tippi Hedren)’은 과거 자신의 남편과 딸 그리고 애완 사자인 ‘닐’과 함께 살았다. 1971년, 라이프 매거진 사진작가가 이들의 모습을 포착한 것. 사자는 온 집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녔고, 심지어 한 침대에서 같이 잠을 자기도 했다.



영화 제작자인 남편과 아프리카를 방문했다가 동물 보호를 위한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하며 닐을 입양하게 됐다고 밝힌 그녀. 실제로 이를 다룬 영화 <로어>가 개봉했지만, 이 촬영으로 많은 제작진들이 부상을 입고 남편은 사자의 공격으로 얼굴을 꿰매어야만 했다.


계속되는 스트레스와 영화 흥행의 실패 등으로 결국 이 부부의 결혼 생활은 끝이 나게 된다. 그녀는 이후 야생 동물을 데려와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린 것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리석은 일”이라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