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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나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줄 인테리어 상점 4

취향의 냄새로 가득한 내 공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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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방 그리고 집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가며 점차 넓어진 ‘나'의 영역은 그만큼 자라난 나의 애정을 먹고 산다. 언제 생긴지도 모를 바닥의 움푹 패인 자국과 때 탄 수건마저도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건 그곳이 바로 나의 집이기 때문일 것. 하지만 그 단계까지 도달하고 싶다면 먼저  공간을 나답게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취향과 추억을 뒤섞어 오랜 기간 동안 숙성시키고 나면, 어느샌가부터 그곳에서 ‘집 냄새'가 나기 시작할 터. 오늘은 그 첫 스텝인 ‘채워나가기'를 도와줄 인테리어 상점 5곳을 들고 왔다. 빈티지 가구 숍부터, 러그 전문 숍까지. 


팡파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275-5

오돌토돌한 양모 텍스처 위에 펼쳐진 복잡하고도 정교한 디자인들. 성수동에 위치한 팡파르(Fanfare) 쇼룸에서는 모로칸 러그와 퍼프를 구매할 수 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팡파르의 러그들은 비어있는 공간에 그저 올려두기만 해도 분위기를 단번에 바꾸어줄 것. 그들의 제품은 ‘장인'을 뜻하는 아티장들이 직접 직물을 짜고, 아틀라스산맥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건조되어 서울에 도착한다. 내 공간에 들여놓을 제대로 된 아이템을 하나 구매하려고 다짐했다면 이곳에 방문해 보길. 


tta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28-5

당장 필요하지는 않지만 ‘주제'자체가 매력적인 물건들은 나의 소비욕을 자극한다. 수제작된 찻잎 수납함, 히말라야 지방의 월계 나무로 제작된 종이 다이어리, 포커 타워가 수놓아진 벽 장식. 빈티지하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물건들이 가득한 이곳은 연희동에 위치한 인테리어 소품 숍 티티에이다. 셀렉 해 오는 물건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인 터라 한번 들어서면 개미지옥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곳. 친구에게 줄 특별한 선물을 구매하고 싶을 때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휴게시간이니 방문에 참고할 것.  


딥아트먼트 스토어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62-4 3.5층

빈티지한 상점 두 곳을 지나쳐 왔다면 이제는 살짝 모던한 감성으로 빠져들어가 보자. 딥아트먼트 스토어는 독일 브레넨스툴의 멀티탭, 일본 렘노스의 벽시계 등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곳. 인테리어 소품뿐만 아니라 앞치마, 책, 선글라스, 면도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물건을 찾아내고 이를 소개하는 딥아트먼트 스토어의 입맛에 한 번 길들여지고 나면 출시 소식이 들려오는 대로 큰 고민 없이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될 것. 종종 올라오는 유튜브 영상들을 통해 보다 자세한 제품 리뷰를 감상할 수 있다. 


모벨랩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산남로122

미드 센추리 가구들이 빼곡하게 가득 찬 컨테이너 창고는 박물관을 방불케한다. 파주 출판단지와 대화동 사이에 위치한 모벨랩은 2008년 서울 성북동에서부터 가구를 판매해 온 곳. 주로 1950~1960년대 스칸디나비안 지역에서 디자인된 제품들을 수집 및 판매하고 있다. 세월이 지나도 견고한 자태를 유지하는 원목에 독특한 디자인이 더해진 가구들은 빈티지 가구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매력. 

상태가 좋은 빈티지 가구는 기본적으로 사악한 가격대를 자랑하지만, 모벨랩에서는 세일 기간을 잘 맞춘다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다. 방문 당시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었다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컨테이너 입고 소식을 기다려볼 것. 입고 직후에 방문한다면 새롭게 업데이트된 매력덩어리들을 재빨리 낚아챌 수 있다. 빈티지 컬렉터의 소소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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