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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애니 세계에 온 걸 환영해

애들은 가라, 어른을 위한 19세 이상 애니메이션 추천 8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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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떠올리면 자동적으로 어린아이가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만큼 우리의 유년 시절의 추억은 만화 영화와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달고 살던 투니버스도 야심한 밤이 되면 성인을 위한 19금 애니메이션을 틀어줬다.  애니메이션은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것이다. 현재의 기술과 영화에선 재현하기 어려운 판타지적 세계관을 ‘펜’ 하나로 마음껏 펼쳐내며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애니메이션. 그 매력에 한번 빠져들면 출구란 없다. 

여태껏 어린이를 위한 만화 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심오한 주제와 테마, 영화를 능가하는 캐릭터들의 액션과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관을 가진 애니메이션 여덟 가지를 소개한다.

<아키바 메이드 전쟁>

아키하바라의 메이드 카페 메이드들은 귀엽기만 한 것이 아니다. 낮에는 손님을 위해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헌신하지만, 밤이 되면 그들은 타 매장과 전쟁을 벌이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여자들의 목숨을 건 뜨거운 메이드 전쟁. 보는 내내 그들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Psycho-Pass>

인간의 심리 상태를 수치화할 수 있는 세계, 일정 수치를 넘기면 ‘사이코패스’이자 잠정적 범죄자가 된다. 미래 사회에서 범죄를 예측하여 제지하는 시스템을 다루는 이 작품은 시청자로 하여금 도덕적 딜레마를 경험하게 만든다. 타 애니메이션과 달리 무게감과 작품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당신이라면 이 작품을 감상해 볼 것을 망설임 없이 추천한다.

<오소마츠 6쌍둥이>

상상만해도 시끌벅적할 것 같은 여섯 쌍둥이와의 동거. 그들은 일정한 직업 없이 빈둥거리며 철없이 살아간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동시에 애달픈 감정이 피어오른다.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 

어두운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풍자로 승화시킨 블랙코미디, 생각할 거리와 동시에 피식 웃음 짓게 만드는 작품 속 세상으로 떠나보자.

<파도여 들어다오>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방송국 직원에게 실연 당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런데 다음 날, 라디오 생방송에 그 이야기가 그대로 흘러나왔다. 그것도 자신의 목소리로.’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과 속사포로 몰아치는 대사들. 정신없이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완전히 빠져들어 있다. 강한 척하지만 속은 여리고 서툰 여주인공과 현실적인 소재의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그녀에게 동화시킨다.

부담 없이 즐기다가도, 어느샌가 주인공과 함께 성장한 듯한 기분이 들 것.

<체인소 맨>

본 적은 없더라도 들어본 적은 있을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요네즈 켄시가 부른 이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곡 ‘kick back’은 스포티파이 ‘톱 50 글로벌’ 47위까지 오를 정도로 크게 흥행하였으며, 한국에서는 BTS 정국이 커버를 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태까지 본 소년 만화와는 차원이 다르다. 악마가 되어버린 소년의 악마 사냥기. 가난했던 소년의 커져가는 욕망과 광기를 보여주며 매회 신선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거기에 더불어 예상을 벗어나는 미친 반전까지. 회차를 거듭할수록 빠져든다.

<오드 택시>

귀여운 그림체에 속지 마라. 현실의 부조리를 다루는 진지한 소재의 이야기와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스릴과 추리까지. 괴짜 택시 기사와 각자만의 사연을 가진 손님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사건이 되어 택시로 이어진다. 치밀하게 짜여있는 스토리라인과 숨겨진 복선을 은밀하게 드러내는 방식은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추리 장르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꼭 한 번쯤은 보길 추천하는 작품.

<은혼>

일본 B급 코미디 애니메이션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 <은혼>. 저질 개그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무조건 봐야 할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 진지한 이야기보다는 일상에서 뇌 빼고 봐도 무방한 애니메이션으로 차를 타고 이동할 때나 혼자 밥을 먹을 때, 당신이 일상에서 적적하다고 느끼는 순간마다 유쾌하게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그러다 가끔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교훈으로 골수 팬이 되게 만드는 이 애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니 편하게 시작해 보길 바란다.

<언데드 걸 머더 파르스>

괴물과 인간이 공존하던 19세기 말. 머리만 남은 불로 불사의 여인 린도 아야. 그녀는 자신의 잃어버린 몸을 찾기 위해 죽을 운명에 처한 반인반귀를 살려주는 대가로 모종의 계약을 맺는다. 그렇게 한 팀이 된 그들, 타고난 추리력을 가진 린도 아야를 중심으로 괴물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 되어 유럽 전역을 떠돌아다닌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의 애니메이션을 찾는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흥미로운 판타지적 소재와 캐릭터, 그리고 액션과 스토리라인의 적절한 비중까지, 뭐 하나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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