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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무드’를 헤어스타일로 이어가는 방법

헤어스타일까지 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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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잔뜩 모아 값비싼 패션 아이템 하나를 구매했는데, 어딘가 분위기가 엉성하게 느껴진다면 그건 몸에 걸치고 있는 다른 아이템들이 뿜어내는 이질감 때문일 것이다.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톤 앤 매너(Tone & Manner)’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테니.

패션, 헤어스타일, 분위기, 메이크업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완성되는 무드는 당신을 또 다른 레벨로 인도할 것이 분명하다. 오늘은 유명 헤어 디자이너, 차홍이 제안하는 패션 스타일 별 헤어스타일 리스트를 소개할 시간.


시티 놈코어 룩

도시적이고 편안한 느낌이지만 동시에 내면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시티 놈코어 룩. 세련된 분위기를 넘어 시크해 보일 수도 있는 시티 놈코어 룩 패션에는 부드러운 레이어가 살아있는 샌드펌을 더해 차가운 분위기를 중화시켜 보는 것을 추천한다.

힘 빠진듯한 컬들이 패션의 강인함과 맞물려 편안한 매력을 완성시켜줄 것.

샌드펌의 인조적이지 않은 볼륨과 레이어들이 자연스러움을 더해주지만 동시에 시티 놈코어 룩의 도시적인 분위기를 흩뜨려놓지 않아 새로운 매력을 탄생시킬 수 있다. 

차홍의 말에 따르면, 샌드펌은 마니아층이 많은 헤어스타일인데 실제로 샌드펌 시술을 받는 이들 중 시티 놈코어 룩을 즐겨 입는 이들이 많았다고.

시티 놈코어 룩의 모던함과 세련됨은 사랑하지만 어딘가 올드해 보이는 이미지가 꺼려진다면 청량한 분위기를 더해줄 플리츠컷을 추천한다. 툭 잘린 단발 기장으로 산뜻함을 더하지만 너무 짧지 않은 중단발 기장에서 멈춰 시티 놈코어 룩의 세련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끔 도와줄 것.


애슬레저 룩

지난해부터 소환된 Y2K 패션. 그에 맞춰 수많은 브랜드들이 출시한 애슬레저 룩 아이템을 완벽히 즐기고 싶다면 하이틴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더해줄 윈드펌을 추천한다.

볼륨감 있는 레이어들이 얼굴 주변을 감싸고 있어 어떤 얼굴형에도 잘 어울릴 수 있으니 한 번 시도해 봐도 좋을 것. 

하지만 진정한 ‘MZ 바이브’를 원한다면 트렌디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주는 슬릭펌만 한 것이 없다. 슬릭펌은 Y2K 트렌드에 힘입어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헤어스타일. 슬릭펌의 망설임 없이 쭉 뻗어나가는 머리들은 시크하면서도 트렌디한 이미지를 더해주는 요소다.

차홍은 ‘애슬레저 룩에는 슬릭펌’이라고 말하며 두 스타일의 궁합을 강조했다. 편안해 보일 수 있는 애슬레저 룩에 묘한 파워풀함을 강조하고 싶을 때 슬릭펌, 혹은 슬릭컷을 매치하면 좋을 것.


‘꾸꾸꾸’ 룩

마지막은 ‘꾸꾸꾸’ 룩이다. 과거에 꾸민 듯, 안 꾸민 듯 은근한 멋을 자랑하는 ‘꾸안꾸’ 스타일이 유행했다면 지금은 대놓고 멋스러움을 뽐내는 ‘꾸꾸꾸’ 룩이 각광받고 있다. 헤어스타일로 이 대담함을 이어가고 싶다면 자잘한 컬이 아름다운 젤리펌을 추천.

화려하고 투머치한 패션에 박차를 가하는 화려한 헤어스타일을 더해 오히려 캐릭터 그 자체를 강조하는 것이 포인트다. 젤리펌의 경우 화려하고 영해보이는 효과가 있는 데다, 대충 머리를 묶기만 해도 릴렉스한 느낌을 줄 수 있어 더욱 추천하는 헤어스타일이다. 소소하게 머리카락 한 가닥씩 스타일링 해야 하는 스트레이트 헤어스타일에 지쳤다면,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젤리펌을 시도해 보길.

‘꾸꾸꾸’ 룩처럼 투머치 패션이 부담스럽다면 화려함을 덜어내 줄 수 있는 모즈펌을 추천한다. 세련된 느낌을 갖고 있어 과잉된 패션을 진정시켜줄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움을 한 스푼 더해줄 수 있을 것. 차홍은 모즈펌이 안 어울리는 얼굴형 없이 다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기 때문에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며,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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