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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에 말랑해진 마음을 달래줄 첫사랑 영화 5선

첫사랑의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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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아련한 90년대의 일본과 그 음악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1999년에 릴리즈된 우타다 히카루의 ‘First Love’는 ‘일본의 90년대 감성'을 전 세계적으로 퍼뜨린 주역 중 하나다. 

도합 1000만 장 가까이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 곡은 지금 소개할 일본 영화,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의 모티브가 된 곡. 

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First Love’가 메인 테마곡으로 사용되어 “마지막 키스는 담배 맛이 났어요"라고 노래하는 우타다 히카루의 목소리를 반복적으로 들을 수 있다. 영화가 끝날 때 즈음엔 “마지막 키스는…”이라는 도입부만 들어도 눈물을 훔치게 될 것.

여자 주인공 노구치 야에와 남자 주인공 나미키 하루미치의 풋풋한 사랑부터 절절한 이별, 재회까지 담아낸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는 학창 시절의 첫사랑에게 아련함을 느끼고 있다면 꼭 봐야 할 영화다. 눈이 아플 정도로 새하얀 일본의 겨울과 그 겨울을 녹이는 뜨거운 마음을 매우 잘 담아낸 작품.


모어 댄 블루

“다음 생에는 반지, 안경, 공책이 되고 싶어. 언제나 네 곁에 있을 수 있도록.” 2009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리메이크한 대만 영화, <모어 댄 블루>는 잔잔한 당신의 감정선에 파도를 일게 할 영화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서로를 ‘케이', ‘크림'으로 부르는 지점에서 살짝 오그라드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을 테지만 원래 첫사랑이란 닭살이 돋아야 제맛인 법. 

둘은 서로가 서로의 가족, 친구, 연인이 되어 주며 진정한 사랑을 쌓아 나가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맞닥뜨리며 애써 서로를 외면한다. 

그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놓아주어야 하는 그들의 러브스토리를 1시간 반 동안 보고 나면, 어느새 눈물로 범벅된 자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 하지만 뻔한 클리셰를 혐오하는 ‘영화 러버’라면 <모어 댄 블루>는 조용히 스킵할 것을 추천한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시간 여행'과 ‘첫사랑'의 조합은 가히 치트키라고 불릴만하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는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담은 일본 로맨스 영화. 자세한 내용은 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언급할 수 없지만, 매번 비슷한 내용으로 등장하는 첫사랑 영화에 질린 이들이라면 꼭 시청해 볼 것을 추천한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배우, 고마츠 나나가 주연을 맡아 완벽한 첫사랑 비주얼을 완성한 영화. 2017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지금도 ‘N차 관람' 중이라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팬층이 두꺼운 영화다. 눈물 없이는 보지 못할 작품이니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재생 버튼을 누르길. 


20세기 소녀

첫사랑 영화는 좋아하지만 앞서 소개한 영화들이 풍기는 ‘외국 감성'에 100%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면, 2022년에 갓 개봉한 영화 <20세기 소녀>를 추천한다.

1999년도를 배경으로 한 <20세기 소녀>는 풋풋하고도 애절한 사각 관계를 그려낸 영화. 김유정과 변우석이 표현한 첫사랑의 섬세한 감정선을 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를 시청할 이유는 충분하다. 

역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엄청난 반전이 도사리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 <일타 스캔들>, <우리들의 블루스>로 주목을 받은 노윤서가 열연을 펼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최근 개봉한 첫사랑 관련 국내 영화 중 가장 호평을 받았던 작품.


러브 로지

사랑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호감, 신뢰, 표현 등 사랑이 지속될 수 있게끔 하는 요소들은 무수히 많지만 그중 ‘타이밍'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아무리 서로가 서로를 좋아한다고 해도 여러 번 타이밍이 어긋나고 나면 그 관계는 지속되기 힘들 테니. 

영화 <러브 로지>는 ‘타이밍의 중요성'을 그 무엇보다 잘 표현해낸 영화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온 탓에 사랑하는 마음을 부정하다 고백할 타이밍을 여러 번 놓치고 마는 둘. 

그 둘이 가볍지만 너무 가볍지 않게 전개해 나가는 사랑 스토리를 보고 나면, 당신의 연애 세포를 겨울잠에서 깨울 수 있을 테다. 무엇보다 릴리 콜린스와 샘 클라플린의 ‘로맨스 재질 미소'가 만들어 내는 간질거림의 시너지는 이 영화에서만 느껴볼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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