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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전 오늘, 김광석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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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가수

‘이제, 음악에 눈이 뜨이는 것 같다’

29년 전 오늘, 가수 김광석이 향년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전날 박상원의 <겨울나기>에 출연하여 공연을 펼쳤는데요. 이 방송은 결국 그의 마지막 공연으로 남게 됐죠.

1996년 1월 6일, 그는 새벽까지 아내와 술을 마셨습니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그는 거실 옆 옥상으로 가는 계단에서 전깃줄에 목이 매인 채 발견됐는데요.

그를 최초로 목격한 아내는 그가 살아있는 줄 알고 즉시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20여분의 시간이 더 흐른 뒤에야 119에 신고, 발견된 지 1시간이 지난 후에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는데요.

현장에는 그가 죽기 전까지 마셨던 맥주와 안주, 재떨이, 그가 생전 피우던 말보로 골드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대체 내 허무의 기저에서 끊임없이 날 잡아내리는 것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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