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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없어, 시부야케이

세기말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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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케이-도쿄-일본-피치카토파이브

음악과 패션,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이는 곳, 바로 일본 도쿄도 시부야 구. 타워 레코드와 HMV를 비롯한 시부야의 레코드샵은 새로운 음악의 트렌드가 태어나는 곳이었다. 기성세대의 엔카(전통적인 일본 대중음악)와 8,90년대 들어서 확장된 아이돌 문화 사이에서 1990년, 시부야케이 음악이 탄생했다.

전례 없는 경제 성장으로 도래한 일본의 버블경제 시대. 당대 화려함 속 등장했던 시티 팝은 시부야케이의 모체 장르라고 할 수 있다. 1970년대 미국의 팝 음악에서 영향을 받은 시티 팝에는 도회적이고 여유로움이 담겨있는데, 이후 등장한 시부야케이도 마찬가지로 도쿄의 밤 문화와 젊은이들의 활기, 세련됨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시부야케이 음악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장르의 혼합인데, 여러 장르가 섞인 만큼 경계가 없어 하나로 정의 내리기 어렵다. 재즈와 보사노바, 예예, 일렉트로닉 등의 장르가 한 데 어우러져 새로운 장르가 탄생한 것. 주로 샘플링을 통해 기존의 음악을 그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시부야케이-도쿄-일본-피치카토파이브

세기말이 지났다. 90년대 후반, 아티스트들은 또 다른 장르를 모색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시부야케이는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1년, 시부야케이의 선구자였던 피치카토 파이브의 해체로 시부야케이 시대는 끝이 났다.

“시부야케이는 과거의 음악이죠. 이미 끝났습니다.” – HARVARD

이제는 만날 수 없는 90년대 시부야를 함께 만나보자.

❶ Pizzicato Five – The Night Is Still Young

❷ Towa Tei – Technova

❸ Lamp – 今夜も君にテレフォンコール

❹ Fantastic Plastic Machine – Beautiful Days

❺ CAPSULE – TICT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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