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몰라패밀리의 멤버 김경욱이 선보이고 있는 캐릭터 ‘다나카상’의 헤어스타일이 뭇 일본 남성들의 헤어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 오해, 오늘부터 바로잡아 보자. 일본 도쿄에서 헤어샵을 운영 중인 헤어 디자이너 카즈키(@kazuki__okatasu)의 계정 속 ‘일본 최신 유행 헤어스타일’들을 보면 당신의 편견은 완벽히 사라질 것. 낯선 문화에서 파생된 스타일들이 자극하던 거부감은 온데간데없고 묘한 신선함만이 남았다. 헤어디자이너 카즈키를 통해 알아보는 일본 남자들의 헤어스타일 트렌드, 아래에서 확인해 보자.

컬 헤어스타일

일본만큼 ‘질감’에 집착하는 나라가 있을까. 과거의 일본 잡지들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들의 헤어스타일은 제품으로 질감을 한 올 한 올 살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빈티지한 컬 헤어스타일을 잘 표현해 내는 것도 그 집착 덕분일 것. 

뿌리부터 레이어를 타고 흐르는 컬 헤어스타일부터 머리 끝부분의 컬만을 살린 90년대 느낌의 헤어스타일까지. 헤어 밤이나 왁스, 오일 제품을 사용해 머리가 푸석해 보이지 않도록 마무리한다는 그는 본인도 이 헤어스타일을 시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타일링이 편하고 분위기 있는 룩을 완성하기에 딱 적합한 스타일이라고.

숏컷 헤어스타일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숏컷 헤어스타일. 뒷머리와 옆머리는 짧게 유지하고 윗머리를 길러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뿌리 부분과 앞머리 끝부분에 텍스처를 살린 ‘일본 감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 

모질에 따라 다른 제품들을 사용한다고 밝힌 그는 주로 다비네스의 오일을 사용해 스타일링을 마무리했다. 여기서 포인트는 과해도 좋으니 듬뿍 사용해야 한다는 것. 특히 이마 부근의 포인트 헤어를 정갈하게 내리고 싶다면 제품을 아끼지 않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베리 쇼트’ 헤어스타일

완벽하게 거슬리지 않는 헤어스타일을 원하지만 삭발은 싫다면 일본의 ‘베리 쇼트’ 헤어스타일에 도전해 보자. 짧은 기장의 레이어들이 특징인 ‘베리 쇼트’ 헤어스타일은 긴 머리가 얼굴에 닿는 거슬림도, 머리가 뻗칠까 걱정해야 하는 일도 없다. ‘바삭바삭’하다고 표현할 만큼 고정력이 좋은 제품들로 텍스처를 굳혀 완성하는 이 헤어스타일은 특유의 슬릭함을 자랑한다. 트렌디한 스트리트 패션과 함께 매치하면 더욱 빛을 발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