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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밀리 [+] 빅나티 백반 같은 앨범은 아니다

빅나티 EP [+] 발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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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빅나티와 키드밀리, 두 인물의 만남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이번 EP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A. 2년 전쯤이었나, 밀리형이랑 같이한 곡은 많은데, 대부분 피처링이나 프로젝트여서 언제 제대로 같이 작업하자고 밀리 형이 말했던 기억은 나는데.. 그 뒤로 정확한 계기는 기억이 안 나요. 눈 떠보니 발매가 됐네요. 그냥 언젠가 해야 할 일이었던 것 같아요. 

Q. 서로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여왔다. 함께 앨범을 준비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A. 의견이 매번 갈렸어요. 좋은 쪽으로요. 백종원 님과 안성재 셰프 심사평 같달까요. 그 과정 자체를 저희는 즐겼고, 그 과정을 거쳐서 나온 음악들이 적당했는지는 듣는 여러분의 몫이죠. 그리고 오랜만에 화내는 가사를 쓰려니까 뭘 써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화가 별로 안 나는데 밀리 형 뒤에 갑자기 사랑노래를 쓸 순 없으니까요. 

Q. 앨범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메시지가 궁금하다. 

A. 그런 건 없어요. 그냥 음악. 

Q. 핵심 메시지가 가장 잘 담겨있는 곡은 어떤 곡인지?

A. 마찬가지로 없어요. 그렇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트랙은 저랑 밀리형 모두 3번인 것 같아요. 올드스쿨스러운 가사와 라임들로 벌스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형이랑 같이 랩 트랙을 한다는 건 중학생의 저에게 영광이기도 하고요. 

Q. 타이틀곡 ‘High Fashion’의 제목이 새롭게 느껴진다. 다른 해석이 들어있는지?

A. 제목은 로얄이가 지었고, 그냥 들으시면 왜 그 제목인지는 느껴지실 거라 생각해요. 비주얼라이저도 심플하고요. 로고가 없이도 그 브랜드를 알 수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 같은 노래를 쓰고 싶었어요. 

Q. 훅을 Royal 44가 담당했다. 그와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는?

A. 마찬가지로 교류하고 있던 동생이고 마침 앨범을 만들고 있던 시기에 이런저런 작업들을 하고 있었어서 제가 제안했죠. 로열이 음악도 한 번 들어보세요. 

Q. 칠린호미와 함께한 마지막 트랙도 예상을 벗어나는 시도로 보인다. 그와 함께 작업한 이유가 있다면?

A. 칠린호미 형이 드릴 리듬에서는 지금 제일 잘하니까요. 

Q. 7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작에 가장 많은 시간이 들어간 곡은 어떤 곡인지?

A. 아이러니하게도 인트로 트랙들인 1,2번 트랙이에요. 드레스형이랑 하면 그렇게 돼요. 워낙 편곡에 공을 많이 들이는 사람이라 그런가 봐요. 항상 고마워요 형! 

Q.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 있다면?

A. 3번 트랙 다음으로는 ‘Downtown’이요. 뉴재즈를 제대로 내는 건 아마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사람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제 취향이거든요. 재즈도 워낙 좋아하는데 그 차가운 재즈 같은 느낌이랄까요. 

Q. 끝으로 이 앨범을 듣게 될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매일 먹는 백반 정식 같은 앨범은 아니라고 생각돼요. 가끔 당기는 그런 음식처럼 가끔 당길 때 들어봐 주세요. 그리고 바로 또 밀리형이랑 나오는 ++도 기대해 주세요. 건강하시고요. 행복하세요. 아 그리고 11월에 제 개인앨범 나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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