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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다 내가 만들었어

패션으로 주인공을 빛나게 한 디자이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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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사운드, 의상, 시나리오, 연출 등 모든 게 하나로 어우러져야 하는 종합 예술 작품이다. 시나리오 외에도 집중할 것들이 천지인 셈.

영화를 보다가 저 옷 예쁜데? 할 때가 있지 않았던가. 패션에 ‘TPO’라는 단어가 있듯이, 영화에서 ‘TPO’를 나타내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마 패션일 것이다.

그만큼 영화에서 의상이 중요하기에, 패션 씬을 이끄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이 영화 의상 감독으로 자주 참여하기도 한다. 이들은 어떤 영화를 빛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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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즉석 언어다”

– 미우치아 프라다

디카프리오는 제가 맡을게요

‘프라다(PRADA)’와 ‘미우미우(Miu Miu)’를 맡고 있는 미우치아 프라다는 3개의 영화에 참여했다. 그중 두 작품의 주연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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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화려한 파티가 열리는 영화 <위대한 개츠비>. 번쩍거리는 파티에 드레스와 턱시도는 빠질 수 없는 드레스코드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프라다와 미우미우의 아카이브 컬렉션에서 무려 40피스를 영화에 맞게 각색했다. 극 중 주인공의 첫사랑 ‘데이지’가 입은 드레스는 프라다의 10S/S 컬렉션, ‘샹들리에 드레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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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의상도 미우치아 프라다가 참여했다. 셰익스피어의 낭만적인 이야기를 현대적인 미국 분위기로 각색한 이 영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리즈 시절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영화 속에서 디카프리오를 위한 블루 네이비 웨딩 수트와 꽃 넥타이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영화 속 여주인공의 대표적인 의상인 날개 달린 흰색드레스도 그녀의 작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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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와의 인연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사실 영화로서 미우치아 프라다와 진짜 인연은 의상 디자이너 캐서린 마틴과 영화감독 바즈 루어만이다. 미우치아 프라다가 맡은 세 개의 작품 모두 이들이 함께 했었다. 

이전부터 합을 맞춰왔던 이들은 불과 2년 전 이들의 세 번째 만남을 이루어냈다.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기 영화, <엘비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영화 역시 미우미우와 프라다의 과거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이들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공연에서 입었던 의상들을 프라다 맛으로 재현해 내며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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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을 보자마자, 떠오른 한 명의 디자이너

기상천외하고 자극적인 의상을 뽑아내는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는 아방가르드 패션의 대표 명사로 손꼽힌다. 그 역시 영화 의상 디자이너로 참여한 적이 있었으니. 영화 <제5원소>의 밀라 요보비치가 착용한 붕대를 감은 듯한 옷. 아마 장 폴 고티에의 의상들을 본 적이 있다면, 그 옷을 그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순간 느낌표 하나가 머리 위에 뜰 것이다. 너무나도 그의 작품세계와 잘 어울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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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브루스 윌리스의 오렌지 셔츠, 개리 올드먼의 귀족 같은 의상 등 미술작품 같은 의상들로 영화를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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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폴 고티에의 작품세계와도 찰떡같은 영화 배경으로, 그의 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영화. 공상과학 영화의 명작 반열에 오른 <제5원소>는 캐스팅 부분에서는 배우, 의상 할 것 없이 신의 한 수를 펼쳤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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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은 아르마니

90년대 월가의 증권맨들하면 정장 입고 바삐 움직이는 모습을 떠올린다. 

정장하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이름만 들어도 ‘아’ 소리가 나올 정도로 아르마니의 수트는 성공한 사람의 고유명사 같은 의상이다. 그런 그가 맡았던 영화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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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패션이 권위를 나타내던 시대상에 맞춰 90년대 트렌드를 재현해 내며 디카프리오를 완벽한 ‘조던 벨포트’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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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스트라이프 수트에 강조된 어깨라인, 주름잡힌 바지, 화려한 패턴이 담긴 넥타이까지. 잘나가는 금융인 포스를 한껏 뽐내며 ‘아르마니=수트’ 공식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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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1985년 작품, <아메리칸 지골로>에도 의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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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 알고 보니!

흰머리에 검은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남자. 샤넬과 펜디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무려 16개의 영화에 의상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사실 그는 패션 말고도 포토그래퍼, 영화 디렉터 등 수많은 일을 했던 사람이라 당연하게 여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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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참여한 대표적인 작품은 <메이트리스>. 1976년 작품으로 당시 파격적인 성적 문제를 다뤘던 <메이트리스>는 영화에 딱 맞는 매혹적인 칼 라거펠트의 디자인 센스가 더욱 돋보이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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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에도 샤넬의 뮤즈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출연하는 단편 영화 <원스 앤드 포에버>, 오스카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던 <바베트의 만찬>에서도 의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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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의상은 시나리오만큼 중요하다. 아무리 같은 ‘옷’을 다루는 일이라 할지라도 분야별로 차이가 존재한다. 이를 기꺼이 이겨내고 영화의 시각적 즐거움을 더욱 끌어올린 패션 디자이너들의 능력에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패션 디자이너를 ‘다수’ 기용한 유명한 영화감독도 있다. 그의 영화 리스트는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 소개된 영화들의 패션에 집중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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