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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몬스타 인터뷰 :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현재를 즐겨라

모야모야병을 이겨낸 음악가 토키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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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몬스타-인터뷰

무려 5년 만의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심정이 어떤지.

여러 감정이 드는데요. 지난 앨범은 팬데믹 기간에 나와서 여러 가지로 상황이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저는 여전히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이번 앨범이 자랑스러워요. 지난 앨범이 팬데믹 속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사람들이 지금의 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으리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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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정규에 포함된 여섯 번째 싱글을 공개했다. 어떤 곡인가.

Lucky U(링크) 란 곡인데요, Gevin Turek(게빈 튜렉)과 함께한 곡입니다. 펀치감있는 이스트 코스트 클럽 스타일의 드럼 브레이크에 마이너 한 딥하우스 코드, 게빈의 보컬이 잘 조화된 트랙이에요. 그루비하고 풍부한 사운드스케이프가 댄스플로어에 적합한 곡이죠. 게빈은 제 오랜 동료이자 저의 레이블 Young Art Records 소속 아티스트이기도 합니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1년 정도? 아니, 정확히 얼마 걸렸다고 할 수가 없는 게, 전 항상 음악을 만들고, 그 중에 골라서 모아서 앨범이 돼요. 확실한 기간을 말하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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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 담긴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마디로, 하고 싶은일을 하고, 현재를 즐겨라입니다. 앨범 작업 기간에 제 가장 친한 친구가 세상을 떠났어요. 또 저는 과거에 모야모야 병을 앓았죠. (지금도 완치가 된 것은 아님) 일련의 경험을 통해 지금을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 해

14곡의 수록곡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을 꼽자면?

모든 곡이 소중해요. 음악가로서 모든 노래가 제 자식 같은데, 제일 사랑하는 아이를 고를 수가 없네요. 각 트랙이 각자의 방식으로 아름답고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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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풍물놀이 등 한국의 정서를 녹여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도 기대해 볼 수 있는지?

전 제 음악에 몰래 한국적인 사운드를 여기저기 많이 넣어요. Feel It의 퍼커션은 다 한국 악기예요. 특히 가야금을 좋아해서 가야금 소리도 넣었어요. 타악기 관해서라면, 저는 한국 악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Anything percussive, Korean drums are my favorite.)

앨범을 듣는 사람들이 어디에 집중했으면 좋겠는지?

감정 이요(Feeling). Relaxation, fun, dancing, 그것이 무엇이던 감정을 느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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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앨범 Eternal Reverie의 발매 예정일도 궁금하다. 살짝 스포 해줄 수 있는지?

3월 7일입니다! 

최근 페기 구, 예지 등 아시아 여성 일렉트로닉 음악 씬이 주목받고 있다. 선두주자로서 소감이 어떤지.

우선 최근 아시아 여성들이 이런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DJ 씬에서 여성이 그것도 아시아인이 주목받기는 아무래도 배로 힘들거든요. 저는 최초로 그래미 베스트 일렉트로닉 앨범 부분에 후보에 올랐지만, 말 그대로 시작일 뿐 마지막은 아니라고 믿어요. 더 많은 여성 아시안 아티스트들이 등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음 주자들에게 좋은 선례, 멘토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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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을 극복하고 발매한 앨범으로 그래미 앨범 후보에 올랐다. 지금은 완전히 치료된 것인지.

모야모야병은 완치가 어려운 병이에요. 과거에 위급했던 상황들이 수술로 완화된 상태이고요. 관리, 유지하면서 괜찮은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에스파가 피처링한 <레벨 문>의 사운드트랙 ‘Die Trying’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에스파와의 협업은 어땠는지.

넷플릭스에서 기획한 프로젝트였는데, 대형 팝 아티스트가 다소 실험적인 제 트랙에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 신기하고 즐거웠습니다. 아쉽게도 직접 그들을 만난 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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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로서 앞으로 함께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이 질문받을 때마다 이 두 아티스트를 얘기하곤 합니다 Bjork, Missy Elliott. 이 얘기를 십 년 전부터 해왔으니 언젠가는 이뤄지지 않을까요? (at some point it’s going to work.)

앨범 발매 후에 투어 계획이 있지  + 한국에서의 공연도 기다려진다. 혹시 계획이 있는지. 

지금 이미 약간의 투어를 돌고 있는데요, 정규 앨범 투어는 5월쯤으로 계획 중입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당연히 한국에도 가서 여러분을 직접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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